정준하 대상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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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017년 1월 7일, 1월 14일부로 시작한 무한도전의 2017년 장기 프로젝트. 2016년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최우수상에 그친 정준하가 2017년엔 대상을 받을 수 있도록 밀어주겠다는 취지로 시작됐다.

2 내용

2.1 오프닝


2016년 MBC 방송연예대상이 끝난 후 이틀 만인 12월 31일에 찰영이 진행됐다.

2016년 마지막 녹화 겸 2017년 새해 첫방송을 맞아 새해 인사 및 수상 받은 멤버들의 자축으로 시작됐다. 상을 못 받은 명수는 대신 마흔여덟에 둘째를 얻은 것으로 축하를 받았다. 하하: (진짜) 남자다~ 다 죽은 줄 알았더니 축하하다가 바로 패션 디스한 건 덤. 의류 업계 블랙리스트 체포 박명수: 인천 공항 장애(?) 있어요[1]

준하의 못다한 수상 소감을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으며, 밤샘 음주 후 완전 민낯으로 정준하 스타일리스트 촉코디 송은정[2]이 나오기도 했다. 이제까지 대상을 다 맞힐 정도로 촉이 좋다고 했으며 정준하가 대상일 거라 확신까지 했다는데, 어떻게 대상을 확신했냐는 유재석의 질문에 대한 답이 압권이다. 이번이 아니면... 그리고 이어서 "앞으로도 재석이 오빠 말 잘 듣고...오빠는 끝났네요"라고 돌직구를 날렸다. 이후에 정준하가 밝힌바에 따르면 촉코디는 준하는 2016년만큼만 하고, 유재석이 박명수처럼 부진하면 대상 받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고 한다.

정준하에게 활약이 좋다, 혹은 수상을 했다 등 호감도가 상승할 때마다 MBC every1에서 김치전 특집[3]을 한다는 의혹이 있었는데, 이에 대한 진상을 확인하기 위해 MBC every1 최자영 편성PD와 전화 연결을 했다. PD 왈 본인은 모르고 있었으며, 내부적으로 멤버별 베스트 편을 임의로 선정하는데 김치전 특집이 정준하의 베스트 편 중 하나라고 한다. 그 때 정준하가 멤버들 중에 가장 인간적인 면모를 많이 보였던 회차라고 생각했고, 정준하가 당시에 무인도 편 이후로 단독으로 두드러졌던 회차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후 유재석이 갑자기 신년 특집 정준하 대상 만들기 프로젝트를 준비했음을 밝히며 본격적인 촬영이 시작됐다.

2.2 대상 멘토들과의 만남


트로피로 도미노한다는 역대 최다 대상 수상자를 옆에 두고 어떻게 하면 대상을 받을 수 있는지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해, 대상 멘토들과 만나는 시간을 가졌다. SBS 연예대상 대상 수상자인 신동엽도 염두에 뒀을 수 있지만 동시간대, 타 방송 프로그램 출연으로 무산된 듯하다.

첫 번째 멘토로 대상만 8번을 받은 이경규와 만나 세 가지 꿀 팁[4]을 전수받았다. 2017년도 연예 대상 후보로 누굴 에상하냐는 유재석의 질문에 "연예대상 폐지를 해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답하더니, 이경규: 나도 이제 더 이상 가능성도 없고, 연말에 노래나 부르고 그러면 되지... 유재석: 이제 녹화하기 싫으세요?! '무한도전에서 연초만 되면 자길 갖다 쓰고 버려서, 이를 과감히 뿌리쳐야 되는데 맛이 들렸다'[5] 는 등 예능인 대부답게 드립을 빵빵 터뜨렸다. 정준하를 위해서가 아닌 본인을 위해서 나왔다는 소린 덤.

두 번째 멘토로 2016 KBS 연예대상 대상 수상자인 김종민을 만났으며, 김종민의 대상 수상에 도움을 준 신지가 함께 했다. 정작 김종민 본인은 대상을 왜 받았는지 몰라서 별다른 조언은 받지 못했다.

2.3 대상 아이템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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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술할 논란을 의식해선지 유재석은 대상을 정준하가 올해 꼭 받게 하기 위해 하는 프로젝트가 아니며, '어떻게 하면 대상을 받겠냐?' 라는 준하의 질문에 제작진들이 답을 한 것 뿐이라고 해명했다.

미리 공식 SNS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의견을 받았으며, 시청자와 제작진의 의견을 반영해 15개의 대상 아이템[6]을 선정했다.

이전 YES or NO 인생극장 특집에 쓰인 것과 비슷하나, 훨씬 더 크고 골대 위치를 조정할 수 있는 아이템 선정 핀볼을 통해 랜덤으로 선정했다.준하는 지난번에 도전했다가 무산된 밀라노 패션쇼를 원했지만 멤버들이 반대했다.

첫 번째 볼은 박명수가 정중앙에서 굴렸는데 이스터 섬에서 모아이 상과 머리 크기 비교 셀카가 당첨됐다.

두 번째 볼은 하하가 왼쪽에서 스냅을 줘서 굴렸는데 베어 그릴스와 생존 대결이 당첨됐다.

세 번째 볼은 양세형이 오른쪽에서 굴렸는데 오른쪽 가장자리에 걸리더니 수직 낙하해 제일 오른쪽에 있는 아프리카 도곤족과 함께 메기 낚시하기가 당첨됐다.

네 번째 볼은 황광희가 맨 오른쪽에서 굴렸는데 왼쪽에 있는 미국 드라마 출연이 당첨됐다.

다섯 번째 볼은 유재석이 맨 오른쪽에서 그물로 방향 전환을 해 굴렸는데 소원대로 메시와 족구 대결이 당첨됐다.

원하던 밀라노가 안 나오자 정준하 본인이 직접 도전, 정중앙에서 급하게 굴렸는데 뗏목 타고 한강 종주가 당첨됐다.

2.3.1 이스터 섬에서 모아이 상과 머리 크기 비교 셀카

난이도가 가장 낮은 미션이다. 셀카 외에 이스터 섬 원주민들의 전통 축제에도 참여할 것으로 보이는데, 방송 분량 면에서 재미를 건질 수 있을진 의문.

2.3.2 뗏목 타고 한강 종주

강원도의 한강 발원지인 합강점에서 출발하며, 성수대교까지 속도에 따라 4~5일이 걸린다고 한다. 중간 지점에서 캠핑도 가능하다고 한다.

2.3.3 베어 그릴스와 생존 대결

베어 그릴스를 섭외할 수 있느냐는 둘째치고[7], 위험성과 재미 측면에서 전망이 불안한 특집. [8]

베어 그릴스는 특수부대 출신으로 평범한 사람이라면 3시간도 채 생존하지 못할 황무지를 단신으로 돌파하는 세계적인 수준의 생존 전문가인데, 평범한 방송인인 정준하와는 레벨이 다를 수밖에 없다. 베어 그릴스의 수준에 맞춘다면 정준하는 생존을 보장할 수 없을 것이고, 정준하의 수준에 맞춘다면 베어 그릴스의 섭외가 무색해질 만큼 지루하고 수준 낮은 특집이 될 것이다.

실제 성사된다면 대결 구도는 빠지고, 유명인사들이 베어 그릴스와 서바이벌 체험을 하는 Running Wild with Bear Grylls 같은 느낌이 될 가능성이 높다. 김태호PD 역시 동 프로그램에 버락 오바마가 출연했던 점을 언급했다.

2.3.4 미국(혹은 다른 나라) 드라마 출연


언어 장벽은 둘째 치고, 오디션을 봐서 캐스팅이 될 수 있을지부터 미지수.하지만 정준하 특유의 어깨연기라면 가능할지도... 이에 대한 조언을 얻기 위해 1월 5일 배두나와 만나 촬영했다.

2.3.5 메시와 족구 대결

만약 성사된다면 2007년 6월 9일, 16일에 나온 티에리 앙리 이후 10년 만에 외국인 축구 선수가 무한도전에 출연하게 되며, 프리시즌 직전인 6월 중순쯤에 바르셀로나로 향할 것이 유력해보인다.

관건은 역시 메시의 섭외 난이도. 궁서체 자막으로 "그나저나 메시는 어떻게 만나지?" 라고 띄웠을 정도.

현존하는 축구 선수 중에서 인지도 면에서나 실력 면에서나 탑급인 선수인 만큼 방영 이후 가장 반응이 뜨거웠으며,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이 네이버 연예 기사에선 해외축구 팬들이 몰려와 댓글라시코를 벌였다.

하지만 이 특집도 성사될 확률이 크지 않다.
당장 메시의 논란 거리를 봐도 방한 당시 태도 논란 때문에 국내의 시선이 그리 곱지만은 않을 것이고, 현재진행중인 탈세 논란 관련해서도 무한도전에서 물의를 빚고 하차한 멤버 둘이 있기 때문에, 형평성 논란도 적지 않을 것 이다.

2.3.6 아프리카 도곤족과 함께 메기 낚시하기

메기잡기 축제는 매년 4월 아프리카 말리에서 열리는 도곤족의 전통 축제로, 4000명이 참여하여 딱 15분간 메기를 잡는다.

문제는 말리는 외교부가 지정한 철수권고 국가란 것. 그것도 전 지역이. 여행경보제도 문서를 보면 알겠지만 이 제도가 괜히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내전은 잦아들었지만 아직도 북부 말리 지역은 이슬람 무장단체가 활개치고 있고, 투아레그 반군과 말리 정부군이 계속해서 대치하고 있으며, 수도 바마코(여행 자제 지정)를 제외한 지역은 긴급한 용무가 아닌 이상 가급적 여행은 삼가야한다고 권고하고 있다.

3 논란

3.1 정준하 대상 밀어주기?

2016년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최우수상에 그친 정준하가 2017년엔 대상을 받을 수 있도록 밀어주겠다는 취지의 프로젝트인데, 방송 전부터 이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발이 매우 거세다. 이미 2016년에도 충분히 밀어줬는데, 대상이라도 맡겨둔 것 마냥 또다시 노골적으로 밀어주겠다는 내용도 문제인데다, 정준하 본인도 여러모로 논란이 많기 때문.

이러한 논란을 의식한 유재석은 정준하가 대상을 꼭 받아야 한다는 취지가 아니라고 설명했다. 도대체 어떻게 하면 받을 수 있는지에 대해 알아보기 위함이라고. 사실 대상은 구실이고 그냥 정준하 핑계로 이것저것 특집을 해보자는 의도로 보이는게, 멤버들이 시도때도 없이 얼토당토 않은 소리나 하며 대상을 언급하면서도 '이걸 진짜 하네'라며 기가 막혀 하는 장면이 다수 잡히기 때문. 말만 대상 프로젝트고 사실상 유서 깊은 정준하 놀리기 + 정준하 및 멤버들 굴리기 기획이라고 할 수 있다.

사실 다 필요없고 유재석이 KBS,SBS에서 대상을 수상해야 정준하한테 대상이 간다 카더라 그렇지 않는한 또 다시 정준하가 해당 특집을 전부 수행하고도 대상은 유재석이 받겠지

3.2 대상 아이템 자체의 문제

무한도전으로서도 역대급이라고 표현할 만큼 난이도 있고 위험한 특집들이 선정됐는데, 정작 시청자들의 흥미를 끌 만한 요소가 적다. "갈구는 만큼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다" 란 안이한 생각만이 가득한 특집으로, 많은 아이디어를 내놓기 위해 제대로 된 피드백이 주어지지 않았던 것인지 특집들이 하나같이 겉으로 보이는 임팩트에만 집중되어 있다.

3.3 옹호 의견

무한도전에서 최초 컨셉이 볼품없어 보이는 건 늘상 있는 일이다. 예를들어 죄와 길, 오마이텐트, 미남이시네요, 배달의 무도 등등의 특집들은 방송 내에서 한두마디 던진 것에 불과했고, 무한도전 특별기획전에서 파생된 프로그램들 역시 최초 입안 단계에서 얼마나 부실했는지 생각해보아야 한다.

어떤 단순한 최초 컨셉을 가지고, 실제 촬영에 돌입했을 때 그 세부 내용과 규모에 조정이 가해지는 건 당연한 것이다. 첫 컨셉 단계에서 부실해보이는 내용을 그대로 이행할 거라 생각하는 건 너무 단순한 인식이다. 제작진이 바보가 아닌 이상, 정말로 이스터섬까지 가서 셀카 하나 찍거나 메시를 불러놓고 족구만 하고 끝낼리가 없다. '알래스카에서 김상덕씨 찾기'로 시작한 특집에서 어떻게든 방송분량을 뽑아보기 위해 김상덕씨 찾는 것과는 하등 상관없는 온갖 쇼를 벌이고, '벌칙으로 시청자가 원하는 음식 배달하기'에서 시작해서 광복절 70주년 특집을 찍었으며, 가장 최근 예로 '북극곰 먹이 주기'로 시작한 특집을 가지고 북극까지 가서 지구온난화로 인한 북극곰의 현실을 보여주고, 싫다는 연예인과 다투면서까지 오로라를 찍기까지 했다는걸 상기해보면 명확하다.

즉, 현재 부실해 보이는 특집 내용은 단순한 컨셉에 불과하며, 실제 촬영에 들어가면 어떻게 될지 모른다. 물론 그게 웃음을 확실히 보장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나, 아직 촬영에 들어가지도 않은 기획(이라고도 부를 수 없는 아이디어 수준)을 두고 비판하는 것은 이르다.

또한 초창기 무한도전을 생각해보면, 유명인사를 데려다 별 의미없는 촬영을 하는 경우가 잦았다. 앙리와 물공 헤딩이라든가... '별 의미도 없고 병맛 같은' 컨셉으로 촬영을 하며, 그곳에서 웃음을 뽑아내던 것이 불과 몇 년 전이다. 알래스카에서 김상덕 씨를 찾는다는 컨셉은 대단한 의미가 있었는가를 생각해보면 된다. 무도가 많이 성장하고 의미 있는 특집도 많아졌지만, 지금 말도 안되는 기획을 하더라도 '스케일 큰 무도 스타일 병맛'이라고 생각하면 새로울 것도 없다.
  1. 아마 최순실을 풍자한 듯. 여담으로 박명수가 MBC 수뇌부가 맘에 안든다고 하자 유재석이 높으신 분들도 박명수를 별로 안좋아하더라며 상처받는 사람 없어서 다행이란 드립이 오고가는데, 박명수가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에 올랐고 MBC가 현정부와 어떤 관계인지 생각하면 묘한 기분이 드는 대화다
  2. 정황상 과거 300회 쉼표특집이나 선물장만퀴즈 특집에서 나왔던 그 코디인 듯 하다
  3. 2009년 11월 21일에 방영된 180회 방송으로, 정준하에겐 말 그대로 인생을 180° 바꾼 터닝포인트이자 영원히 고통받는 흑역사이다. 자세한 건 정준하/논란#s-2.6 참조.
  4. 1. 9월~11월 시상식 직전에 바짝 해야 한다, 2. 여러 사람과 밀당하며 팀 내 긴장감 조성→혼란에 빠져 대책 회의 횟수 증가→'나 중심'으로 팀 분위기 개편, 3. 무한도전 외에 히트작 필요
  5. 재방송 출연료 받아서 지갑이 두둑해지기 때문이라고(...) 재방 횟수가 많은 무한도전인데다 본인 몸값도 비싼 이경규니까 가능한 드립이다
  6. 이스터 섬에서 모아이 상과 머리 크기 비교 셀카, 뗏목 타고 한강 종주, 쇼미더머니 재도전, 미국(혹은 다른 나라) 드라마 출연, 남자 버전 프로듀스 101 참가, 솔로몬 제도 아누타 섬에서 살아보기, 거꾸로 자전거로 자전거 대회 출전, 베어 그릴스와 생존 대결, 참치잡이, 밀라노 패션쇼 재도전, 평창 동계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 참여, 라스베가스 태양의 서커스 도전, 세계 터프가이 대회 출전, 메시와 족구 대결, 아프리카 도곤족과 함께 메기 낚시하기
  7. 베어 그릴스는 그냥 프리랜서 생존 전문가가 아닌 디스커버리 채널의 엄연한 쇼 호스트이다. MBC 측에서 베어 그릴스를 섭외하기 위해선 디스커버리 채널과의 협의를 거쳐야만 한다.
  8. 설령 출연이 성사되서 출연한다 한들 정준하의 타국에서의 인지도가 있는 국가는 몇 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