尺貫法
1 개요
고대 중국을 기원으로 하여 대한민국, 일본 등 동아시아 지역에서 쓰던 전통 도량형. '척근법(尺斤法)'이라고도 한다.
정확히 언제부터 사용되었는지에 대해선 여러 해석들이 있으나, 전국시대 진(秦)의 재상인 상앙 이후 제정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고조선 시대에 발견된 자 유물을 통해 이 때 부터 사용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기본 단위로는 길이 단위의 자 또는 척(尺), 무게 단위의 관(貫)이 있다. 그 외에 넓이 단위로 평(平), 부피는 되나 석 등이 있다. 같은 척관 단위라고 해도 국가나 시대에 따라 그 단위의 크기가 조금씩 다른 편이다. 한 예로 삼분손익법 항목에도 나오는 얘기지만 12음률 중 '황종' 음을 내는 황종관을 만들기 위해 황종척이라는 단위를 정했는데 황종척의 기준이 되는 기장알의 길이와 부피가 일정치 않았기 때문에 황종의 음높이가 시대마다 달라졌다. 때문에 역사 사료에서 나오는 척관법으로 표시된 수치들은 당시 시대에 쓰던 척관법의 크기를 감안해서 읽어야 한다.
한국에서는 1961년부터 SI 단위(미터법)를 사용한 이래 공식적인 계량에서 척관법의 사용을 금지하였으나 생활상에서는 미터법과 함께 흔하게 사용하고 있다. 미국 단위계나 야드파운드법과는 달리 척관법을 이용할 때는 전용의 측정 도구가 아니라 SI 단위로 계산한 다음 다시 척관법으로 환산하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가령 무게를 척관법의 단위 중 하나인 '근'으로 계산할 경우, 척관법 전용 저울로 측정하는 게 아니라 먼저 SI 단위로 측정한 다음 1근=0.6kg(킬로그램)으로 계산하여 근으로 환산하는 형태.
2 단위 목록
물리량이 작은 것부터 서술한다.
2.1 길이
2.2 넓이
2.3 부피
- 합(合, 홉)
- 승(升, 되)
- 두(斗, 말)
- 석(石, 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