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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n Grisham(1955년 2월 8일~)
미국의 작가. 본명은 존 레이 그리셤 주니어(John Ray Grisham Jr.). 1955년 2월 8일 출생.
법정 소설의 대가로 알려져 있으며, 실제로 미시시피 대학 법대 출신에 변호사로 활동까지 한 바 있다.[1] 1983년에는 미시시피주의 하원의원으로 선출 되었다. 그리고 1989년 타임 투 킬을 발표하면서 소설가로서 데뷔하였다. 그 흥행력은 스티븐 킹, 마이클 크라이튼과 쌍벽을 이룬다. 사실 법정 소설 외에도 서정적인 문학 등도 많이 출하하는 편이지만, 그래도 흥행하는 건 역시...
법률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기 때문에 시드니 샐던류의 딱딱하고 심각한 서스펜스 스릴러를 생각하기 쉽지만, 시리어스한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킥킥거리며 웃을 수밖에 없는 작품 전반의 블랙 코미디가 일품이다. 특히 자신의 딸을 강간한 남자 둘을 법정에서 살해한 아버지를 다룬 초 심각한 내용의 《타임 투 킬》은 숱하게 사람이 죽어나가고 KKK의 압박이 끊이지 않는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전개임에도 중간중간 벌어지는 사건에 폭소가 터져나오는 게 압권.
무거운 현실을 다룬 내용의 법정 소설인 동시에, 그의 작품은 전통적인 휴머니즘에 입각한 인간적인 면을 중시한다.
흥행 작가답게 매우 많은 작품들이 영화화되었으며, 거의 모든 작품이 각색보다는 원작에 충실하기 때문에 역시나 높은 평을 받고 국내외에서 흥행하곤 한다.
대표작
상당수의 작품들이 번역되어 출간되었으며 대부분 영화화도 이뤄졌다. 관심있는 이들이라면 영화와 원작을 비교해 보는 것도 재미.
- 《타임 투 킬》 (1989)
- 미시시피 주에서 술에 취한 양아치 백인 두 명이 10살도 안 된 흑인 소녀를 강간하고 사건을 은폐하기 위하여 그녀를 죽이려 한 사건이 벌어진다.[2] 법의 심판을 받기 위해 연행되던 그 둘을 응징한 것은 소녀의 아버지. 법을 대신해 너무나도 자비로운[3] 응징을 가한 아버지는 무죄 판결을 받을 수 있을 것인가? 1996년, 매튜 매커너히, 샌드라 불럭, 새뮤얼 L. 잭슨 주연으로 영화화되었다. 배우들의 열연이 일품.
- 《그래서 그들은 바다로 갔다》(1991)
- 하버드 법대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 미치는 변호사 자격시험을 앞두고 많은 법률회사로부터 채용 제안을 받는다. 미치는 규모는 작지만 좋은 조건을 가진 법률 회사를 택하고, 아내 애비과 함께 회사가 있는 멤피스로 이사간다. 둘은 부푼 꿈에 들뜨지만 미치는 회사에 하나둘씩 미심쩍은 구석을 발견하기 시작한다. 미치의 회사는 마피아를 배후에 두고 갖가지 불법적인 일을 자행하는 회사였으며 미치는 FBI로부터 수사에 협조해줄 것을 의뢰받는다. 알고보니 이 회사는 신참 변호인에게 온갖불법행위를 저지르게 하고 수익을 챙기게 되면 마피아 킬러를 시켜서 신참법조인을 쥐도새도 모르게 없애는 무서운 회사. 미치는 혼신의 힘을 다해 회사의 추격에서 도망치고 주위친구들의 도움으로 사건을 마무리 짓는다. 1993년, 그리셤의 소설중 최초로 영화화되었으며 톰 크루즈가 주연을 맡아 열연하였다. 감독은 시드니 폴락으로 흥행에도 성공했으며 국내에선 '야망의 함정'이란 이름으로 개봉하였다. 반면 2012년에 제작된 속편에 해당하는 드라마는 쫄딱 말아먹고 시즌2계획도 전면 취소되었다.
- 《펠리컨 브리프》 (1992)
- 법학을 전공한 다비는 어느 날 연인 관계였던 법학과 교수와 함께 있다가 자동차 폭발사고를 위장한 암살로 그가 죽는 것을 목격한다. 그 후 다비는 계속 괴한의 추적을 받으며 죽을 고비를 넘기는데, 그것이 자신이 이전 사건판례를 조사하며 심심풀이로 만들었던 문서 때문임을 알게 된다. 이 문서가 연인을 통해 퍼지면서 펠리컨 브리프라는 이름까지 붙은 극비 문서가 된 것이다. 계속 몸을 피했으나 점점 추적이 조여들자 다비는 신문사 기자 그레이 그랜섬에게 전화를 걸어 도움을 청한다. 신문사측에서는 특종을 쫓아서 그레이 그랜섬에게 다비를 취재하도록 허락한다. 다비와 그레이 그랜섬은 어려운 고비를 숱하게 넘기지만, 결국 '펠리칸 브리프'를 공개적으로 발표함으로써 다비의 자유도 보장받고, 정치적 음모도 밝혀낸다. 1993년, 줄리아 로버츠, 덴절 워싱턴 주연으로 영화화되었다. 박진감 넘치는 구성이 일품.
- 《의뢰인》 (1993)
- 마피아 전문 변호사의 자살을 목격한 두 명의 형제는 상원의원 살해에 관한 엄청난 단서를 듣고 만다. 형제와 가족을 위협하는 마피아와 아이들의 보호보다는 단서 추적에 혈안인 수사 요원들의 압박 속에서, 단 1달러의 수임료를 받은 아동 보호 전문 변호사의 활약을 그린 스릴러. 1994년, 수전 서랜던, 토미 리 존스 주연으로 영화화되었다.
- 《가스실》 (1994)
- KKK의 악명높은 테러리스트 샘 케이홀. 어느날, 시카고의 한 로펌에서 새파란 신임 변호사가 샘을 변호하겠다고 내려온다. 그는 다름아닌 샘의 손자, 애덤. 사형집행 관련 법률과 법정 공방과 함께, 비밀에 숨겨진 가족사와 그것이 둘 사이에 공개되면서 동시에 변하는 두 사람의 모습을 그린 소설.
- 《레인 메이커》 (1995)
- 갖은 고생을 하며 법대를 졸업한 햇병아리 변호사 루디 베일러는 잇달은 악재로 파산에 이른다. 우여곡절 끝에 변호사 사무실을 연 그의 의뢰인은 악질 보험 사기로 아들을 잃게 된 어머니. 천문학적인 배상금을 건 법정에서의 뜨거운 책임 공방이 벌어지고... 1997년,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 맷 데이먼 주연으로 영화화되었다. 젊은날의 데이먼을 볼 수 있다.
- 《런어웨이(사라진 배심원)》 (1996)
- 담배회사를 상대로한 법정 스릴러. 어느 날, 한 사나이가 폐얌으로 사망하자 남편을 잃은 미망인이 담배회사를 상대로 소송으로 제기하지만 이는 결말이 예정되어 있는 무모한 승부. 변호사 웬델 로는 담배회사가 고용한 랜킨 피츠를 상대로 사상초유의 대결을 펼쳐야만한다, 그러나 랜킨 피츠는 지하창고에 첨단 작전 본부를 설치하고 승부를 조작하는 전략가. 랜킨 피츠의 계략으로 승부가 종국에 다다르는 그 때, 말리라는 정체불명의 여성이 나타나 양쪽에 엄청난 거래를 제안 한다. 거기에 사건의 결말을 뒤흔들 배심원 니콜라스 이스터가 가담하면서 이들은 또다른 국면을 맞이하게 되는데... 2003년, 존 큐잭, 레이철 바이스 주연으로 영화화되었으며 영화는 원작과 달리 담배회사가 아닌 무기회사를 대상으로 소송을 제기한다.
- 《거리의 변호사》 (1998)
- 거대 로펌에 숨어든 부랑자의 인질극에 휘말린 변호사 마이클 브록은 큰 충격을 받고, 화려하지만 삭막한 생활에서부터 거리에 내몰린 부랑자들에게로 시선을 돌린다. 보호소에서 돌봤던 미혼모 가정의 죽음을 겪고, 그가 속했던 회사의 부정과 관련이 있음을 포착한 그는 실마리를 찾기 위해 동분서주한다.
- 《톱니바퀴》 (2000)
- 온갖 비리 혐의로 교도소에 복역중인 세 명의 전직 판사는, 제 버릇 개도 못 주고 교도소에서 작성한 협박 편지 등으로 외부에서 돈을 갈취하고 있다. 그리고 바깥 세상은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한창 떠들썩한데...
- 《소환장》(2002)
- 마약중독자인 동생이 있는 법대 교수 레이 애틀리는 전직 판사셨던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듣고 고향으로 돌아간다. 그런데 서재를 정리하던중, 유언장에는 언급되지 않은 300만 달러가량의 돈을 발견하게 된다. 돈의 액수는 지방 판사가 모을수있는 정도가 아니었기에 레이는 그 돈이 어둠의 루트를 타고 왔다고 생각하게된다. 돈을 어떻게 처리해야할지 고민하던 레이는 결국 연방조세국 몰래 돈을 가지고 있기로 결심을 하고, 돈의 출처를 조사하기 시작하는데...
- 《불법의 제왕》 (2003)
- 보람도 없고 돈도 안 되는 일에 질린 국선 변호사들에게 어느날 찾아온 꿀과 같은 제안. 집단 소송 과정을 통해 들어올 막대한 돈 앞에선 변호사의 책임 의식이고 뭐고 없다!!
- 《어소시에이트》(2009)
- '예일 법대 최고의 엘리트, 악마의 문을 열다.'
- 그리샴이 '야망의 함정'(그래서 그들은 바다로 갔다)의 시즌2에 가까운, 오랜만에 다시 쓴 서스펜스 스릴러. 예일 법대 학회지 편집장까지 역임하는 등 수재 졸업생 카일에게 느닷없이 2월의 어느날 FBI들이 찾아온다. 듀케인 시절 억울하게 휘말린 여학생 강간건으로 소송 협박을 당하며 자신이 지시하는, 세계 최대의 법률회사 스컬리 앤드 퍼싱에 입사하여 공작활동을 펼쳐야하는 상황이 찾아온다. 그가 뛰어들어야 할 전쟁터는 무려 8천억 달러 규모의 군사기밀을 둘러싼 거대한 소송건이었는데.. 어느 세력이 개입됐는지 자신이 누굴 위해 일하는지도 모르는 채 거대 법률세계의 추악한 음모와 반전드라마가 스릴있게 전개된다. 샤이아 러버프 주연으로 영화화 예정이다.
- 《고백》 (2010)
- 흑인 학생 돈테 드럼은 너무도 평범한 날을 살다가 어느날 강간 살인 사건에 말려든다. 사실은 그의 짓이 아니었다는 것은 너무나도 명백했다. 하지만 담당 형사의 지속적인 심문에 의해 자백을 하게되고, 감옥에서 사형날짜만 기다리게 된다. 사형 집행 하루전, 한 백인 남자가 나타나서 사건이 돈테의 소행이 아님을 판명하고, 돈테의 사형을 며칠만 미루어준다면 자신이 죄값을 받을수 있도록 증명해 보이겠다고 했으나 현실은 시궁창, 법원과 여론 모두 남자의 말이 거짓말이고 신뢰할 수 없다고 한다. 결국 돈테는 사형을 받고, 끝내 백인남자는 범행을 증명해보이지만,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었다.
- 《소송사냥꾼》 (2011)
- 2011년에 발간된 신간. 한국에서는 2012년 발간되었다. 기존의 그리셤의 소설들이 유명하고 강력한 로펌의 이야기를 그렸던 것과는 다르게, 《불법의 제왕》에서와 비슷한 처지에 있는, 구급차나 찾아다니는 변호사들이 주인공인 장편 소설이다. 일확천금을 노리고 막무가내로 제약회사에 집단 소송을 거는 왈리 피그와 그의 파트너 오스카 핀리, 그리고 하버드 대학 법대를 나와 유명 로펌에 들어갔지만 5년 동안이나 법원 구경도 하지 못한 데이비드 징크의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