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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구글 카드보드는 2014년 구글 I/O 컨퍼런스에서 발표된 DIY[1] 도면 및 해당 도면으로 만들어진 HMD를 지칭한다.
2 설명
구글에서 출시한 VR 제품으로 기본적으로 도면이 공개되어있다. 따라서 도면을 따라 직접 카드보드를 만들 수 있다. (구글 카드보드 도면) 이렇게 만들어진 카드보드에는 어떠한 저작권도 요청하지 않기 때문에 사용자가 마음대로 쓸 수 있다. 만약 특정 개인이나 기업이 이 도면을 이용해 카드보드를 만들어서 판매한다고 하면 그것 또한 구글은 일체 간섭하지 않는다. 실제로 다이소 등 몇몇 소매점에서 이 도면을 이용해 만든 카드보드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구글 자체에서 이미 도면대로 만들고 사용자는 조립만 하면 되는 DIY 키트도 판매하고 있다. (구글 공식 카드보드) 당연하지만 똑같은 도면으로 만든거라 성능은 동일하며 다만 배송비나 배송 시간 등을 고려해야 한다.
기본 구조는 도면이 그려진 골판지 상자, 2개의 어안렌즈, 자석, NFC 태그 스티커 뿐이며, 벨크로와 고무밴드를 이용하여 머리에 고정시킬 수도 있다.
해당 도면에 따라 만들어진 완성품은 기본적으로 HMD에 가까우나, 엄밀한 의미에서는 디스플레이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그 자체로 HMD라 부를 수 없으며, 스마트폰 등을 디스플레이 대용으로 삽입해야 HMD와 동일한 기능이 가능하다.
상기한대로 한국에서 도면을 이용한 완제품들의 판매가 이루어지고 있는데, 구글 공식 완제품은 국내에서는 구하기 어렵기 때문에 직접 만들기 싫으면 이것을 찾아 사서 써도 괜찮다. 성능은 대동소이하며 의외로 안면과 접촉되는 부분에 충격과 마찰 방지용 스펀지를 덧대어주는 등의 편의성을 더한 물건들도 있으며, 가격도 구글 공식 완제품보다 여러모로 싸다. 물론 그 대신 내구도가 후달리거나 디자인이 촌스러운(...) 등의 문제도 많지만 그런 요소들에 신경쓰지 않는다면 싼 맛에 한번쯤 체험삼아 구입해볼 가치는 있다. 물론 직접 만드는 방법이 가장 싸다는건 부정할 수 없다.
3 메커니즘
구글 I/O 2014에서의 구글 카드보드 발표 영상. 발표순간 당시에는 대부분 무슨 종이공작을 발표하냐는 뜨뜻미지근한 반응이었다.
구글 카드보드의 기본적인 메커니즘은 오큘러스 리프트와 동일하다. 일반적인 HMD가 고가의 초소형, 높은 밀도의 DPI를 갖춘 LCD/OLED 패널 2개를 각각 눈앞에 배치하여 상을 형성하는 방식이였다면, 오큘러스 리프트나 구글 카드보드는 저가의 대형 저밀도 DPI 패널 1개에서 두 눈의 시야에 맞추어 어안 렌더링된 좌우 영상을 볼록렌즈를 통해 보는 것으로 단가를 낮추었다.
다만 오큘러스 리프트와는 달리 구글 카드보드는 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 등으로 대체하며, 플라스틱 프레임은 골판지 상자로 대신한다. 이 때문에 구글 카드보드는 오큘러스 리프트보다도 더 낮은 초월적인 가격대를 자랑한다. 수고스러움을 제쳐두고 생각한다면 사실상 무료나 다름없는 가격에 HMD를 장만할 수 있는 셈.
4 장점
- 가격
- 자체적으로 구글 카드보드를 제작하고자 할 시 필요한 것은 굴러다니는 골판지 상자, 주머니 속의 스마트폰, 1500원짜리 볼록렌즈 2개, 싸구려 자석, NFC 태그 스티커[2], 그리고 도면 뿐이다. 사실상 잡동사니나 다름없는 것들로 제작할 수 있는 셈이다.
사실 볼록렌즈를 사용해서 안경을 만든다음에 스마트폰을 사용해도 된다카더라 - 조립이 귀찮다면 인터넷에서 완제품을 구매하는 것 역시 가능하다. 구글은 구글 카드보드에 대한 어떠한 저작권도 요구하지 않으며, 따라서 많은 제조사에서 구글 카드보드 도면을 바탕으로 한 완제품을 염가에 판매하고 있다. 인터넷에서 1만원 가량에 완제품을 구매 가능하며, 안면 스펀지, 고급 고무끈 등의 옵션이 추가되거나, 골판지 이외의 재질로 만들어져 내구성이 보강된 제품 역시 구매 가능하다.
- 접근성
- 구글 카드보드는 일반적인 HMD와는 차원을 달리하는 접근성을 자랑한다. PC나 게임기 등에 연결하거나 복잡한 설치과정을 거칠 필요도, 펌웨어나 소프트웨어 설치로 애먹을 필요도 없다. 그냥 사서, 스마트폰에 애플리케이션을 깔고, 끼운다.
- 넓은 시야각
- 구글 카드보드의 기본 원리는 오큘러스 리프트와 동일하다. 따라서 오큘러스 리프트의 최대 장점인 넓은 시야각 역시 그대로 적용된다. 어지간한 고급 HMD의 시야각과 비슷하거나 더욱 넓다는 말도 있다.
- 구글 카드보드는 스마트폰을 디스플레이로 이용하며, 이를 통해 다양한 이점을 얻을 수 있다.
- 우선 해상도가 가장 큰 장점이다. 오큘러스 리프트의 DK2 버전의 해상도도 FHD에 불과하지만, 최신 스마트폰들은 WQHD급의 해상도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자연스럽게 구글 카드보드의 해상도로 이어진다.
- 또한 연산능력이 미미한 AV 출력기기에 불과한 일반 HMD들과는 달리, 구글 카드보드는 스마트폰을 사용하기에 스마트폰의 기능과 연산능력 역시 고스란히 사용 가능하다. 때문에 자이로스코프를 통한 빠른 헤드 트래킹, 음성인식을 통한 부가기능 등 일반적인 HMD에서는 기대하기 힘든 기능들 역시 지원 가능하며, 또한 애플리케이션의 개발에 따라 사실상 무한히 많은 부가기능이 지원 가능하다.
5 단점
- 화질 저하
- 오큘러스 리프트와 마찬가지로, 어안렌더링과 볼록렌즈를 사용하는 구글 카드보드는 필연적으로 영상 주변부 화질 저하에서 벗어날 수 없다.
- 조작성
- 스마트폰의 조작은 오로지 100% 터치스크린만으로 이루어진다. 그러나 카드보드를 쓰면 터치스크린의 사용이 불가능하다.
- 터치스크린을 제외하고 스마트폰에 입력 조작이 가능한 수단은 자이로스코프, 음성인식 등 비 즉각적이고 비 직관적이며 비효율적인 수단 뿐이다.
- 그나마 구글 카드보드 자체에 붙어있는 자석 스위치가 스마트폰의 지자기센서의 변화폭을 이용하여 버튼과 같은 역할을 하긴 하지만, 그야말로 최신형 컴퓨터에 키보드 떼어놓고 전원 버튼 하나 달아놓은 수준이다. 게다가 이 자석 버튼을 지원하는 애플리케이션은 구글 공식 튜토리얼 앱을 제외하면 사실상 전무하다.
- 대다수의 애플리케이션은 한 부분을 오래 응시하면 자동으로 클릭이 이루어지는 식의 조작법을 택하고 있으며 때문에 조작성은 바닥을 기는 수준이다. 가장 끔찍한 점은 헤드트래킹을 정지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이 전무하다는 뜻으로, 영화관 등의 앱을 누워서 실행하려면 끔찍한 시행착오를 겪어야만 한다. (앉아서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한 다음 누우면 천장만을 바라보게 되니까)
하지만 게임패드를 연결하면 어떨까? 몰입감쩌는 게임기 탄생
- 적은 컨텐츠
- 구글 카드보드는 오큘러스 리프트와 같은 일반적인 HMD와는 달리 영상 출력기기가 아니다. 따라서 PC, 게임기 등에서 만들어진 자본집약적인 컨텐츠들을 즐길 수 없으며 오로지 스마트폰에서 구글 카드보드 전용으로 개발된 애플리케이션만을 사용 가능하다. (사실 모바일로 지원하는 모든 HMD의 단점이기도 하다)
- 하지만 현재까지 구글 카드보드 전용으로 개발되어 있는 애플리케이션은 그 수가 적으며, 대다수가 그 질이 떨어진다. 이는 구글 카드보드가 발표된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이기도 하다. 허나 유튜브에서 구글 카드보드로 영상을 볼수 있게 되었다! 동영상 구석에 있는 옵션으로 키고 끌수 있다.
6 어플 추천
- 유튜브 앱
- Trinus Gyre - PC의 화상을 스마트폰으로 출력해 주는 프로그램을 통해 구글 카드보드를 오큘러스 리프트처럼 PC에 연결해 쓰는 일반적인 HMD처럼 사용할 수 있다. 다만 해상도나 반응속도 등 여러 면에서 매우(!) 뒤떨어져 실질적으로 헤드트래킹 입력용도로만 사용하고 실제 게임 구동이나 프로젝션은 Tridef 3D와 Nvidia 게임스트림, 그리고 문라이트 앱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 VRTV Video Player Free - 개인 영화관처럼 동영상을 보여주는 어플, 무료 버전으로 마인크래프트 테마와 유료 버전 한정으로 거실 테마가 포함되어있다.
하라는 SMI를 지원하지 않고SRT 자막을 지원한다. 다수의 VR 동영상 어플이 그렇지만, 코덱 쪽으로는 영 좋지 않기 때문에 가끔 인코더가 필요할 때가 있다. 유료 버전은 2566원에 판매중. - Caaaaardboard! - AaaaaAAaaaAAAaaAAAAaAAAAA!!!의 카드보드 버전, 2196원에 판매중.
- VR Mac-Pan - 팩맨과 판박인 게임, 얼굴을 돌리며 해야하는 단점이 있다.
- The Height - 가상현실 게임. 1인칭 시점으로 진행되며 시작 지점의 발바닥 아래에 위치한 보행 버튼을 주시하여 녹색으로 바뀌면 자율주행 모드가 되고 플레이어의 시선을 따라 방향이 바뀌는 점을 이용해 원하는 방향으로 가도록 유도해서 아이템(?)을 얻고 출구로 가는 게임. 단순하지만 대신 자주 몸을 움직여줘야 하기 때문에 현기증을 유발한다는게 단점이다(...). 안드로이드 버전 / iOS 버전
7 기타
iOS 8에서도 구글 카드보드 및 관련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한다.
Tridef 3D라는 VR화면 프로그램과 moonlight라는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해서 컴퓨터의 화면을 출력해 오큘러스 대용으로 쓸 수 있다. 트라이데프는 VR을 정식지원하지 않는 기존 출시된 게임들을 오큘러스로 즐기는 데도 사용될 정도로 고화질 출력에 강하고, 게임화면을 재빠르게 스트리밍 해주는 시스템은 이미 완성되어 있기 때문에(게임스트림+문라이트) 최신 WQHD급 스마트폰과 카드보드 계열 VR 케이스만 있다면 오큘러스와는 비교하기조차 힘들 정도의 낮은 가격으로 PC용 VR을 체험할 수 있다. 다만 스마트폰 자체 가격을 감안해야하고, 기본적으로 해당 프로그램들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야(즉 공부를 조금 해야)하며, 헤드트래킹이 원활하지 못하고, 또한 앞으로 등장할 완전형 VR게임들에 대한 대응이 크게 뒤떨어질 수 밖에 없으므로 신중하게 판단해야 할 부분. 만약 대형 고해상도 패널이 달린 스마트폰을 이미 보유중이라면 약간의 노력과 시간을 들이고 불편을 감수하면 꽤나 쓸만한 VR머신을 아주 저렴한 가격에 장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