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항공대

해병대 소속의 항공부대를 말한다.

1 대한민국 해병대


제1해병사단 항공대 부대마크.

1973년대한민국 해병대대한민국 해군에 흡수되면서 해병대 항공대의 인적자원이 해군 항공대로 흡수되었다. 그후 35년 동안 해병대에는 항공자원이 없었는데 2008년에 해군의 위탁교육을 받은 박순혁(사후99기) 대위가 해병대 1호 조종사가 되었다. 본래는 보병인데 조종까지 하게 되었다. 엄밀히는 고정익이 아닌 회전익이지만 조종은 조종이다.

본래 대한민국 해병대 창설 당시에는 항공인력이 없다가 1954년육군 항공대 교육을 이수한 최창선(해간4기, 최종계급 중령)이 조종사가 되었고 1958년해병대 제1사단 내에 항공관측대를 두었다. 주 기종은 L-20L-19였다. 베트남전쟁에도 참전해서 근접항공지원, 전단 살포 등의 임무를 맡았다. 1973년해병대사령부가 해체되면서 사라졌고 해병대 조종장교도 없다가 35년만에 부활한 셈. 관련글

강습상륙함으로서 헬기항모 역할까지 수행할 수 있는 독도함, 마라도함의 운용에서 제6항공전단 소속 해군 항공대와 함께 참여하기 위해 2014년 해병대 항공병과를 부활시켰고 현재 해병대 항공단 창설 예정이다.

항공 병과 창설로 현재 제1해병사단제2해병사단 그리고 해병대사령부 항공대는 모두 항공병과로 바뀌었다. 그 전까지는 보병의 항공특기였다. 각 사단 항공대의 소속은 해병대 항공단 창설이 끝나면 항공단으로 일원화될 예정이다.

대한민국 해병대에 항공단이 자체적으로 생기면 좋은 점이 육군이나 공군, 혹은 제6항공전단에 의지할 필요 없이 공수작전 등을 실시할 수 있다. 기존에는 육군항공작전사령부대한민국 공군 제5공중기동비행단, 제6항공전단에서 고정익 및 회전익기를 지원받아 훈련해야 했으며 그나마 같은 해군인 제6항공전단 조종사들은 바다라도 잘 알고 용어도 정서도 같지 타군인 육공군은 바다 환경부터 모르고 용어도 다르며 스케쥴이 잘 꼬이는 점[1]도 많았다. 현재는 회전익기는 각 사단 소속 항공대(항공병과)에서 자체적으로 나오며 수리온 실전배치 후에는 완전히 육군이나 공군에 의지 안해도 된다.

물론 해양 환경상 제6항공전단은 꼬박꼬박 항공지원을 해주고 있고 육공군보다 이쪽이 더 수월하다. 주둔지부터 해병대와 같은 울타리 내를 쓰는 포항 소재 부대이다.[2]

참고로 항공대 근무자는 과거에는 해군들이 해병과 섞여있고 이 곳에 온 해군장교들은 해병화 교육이라고 해서 유격 훈련, 공수, IBS 해양훈련 등을 빡세게 받고[3] 훈련 후 해병 전투복을 지급받고 거기에 훈련기장을 달았다. 현재 해군장교들은 연락관인 앵그리코들이고 조종사는 모두 해병보병,포병,기갑,공병 등에서 넘어온 해병장교들이다. 정비사 등은 해군에서 1명이 건너오고 나머진 해병대 병기 직별의 부사관이다.

2 미합중국 해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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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2년에 창설되었다. 4개의 비행단을 두고 있다.[4] F/A-18F-5, 해리어 등을 운용하며 F-35 라이트닝 Ⅱ의 B형을 운용할 계획이다. 간혹 미 공군-미 해군-러시아 항공우주군-미 주방위군의 뒤를 잇고 노후 전투기 보관소(뭐라고?!)를 뒤에 둔 공군력이란 농담도 돌긴 하지만 매우 과장이 섞인 말이라 사실과 다르다. 하지만 세계의 해병대 가운데서 가장 강력한 항공전력을 갖춘 곳임은 맞다. 간혹 와스프급 상륙모함이나 아메리카급 강습상륙함이 해병대를 위한 항공모함이란 소리를 듣기도 하며 F-35B[5]까지 배치되는 마당에 어불성설이라 할 수도 없어진지라(...) 해병대가 자체 항공모함을 운용하는거냐는 오해를 받기도 하지만, 강습상륙함은 엄연히 해군 소속이며 해병대 항공대 인원이 강습상륙함에 배속되어 활동하는 것 뿐이다(그외에 해군 함정의 함내 경비를 맡는 인원들도 있다). 미 해병대 내에선 미 해군해군 항공대에 후달리고 있단 평가를 받지만 파일럿들의 기량은 역시 우수해서 적지 않은 수의 우주 비행사를 배출하기도 했다. 출신 유명인사로는 전 미 해병대사령관 제임스 에이머스 장군이 조종장교 출신이고, NASA 국장을 지내고 있는 찰스 볼든 前 해병소장도 해병대 항공대 출신의 우주왕복선 파일럿이었으며, 메이저리그 최후의 4할타자 테드 윌리엄스도 해병대 파일럿으로 제2차 세계대전6.25 전쟁에 참전했다. 머큐리 계획 시절의 레전드 우주비행사 중에도 존 글렌이 있다.

또한 해병대가 수도 워싱턴 D.C.에서 상시 대기하며 대통령의 친위대 노릇을 하는 성격상 '해병 1호기'(머린 원)라는 헬리콥터가 운용된다. 에어 포스 원의 헬리콥터 버전이라 하면 적절하며, VH-3D나 UH-60N이 운용된다고 알려져 있다. 버락 후세인 오바마 행정부에서 머린 원 기종을 돈지랄로 마구마구 새로 뽑으려던 계획을 세웠다가 철회하기도 했다.

1990년대 초반에 테일후크 스캔들로 성폭력에 연루된 해군의 항공장교들이 옷을 벗을 때 해병 항공장교들도 덩달아 썰려나가기도 했다. 또한 해군과 훈련 과정이 상당부분 겹치는 특성상 해군에서 임관했다가 전군한 인원도 상당히 많다보니 보병 위주로 굴러가는 해병대 주류와는 동떨어진 분위기를 자아낸다. 제임스 에이머스 해병대사령관은 이렇게 항공 계열을 따돌리는 분위기 때문에 임기 동안은 물론 전역 후에도 필요 이상으로 까이기도 했다. 해병대 출신으로 비슷한 시기에 가장 높으신 분이 된 피터 페이스 前 합참의장과 제임스 카트라이트 前 합참차장에 대한 해병들의 평가를 보면 알 수 있다. 보병 출신인 페이스 장군은 사실 합참의장 시절의 평가가 (조지 워커 부시의 삽질을 떠안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좀 엇갈리는 편[6]이어서 역대 합참의장들에 비해 일찍 교체되었지만 해병대에서는 어쨌든 명장이었다고 호평하는 반면, 항공 출신으로 전문 분야도 일반 지상전과는 거리가 있던 카트라이트 장군은 심하게 말하면 공군 취급을...

진급 상한선은 대장이지만 별자리가 적은 미 해병대의 특성상 보병 출신들에게 주기도 급급한지라 항공 출신에게 4성 자리가 상시 주어지는 것은 아니다. 대개 해병대부사령관까지 지내고 전역하는 편으로, 제임스 에이머스의 경우 부사령관으로 전역할 양반이 갑자기 사령관에 내정되니 족보가 꼬인다는 반발이 생기기도 했다.

운영은 일반 지상군 부대와 연계된 Marine Air-Ground Task Force(MAGTF)[7]라는 형태로 이뤄지는데, 크게 세가지로 나뉜다. Marine Expeditionary Unit(MEU, 해병원정대)은 연대급 부대[8]이며 이 때 항공부대는 보통 크거나 작은 대대급으로 구성된다. Marine Expeditionary Brigade(MEB, 해병원정여단)는 여단급[9]이며 이 경우 전대급 항공부대가 구성된다. Marine Expeditionary Force(MEF, 해병원정군)는 군단급 부대인데, MEF는 과거에는 보병 등 지상군 위주로 운영되었던 상륙군단에다 비행단과 군수지원부대까지 포괄하게 한 크고 아름다운 조직이다. 현재 해병대의 군단은 모두 MEF로 개편되었다. 항공부대로만 이뤄진 비행단은 대령 비행단장이 보임되는 해,공군과 달리 소장이 보임된다. 또한 해군에서 기동원정전단(Expeditionary Strike Group)[10]이 운영되어 해병대 상륙부대와 헬리콥터, VTOL 고정익기로 구성된 항공단을 싣고 다닌다.
  1. 육항사의 경우 사유는 추풍령을 넘기 힘들다는 것과 육군 내 특전사 등의 작전 수요가 많아서다. 공군도 마찬가지라 타군이라 스케쥴이 잘 꼬였다. 일단 특전사의 강하 스케쥴도 많았던데다 레이더 기지나 비행단의 물자 수송, 인원 정기공수 등이 많다.
  2. 포항공항 활주로 내에 주둔지가 있다. 제1해병사단 항공대도 똑같은 활주로 및 주기장 내에 있다.
  3. 단 공수는 진짜 낙하산을 타는게 아닌 막타워 모의강하이다.
  4. 비행단장소장이 보임된다. 비행기도 몇 대 없으니 간지라도 내라고 높은 사람을 앉히는 듯 아무래도 하술할 원정군 구성에 있어 일반 지상군 사단과 동급으로 행정처리를 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아무래도 원정군에서 보병 출신 소장만 있으면 항공은 목소리가 작아질 수밖에 없으니까. 때문에 대한민국 합동참모본부에서는 홈페이지의 군사용어 해설에서 미 해병대의 비행단을 비행사단으로 번역하기도 한다.
  5. 단거리 이륙과 수직착륙 기능이 있는 버전으로, 이걸 영국과 이탈리아는 정규 항공모함의 함재기로 구입한다.
  6.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과 백악관에서는 유임시키려 했으나 상원 군사위원들 사이에 반대의견이 심했다.
  7. 맥-태프 같은 식으로 읽는다.
  8. 이들은 특수부대에 준하는 임무 능력이 있다고 평가받기도 한다. 함정에서 대기하다가 필요하면 V-22나 헬리콥터에 타서 출동하는 식의 운용이 중동에서 꽤 흔하기도 하고. 하지만 정작 미 국방부에서는 이들을 USSOCOM에 넣지는 않는다. 이런 식의 임무는 룰스 오브 인게이지먼트에 나오는 예멘 주재 미 대사관 전투를 예로 들 수 있다. 극중 묘사는 특수전이라기보다는 너무도 끔찍한 학살로 끝나버렸지만.
  9. 여단이라고는 하지만 사실 소장이 사령관을 맡는 경우도 많다.
  10. 항모전단이 항공모함 대신 강습상륙함 위주로 운영되는 형태라고 보면 된다. 사실 이 전단도 이지스 떼거리와 공격원잠이 따라다니는지라 정규 항모전단보다 약하다 뿐이지 끝내주는 화력을 자랑한다. 물론 상륙전을 위한 부대이기 때문에 강습상륙함의 탈을 쓴 항공모함 외에도 샌 안토니오급 등이 함께 다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