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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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오뚜기에서 1988년 3월에 출시한 라면.

라면 3사의 각각 신라면/안성탕면, 삼양라면과 함께하는 메이저 라면.[1] 이 제품도 열라면과 마찬가지로 청보식품 시절의 진곱배기 라면을 전신으로 하고 있다.

출시 후 지금까지 맛이 2~3번 바뀌었지만인용 오류: <ref></code> 태그를 닫는 <code></ref> 태그가 없습니다이 90년대 후반 신 진라면으로 바뀌고, 2013년 제3세대 뉴 진라면으로 살짝 바뀌었다.</ref> 여전히 매운맛과 순한맛 2종류가 나란히 팔리고 있다.

또한 "스프의 성분이 쇠고기로만 구성된 몇 없는 라면 중 하나이다" 라고 적혀 있었는데, 얼마 전 구입하기 전 혹여나 해서 성분을 확인한 결과 돈골(돼지고기 성분)이 투입된걸 확인하였다. 이제 진짜 돼지고기 안먹는 사람들은 뭔 라면을 먹어야 될지 모르겠다 이슬람교 신자?? 돼지고기만 빼먹으면 돼지고기~!

2 종류

같은 진라면이라는 이름하에 매운맛, 순한맛 두 종류로 나뉘어져 있다. 포장에서 매운맛은 빨간 폰트, 순한맛은 파란 폰트. 잘못 집어드는 경우도 있으니 잘 보고 담자.

2.1 매운맛

대부분의 사람들이 선호하는 것으로, 매운맛 스프의 경우 시판되는 라면들 중 가장 평범하고 평균적인 맛이 난다.[2]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신라면안성탕면의 중간 정도에 후추 향이 조금 돈다. 1988년부터 꾸준히 팔리는 걸 봐도 알 수 있듯, 이 라면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다. 평범하다는 건 그만큼 많은 사람들의 입맛에 거부감이 없다는 얘기다. 두 종류 모두 열량은 505 Kcal.

무엇보다 소매점에서 평범하게 구할 수 있는 라면 중 일반적으로 가성비가 가장 높을 때가 많은 라면이기도 하고,[3] 일개 메이커의 대표 라면이라 식성을 모르는 사람들끼리 모였을 때 적어도 싫어하는 사람은 없다는 장점이 있어서 대학교 MT 등에서 자주 보이게 된다.

생으로 부숴먹으면 불닭볶음면만큼이나 맵다. 이건 신라면도 마찬가지. 근데 이건 신라면보다 약간 더 맵다(...).

2.2 순한맛

순한맛 진라면은 매운 맛을 그냥 순하게 한 게 아니며, 간장 양념을 베이스로 한 전혀 다른 국물맛이 나는 것인데 이게 의외로 괜찮다. 부드럽고 구수한 맛이 나 매운 것을 못 먹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인기 있으며[4], 특히 국내에 비해 매운맛을 접할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해외에선 속쓰림 등으로 매운 라면을 꺼려하는 경우도 많기에 의외로 수출 수요가 꽤 많은 편이다.

또 매운맛 진라면과 비교할 때 매운 것도 안 매운 것도 아닌 애매모호하고 심심하고 밍밍한 매운맛을 먹느니 순한맛이 낫다는 사람도 많다. 다른 맛이라고는 하지만 구수한 맛이 전체적으로 무난하므로 이쪽도 단체활동에서 자주 보인다.

참고로 계란을 넣고 풀어서 먹으면 매우 맛있다. 보통 라면에 계란을 넣을때 계란을 푸는 것은 국물맛을 해친다고 금기시되지만 진라면 순한맛은 풀어먹는 쪽이 더 맛있다는 게 중론. 국물이 간장 베이스인 것 때문인 듯하다.

2.3 파생 제품

1995년 농심 너구리의 대항마로 진우동이 출시되었으나 인기가 없었는지 금방 단종되고 말았다. 하지만 10년 뒤인 2005년에 다시 농심 너구리에 대항하기 위해 참깨라면처럼 부활했는데 이미 실패한 진우동의 이미지를 지우기 위한 의도인지 아예 이름을 오동통면으로 바꾼 채로 부활했다.

2015년에는 농심 짜왕의 대항마로 진짜장을 출시했는데 양념을 분말스프 대신 액상스프로 바꾸는 등 20년 전의 진우동을 반면교사로 삼아 차별화를 꾀했고 성공을 거두었다. 그리고 이 여세를 몰아 진짬뽕을 출시했다.

3 마케팅

다른 라면들과 달리 도매용으로 30인분 짜리 분말스프[5]만 따로 판매하는 특이한 전략[6]을 구사하기도 한다.


라면 애호가에게는 나름대로 가성비가 좋은 상품이기도 하고,[7] 한꺼번에 대량으로 조리가 필요한 구내식당 같은 곳에서는 이런 대용량 스프와 라면사리를 세트로 구입하여 조리하는 곳도 많기에 신라면을 주로 사용하는 일반 분식집의 라면과 달리 진라면 맛이 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 스프는 오'쉐프 브랜드[8] 로 바뀌어 "오'쉐프 진한라면"으로 이름을 바꾸었다.[9]

이 대용량 라면스프가 진가를 발휘하는 때가 유학이나 취직 등으로 해외에 오래 있어야 할 때이다. 가장 값싸고 간편한 방법으로 한국음식맛을 찾아준다. 해외 여러 나라들에도 라면은 있지만 스프가 입맛에 맞지 않은 경우가 많은데 이것만 있으면 간단하게 한국맛을 느낄 수 있다.

더불어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주기적으로 대형~소형을 막론하고 전국 각지의 마트에서 할인행사를 하면 가장 싼 가격으로 전락하는 라면이 되기도 한다. 5개 포장을 2,000원에 팔거나 연말 재고떨이 할인행사에 이르면 5개를 1,500원 이하로 파는 사례도 있다. 가끔 5+1 행사까지 얻어걸리면 금상첨화.

열라면 리뉴얼에 이어 2013년 들어서부터는 진라면도 리뉴얼됐는지 순한맛, 매운맛 건더기 스프에 콩고기가 추가되었으며 매운맛은 좀 더 매워지는 등 맛에 변화가 생겼다. 그 때문인지 소비자들에게 호평을 받기 시작. 예전의 맛을 돌려달라는 반응도 있긴 했으나 지금은 매운맛의 경우 할인공세와 더불어 가성비 최고의 라면으로 호평받는 중.

3.1 류현진 영입

2013년 11월, 오뚜기 창립 25주년을 맞아 LA 다저스의 좌완투수 류현진을 CF 모델로 섭외하였다. 이로써 류현진은 왕뚜껑에 이어 두번째로 라면 광고에 출연하게 되었다.
류현진~라면 면발이 안 끊겨 이후로도 2탄으로 예상 외로 찰진 드립과 표정 연기가 일품이신 왠지 청보의 기운이... 모전자전? 근데 류현진청보 핀토스의 연고지 출신이다 김인식과 찍은 것도 나오고, 3탄으로는 청보 핀토스의 감독이었던 허구연의 해설과 함께 돈 매팅리, 클레이튼 커쇼A.J. 엘리스의 닮은꼴 배우들이 나오는 버전이 나온다.

미국 ESPN[10]에서도 류현진을 논평할 때 진라면과 이 광고를 소개하였다. 앵커 올버맨 왈, "실제 커쇼우정출연시키지 그랬어ㅠㅠ" 커쇼 : "아내와 아프리카 자원봉사 중이에요"[11]

그리고 2015년 스프링캠프를 통한 본격적인 선수단 재집결 때 류현진과 만난 둘은 "도대체 어디서 그런 대역을 구했어? 이상한 수염까지 붙이고 말이야."라고 불만(?)을 토한 후 "우리한테도 출연료 줘야 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A.J. 엘리스는 작년 비시즌 인터뷰에서 농담을 가장한 뒤끝작렬을 섞어 "그 광고를 본 이후 우리집 우편함에 광고 출연료가 안 왔나 매일 확인했다."라고 말한 적이 있다.

4 기타

현재 오뚜기의 로고송은(오→뚜기↗!) 사실 진라면 광고의 차임(Chime)(오→뚜기↗(한 박자 쉬고)지이↘이인~라면↗!)에서 비롯한 것이다. 주식회사 오뚜기나 오뚜기식품이 아니라 방계 기업(굳이 따지자면 그냥 '망한 청보식품'...)인 오뚜기라면의 일개 제품에서 그룹 전체의 로고송이 결정된 의외의 사례.

2000년대 초 오뚜기에서 진라면 구매 고객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XBOX를 선물로 주고 마이크로소프트 미국 본사에 견학을 보내주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 때문에 XBOX를 받겠다고 진라면만 먹었던 어떤 용자가 어떤 게임잡지에 자신의 처지를 엽서에 그림을 그려서 보낸 게 실렸던 적이 있다.

계란을 넣어먹으면 가장 맛있는 라면이란 이미지가 강하다.[12] 공식 레시피에 따르면 타사와 달리 찬물에 건더기 스프를 넣고 아무 생각이 없이 함께 끓인다고 되어있다. 이는 오뚜기 라면의 공통사항인듯. 한 블로거가 문의한 내용에 따르면 그냥 그렇게 끓이는게 맛있기 때문이란다.

컵라면 버전은 잊을만 하면 곰팡이 유입으로 항의가 들어온다. 가장 최근은 1월 22일 생산분을 2월 15일 구매한 사례.

어떤 웹 게임에서는 좀비 아포칼립스 상황에서도 끈질기게 남은 물건이라고도 한다.[13]

한때 돼지고기 성분이 들어가지 않았다 하여 이슬람교도들이 먹을 수 있는 유일한 라면이기도 했지만 최근 돈골이 스프에 첨가되었다.

나트륨 함량이 국내 출시 봉지라면 중 가장 높았다.# 맛의 비결 그런데 꾸준한 리뉴얼로 나트륨 함량을 크게 낮췄다고 한다. #

신태일의 대신맨에서 진라면과 이긴라면(?!!!!?)이 나왔다!

오뚜기가 농심에 비해 떨어지던 면 식감을 상당히 끌어올렸는데, 그걸 잘 보여주는 것이 진라면 면발의 변화다. 내용 추가바람.

  1. 과거엔 삼양라면은커녕 농심의 특화성 2중대 라면들에게도 판매량을 비비기 힘들어서 메이저로 쳐주기 힘들었지만, 2013년에 맛을 개선한 이후부터 치고 올라와 판매순위에서 농심의 주력라면 바로 밑에 붙을 정도까지 됐다. #지난 4년간 라면 매출순위. #2016년 1월 라면 판매순위.
  2. 각종 매운맛 라면들 포함. 매운맛 라면들을 제외하고 가장 평균적인 맛을 느끼려면 매운맛과 순한맛을 섞으면 된다.
  3. 정가는 2015년 1월 현재 한 봉지당 720원이다. 5+1 패키지를 살 경우 가격이 400원대까지 떨어진다. 물론 지역라면에 밀리기도 하는 등 변수가 많다. 삼양라면 염가판이 나왔을 때도 약간 밀렸다.
  4. 사실상 한국 인스턴트 라면은 안 매운 라면을 세는 것이 빠를 정도로 매운 것이 느껴지는 라면이 수두룩하다.
  5. 순한맛 단일로 나오다가 매운맛 단일로 변경됨.
  6. 이는 쇠고기라면도 마찬가지이나, 이쪽은 원본부터가 저렴하고 무난한 맛이다보니 일반소비자용은 2010년 이전에 단종되고, 사리면+스프가 한 박스에 담기는 형식으로 업소용만 납품되고 있다.
  7. 특히 이게 있다는 걸 아는 자취생과 모르는 자취생의 자취 생존률은 엄청난 차이가 있다는 우스개소리가 있다. 이 라면스프, 한번 사두면, 자취요리의 풍미가 완전히 달라진다.국물요리는 말할 필요가 없고, 간혹 밥요리나 고기요리 등에 뿌려서 쓰는 경우도 있으며, 정 뭘 해먹을지 모르겠다면, 끓인 물에 녹인 후에 그냥 밥만 말아먹어도 괜찮다. 괜히 패밀리가 떴다에서 윤종신과 유재석이 국물요리류에서 냅다 라면스프만 찾으려고 했던 게 아니다.
  8. 오뚜기 브랜드에서 하나 내려간 식자재쪽인 듯. CJ 등 다른 업체들도 그런 서브브랜드가 있다.
  9. 근데 기존 디자인 레이아웃에서 윗쪽 빈 공간에 오'쉐프를 붙이고 진라면의 '진'자의 폰트 크기를 줄인만큼 그대로 '진한'으로 바꿨을 뿐이라 눈썰미가 좋은 사람들은 쉽게 알아볼 수 있다.
  10. ESPN2 스포츠정보프로그램 <Olbermann>, '(today's)Worst Person in the Sports World'코너. Keith Olbermann앵커 진행, 현지시간 2014년 10월 8일 방송분.
  11. 명백한 사실이다. 클레이튼은 독실한 개신교 신자로서, 비시즌 기간마다 아프리카에서 고아들을 돌보며 개인훈련을 소화한다고 한다. 더 상세한 내용은 커쇼 부부 공저 <커쇼의 어라이즈>책, 또는 기사 참조. 유사한 사례로 대한민국에는 손승LOCK님이 있습니다...항목 참조.
  12. 다만 항상 포장의 메인 이미지가 라면 위에 있는 동그란 노른자를 강조한 이미지이며 포장의 컬러 역시 매번 노른자와 비슷한 노란색이기 때문에 일종의 최면효과로 인한 가능성이 크다.
  13. 실제로 게임상에서 텍스쳐가 나오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