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스코틀랜드 출신의 미합중국 해군 제독
1747년 7월 6일 스코틀랜드 출생 ~ 1792년 7월 18일 프랑스 파리에서 사망
미합중국 해군의 시조로 평가받는 인물로, 오늘날의 강력한 세계해군과는 백만광년쯤 떨어져있던 시궁창스러운 대륙 해군(독립혁명 전후 미 해군의 전신)이 영국 해군의 크고 아름다운 전함들과 맞서는 데에 공헌한 인물이다. 비서구권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았으나 미국 해군에서의 역사상 위상은 가히 충무공 이순신 내지 손원일 제독과 맞먹는 인물로서, 오늘날 그가 기함으로 삼았던 '보넘 리샤르'함과 그의 이름은 와스프급 상륙모함[1]과 알레이버크급 이지스 구축함[2]의 이름으로 길이길이 전해지고 있으며, 미국해군사관학교에는 그의 시신이 안치된 묘소가 마련되어 있다.
말년에는 러시아 제국 해군에서도 복무[3]하여 소장까지 지냈으며, 40대 중반의 나이로 프랑스 파리에서 외로이 죽음을 맞아 공동묘지에 묻혔다가 미국 해군의 요청으로 이장되었다. 엄밀히 말하면 제독을 단 것은 러시아 해군에서였지만 함장에 불과했던 미 해군에서도 웬만한 스타들 이상의 레전드로 인정받고 있다.
2 레드 제플린의 베이시스트, 키보디스트
영국의 록 뮤지션. 하드 록 밴드 레드 제플린의 베이시스트로 가장 잘 알려져 있다. 세션맨 출신이기에 신디사이저 키보디스트로서도 탁월하다.
2.1 생애
음악가 집안에서 태어난 존스는[4] 어릴 때부터 피아노를 배우다 저음에 매력을 느껴 베이스를 잡게 된다. 참고로 그가 다룰 줄 아는 악기는 10개가 넘는다고 한다. ㅎㄷㄷ.[5] 이를 바탕으로, 16살이라는 어린 나이부터 롤링 스톤즈의 앨범에 세션맨으로 참여하는 등 세션뮤지션으로 이름을 날리기 시작한다.
존 폴 존스의 아내는 지미 페이지가 밴드멤버를 찾는다는 소식을 듣고 존스에게 밴드 활동을 할 것을 권유했고, 존스와 이미 안면이 있었던 지미 페이지는 존스의 능력을 높이 사[6] 레드 제플린에 받아들였다.
2.2 연주에 대한 평가
헤비메탈과 하드락계의 다른 유명 베이시스트들에 비해 존스의 베이스 플레이는 비교적 얌전한 편이다. 그 때문에 다른 레드 제플린 멤버들에 비해 저평가 받는 경향이 있다.
실제로 그는 "나는 넥 전체를 종횡무진 누비며 바피티바피티밥 소리를 내는 베이스 주자를 싫어한다. 베이시스트는 드럼과의 호흡에 유의하며 그룹의 저음부를 책임져야 하는 것이다." 말하기도 했다. 플리:... 즉 화려한 테크닉을 과시하기보다는 묵묵히 저음부를 책임지는걸 선호했다. 딱 밴드에 어울리는 스타일. 베이스의 본래 역할인 리듬 연주에 충실한 스타일로 보면 된다.
한 마디로 실력이 없어서 그렇게 치는게 아니라, 때에 따라서 조절할 줄 아는 노련한 프로 중의 프로. 괜히 다섯 손가락 안에 뽑히는 베이시스트가 아니다.[7]
푸 파이터즈의 보컬 데이브 그롤과 퀸즈 오브 더 스톤 에이지의 보컬 조시 하미와 같이 꾸린 뎀 쿠르키드 벌쳐스 라는 프로젝트 그룹에 활동하게 되었는데, 12현 베이스등을 자유자제로 다루는 등 명성에 걸맞는 엄청난 테크닉을 보여주여서 몇몇 팬들에게는 요망스러울 정도로 잘 연주한다는 소리를 듣기도 했다.
레드 제플린의 음악적 스펙트럼이 넓어지면서 키보디스트로서의 비중이 높아졌는데 그로서의 자질도 높이 평가된다. 베이스 연주할때의 얌전한 스타일과 달리 솔로연주에서는 화려한 테크니션을 뽐내며 기타 중심으로 돌아가던 레드 제플린의 곡들 중에서도 지미 페이지 대신 곡의 전개를 이끌어가는 곡이 많다. In Through the Out Door 앨범에서는 키보디스트로서의 비중이 커진다.[8]
만돌린 연주도 수준급이다. 레드 제플린 4집의 아메리칸 포크 곡인 Going To California에서 만돌린 특유의 평화로운 음색과 달콤한 멜로디가 잘 드러난다.
2.3 트리비아
- 유명한 일화 중 레드 제플린 멤버들이 존 폴 존스가 자고있는 방에 물을 틀어놔 방을 물바다로 만들었는데[9], 잠에서 깬 존 폴 존스가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일어나 방을 나가서 멤버들이 데꿀멍한 일이 있었다.[10](...).
- 힘든 투어스케줄과 가족과 오래 떨어져있어야 한다는 스트레스 때문에 1973년과 1976년에 비공식적으로 그룹을 탈퇴한 적이 있었다.다행히 존 본햄의 만류로 계속 복귀했지만 만약 존 폴 존스가 만약 공식적으로 탈퇴를 선언했다면 존 본햄이 사망하자 의리를 택해 해체를 선언한 지미 페이지였기에 레드 제플린은 더 일찍 해체됐을 수도 있었다.
- ↑ 와스프급 보넘 리샤르(현재의 발음으로는 본험 리처드) 함은 청해진해운 세월호 침몰사고에서 구호활동을 한 바 있다.
- ↑ 육지 좆까 미 해군 패러디 버전 중 알레이버크급 존 폴 존스의 영상이 크게 흥한 바 있는데, 그 영상에서도 18세기 해군 코스프레를 하는 장병이 등장하며, 중간중간 존 폴 존스의 초상화도 등장한다. 영화 배틀쉽에 나온 주인공이 작전관으로 근무하는 구축함이 바로 이 함이다.
- ↑ 애초에 출신부터가 신대륙 출신도 아니다. 딱히 연고를 정하기보다는 그저 타고난 바닷사람으로 보는 것이 마땅하다. 그리고 각종 전쟁, 해외 개척, 토지 재편성 등 전통 사회가 아예 한번 뒤집혔다 다시 내려진 근세 스코틀랜드, 아일랜드에서는 이렇게 대항해시대와 신세계 개척을 통해 고향도, 국적도 없이 용병이나 사략해적을 하며 전 세계를 떠 돈 사람들이 아주 많이 배출됐다.
- ↑ 본명은 '존 볼드윈'이다. 세션맨 시절에 존 폴 존스로 이름을 바꿨다.
- ↑ 실제로 라이브를 보면 여러 개의 악기를 세워놓고 연주하는 존스를 볼 수 있다.
- ↑ 여러개의 악기를 수준급으로 다루는 존스가 밴드의 사운드 지원에 탁월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 ↑ 예로 레드 제플린의 Ramble On을 들어보면, 자칫 심심할 수 있는 통기타 리듬 위로 근음이 아닌 멜로디 라인을 만들며 곡을 더 풍성하게 채워준다.
- ↑ 레드 제플린의 No Quarter 와 The Rain Song, Kashmir, Carouselambra 등은 그의 환상적인 키보드 연주를 들을 수 있는 명곡이다.
- ↑ 레드 제플린 멤버들은 장난치는 것을 매우 좋아했다. 그중에서도 로버트에게 장난치는 것을 제일 좋아했다.
- ↑ 그 이후로 멤버들은 존 폴 존스에겐 장난을 거는 걸 삼갔다고 한다.
- ↑ 그래서 레드 제플린의 연도별 활동 사진을 보면, 다이나믹한(...) 존스의 스타일 변화가 눈에 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