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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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레이디스 F.C. No.10
지소연 (池笑然 / Ji So-Yun)
생년월일1991년 2월 21일
국적대한민국
출신지서울특별시
포지션스트라이커, 공격형 미드필더
신체조건161cm, 50kg
청소년 클럽위례정보산업고등학교 (2006~2008)
한양여자대학교 (2009~2010)
소속팀아이낙 고베 레오넷사 (2011~2013)
첼시 레이디스 FC (2014~ )
국가대표76경기 / 39골
종교개신교[1]

1 개요

지메시
대한민국 여자 축구 최고의 선수
한국여자 축구선수. 영국의 여자 축구 세미프로리그인 WSL리그( 프리미어 리그 EPL이 아니다) 첼시 레이디스 FC 소속.
상기한 프로필과 같이 당연한 얘기지만 국내 한정으로 지메시라는 별명으로 불린다.

이문초등학교에서 처음 축구를 시작했다. 여자 축구부가 따로 있었던 게 아니라, 남자 축구부에서 유일한 여자 선수로 뛰었다.
오주중학교-동산정보산업고를 거쳐 한양여대를 졸업하였다.

2 클럽 소속 경력

2010년 U-20 FIFA 여자 월드컵 대회 후 미국과 유럽의 프로팀에서 오퍼가 들어왔고, 지소연 선수 본인은 미국 진출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협상 과정에서 어려움을 느꼈는지 김연아의 어머니인 박미희 씨가 대표로 있는 올댓스포츠와 에이전트 계약을 체결했다. 그리고 미국의 프로팀(보스턴 브레이커스)와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하는데, 구단 측에서 제시한 연봉이 지소연 선수의 생각보다 매우 낮아 협상에 어려움이 있다고 한다.[2] 그런데 미국의 프로팀 중 무려 두 팀이나 한꺼번에(FC 골드프라이드와 워싱턴 프리덤. 심지어 FC 골드프라이드는 디펜딩 챔피언이었다.)[3][4] 재정문제로 해체하면서 당해 WPS는 파행으로 치달았고 미국 리그에서 검증된 1군 선수들이 우루루 풀려났다. 덕분에 미국 진출에 커다란 문제가 생겼고 결국 일본으로 진출했다.

2011년 5월 29일 일본 진출 이후 처음으로 해트트릭을 기록하면서 팀인 고베 아이낙의 8-0 승리를 이끌었다. 역시 일본에서도 변함없는 득점력을 보여주는 중.

2013년 5월 18일에도 FC 키비국제대학 팀을 상대로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팀도 6-0으로 대승. 경기 후 이날 2골을 기록한 카와스미 나오미 선수와 함께 인터뷰를 했다. 아직 일본어가 유창하지 않아서 그런지 간단하게 이야기하다가 결국 한국어...옆에 있던 카와스미 선수가 통역을 해줬다.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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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월, 잉글랜드 여자 축구 첼시 레이디스와 2년 계약을 맺는다. 금액이 공개되진 않았지만 최고급 대우에 집과 왕복 항공권, 어학 연수 프로그램 등을 제공한다고 한다. 유니폼에 Ji가 아니라 이름인 So Yun을 넣었다.
'지메시' 지소연, 첼시 간다... 유럽무대 도전
지소연 '역대 최고 대우'로 첼시 입단 확정

2014시즌 19경기에서 9골을 몰아치며 맹활약했다. 세미프로리그 최다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하위권을 전전하던 첼시 레이디스의 준우승을 이끌었고, 첼시는 창단 후 첫 유럽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따냈다.
이후 2014 WSL1 선수들이 뽑은 올해의 선수에 선정되었다.

2015년도 잉글랜드 최고 권위의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 '올해의 여자 선수상'을 수상했다. 이로서 WSL세미프로리그 선수들이 뽑은 올해의 선수상, 런던 최고의 여자선수상에 이어 PFA 올해의 여자선수상까지 휩쓸어 3관왕을 달성했다![5]
여세를 몰아 8월 1일 웸블리에서 치러진 영국 FA컵 결승전에서 전반 37분 팀 동료 알루코가 찔러준 공을 가지고 상대 노스 워츠의 골키퍼와 수비수를 농락하더니 밀어넣기로 선제결승골을 뽑았다. 첼시 레이디스의 우승, 지 선수의 영국 첫 우승.
아쉽게도 최우수선수는 결승골 어시스트를 비롯한 쏠쏠한 활약을 한 알루코에게 돌아갔다.

3 국가대표

2006년 만 15세 8개월의 나이로 처음 국가대표팀에 선발되어, '역대 최연소 국가대표 선발'의 기록을 갖게 되었다.

그리고 2010년, U-20 FIFA 여자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 역사 사상 최고의 활약을 보이며 팀을 4강에 올려놓았다. 지단과 같은 넓은 시야와 패싱력, 메시의 드리블과 슛을 합쳐놓은 것 같은 신들린 모습을 보여주면서 가나, 멕시코, 스위스, 미국과의 조별리그+16강의 네 경기에서 6골을 뽑아내는 괴물같은 활약을 펼쳤다.

FIFA가 주관하는 대회에서 한국 축구 남녀 통틀어 처음으로 해트트릭을 기록했을 만큼, 전례없는 골 행진을 이어갔다. 득점왕이 된다면, 한국 선수로는 최초의 득점왕이 된다. 2010 광저우 아시안 게임에 출전했는데, 11월 15일에 있었던 요르단 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4강전에서 팀은 독일에 5:1로 대패하였으나[6], 1골의 만회골을 넣은 선수도 지소연. 독일 수비수 3명을 제치고 오른발 인사이드 슛으로 골키퍼의 옆구리를 스쳐 지나가는 골을 만들어 냈다. 이 골은 FIFA에서 선정한 경기 최고의 골로 선정되었다. 콜롬비아와의 3-4위전에서도 변함없는 실력을 뽐내며 후반 3분 수비 뒷공간을 파고들어 이날의 결승골을 만들어냈다. 그리고 이 대회 실버 볼과 실버 슈를 수상했다.

지메시[7]라는 별명에서 알 수 있듯이, 웬만한 남자 선수 못지않은 실력의 소유자. 기술이 매우 뛰어나 상대편을 힘들이지 않고 쉽게 돌파하면서도 높은 골 결정력을 자랑하고, 시야도 넓어 좋은 패스로 공간을 창출하며 다른 선수들에게 공격 루트를 열어주기도 한다. 거기다가 프리킥까지 잘 찬다.(...)이쯤 되면 사기유닛 한국 팀은 지소연의 활약에 이현영, 김나래 등의 뛰어난 선수들의 활약까지 더해지며 1983년, 2002년에 이어 세 번째로 4강의 고지에 오를 수 있었다.

여자 국가대표팀의 경기를 봤다면 알겠지만 활동량이 어마어마하다. 최전방에 있다가도 공수가 전환되면 여지없이 달려내려와 수비라인을 뒷받침한다. 덕분에 정작 골을 결정해야 하는 장면에선 수비들에게 둘러싸여 고립되고 체력이 바닥나는 상황에 자주 처한다. 보좌해 줄 선수가 필요한 상황인데, 최근 윤덕여 감독은 기량이 상승한 이민아를 지소연과 같이 써볼 생각으로 기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4 여담

여자축구의 불모지와도 같은 한국에서 뜬금없이, 그리고 갑작스럽게 등장한 또 한 명의 스포츠 스타. 타고난 재능도 재능이지만 지금의 자리에 이르기까지 상상을 초월하는 노력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물론, 지독한 연습벌레라고 한다.

가정 형편이 매우 어렵다고 한다. 지소연 선수를 지금까지 홀로 뒷바라지한 어머니는 건강이 안 좋으며, 아직도 기초수급대상자로 지정되어 있다고. 효녀라고 알려져 있는 지소연 선수의 소원이 돈 많이 벌어 어머니에게 찜질방이 달린 집을 사 드리고 싶다일 정도. 이러한 사정이 알려지자 동대문구에서는 지소연의 어머니가 원할 경우 구의 공무원으로 특별 채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특채는 이런데 쓰라고 있는 거야 이 그지 깽깽이들아

가정 형편에 대해 좀 더 서술해보자면, 어릴 때 지소연 선수의 아버지는 딸이 축구하는 것을 심하게 반대했다고 한다. 축구 유니폼을 찢어버린 적도 있었다고. 그런데 지소연 선수는 쿨하게 유니폼은 다시 받으면 되지라고 생각했다 한다. 딸이 축구하는 걸로도 부모님이 많이 싸우셨는데 그러다 결국 이혼해서, 지금까지도 지소연 선수는 '자신이 축구를 하지 않았다면 부모님이 안 갈라서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한다. 때문에 어릴 때부터 더더욱 축구로 성공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인터뷰에서 이 얘기를 털어놓으면서 눈물을 보였는데, 그녀의 눈부신 성공 뒤엔 남모를 아픔이 있었음을 단편적으로나마 알 수 있다.

2010년 12월 25일 크리스마스에 홍명보 자선경기에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했다. 여성 선수라서 그런지 같은 팀에서 공격을 담당한 고종수이천수의 적극적인 밀어주기가 있었다. 전반전에 개인기는 몇 번 했다가 막혔지만(...) 웬만한 남성선수보다 더 위력적인 중거리 슛을 보여주기도 했고 깔끔한 패싱 플레이를 보여줬으며 끝끝내 1:1 찬스에서 멋진 마무리로 골을 넣었다. 골을 넣고 고종수 이천수와 함께 춤을 췄는데 추고 나서 부끄러운지 얼굴을 가리고 뛰어갔다. 지소연 긔엽긔

후반전에도 연속적으로 기회를 얻었는데 상대방 골키퍼 이범영이 야신모드를 켜버렸다. 결국 후반에는 무득점.

여담으로 인천의 유병수와 닮았다.

OSEN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은 메시보다 이니에스타가 삼촌 같아서 더 좋으며, 같은 런던 구단인 윤석영과 동갑 친구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서로 빠른 생일이라... 족보가 꼬였다고 밝혔다. 지소연과 나눈 수다 ① 지소연과 나눈 수다 ②

2016년 12월 25일 복면가왕에 종소리 울려종 울려종이라는 이름으로 출연하였다. 이날 태어나서 처음으로 치마를 입어봤다고 한다. 원래는 추리닝이 입고 싶었는데 작가진에서 여성스럽게 입었으면해서 추천해줬다고.

  1. 2015년 잉글랜드 여자FA컵 결승전에서 결승골을 넣은 후 기도세레머니를 하였다. #
  2. 월드컵이라는 명칭이 붙었지만 지소연이 맹활약한 대회는 사실 20세 이하 여성선수권 대회로 남성부의 청소년 선수권 대회와 비슷한 위상이다. 그러므로 그녀를 국내의 인기와 달리 외국에서는 유망주 정도로 보며 게다가 세계적으로 여자축구리그가 협소하기 때문에 제시연봉이 기대 이하일 수밖에 없다.
  3. 이 중 워싱턴 프리덤은 2011년 매직잭이라는 팀명으로 재 창단
  4. 하지만 매직잭은 역시 1년 만에 재정문제로 해체했다.(...)
  5. 참고로 PFA '올해의 남자 선수상' 수상자는 첼시의 에당 아자르이다. (남자축구계의 잉글랜드리그와 여자축구계의 잉글랜드리그는 권위 차이가 심하긴 하지만..)
  6. 독일은 미국과 함께 여자 축구계의 끝판 왕이다. 등록 팀 수만 5만개!(아마추어 팀이지만) 대표팀은 월드컵 전 독일과 친선경기를 가졌었는데, 그 때도 3:0으로 졌었다.
  7. 지단+메시, 혹은 지소연+메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