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에이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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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mes F. Amos.

1946년 11월 12일에 태어난 미합중국 해병대의 군인. 제35대 해병대사령관을 역임했다.

미국 아이다호주에서 태어나 1970년에 아이다호대학교를 졸업했다. 재무와 경제로 이학사(bachelor of sceince)를 땄고 ROTC를 거쳐 1970년 해군 항공소위로 임관했다가 1977년 해병대로 전군했다.[1] 해병대 항공대 전투조종사 시절 주기종은 F-4, F/A-18 등이었고, 콜사인은 테이머였다. 이라크 전쟁 당시에는 제3해병비행단장이었고 2004년부터 2006년까지는 제2해병원정군 사령관을 맡았다.

2008년에는 해병대부사령관으로 영전했고 2010년에 해병대사령관이 되었다. 1983년 이후로 굉장히 오랜만에 부사령관에서 바로 사령관 보직으로 올라간 케이스이다.[2] 보통 해병대에서 해병대사령관이 되는 병과는 상륙인데 그는 항공 병과로는 처음으로 해병대사령관이 되었다. 보병 출신이 다수를 차지하고 또한 많은 전현직 해병들의 지지를 받는 해병대에서 묘하게 동떨어진 항공 출신으로 해병대사령관 자리에 올랐기 때문에 일각에서는 제임스 매티스와 비교하며 까는 의견이 좀 많았던 편. 또한 묘하게 베트남 전쟁걸프 전쟁 같은 미국의 대규모 전쟁을 조금씩 빗겨나간 근무 경력[3]으로 의문부호를 표하는 의견이 있었다.

어쨌든 사령관에 오른 것은, 아무래도 F-35 때문으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F-35의 개발과정이 주요 물주인 미합중국 공군조차 손을 못 쓸 정도의 점입가경으로 치닫던지라 기대만큼 큰 일을 하지는 못했다. 그래도 F-35B와 더불어 F-35C의 도입[4]을 함께 추진하는 등의 행보를 보였다.

사령관으로 DADT의 폐지에 반대했다. 하지만 2011년 11월에 자신이 DADT 폐지에 반대했다는 게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했고 해병대가 새로운 변화에 적응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독립언론인 해병타임스(Marine Corps Times)와 갈등을 빚기도 했다.

2012년 1월에 미 해병대 전투요원들이 죽은 탈레반에게 오줌을 싼 영상이 올라왔는데 이들을 처벌하는 과정에서 그가 직권남용을 했다고 제임스 위어릭(James Weirick) 소령이 의혹을 제기했다.

2014년 전역을 앞두고는 인사청문회 시절 밝혔던 자신의 군 경력에 관한 위증 논란이 불거져서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해군 소위로 임관했다가 전군하는 과정에서 1972년 해병대의 기초군사교육을 수료하고 임관했다고 증언했는데, 이 시절 해외근무를 하던 조종사들의 관행대로 통신 교육으로 수료[5]했던 것이 본인의 증언과 달리 1972년이 아닌 1977년으로 밝혀졌던 것. 전술한 논란에다 이런 위증 의혹이라는 도덕성 문제까지 불거지며 일부에서는 전역할 때 별을 하나 까야 한다는 강경한 비판마저 있었다.

전투 병과에 여성을 배치하는데 부정적이다. 정확히는 전투에서 체력 기준을 남성 수준으로 소화해야 한다는 취지로 말했는데, 이에 대한 테스트를 위해 꾸준히 여성의 보병 교육과정 투입을 시도했으며 2013년에도 에이머스 장군의 주도로 해병대가 여성 장교 십수명을 보병 양성 코스에 입교시켰는데 40kg 군장을 메고 20km를 속보로 행군하는 악명 높은 훈련에서 7명의 여군이 통과했고 이들 중 3명이 최종적으로 보병교육을 수료했음이 보도되었다.

2014년 가을에 ISAF 사령관 출신 조지프 던퍼드에게 이임하고 만 68세, 한국 나이로 69세로 퇴역했다. 노인 학대가 따로 없다 그래봤자 군 생활만 64년한 하이먼 리코버가 있지만 리코버의 경우는 의회에서 리코버를 제외한 원자력 전문가가 전무하다는 이유로 특례를 인정한 것이지만 대장 계급의 정년이 따로 정해지지 않고 임기제로 굴러가는 미군이라도 68세가 되면 임기고 나발이고 무조건 옷 벗어야 한다. 에이머스 대장도 군생활을 MAX로 경험한 셈.
  1. 옛날에도 그랬고 오늘날에도 미 해군의 항공소위들 중에는 교육과정 중이나 교육 수료 이후에 해병대로 전군하는 인원들이 은근히 있다. 해병대 조종사 출신으로 가장 출세한 인물로 꼽히는 존 글렌 역시 제2차 세계대전 시절 해군에서 고등비행교육과정 중 해병대로 전군했던 케이스.
  2. 보통은 부사령관을 하다가 다른 합동 보직으로 가거나 다른 합동 보직을 하다가 해병대 사령관이 되는 식인데 순수하게 해병대에서만 대장 보직을 한 케이스. 타군이면 이게 딱히 이상할 게 없는데 해병대 자체의 대장 보직은 부사령관과 사령관 하나 뿐이다.
  3. 물론 걸프전에서 활동했다면 테일후크 스캔들에 연루되어 옷을 벗었을 가능성도 있다.
  4. 해병대는 육군이나 해군보다 늘 한발 늦게, 혹은 약간 뒤쳐진 수준의 무기를, 그것도 조금씩 도입하곤 했다. M1 에이브람스 전차도 그러했고, 호넷 역시 마찬가지로 해군에서 퇴역을 계획한 버전을 계속 쓰는등 소수군의 위치라서 여러모로 안습한 처지. 그러던 해병대가 B형 뿐만 아니라 C형까지 조금이나마 함께 도입한다는 사실은 흥미롭다. 레거시 호넷이 좀 낡은게 아니라서... 레거시 호넷의 대체 문제도 있거니와, 해군 항모비행단에 배속되는 해병 비행대대의 운영을 원활하게 운영하기 위해서라도 이런 조치는 나쁘지 않은 결정이다.
  5. 초급장교 시절에는 일본하와이에서 주로 활동했다. 때문에 베트남 참전 메달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