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제

커제 (柯洁 / Ke Jie)
생년월일1997년 8월 2일
국적중화인민공화국
출생지저장 성 리수이 시
직업 / 소속바둑기사 / 중국기원
단급프로 九단
프로 입단2008년
한큐바둑 닉네임潜伏
웨이보

1 개요

2016년 현 세계 바둑 랭킹 1위 # [1]

커제 (柯洁[2] / Ke Jie)는 1997년 8월 2일, 저장 성 리수이 시에서 태어나 5살 때인 2003년 바둑을 처음 배우기 시작했으며 8살 때인 2008년에 입단했다. 초기에는 구리콩지에, 판팅위 등에 가려서 큰 주목을 받지 않았으나, 2015년에 들어오면서 세계대회 '바이링배'에서 우승하며 四단에서 九단으로 단숨에 승단했다.[3] 이후 각종 세계 대회에서 상당히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최명훈 9단의 말에 따르면, 커제는 대체로 큰 약점이 없고 균형이 잡혀있는 바둑이라고 그를 상대한 기사들이 평한다. 현 유일의 세계대회 2관왕이 된 후 최철한 9단은 현대 바둑이 추구하는 모든 걸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빠른 수읽기, 발 빠른 행마, 뛰어난 감각... 끝내기도 절대 약하지 않아 어지간해서는 유리한 바둑을 역전당하는 일이 없다.[4] 몇 년 전까지 세계 바둑을 양분하던 이세돌구리가 각각 포석과 끝내기에서 약점을 보이던 것을 보완한 모습. 굉장한 속기파로, 현재 현역으로 뛰는 기사 중 빨리 두기로 1, 2위를 다툰다고 한다.

참고로 이러한 속기의 비결은 타이젬바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본인에 따르면 입단 후 듣보잡 시절에 대회에 나가고 싶어도 기회가 별로 없어서 타이젬에서 하루 서너판을 꾸준히 두었다고 한다. 문제는 이 당시도 그렇고 듣보잡을 벗어나서 중국 바둑계의 신성이 된 시점에서도 커제가 타이젬 내에서 실력뿐만 아니라 비매너로도 유명했다는 점이다. 세계 바둑계의 최강자가 된 지금도 타이젬에 꾸준히 접속하는 편이다. 2016년을 기점으로 타이젬에는 거의 접속하지않고, QQ에서 서버를 운영하고있는 예후바둑(한큐바둑)에 주로 접속하고있다. ID는 타이젬과 동일한 '潜伏' 을 사용 중이며 특별한 일정이 없는 날에는 매일 대국을 관전할 수 있다.


2016년 1월 5일, 몽백합배 결승 최종국, 이세돌과의 대결에서 흑으로 반집승을 거둬 중국의 2009-2010년 쿵제 이후 5년 6개월 만에 세계대회 3관왕이 탄생했다. 앞으로의 행보가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중.

2 활동

2.1 2015년

(중국 기준) 2015년 말까지 공식 대국에서 백으로 35연승을 거두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흑으로는 보통 수준이라지만... 흑 50%-백 100% 승률도 쉽지 않을 것이다 이 기사 때문에 중국기원이 덤 문제로 고민이 많다고 한다. 원래부터 말이 있었던 문제이지만 커제의 백 대활약과 더불어 커제가 덤이 7집 반에서 확실히 백이 유리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어 이래저래 다시 이 문제가 주목받았다. 실제로 한국이나 다른 국가의 기사들도 중국기원 주최의 대회에서는 대부분 덤 7집 반의 백을 선호하고 있다. 다만 중국 바둑의 계가법으로는 덤을 두 집씩밖에 올릴 수 없어서 한국이나 일본처럼 6집 반으로 할 수 없으므로 5집 반으로 할 수도 없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 [5][6]

그리고 12월 30일, 2015년을 전부 백 전승으로 마감 지을 수 있었던 커제를 몽백합배 결승 1국, 마지막의 마지막 에서 이세돌 9단이 흑으로 이겼다. 정말 드라마틱하다 이것으로 백 35연승은 깨지게 되었다.

다음 날 벌어진 이세돌과의 결승 2국에서 커제는 백이 아닌 흑을 잡고 이겼다. 먼저 3승을 거둬야 대회 우승이 가능한데, 1-1로 균형이 맞춰진 것이다. 그리고 2016년 1월 2일의 3국에서 백을 잡고 이기면서 2-1로 앞섰다.설마 2016년에도 '백 필승'이 시작...?!

2015년 12월 삼성화재배에서 중국 랭킹 2위 스웨를 2-0으로 이기고 삼성화재배를 우승하면서 현 바둑 최강자의 포스를 풍기고 있다. 또 2015년 12월 말에 있는 몽백합배에서 우승, 강동윤에게 패했지만 LG배도 8강까지 가는 등 한 번 올라가기도 힘들다는 세계대회를 2015년 한 해에 세 번의 우승, 한 번의 8강 이상 진출하는 모습에 한국바둑계도 중국에서 슈퍼스타가 탄생했다며 대비하는 모습이다.

2.2 201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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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룡?
중국 바둑 잡지위기천지에 나온 커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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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2월 30일부터 제2회 몽백합배 결승전에서 이세돌과 격돌했는데, 1월 4일 열린 제4국에서 마지막에 실수를 저질러 이세돌 9단에 패했다. 2-2로 맞선 상황에서 결승으로 남은 것은 단 한 판.

몽백합배 결승은 그야말로 최고의 드라마였다. 한-중 대결일 뿐만 아니라 한때 세계를 호령했고 지금도 세계최강이라 칭할 수 있는 전통의 강자와 삼성화재배에서 우승하면서 역시 세계최강이라 부를 수 있는 신흥 강자의 대결로, 승부도 1:1에서 2:2로 가는 접전 끝에 최종국도 팽팽하게 진행되다가 정말 아슬아슬한 반집승으로 끝났으니 정말 좋은 승부였다.

다만 몽백합배 결승에서 커제의 약점이라고 할 만한 부분은 드러났다. 커제가 아직 나이가 어리고 큰 무대 경험이 별로 없어 긴장감 때문인지 중요한 순간에 실수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이것이 그의 약점으로 보인다. 결승 후 이세돌 9단의 인터뷰에 따르면 한국 기사들이 커제를 의식하지 않고 자신의 바둑을 구사한다면 충분히 상대할 수 있다고 한다.

2월 11일 중국에서 열린 하세배 결승에서 이세돌에게 백으로 승리하였고 또 3월 5일 중국에서 열렸던 농심배에서 이세돌을 꺾고 우승을 차지하면서 이세돌과의 상대 전적을 8승 2패로 벌리면서 이세돌의 천적임을 다시 증명을 하였다. 작년 바이링배부터 열린 국제대회에서 LG배를 제외하고 모두 우승을 차지했다.

4월 24일 응씨배 8강전에서 박정환을 만나 흑을 잡고 패배 플래그 1점패 하였다. 한국적인 개념으로는 반집패. 바둑 내용 자체는 중반 역전 후 종반 재역전을 당해 반면 3집밖에 못남겼지만, 응창기룰의 특성에 따라 반집패를 버텨 잇고, 박정환이 벌점까지 있어서 아슬아슬한 패배가 되었다. 4년에 한 번밖에 기회가 없는 응창기배라 다음 대회에서도 자신이 정상권에 있을지는 장담을 할 수 없어 더욱 아쉬운 패배일 것이다.

6월 1일 LG배 16강에서 다시 박정환을 만나 흑을 잡고 188수만에 불계패를 당했다. 응씨배 8강 이후 갑조리그에서도 패배하였기 때문에 박정환에게 3연패를 당해 전적은 3-4로 역전되었다.

7월에는 Gionee 사에서 후원한 스마트폰배에서 스웨9단과 탕웨이싱9단에게 연속으로 패했다.

8월 중국기전인 백운산배에서는 탕웨이싱 9단에게 무려 12.5집차이로 대패를 당하고(계가를 왜 하셨습니까?)
그무렵 열린 위부방개배 2라운드에서 황원쑹 7단에게 패배하며 슬럼프가 아닌가 하는 의심을 사고 있다.
소스는 커제9단의 다리부상. 8월에 다리부상을 입어 휠체어와 목발을 이용했는데 이 부분이 컨디션유지에 악영향을 끼쳤을 수 있다는 해석
(관련기사를 확인할 수 있다. http://www.tvbaduk.com/news/news_view.asp?news_div=12&news_no=522077 )
부상원인은 두가지정도로 추측된다. 춤을 추다가 삐끗했거나 무거운 짐을 옮기다 다쳤거나.

8월 27일 바이링배 4강에서 만난 원성진에게 1국을 내줬다. 중반 원성진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승기를 잡았지만, 확실한 끝내기에 실패하고, 오히려 원성진에게 역전패했다.하지만 8월 29~30일 흑을 잡고 원성진에게 2연승을 거두면서 결승에 진출했다.
커제 9단은 결승 진출 이후 본인의 SNS(웨이보)에 안티팬들을 상대로 자랑하는 글을 올렸지만
대국내용이 상당한 졸전이었고, 원성진 9단의 떡수를 받아먹고 운좋게 겨우 이겼기때문에 바둑을 잘 아는 팬들은 어리둥절.

9월 22일 기준으로 바이링배 결승전에서 박정환,신진서를 차례로 꺾고 올라온 천야오예 9단에게 0승 2패를 기록중이다.(5전 3선승제)
아직은 3연속 승리를 거둔다면 디펜딩챔피언이 되는것이 가능하다.
2번쨰 대국에서는 결승 대회장에 지각하며 12분의 시간을 공제당하는 해프닝이 있었다. 원인은 늦잠때문이라고.

9월 30일 중국기전인 아함동산배에서 우승하며 세계타이틀 3개를 포함한 5관왕에 올랐다.
결승전 상대는 바이링배 결승전에서 커제를 2판 앞서고있는 천야오예 9단으로 반격의 기회를 잡았다고도 볼 수 있다.
우승이 확정된 후 본인의 웨이보에 '2016년의 첫 타이틀을 획득했고 앞으로도 기세를 올리겠다' 고 코멘트하였다.

10월 6일, 2016삼성화재배 8강에서 저우루이양을 상대로 승리하며 4강진출을 확정했다.
준결승전 상대는 이세돌9단, 상대전적 8:2(번기승부를 합산하면4:0) 정도로 압도하는 중.

3 논란

2015년에 엄청난 포스를 선보이면서 천재 기사로 발돋움했지만 그 당시 인터뷰 때 거만하고 상대를 깔보는 발언을 하면서 상대를 배려할 줄 모른다는 비판을 받았다. 몽백합배 결승전이 열리기 전 이세돌 9단은 자신이 몽백합배에서 우승할 확률은 50퍼센트라고 한 적이 있었는데 커제는 중국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이세돌이 자신을 이길 확률은 5퍼센트라고 발언했다.

타이젬측에서 이에 관한 직접 인터뷰가 있었다! (http://www.tygem.com/news/news/viewpage.asp?pagec=&seq=20580)
내용을 읽어보면 본인은 진지하게 생각해서 성실하게 기자의 질문에 답변했던 것으로 보인다.
일부 한국팬들이 5% 발언 등을 도발로 해석하여 매너운운 하며 작은 논란이 된 적이 있긴 하지만,
프로 스포츠선수가 경기전에 자신감을 밝히는식의 경기전 인터뷰는 기세싸움,심리전 등 부가적인 재미를 줄 수 있는 요소일 뿐이다.
게다가 인터뷰를 읽어보면 이세돌9단측에서 먼저 본인의 승률이 50%이상이라고 발언한 것이 드러난다.
반면 이세돌9단이 몽백합배 결승전에 패하고나서 커제9단을향한 인터뷰는 졸렬해보인다.
"커제가 아직 나이가 어려서인지 바둑의 깊이가 떨어진다. 대국할 때 갖춰야 할 기본적인 매너도 좋지 않았다. 세계대회에서 3관왕을 차지할 정도의 내공을 갖췄는지 모르겠다. 시대를 풍미할 정도의 기사는 아닌 것 같다.” - 중앙일보 인터뷰(http://news.joins.com/article/19407467)
이 기사를 접하고는 이세돌9단이 본인의 우상이었다고 밝혔던 커제의 마음이 돌아서 이제는 이세돌9단을 싫어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 알파고 관련

2016년 3월 1일 제17회 농심배 기자회견에서 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 알파고의 바둑대결에 대해 이세돌 9단이 알파고에 이길 확률이 100%라고 말했다. 3월 5일 농심배를 우승한 후 한 기자회견에서 앞으로 한국에서 자신을 위협할 기사가 누구인지에 대한 질문에, '박정환 9단, 이세돌 9단은 모두 훌륭한 기사다. 위협이라는 말은 어울리지 않는다. 나는 아직 배우는 입장이다'라고 대답해서 과거의 자만심을 보여주던 인터뷰와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결에 대해 인공지능이 이기면 체스가 그랬듯이 바둑도 쇠락할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는데 이세돌이 1국에서 알파고에게 지자 이세돌의 실수가 잦았으며 알파고가 자신보다 약하다는 말을 했다. 현재 커제는 알파고의 도전에 응했으며 60%의 승률을 예측했다는 중국발 기사가 뜨고 있다.

한편, 번역과정에서 생긴 크나큰 오해로 커제가 이세돌을 야유했다는 기사가 나기도 했다.
“이세돌 처참, 인류 대표 자격없어” 커제 발언… 진실은
중국기사 원문

엠팍(인터넷 사이트)의 한 능력자가 중국 기사의 원문을 번역했는데 원문은 오히려 '이세돌의 컨디션이 안 좋았고, 인류 대표로서의 부담을 버리면 좋을 것 같다.'는 말로 위로를 건넨 모습이었다.

후에 알려진 바로는 "특히 세계 3관왕이자 자신의 천적이기도 한 중국 커제(柯潔)가 "처참하게 패한 이세돌은 인류 대표를 맡을 자격이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그의 충격은 극에 달했다."#고 한다.어뷰징 기사도 알파고의 큰 그림

다음날 3국에서 이세돌의 패배 이후 커제는 내가 나서도 승률은 5% 라는 기사를 내면서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 다음 날 이세돌이 4국에서 이기자 승률 50~70%, "알파고는 아직 나에게 도전할 때가 아니다"라고 인터뷰했다.

※ 주의사항
커제의 기사를 읽을 때는 주의해야 할 점이 있는데 중국도 기사를 자극적으로 쓰는 기자가 정말 많다는 것. 같은 날 올라온 기사가 내용이 정반대인 경우도 많다. 거기에 더해 한국의 악의적인 번역까지 가미되어 신뢰성이 부족할 수도 있다. 그러므로 여기에 적혀있는 것이 100% 사실이라고 보지 않는 것이 좋다. 뭔 소리야 18 말같지도 않은 소리를 하고 있어 짜증나게 고영하의 인터뷰하고 비슷하다


2016년 10월 6일, 삼성화재배 4강에서 상대가 이세돌 9단으로 결정된 이후, 웨이보에 "나는 추첨방식을 크게 신경쓰지않는데, 이세돌이 상대가 나로 결정되자, 재추첨하자고 항의하였다. 그래서 재추첨을 했는데 또다시 내가 걸렸다. 어차피 하늘의 뜻이다."라고 올렸다.[7] 차후 쓰여진 중국의 시나바둑의 기사내용에 의하면 해프닝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시나바둑 기사. 원래는 이세돌 9단이 먼저 추첨을 하고 나머지 세 명의 중국기사들이 각각 번호를 뽑게 되는데(4강에 진출한 것이 이세돌 9단 한명뿐이므로 이렇게 추첨하는 것이 원칙이다. 만약 한국기사 세 명, 중국기사 한 명이 4강에 올라갔으면 수가 적은 중국기사가 먼저 추첨을 한다.) 당시 상황이 커제와 퉈자시에게는 1, 3번을 주고 고르게 하고 이세돌과 판원러에게는 2, 4번을 주고 고르게 했다고 한다. 따라서 이세돌 9단이 이상하다고 생각해서 항의를 했고 재추첨을 하게 된 것.
다만 커제가 어떤 생각으로 저런 포스팅을 하였는가는 알 수 없는것이, 인터뷰 등을 통하여 약간의 설전구도가 있었던 두 기사 사이의 신경전으로 본다면 전후사정을 설명하지않은채 포스팅한 커제9단이 경솔했다고 할 수 있겠지만, 본인이 밝혔듯이 진짜로 추첨방식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고 있었을 가능성이 높고 한국어를 할 줄 모르는 커제9단의 입장에서는 세세한 사정까지 전부 다 현장에서 알기는 어렵다는 점을 고려하면 그냥 평소 버릇대로 그날 있었던일을 습관처럼 웨이보에 포스팅했는지도 모른다.

4 알파고와의 대국 가능성?

YTN은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3국 대결 직후 평론의 시간을 가졌는데 커제가 알파고와의 대국의 가능성도 함께 다뤄져 이목을 끌었다.

YTN 보도에 따르면 커제와 알파고의 대결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봤으며 이유로는 양측이 모두 얻을 것이 없다는 점을 들었다. 구글 딥마인드 측은 이미 왕년의 세계 랭킹 1위인 이세돌과의 대국에서 완승을 거두며 자신들이 개발한 알파고의 우수성을 널리 알려 이미 소정의 이득을 취한데다 대중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는것을 들었다. 커제에 대해서는 이미 이세돌의 대국에서 알파고의 높은 기력을 파악했으며, 사람도 아닌 인공지능과 붙어봤자 이기면 본전이지만 지면 인공지능에 패한 최후의 인간으로 기록될 것임을 꺼릴 것이다라는 점을 들었다.

이와 별개로 중국 정부는 언론통제를 이유로 페이스북, 구글등에 대한 접근을 막고 있는데 이로 인해 중국 기사인 커제가 정치적인 이유로 인해 대국이 힘들다는 평도 보인다. 중국의 프로 바둑기사들은 준 공무원 취급을 받고 있고, 상금 수익의 32%만 수령하고 나머지는 정부에 기부한 뒤 정부보조금을 수령하는 식으로 상금을 관리한다. 때문에 커제 역시 대회 출전에 중국 정부의 승인이 필요하고 이런 이유로 구글의 제안이 와도 거절할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알파고가 아닌 중국의 AI 바둑프로그램 이거우선지(異構神機)와 대국 추진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한다.

다만 정치적 문제 때문에 불가능하다는 주장은 중국 정부와 구글 사의 관계를 지나치게 험악하게 생각한다는 소지가 있다. 구글을 차단하긴 했지만 그렇다고 구글에 대한 언급까지 금기시할 정도는 아니며, 구글 차단에 대해서는 중국 정부도 공식적으로 언급도 거의 하지 않을 만큼 떳떳하지 못하기 때문에[8] 되도록이면 이쪽 티를 내지 않으려는게 중국 정부의 입장이다. 실제 중국 관영 뉴스에서도 알파고와 이세돌의 대국을 보도한 것이 그 증거.

결국 2016년 3월 16일, 중국기원을 통해 커제 9단이 직접 알파고와 대국을 하겠다공식 선언했다. 중화인민공화국 정부의 승인이 나는 대로 구글 사와 협의를 시도한다고 한다. 그리고 연내에 대국을 할 예정이라고. 기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 즉 중국 권력 1-2인자가 바둑광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승인이 날 가능성이 높다. 성사된다면 절차를 거쳐서 2016년 하반기쯤으로 추진한다고 한다. 커제와 두기 전에 일본이야마 유타 九단과 먼저 할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이후 별다른 소식이없는것을 보면 커제나 이야마 유타와의 대결이 성사될지 의문이라고 할 수 있다.알파고는 안과치료에 전념할듯..

2016년 7월 커제 vs 알파고 대국 추진에 대해 중국기원 측에서 먼저 대국 추진 정보를 터뜨려버리자 구글 측이 항의 차원에서 일정 자체를 무산시켰을 가능성이 높다.

5 여담

  • 한글표기 커제의 앞글자 가 한국 넷에서 종종 야민정음으로 와 자주 바꿔치기되는 글자인데, 커제에 이걸 적용시키면 귀제란 되려 더 간지나 보이는 글자가 된다(鬼帝). 덕분에 이걸로 찬양(?)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 디시인사이드 바둑 갤러리인증을 했다고 잠깐 떴지만 금방 낚시로 밝혀졌다. 생각해보면 한국 현재 최강 바둑기사인 이세돌이나 박정환도 디시에 인증을 한 적이 없는데 중국 최강 바둑기사인 커제가 디시에 왔다는 게 웃음 포인트.
  • 외모가 축구선수 정성룡과 약간 닮았다. 그래서 네이버 스포츠 내의 커제 기사 중 베스트 댓글들에 정성룡이 자주 언급된다. 통칭 커성룡(...)
  • SNS 사이트인 웨이보에서 상당한 유명인이다. 2016년 9월 300만!! 팔로워를 돌파하는 준 연예인급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블로그 주소는 http://weibo.com/u/2865101843이며 웨이보에 가입되어있다면 게시글을 전부 열람할 수 있다.

관심없다

6 같이보기

  1. 7월 17~21일, 8월 27~29일, 9월 7~10일, 20~28일, 10월 1일 알파고에 1위 자리를 내줬다. 성적에 따라 향후 순위가 계속 바뀔 수 있음.
  2. 가지 가에 물 길/깨끗할 결을 사용한다. 한국어로 읽으면 가길이나 가결인 셈. 洁은 중국에서 주로 여성에게 쓰이는 이름이며, 주결경의 이름에서도 볼 수 있다.
  3. 중국기원은 세계대회에서 우승하면 그 기사가 몇단이었냐에 관계없이 九단으로 바로 승단시키는 파격적인 규정이 있다.
  4. 다만 이 부분은 어떤 프로기사는 확실히 끝내기가 약점이라고 하는 반면 어떤 프로기사는 끝내기도 강하다고 하는등 프로기사마다 평가가 갈리는 부분이 있다. 그렇지만 상대적으로 끝내기가 약하다는 사실은 대부분이 인정하는 모습.
  5. 실제로 알파고 역시 백번일 때는 승률이 52%, 흑번일 때는 승률이 48%로 책정되어 있다고 한다. 여러 모로 덤 7집 반은 흑에게 너무 무거운 짐인 셈.
  6. 6집 반은 흑이, 7집 반은 백이 유리하다는 게 정설이다. 단 전자가 후자에 비해서는 공평하다고 본다.
  7. 덕분에 커제의 웨이보에는 이세돌에 대한 악플이 주렁주렁 달렸다.
  8. 자국의 인터넷 통제를 대놓고 어필하는 꼴이 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