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니(디즈니 캐릭터)

"알라딘 주인님~ 소원이 뭔가요?"

누가 뭐라고 하건, 넌 나에게는 항상 왕자님일거야.

목소리 출연
국가연기
오리지날로빈 윌리엄스[1](1,3편)댄 카스텔라네타(Dan Castellaneta)[2](2편, 킹덤하츠 시리즈)
한국김명곤[3][4]
일본야마데라 코이치
프랑스리샤드 다브아(Richard Darbois)
독일피어 어구스틴스키(Peer Augustinski)
이탈리아지지 프로이에티(Gigi Proietti)
스페인호세마 유스테(Josema Yuste)
멕시코루벤 트루히죠(Rubén Trujillo)
덴마크프레벤 크리슨텐슨(Preben Kristensen)
노르웨이라스 쇠르뵈(Lars Sørbø)
핀란드베사-마티 로이리(Vesa-Matti Loiri)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애니메이션 알라딘의 지니. 푸른색의 몸체에 턱수염박찬호수염이 인상적이다. 디즈니의 수많은 마스코트 캐릭터들 중에서도 압도적인 인지도와 인기를 자랑하는 초특급 인기 캐릭터. 테마곡은 Friend Like Me / 이런 친군 둘도 없을 걸

굉장히 엄격한 존재인 본래 지니와는 다른, 턱수염에 파란 피부, 익살맞고 상냥한 성격과 재밌는 행동거지가 매력적인 캐릭터로 재탄생했다.원본은 '동음이의어'로 묶였는데, 짭은 단독 전지전능한 존재지만 램프에 귀속되어 있으며 램프의 소지인을 주인[5]으로 섬기며, 역시 세 가지 소원만 들어주며 일부 제한이 있는 소원이 있다. 살인[6], 사랑[7], 부활[8]과 관련된 소원은 들어줄 수 없다.역시 지니도 사랑은 이뤄주지도 못하는군 이런 더러운 세상 기존 설화에서는 강력한 힘을 지니고 권위를 뽐내는 마신이었지만,[9] 여기서는 익살스럽고 착한 성격을 가진 존재로 순화되었다.

이래뵈도 디즈니 유니버스에서 가장 강력한 먼치킨 사기 캐릭터이다. 모든 마법적 존재를 통틀어 가장 강력하고 방대한 능력자. [10] 말그대로 전지전능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 자연의 법칙을 거스르는 능력은 물론 살인과 부활, 사랑에 관련된 마법만 빼면 말그대로 그어떤 일이라도 현실로 만들수 있는 리얼 개사기 캐릭터. 특히 중후반부에 자파의 명령으로 왕궁을 두 손으로 옮길 때의 포스는 몹시 후덜덜하다. 이것마저도 지니의 능력의 아주 일부임을 생각하면 지니가 어느 정도로 무시무시한 능력을 가졌는지 짐작도 안 가게 된다. 그러나 이런 개사기 능력치에 어울리지 않게 현재 신세는 노예에다 소원 셔틀이다. 그야말로 재능낭비 [11] 주인으로 섬기는 인간의 소원만을, 그것도 딱 3개만 들어줄수 있다는 치명적인 페널티만 뺀다면 그야말로 우주 만물을 바꿀수 있는 개사기 캐릭터. 능력만 봐도 딱 사람들이 좋아할만한 그런 조력자 캐릭터이다. 디즈니의 모든 조력자, 아니 모든 캐릭터들을 다 통틀어 가장 강력하고 매력적인 능력을 지녔는데다 이 능력을 오직 주인공만을 위해 사용한다면? 모두의 워너비 능력부터가 사기이다보니 조력자 캐릭터들 중에서도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한다. 작중 일어나는 모든 일들의 해결과 갈등 발단이 지니의 능력으로 말미암아 벌어지기에..

물론 능력있는 조력자일뿐 아니라 성격도 매우 매력적이다. 항상 정신없을 정도로 유머러스하고 유쾌하며 온갖 패러디와 개그의 향연이 펼쳐진다. 실제 캐릭터의 모티브이기도 한 故 로빈 윌리엄스의 호연이 돋보이는 캐릭터. 유쾌함 뿐 아니라 상냥함과 헌신을 갖추고 있어 알라딘에게 솔직하게 사실을 말하면 자스민의 사랑을 얻을수 있을 것이라고 현명하게 조언을 해주기도 하며 알라딘의 목숨이 경각에 처하자 어떻게든 구해주려고 노력, 이후 알라딘이 점점 좋아진다고 말하고 항상 알라딘을 우선적으로 생각해준다. 거기다 끝에 가서는 알라딘의 사랑과 행복을 위해 자신의 소원인 자유를 진심으로 포기하고 '그냥 팔자려니 생각하고 영원히 갇혀살지 뭐'라고 웃는 얼굴로 알라딘을 왕자로 만들어주려고 하는등 매우 헌신적인 면까지 존재.


지니 개인이 가장 바라는 소원은 램프의 소지자가 '지니를 자유롭게' 하는 것이지만, 지니 스스로도 욕심많은 인간이 그런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한 모양. 때문에 알라딘이 꼭 그를 자유롭게 해주겠다고 할 때 피노키오로 변신(...)하며 비웃는 모습이 나오기도 한다.[12] 알라딘 이전 주인은 그의 말에 따르면 거의 1만년 이전이었던 것 같으며, 양탄자와도 예전부터 짝패를 이루던 친구였던 것으로 보인다.[13] 사실 지니의 소원은 주인공들의 지향점 및 문제의 해결책뿐 아니라 영화 전체의 주제와도 관련이 깊다. 자기 자신의 주인이 되길 바라고, 누군가에 의한 삶이 아닌 스스로의 삶을 살고 싶어하는 지니의 소원은 영화 초반 늘 남이 시키는대로만 하는 인생에 지친 자스민 공주의 소원이기도 하며 솔직한 자신을 마주한뒤 스스로의 존재를 긍정하게 됨으로써 자신만의 방식대로 자파와의 싸움에서 이긴 알라딘에게 꼭 필요한 태도이기도 했다. 여러모로 이 영화에서 매우 중요한 캐릭터.

영화에서 마침내 알라딘이 그의 자유를 소원으로 빌며 지니는 램프에서 해방된다. 작중에서는 신나하며 해외여행을 떠나버려 아쉬울 것도 같지만... 비디오판으로 나온 속편이라든가, 어린이용으로 제작된 각종 단편만화에서 보면 친구인 알라딘에게 사실상 모든 부탁을 자유롭게 들어주거나 혹은 알아서 도와준다.(...) 알라딘의 노림수 다만 TV판에서는 해방된 대신 마력이 전보다 훨씬 약해져 있다는 언급이 나온다.[14] 때문에 쟈스민 공주에게 걸린 저주를 그의 능력으로도 풀지 못한 경우도 있었다. 이외에도 다른 적들을 이기지 못하고 털리기까지 한다. 물론 TV 시리즈에 나온 상대들이 자파를 우습게볼만큼 강적들이라서 지니 힘으로선 감당이 안되는것도 있다.

그런데 이 친구 가만 보면 제 4의 벽을 아는 것 같다. 작중에서 뭔가 큰 행사가 있다 싶으면 꼭 리포터 코스프레를 하고 나와 중계를 하고(텔레비전도 라디오도 없는 그 시대에 그걸 볼 사람이 시청자 말고 어디 있겠는가), 3편 오프닝에선 경비대장이 "공주와 결혼하는 남자가 뒷골목 거렁뱅이다"라고 까자 "모르시는 말씀! 그건 알라딘이야"라고 하고는 시청자 쪽을 돌아보더니 "...어? 안 믿는 분이 계시네."(...)라고 하고는 자신의 마법으로 제목을 하늘에 띄우며 시작하지를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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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이지만 여자친구도 있다. 이름은 에덴으로 같은 동족이다. 처음엔 한 꼬마의 지니였던 그녀는 주인없는 지니가 자신의 주인을 빼았으려 든다고 생각해 지니를 적대했지만 이해 그가 전례없는 자유의 몸이 된 지니라는 사실을 알게되고 잘 맞는 성격덕에[15] 사랑에 빠진다. 에덴의 꼬마주인도 착한 성격이었기에 마지막 소원으로 에덴을 자유롭게 해주려고 했었지만 에덴의 능력을 이용하려 들던 악당과의 트러블이 해결되는 과정에서 실수로 영원히 함께 살았으면 좋겠다고 말해버리는 바람에 자유의 몸이 되지 못하고 주인의 곁에 남게된다. 물론 지니는 수명이 무한하기 때문에[16] 주인이 늙어죽기를(...) 기다리면 장땡이지만.

한국판 성우인 김명곤은 영화 배우로 문화부 장관도 지냈는데 여자 목소리 따라하기, 노래까지 부르는 등 원판에 맞먹는 연기가 일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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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에서는 난데없이 흑인이 되었다. 배우는 제임스 몬로 아이글하트(james monroe iglehart). 안 그래도 충분히 컸던 비중이 더욱 상승하여 진 주인공 이라고 해도 될 정도의 활약을 보였으며, 뛰어난 가창력과 웃음 포텐의 폭발로 원본 지니와 비슷한 인기를 구가하는 중이다.

디즈니에서도 이런 지니의 인기를 알았는지, 지니를 주인공으로 삼은 알라딘의 스핀오프인 실사 영화가 현재 제작 추진 중이다. 알라딘의 시간대 이전 이야기로 프리퀄이기도 한데 지니가 어쩌다가 요술램프에 갇히게 됐는지에 대해 다룰 것이라고 한다. 본편에 언급된 요술 양탄자와의 떡밥 등도 언급될 것으로 보인다.
  1. 캐릭터 디자인도 그의 모습에서 따왔다.#
  2. 호머 심슨의 성우로 유명하다.
  3. 문화장관부 장관 전적이 있는 배우. 영화 서편제에서 송화의 아버지 유봉 역으로도 나온 적이 있다. 명량에서는 도도 다카토라로 일본어로 연기를 했으나 일본어 발음이 안습이라.... 명량 항목 참고.
  4. 로빈 윌리엄스처럼 익살스러울 정도는 아니지만, 원판에 크게 떨어지지 않는 연기를 보여주었다. 유일한 비성우 캐스팅이었다.
  5. 작 중에 자파가 램프를 탈취하자 지니는 자파가 주인으로 생각하지 않아서 거슬려하지만 자파가 억지로 너는 이제 내 명령을 따라야 한다며 지니는 자파의 소원을 들어주게 된다.
  6. 지니 본인도 사람을 죽일 수는 없으며 영원히 고통스럽게 할 수는 있다.
  7. 처음에 알라딘이 자스민 공주가 자신을 사랑하게 해 달라고 말하자 지니가 불가능하다고 설명한다. 그래서 대신 알라딘을 왕자처럼 꾸며준다
  8. 죽은 사람을 되살릴 수는 있지만 그때 일어나는일이 마음에안들어서(....)
  9. 하지만 그걸 은근 반영한 것이 그 뽐내는 부분 때문에 자신이 램프에 갇히게 되었다고 말한다.
  10. 다만 공식적으론 자파가 가장 강력한 지니이다. 근데 그 자파도 지니가 그렇게 만들어준거다(...) 어차피 알라딘한테 발렸잖아 됐어
  11. 팔에 차고 있는 황금 팔찌 같은 것이 사실은 족쇄이다. 어떤 이유로 지니 같은 강력한 존재가 한낱 램프에 갇힌채 인간들의 소원셔틀이나 하게 되었는지는 알려져있지 않다.
  12. 이것 말고도 각종 디즈니 애니메이션 패러디가 넘쳐나기까지 한다. 디즈니 관련 외에도 온갖 패러디가 나오기 때문에 지식이 없으면 알아보기가 힘들 지경.
  13. 양탄자를 보고는 'Hey, rugman'하며 반갑게 인사한다.
  14. 그 이전에 이미 알라딘 장편 시리즈 2편 자파의 부활에서 대놓고 나온 적이 있었다. 전작에서 자신이 또다른 지니로 만들어준 자파에게 마법으로 탈탈 털린다. 그냥 털리는 수준도 아니고 자파가 '넌 이제 나보다 한참 아래다'라고 노래까지 부르며 지니를 아주 가지고 논다.(...) 이것도 어쩔수 없는게 자파는 마지막 소원으로 최강의 지니가 되었기에 지니는 못 이길게 당연하다. 알라딘이 램프를 녹여서 완전히 처단안한게 가장 큰 실수였던 셈. 물론 지니가 램프채로 멀리 쫓아내면 될 것이라 생각한것도 큰 실수였다.
  15. 상당히 한성깔 한다.
  16. 자파가 봉인된 램프를 던지면서 '마법의 동굴에서 1만년쯤 머리 식히고 와'라고 했으니 말 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