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ns "Little Evil" Pulver
국적 | 미국 |
종합격투기 전적 | 46전 27승 18패 1무 |
승 | 14KO, 4서브미션, 9판정 |
패 | 8KO, 9서브미션, 1판정 |
생년월일 | 1974년 12월 6일 |
신장 / 체중 | 171cm / 71kg |
링네임 | "소악마" |
주요 타이틀 | UFC 초대 라이트급 챔피언 |
뛰어난 펀치 테크닉으로 MMA 경량급의 서막을 열었던 선수.
관련항목 : UFC 역대 챔피언 |
1 전적
- 주요 승 : 조 스티븐슨, 데이비드 벨라스케즈, 존 루이스, 우노 카오루, 데니스 홀먼, BJ 펜, 로버트 에머슨, 이와마 토모미, 아라이 켄지, 콜 에스코바도, 컵 스완슨, 코티 윌러, 짜오 야 페이
- 주요 패 : 데이비스 해리스, 딘 토마스, 드웨인 루드윅, 제이슨 맥스웰, 고미 타카노리, 사쿠라이 하야토, 조 로존, BJ 펜, 유라이아 페이버(2), 레오나르도 가르시아, 조쉬 그리스피, 하비에르 바스케즈, 디에고 가리호, 브라이언 데이비슨, 팀 엘리엇, 에릭 켈리, 우에다 마사카츠
- 무승부 : 알폰소 알카레즈
1.1 UFC
1999년 4월 BRI 2에서 데뷔하였다. 6월에는 BRI 3에서 훗날 UFC 라이트급에서 활약할 조 스티븐슨을 만나 30초만에 KO승을 거두기도 했다. 1999년 9월 UFC에 입성했고 UFC 데뷔전에서 무승부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후 가진 경기에서 뛰어난 복싱 테크닉을 보여주며 4연승을 거둔다. 2000년 8월 WEF에서 딘 토마스에게 힐훅으로 패했지만, 2000년 11월 UFC 28에서 존 루이스를 15초만에 KO시켰다.
2001년 2월에는 일본에서 날아온 Shooto의 왕자 우노 카오루와 UFC 초대 라이트급 타이틀[1]을 두고 격돌했다. 펄버는 우노의 테이크다운을 완벽하게 막아내며 스탠딩 타격전을 벌였고, 압도적인 우세를 보이며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두었다. 2001년 9월에는 웰터급에서 내려온 데니스 홀먼을 쓰러뜨렸다. 암바를 잡혀서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잘 버텨냈고, 이후 강렬한 레프트훅을 꽂아넣으며 시종 시합을 압도한 끝에 성공적인 방어전을 마쳤다.
2002년 1월 2차 방어전에서 마주친 상대는 BJ 펜이었다. 주짓수 신동에 뛰어난 타격능력까지 겸비한 펜은 "천재"라는 찬사가 아깝지 않을 파이터였고, 펄버가 5라운드 내내 접전을 벌였던 우노를 불과 11초만에 떡실신시키는 등 MMA 경량급의 돌풍의 핵으로 떠오르고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BJ의 우세를 점쳤으나 펄버는 예상을 깨고 승리를 거둔다. 스탠딩에서는 펄버가, 그라운드에서는 BJ가 앞서며 일진일퇴의 공방이 이어졌다. 2라운드 막판 BJ가 암바를 캐치했지만 공 때문에 풀어줬고, 펄버는 5라운드에 러쉬로 점수를 따냈다. 결국 메이저리티 판정으로 펄버의 승리가 선언되었다.[2]
1.2 PRIDE
성공적인 방어전이었으나 펄버는 UFC와의 계약에 실패했고, 이후 각지의 단체들을 떠돌게 된다. 안토니오 이노키의 UFO, TKO의 전신인 UCC, 일본의 Shooto에서 뛰기도 했다.
2004년 12월에는 PRIDE에 입성하여 2004 남제에서 고미 타카노리와 대결했다. 펀치공방의 양상을 보인 경기에서 초반 수차례 유효타를 적중시키며 선전했으나 파워와 리치에서 밀렸고, 연달아 바디샷을 허용한 끝에 고미의 오른손에 걸려 침몰하고 만다. 2005년 5월 무사도 7에서는 이와마 토모미를 상대로 1분만에 KO승.
2005년 9월에는 PRIDE 라이트급 그랑프리 1차전에서 사쿠라이 하야토와 싸웠다. 역시 초반 수차례 강타를 꽂아넣은 끝에 마하를 다운시키며 승기를 잡는 듯 했으나, 떡대에 밀리며 니킥에 이은 스톰핑과 파운딩에 TKO로 패하고 만다. 다만 경기 도중 펄버가 눈부상을 어필했는데 레프리가 이를 씹고 진행했기 때문에[3] 경기 후 잡음이 일기도 했다. 더불어 스톱이 좀 빨랐다는 말도 있었다.
2006년 4월 무사도 10에서는 Pancrase 출신의 아라이 켄지를 펀치에 이은 사커킥으로 승리했다. 아라이전 이후 PRIDE를 떠났고, 이후 북미 2위권 단체인 IFL에서 콜 에스코바도를 강렬한 왼손 파운딩으로 쓰러뜨린다.
1.3 WEC
2006년 9월 펄버는 5년만에 옥타곤으로 복귀했다. UFC 63에서 맞붙은 상대는 UFC 데뷔전을 치르는 조 로존이었는데, 펄버는 오른손 훅 2방을 허용하며 충격의 KO패를 당한다.
뜻하지 않은 패배를 당했으나 커리어와 기량을 인정받아 TUF 시즌 5의 코치를 맡았다. 2007년 6월 TUF 5 피날레에서 BJ 펜과 재대결을 벌였지만, 이번에는 타격에서도 별 재미를 못보고 그라운드로 끌려가 2번의 마운트를 잡힌 끝에 RNC에 걸려 탭을 치고 만다.[4] 이 경기 이후 페더급으로의 감량을 선언한다.
2007년 12월 WEC 31에서 페더급 데뷔전[5]을 가진 펄버는 컵 스완슨을 35초만에 길로틴으로 꺾으며 성공적인 페더급 신고식을 마쳤다. 동시에 유라이아 페이버의 WEC 페더급 타이틀의 유력한 도전자로 떠올랐다.
2008년 6월 드디어 페이버와 대결했으나 넘사벽의 기량차를 보이며 관광을 당하게 된다. 스탠딩, 그라운드 양면에서 압도적으로 밀리면서 만장일치로 판정패했는데, 저지 중 2명이 50-44를 줄 정도로 완벽하게 발렸다. 다만 근성으로 맞받아치는 투혼을 보이며 명승부를 연출하며 fight of night에 선정되었다.
그러나 이 경기 이후 펄버는 지독한 슬럼프의 터널에 빠지게 된다. 2008년 11월 WEC 36에서는 레오나르도 가르시아를 상대로 펀치공방에서 밀리며 KO패했고, 2009년 1월 WEC 38에서 재대결한 페이버에게는 스탠딩에서 털린 끝에 길로틴을 잡혀서 졌다. WEC 41, WEC 47에서도 조쉬 그리스피와 하비엘 바스케즈에게 패하며 총 5연패를 당한 끝에 WEC에서 퇴출당하고 만다. 바스케즈와의 경기 이후 인터뷰에서 은퇴를 언급하기도 하였으나 얼마 후 다시 번복하게 된다.
1.4 중소단체
WEC 퇴출 후로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중소단체에서 승패를 반복하면서 체급을 하향하기 시작했는데 밴텀급에서도 경기를 뛰다가 플라이급까지 감량했으나 별다른 성과는 보지 못했다. 2012년에는 싱가포르의 ONE FC에 스카웃되었다.
2012년 8월 21일 ONE FC 데뷔전이자 페더급 복귀전을 가졌는데 필리핀의 에릭 켈리에게 2라운드만에 TKO패를 당하고 말았다.
2012년 10월 다시 밴텀급으로 감량하여 ONE 밴텀급 토너먼트에 참가, 1차전에서 중국 선수와 대결하여 타격에서 우세한 양상을 보였으나 경기 도중 그만 그곳을 맞아서 펄버가 데미지를 회복하지 못하고 들것에 실려나가는 바람에 경기가 중단되었고, 결국 고간을 맞은 시점까지 경기를 판정해서 테크니컬 디시전으로 승리를 거두며 2차전에 진출했다.
2013년 4월 5일 ONE FC 8에서 우에다 마사카츠와 토너먼트 2차전을 가졌다. 1라운드 초반에는 타격으로 재미를 보았으나 테익다운을 당하였다. 펄버는 길로틴 초크로 반격을 시도했으나 실패한 후 마운트를 내주며 고전하다가 경기 종료 30초전 아메리카나를 시도하는 우에다에게 탑 포지션을 빼앗아 내었지만 아메리카나를 잡힌 상태에서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1라운드가 종료되었다. 이어진 2라운드에서는 우에다의 킥을 캐치하여 TD를 성공시켰고 백마운트를 잡아내었으나 팔을 잡히며 탑포지션을 내주었고, 결국 다스 초크에 패하며 결승 진출은 좌절되었다.
2 파이팅 스타일
레슬링과 복싱을 베이스로 하고 있으며, 뛰어난 펀치 테크닉을 가지고 있다.
프로 복싱 4전 4승 3KO의 커리어를 가지고 있으며 복싱에 있어서는 MMA 안에서도 손가락에 꼽힐 정도의 실력이다. 다만 항상 윗체급에서 싸워왔기 때문인지 상대를 한방에 넉아웃시키는 모습은 많이 보여주지 못했고, 대미지를 꾸준히 누적시킨 끝에 침몰시키는 경우가 많았다.
레슬링도 나쁘지 않은데, 적극적으로 상대를 넘어뜨리기보다는 TD 방어능력이 좋았다. TD를 방어하고 스탠딩에서 상대를 박살내는 이른바 Sprawl & Brawl의 창시자격이라고 할 수 있는 파이터. 특히 UFC 30에서 우노의 태클을 전부 막아내며 승리한 시합이 유명하다.
가장 큰 단점은 체격이다. 평체가 70kg 언저리에서 왔다갔다하기 때문에 70kg 후반이나 80kg대에서 감량을 하는 라이트급 선수들과 싸우기에는 파워나 리치에서 너무 손해를 보았다. 특히 -73kg급이던 PRIDE 라이트급에서 만난 고미나 마하와는 거의 2~3 체급의 차이가 있었다. 데니스 홀먼이나 BJ펜 역시 웰터급 커리어가 있을 정도로 파워나 체격이 압도적이다.
밸런스가 좋고 이스케잎도 괜찮게 하는데 주짓수 스킬이나 서브미션 디펜스는 약한 편. 이는 MMA의 발전과정과도 무관하지 않은데, 펄버가 활약했던 00년대 초반의 선수들의 기량은 대개 1차원적이었다. 아직 이종격투기의 성격이 짙게 남아있던 시절에는 S&B로도 싸울 수 있었으나 점차 웰라운더가 늘어나고 컴플릿파이터 시대가 열리며 펄버의 기량은 더이상 통하지 않게 되었다.
WEC 진출 이후로는 죽어라고 그라운드에 매진하기도 했으나 큰 성과는 거두지 못했고, 여기에 노쇠로 인한 신체능력 저하가 겹치며 그야말로 광속으로 몰락하고 말았다.
3 기타
어찌보면 비운의 선수라고도 할 수 있다. 전성기였던 00년대 초반에는 메이저 무대에 경량급 디비전이 없어 불리한 싸움을 해야 했고, 페더급이 활성화된 00년대 후반에는 나이를 먹어 기량이 하락한 후였다. 중량급 위주의 프로모션의 대부분의 격투기가 보이는 공통점이지만 MMA는 무차별급에 그 기원을 두고 있기 때문에 이런 현상이 유독 심했다.
참으로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알콜중독자인 아버지로부터 학대를 받아며 자랐는데, 하루는 아버지가 어린 펄버의 입에 샷건을 집어넣은 적도 있었다고 한다. 이런 아버지의 영향 때문인지 펄버는 절대로 부인이나 아이에게 손찌검을 하지 않겠다고 말한다. 참고로 아버지와 이름이 같다.
라이온스덴을 거쳐 밀레티치 아카데미에서 훈련을 받았다. 특히 라이온스덴에서 가진 밥 샴락[6]과의 만남은 그를 다른 사람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밥은 그에게 "너와 네 아버지의 이름이 같다면, 그것을 어떤 좋은 것으로 만들어야 하지 않겠냐"라고 말했고 이 말이 그를 돌려놓았다. 아직 어린아이였던 닉 디아즈, 네이트 디아즈 형제와 만나기도 했다.
아이오와에 있는 밀레티치 아카데미를 소개해 준 것도 밥 샴락이었다. 밀레티치 아카데미에서 펄버는 풀타임 파이터로 활약할 수 있었고, 역시 많은 인연을 맺었다. 당시 팀 밀레티치는 웰터급의 맷 휴즈, 헤비급의 팀 실비아가 활약할 때였고 라이트급의 펄버가 합류하며 UFC 역사상 최강의 팀 중 하나로 거듭나게 되었다. 실비아는 아들 칼슨 펄버의 대부이기도 하다.
BJ 펜은 1승 1패를 주고받은 과거의 라이벌이었지만 지금은 합동훈련을 할 정도로 완전히 화해했다. 그런데 합동훈련을 하고 둘 다 시합에 졌다 만약 칼슨이 MMA를 한다면 BJ에게 보낼 생각이라고 한다.
WEC 47의 인터뷰에서 은퇴선언을 했는데, 상당히 감동적인 내용으로 많은 팬들의 공감을 얻었다. 이후에 번복하긴 했지만.
UFC 데뷔전에서 85만원 받고 싸웠다고 한다. 문제는 이 대전료가 챔피언이 된 후에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는 것. 당시 MMA 선수들의 복리수준이 대강 이랬다. 특히나 경량급은.- ↑ 당시는 밴텀급.
- ↑ 이 시합은 2010년까지 BJ가 라이트급에서 당한 유일한 패배로 남게 된다.
- ↑ 마하가 밀어붙이던 상황이었다.
- ↑ 이때 펄버가 탭을 친 후에도 BJ가 초크를 풀지 않아 한동안 논란거리가 되었다. 더불어 UFC 74에서는 라이트헤비급의 헤나토 소브랄이 데이비스 히스에게 건 초크를 안풀어줬다가 퇴출을 당하면서 형평성을 문제삼는 의견이 일기도 했다.
- ↑ 이전에도 페더급 경기를 몇 번 뛰긴 했었지만 Zuffa에서는 처음이었다.
- ↑ 희대의 문제아였던 켄 샴락과 프랭크 샴락을 격투가로 길러낸 인물. 샴락 형제의 양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