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管, 둘레가 둥글고 속이 비어있는 것

영어로 Pipe인 것. 수도관, 가스관, 배관 등.

2 도량형의 단위

貫. 중국 고유의 척관법에 따른 무게의 단위이다.

고대 중국에서는 곡식의 무게가 기준이었는데, 특히 기장이 중심이 되엇다. 이 때 정한 최소의 단위가 천泉이었다. 그리고 이 천의 1000배가 관이었다. 그런데 당나라 시기에 오수전을 혁파하고 개원통보를 사용하면서 무게 단위를 이 개원통보에 맞추었는데 이것이 바로 전錢(한국어로 )이다. 그리고 이 개원통보 1000개의 무게가 관이 되었는데 공식적으로는 4175g이었으나, 악화가 양화를 구축했는지 애초에 국가에서 떼먹으려는 것이었는지 실제 무게는 3730g이었다고 한다. 그러던 것이 국제도량형 협회에서 미터법과 야드 파우법으로 척관법을 다시 제정하면서 무게가 3.75kg으로 정해졌고, 대한제국 시기 고종이 이 것을 받아들이면서 한국에서도 3.75kg이 들어오게 된다.

참고로 이 관에 관한 것이 복잡해 보일 수도 있지만, 전과 관 사이에 있는 중간 단위인 냥과 근의 변화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니다. 단적으로 지금도 근은 1근을 16냥으로 잡으면 600g이 되는데 이건 정육점에서 고기 무게를 잴 때 사용하고, 1근은 100돈으로 잡으면 375g이 되는데 이건 채소류의 무게를 잴 때 사용한다. 시기적으로도 달라서 한나라 때는 226g, 당나라 때는 669g이었고 지금의 600g이 기준이 된 것은 송나라 시기 이후이다.

그래서 소설속 관우의 청룡언월도인 82근은 소설이 쓰여진 원나라 시기 기준이면 약 49kg,이 되지만, 한나라 시기 기준이면 18kg 정도가 된다. 이건 소설속 이야기라고 해도 사서에 기록된 키가 되면 이야기가 좀 달라진다. 적혀있는 키의 상당수는 8척[1]인데, 문제는 한나라 시기의 1척은 약 23cm이고, 현재에도 같은 원나라 시기의 1척은 30cm라는 것이다. 같은 8척이라도 한나라 기준이면 184cm라는 그나마 현실적인 키가 나오는데, 원나라 기준이면 240cm라는 NBA급이상의 장신이 튀어나오는 것이다. 삼국지 연의에만 등장하는 관우의 키 9척 정도되면 키가 270cm... 이게 어느정도 수준이냐면, NBA 대표장신으로 꼽히던 야오밍의 키가 공식적으로 229cm이다. 그리고 기네스 북으로 가면 2011년 기준 가장 키가 큰 사람이 249cm로 약 8척이고, 인류 역사에 공식적으로 기록된 가장 키가 큰 사람이 272cm이다. 물론 이 경우는 죄다 말단비대증환자들.

척관법이 공식적으로 사용 금지된 이유가 있는 것이다.

3 갓 冠

갓(모자) 문서로.

4 시체를 담는 궤 棺

관(장례) 문서로.

5 악기

금관악기와 목관악기를 가리키는 말. 관악기 항목 참고.

6 법률 조문의 단위

款. 의 아래이며 의 위이다.

7

관리란 뜻이다. 공무원에서 관이 들어가는 직책으론 장관, 차관, 사무관 등이 있다. 관이 들어가면 상당히 고위관료일 가능성이 높다.

그에 비해 군대에서 관은 부사관들의 직책을 가리키기 위한 호칭이다. 행정담당 부사관을 행정관, 수송 담당 부사관을 수송관이라 부르는 식이다. 장교들은 지휘관 호칭을 쓰거나 참모부서에 일할 경우 과장 같이 회사의 직급과 비슷한 호칭을 쓰기 때문에 관이란 표현을 쓸 일이 잘 없다.

8 觀(볼 관)

관광, 세계관,자연관할때 그 관이다.

9 館( 관)

건물’ 또는 ‘기관’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 ex) 성균관, 도서관

10 중국의 나라 管

관나라 문서로.

11 관문

관문 문서 참조.
  1. 허저, 제갈량, 마등, 조운, 동습, 유표 등 덩치 좀 있다 싶으면 8척이다. 여담으로 유비는 7척 5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