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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없는 라면이로다
목차
1 라면 목록
여기 등재된 제품만 놓고 봐도, 3년만에 사라졌는데 17종의 제품을만들었다
범례 : 오뚜기라면으로 계승된 제품은 ★. 계승 여부는 불분명하나 오뚜기에서도 유사제품이 존재하는 경우는 ▼(오뚜기 유사제품)으로 표시합니다. 자세히 아시는 분일수록 해당 여부 첨삭바랍니다. 실제로 드셔보신 연세 지긋하신 위키니트가 계시다면 첨삭 환영합니다
1.1 영라면
- 청보라면의 기본형에 가깝다. 후술하듯 곱배기라면은 영라면의 증량판이었고, 진곱배기는 영라면 2.0에 가까운 물건이었다. 맛이 이상한게 아니라 이상하게 싱거웠다. 염분의 함유 문제가 아니라 뭔가 조미료 조절에 실패한 듯, 먹고 나면 염분 때문에 목이 마른 건 다른 라면과 똑같은데도 맛이 싱거웠다. 이 라면의 맛이 궁금하다면 안성탕면 스프를 30퍼센트 정도만 넣어서 끓여 보면 대충 좀 비슷한 맛이 난다. 그리고 면발도 매우 특이했는데, 분명히 푹 끓였는데 오묘하게 설익은 촉감이 나는 게 포인트. 하술되는 홈라면도 똑같은 면발이었다.
1.2 모모면
- 모모 삼형제라면서 쇠고기맛, 된장맛, 울면맛 3종류를 내세웠다.
근데 정작 포장지에는 소녀그림(백설공주로 추정되는)이 나온다##
- 한 때 당대 최고의 청춘스타였던 최재성을 모델로 해서 CF를 촬영하기도 했다.[1]
근데 위의 스틸샷을 보니, 재성 옹 포즈가 '라면 맛이 뭐같으니 # 먹으라'는 느낌같다(...)"훼이크다 이 병신들아"더욱 새로<와>진
쇠고기맛 된장맛은 다른 라면에도 있었지만 특이한건 울면맛. 맛은 매운맛을 뺀 해물탕면 맛이었다.
1.3 홈라면
- 그냥 가족끼리 부담없이 먹을 수 있다고 해서 홈라면이라고 이름을 붙였다. 광고에서도 가족적인 모습을 강조했다.
1.4 열라면 ★
신라면의 최대주적
- 아마도 오뚜기로 넘어간 제품들 중에서는 가장 잘 알려진 케이스가 아닐까 싶다. 청보시절 열라면은 스프가 매웠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덜 맛없다는 슬픈
? 기뻐해야되지 않나? - 역설이 성립한 제품이기도 하다.
- 맛은 지금 오뚜기의 쇠고기국물맛이 아닌 해물베이스였고 액상스프를 사용하였다.
1.5 크로렐라면
- 팔도야쿠르트가 클로렐라 계열 라면을 시판하자 이를 따라한 것으로 여겨진다.
1.6 곱배기라면
곱배기라면은 실질적으로는 영라면의 증량판에 가까웠다. 맛도 동일하다. 기존 영라면 중량 120g에 면 30g을 추가했다고. 이름처럼 그 당시 시판 라면 중에서는 제일 양이 많았다.[2] 그러나 면의 용량은 늘렸지만 스프 용량은 그대로 넣었다. 양이 많아서 학교 수련회 같은 곳에서 식사로 이걸 왕창 끓여 먹이기도 했는데, 안 그래도 맛 없는 라면을 왕창 대충 끓여 내놓으니 맛이 있을 리가 없다.
그래도 광고 는 꽤 재미? 있었다. ... 이주일 과 김수철 이 광고모델 이었는데.. 얌냠 잘먹는 김수철 옆에서 이주일 씨 의 놀라는 장면!
-> 와아~ 넌 그 체격에 곱배기 를 먹냐? .. 다들 알다시피 김수철 씨 의 별명이 작은거인 이다.(그런데 이주일씨는 한입도 안먹는건 왜?)
CM송 은 -> ~ 맛이 좋은 청보 곱~배기~ 양이 많은 청보 곱배기~ (김수철씨 의 목소리 로 배경음악 으로 깔렸다.)
그러면 30년 뒤 똑같은 컨셉과 공법으로 나온 훼미리마트/CU의 배터질라면은 어떻게 설명할건데?
1.6.1 진곱배기 ★
위의 곱배기 라면에서 스프맛을 개선했다. 그러나 초두효과에 실패한 탓인지 이미 실망한 고객들은 청보식품 자체에 눈을 돌린지 오래되었다. 그러나 이 라면은 오뚜기로 넘어가면서 참라면을 거쳐 진라면으로 계승된다. 진곱배기가 어떻게 생겼는지를 감안하면 진라면에는 영라면의 유전자가 살아 숨쉬는 셈(?). 그래서 리뉴얼되고 나서의 컬트적인 인기를 얻은 현재의 신 진라면이 나오기 전까지의 구 진라면은 맛이 그저 그랬던 라면이었다.
1.7 우짜짜 ▼ (북경짜장/짜장볶이/진짜장)
- 당시 농심그룹 짜파게티, 삼양식품 짜짜로니 등이 시판되자 유행에 질 수 없다며 내놓은 짜장계열 라면으로 추정된다.
작명센스가 참...포장부터 이주일을 전면으로 내세웠다. 우가우가 우짜짜! 하는 광고 하나만큼은 인기를 끌었다. 우짜짜 라디오 CF
1.8 스파게티 ★
CF모델은 故 김형곤이었다.
이 제품이 출시됐을 당시 스파게티는 경양식당에나 가봐야 먹어볼 만큼 접하기 힘든 음식이었는데 이 제품 때문에 어린이나 청소년 사이에서는 스파게티라는 게 이렇게 맛없는 건가 하는 오해가 널리 퍼졌었다. 이 제품의 맛이 궁금한 사람은 안성탕면의 면만 끓여서 케찹을 뿌려 비벼 먹어 보면 비슷할 지도 모른다.(...) 왜 비슷할 지도 모르냐하면 그냥 라면 면발에 케찹을 뿌린 것보다도 소스가 맛이 없었다. 도대체 무슨 재료로 토마토 소스를 만든 건지 액상소스에서 토마토 소스는 커녕 케찹을 흉내내려다 실패한 어떤 뭔가의 맛이 났기 때문이다.
1.9 청보육개장 ▼
(오뚜기 육개장. 용기면이라는점은 동일하다)
- 용기라면이다. 농심에서 육개장 사발면이 떴다고 따라한듯 하다. 오뚜기 육개장으로 계승된 것으로 추정.
1.10 아줌마 (매운탕면/우동)
- 우짜짜에 이어서 괴멸적인 청보의 네이밍센스가 돋보이는 라면. 왜 어째서 아줌마라고 붙였는지는 모른다. 다만 아줌마우동 광고를 보면 하숙생들이 "아줌마, 라면 주세요"라고하는데
이때 아줌마의 눈웃음이 예술이다[3] 광고 대본을 마케팅 담당자가 보더니 성의 없이 지은 이름인지도 모른다.
1.11 알짜배기 ☆
- 직접적으로 오뚜기에서 이 제품을 계승하는 라면은 존재하지 않는듯 하나, 포장 등의 측면에서 오뚜기 용기라면군의 베이스라는 점에서 예외적으로 ☆기호를 부여하였다.
1.12 4번타자
- 야구단 운영한다는 것을 보여주겠다는지는 몰라도 포장컨셉을 야구로 잡았다. 야구장에서 먹으라고 용기면으로 제작하고 당시 청보경기를 보던 관중들에게 배포했지만 관중들은... 결론적으로 야구경기장 관리인 최대의 적이었다. 야구 경기장 관리인들이 청보 핀토스 팀을 유난히 싫어했는데 실력도 별볼일 없는 주제에 이런 잉여 부산물만 잔뜩 널부러뜨리니 딴 팀끼리의 경기였다면 굳이 안해도 될 청소를 청보 핀토스 경기에서만 해야 했다.
- 더군다나 그 야구단은 역대급 최악의 타선으로 유명했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 야구도 못하고 라면도 맛없고 진짜 금상첨화로다.
1.13 청보김치라면 ▼(오뚜기 김치라면)
- 삼양 대관령 김치라면보다 살짝 앞서 업계에서 김치스프를 동봉한 라면이라는 의의가 있었다.[4] 그러나 청보라면 베이스가 베이스인 탓에 맛 역시 별로였다. 광고에서는 밥을 말아 먹으라고 권장하는데 어떻게 보면 스낵면에서 이 제품의 밥 말아 먹는 걸 권장하는 판촉방법을 쓰는 것에 영감을 줬을지도 모른다.
1.14 두레참
- 청보 말기의 라면.
1.15 5첨라면
- 어린이를 위한 라면이라면서 비타민, 미네랄, 식물성기름, 단백질, 천연 토코페롤을 강화했다면서 五添라면이라고 했다. 광고는 갑자기 당시 라면사업부 사장이 나오더니 아이들을 위한 라면을 개발했다며 호소하고 어린이들이 나오면서 "야!" 하고 외치고 끝.
- 여성용제품도 내놓았다.
이러니 망했지
1.16 747라면
- 청보라면 최후의 브랜드로 용기라면이다. 이름의 유래는 보잉 747인 듯하며 포장지에는 여객기가 그려져있었다. 김치맛과 육개장맛이 있었다. 가끔 괴상한 시도를 하는 청보답게 스프가 필요없이 물만 부어먹으면 된다는 점을 포인트로 내세웠다. 왜냐하면 별첨스프는 김치의 경우 김치블록에, 각종 별첨은 페이스트로 되어 있고 면위에도 양념이 있었다고 한다.[5] 그나마 청보라면들중에서는 맛이 의외로 괜찮았다는 평가였지만
그러나 이 라면이 하필이면 왜 마지막에 나와가지고이미 실망한 고객멍청이들의 눈길을 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1.17 물텀벙 ▼ (오뚜기 오동통면)
이 라면에는 물 1L을 넣어야 합니다!
- 해물우동맛을 표방하며 나온 제품이며, 이런 제품이 있었는지도 모르게 사라진 여타 제품들과 비슷한 길을 간 듯 보인다. 원본 출처에 따르면 제품의 출시 시기는 1987년 2월 경, 굵은 면발이라는 제품 뒤의 설명으로 보아 농심 너구리와 삼양 포장마차 우동을 염두에 둔 듯 하다. 일부 지방에서는 '아귀'를, 일부 지방에서는 '잡어'를 지칭하던 용어인 물텀벙이라는 토속적 이름을 사용한 것이 이색적이다.
1.18 라면박사 ★
- 1985년 상표등록까지 마쳤으나 오뚜기 계열로 넘어가기 전까지 끝내 나오지 못한 라면. 오뚜기 계열로 넘어가면서 비로소 나오는데, 진라면과 함께 "오뚜기에서 맛있게 만들었습니다"라는 광고 말미 대사로 청보식품 스테레오타입 청산에 유용하게 쓰였다. 본 제품의 광고로부터 유추해보건데 청보식품의 라면들은 면발의 쫄깃함도 없고 국물의 간도 맞지 않고 전체적으로 텁텁하다는 인상을 가졌던 것 같다.
1.19 청보비빔면
- 포장에 그려진 시원한 해변 그림이 특징이었다. 맛은 그냥 비빔면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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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재성은 당시 청보 핀토스 청바지 브랜드의 전속모델이었다.
그렇다 으린 슨슈를 좋아하시는 이분이 광고모델로 나왔던 그 브랜드다. - ↑ 지금도 150g이면 상당히 많은 양이다. 국물이 없고 액상/페이스트 스프빨로 밀어붙이는 라면들도 140g 내외인데...
- ↑ 광고에서 아줌마로 분한 배우는 사극에서 대비나 상궁으로 자주 나오는 엄유신 씨다. 지금이야 나이가 들었지만 과거 황진이를 맡는 등 젊었을적에는 한 미모로 유명했다.
- ↑ 청보 김치면은 1985년 런칭, 삼양 대관령 김치라면은 1993년 출시. 다만 삼양에서 대관령김치면의 전신으로 추정되는 제품이 1986년도에 나온적이 있으며, 결정적으로 최초는 아니다. 최초로 김치스프를 동봉한 라면은 예전에 농심이 롯데공업으로 있던시절 1970년대 말에 내놓은 '김치라면'으로 추정된다.
- ↑ 참고문헌에 따르면 일본식으로는 아지즈케면과 비슷하다고 한다. 요새 나오는 일부 컵라면처럼 스프가 따로 별첨되지 않고 미리 뿌려져있는 형태의 컵라면으로서는 한국 최초였던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