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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환 (朴廷桓, Park Junghwan) | |
생년월일 | 1993년 1월 11일 |
국적 | 대한민국 |
출신지 | 서울특별시 |
학력 | 충암고등학교 졸업 |
직업 / 소속 | 바둑기사 / 한국기원 |
입단 | 2006년 |
단급 | 프로 九단 |
타이젬바둑 닉네임 | 수지(P), 외톨이 |
목차
1 개요
현재 한국기원 랭킹 1위 기사.(2016년 10월 기준)[1]
한국의 프로 바둑기사. 1993년 1월 11일생. 2006년 만 13세에 입단해 '신동'으로 불리며 한국 바둑의 현 세대 주자로 발돋움했다.
2 활동
6살 무렵 바둑에 입문하기 시작하여 7살에 권갑룡 바둑도장에 입문, 본격적으로 바둑을 시작하게 되었다. 초등학교 3학년때 한국기원 연구생에 선발된 박정환은 4학년때 연구생 최고그룹인 1조에 올랐다. 1조 중 유일한 초등학생. 이후 3년 뒤인 만 13세 나이로 프로에 입문했다. 이세돌을 이을 차세대 주자로서 김지석과 함께 주목받은 기재.
2.1 2010년
11월 22일 광저우 아시안 게임에 이슬아 初단과 혼성페어로 출전. 체스 세부종목 바둑의 혼성페어 결승전에서 한집 반 차 패배를 경기 도중 중국 대표의 착수위반으로 인한 두집 벌점으로 반집 차 승리. 파트너였던 이슬아와 함께 바둑의 아시안 게임 첫 금메달을 목에 걺과 동시에 병역 면제 혜택을 받게 되면서 정말로 앞으로가 기대되는 기사로 거듭났다. 그리고 다음 아시안 게임부터는 바둑이 종목에서 사라짐으로써 막차를 제대로 타 버렸다(...). 만 17세에 병역면제 확정.철한이형 감사합니다
2.2 2011년
8월 14일 제24회 후지쯔배[2]에서 중국의 치우쥔을 꺾고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이창호의 최고기록인 연간 승률 88%를 넘어서 90%라는 대기록을 2012년 6월까지 유지하며, 이세돌의 28개월 연속 랭킹 1위를 저지하고 랭킹 1위를 거머쥐었다. 허나 이후 난조를 보이며 이세돌 9단에게 랭킹 1위를 다시 넘겨주고, 승률도 75%까지 떨어지고 말았다. 그런데 떨어졌어도 역시 엄청난 성적이기 때문에 연말 시상식에서 3관왕[3]을 차지했다. 하지만, MVP는 세계 대회 타이틀 보유 정도를 크게 판단하기 때문에 2012년도 세계대회 우승 타이틀 수에서 앞선 이세돌 9단이 MVP를 차지했다.[4]
2.3 2013년
3월 1일, 제14회 농심신라면배[5]에서 한국팀의 최종주자로 출전[6]하여 전날 셰허[7]에 이어 장웨이제[8]까지 연파하며 한국팀의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로써 한국은 농심신라면배가 개최된 14회 중 11회를 우승하게 되었다.
박정환 개인으로서도 곧 이어진 제7회 응씨배 세계바둑선수권 결승에서 기세를 탈 것으로 보였...으나, 아쉽게도 중국의 17세 기사 판팅위에게 덜미를 잡히며 아쉬운 준우승에 머물고 만다. 또한 이후 TV바둑아시아선수권 대회에서도 결승에 오르나, 결승에선 일본의 이야마 유타 九단에게 패하며 또 다시 준우승에 머물고 만다.
2.4 2014년
농심신라면배에서 역시 한국팀의 최종주자로 나왔다. 김지석 九단이 생각보다 일찍 패함으로써 중국은 무려 3명이나 남은 상태였기에 부담감이 없을 수 없는 상황이었다.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탄샤오를 상대로 한 첫 경기부터 맥을 못 추는 모습을 보여주며 불안감을 높였으나, 끝내기에서 극적인 역전에 성공하며 승리하였고, 다음 대국에서 저우루위양을 상대로도 혈전 끝에 승리를 거두며 결국 최종국까지 승부를 끌고 가는 데에 성공했다. 그러나 최종국 상대는 천적인 스웨. 초반 우세를 잡으며 시작했으나, 박정환답지 않은 착각[9]으로 대마를 헌납하며 중국에 대회 세 번째 우승을 안겨주었다.
2014년 삼성화재배 월드 바둑마스터즈에서 4강에 진출, 중국의 신흥강호 탕웨이싱과 맞붙었다. 1국에서 물고 물리는 싸움 끝, 판단미스로 역전패당했다. 하지만 2국에서 압승을 거두었으나 3국에서 역전패[10]당하며 결승은 김지석 九단 vs 탕웨이싱 九단의 승부가 되었다.
2014년 12월 KB리그 단체전 최종 우승 후 동료들과 식사 후에 다음 자리로 옮기는 중 음주운전 차량에 부딪혀 부상을 당하기도 했다. 김승재, 이상훈 감독 등도 함께 부상당했는데, 이 여파로 스포츠어코드 대회는 사용할 수 있는 비자가 유일하게 있던 박영훈이 대신 참가하게 된다.
정말 오랜만에 한국이 4강을 독점한 2015년 LG배 세계기왕전 4강에서 박영훈을 잡으며 결승에 진출했다. 상대는 김지석. 그리고 2:1로 이겨 7년만에 한국에 우승컵을 가져왔다. 2014년 후반기 부진하였으나, 2015년 1월 국수 조한승을 상대로 국내대회 국수전을 쟁취하고 2월 김지석을 상대로 세계대회 LG배를 쟁취함으로써 명실상부 국내 1인자, 세계 1인자로 우뚝 서게 되었다.
허나 이후 중국의 강세와 더불어 박정환의 세계대회 부진과 커제의 도약으로 빛이 바랬다. 중국 랭킹 1위 커제와 2위 스웨의 대결이었던 2015 삼성화재배 결승 당시엔 중국 랭킹 1, 2위가 세계 랭킹 1, 2위가 되어버린 것 아니냐는 자조적인 반응도 있었을 정도였다.
2.5 2015년
12월 농신 신라면배 2차전에서 한국의 2장으로 출전해 구리 9단을 상대로 유리한 바둑을 역전패하며 1승도 못하고 탈락했다. 이 경기로 구리 9단이 3연승을 이어갔고 상대전적도 1-4로 더 차이가 벌어져 일부 팬들은, 같은 연령대인 중국의 스웨, 커제와 자웅을 겨뤄도 모자랄 시기에 30대인 구리한테 깨지면 어떡하냐고 한숨을 쉬기도 한다. 명색이 한국바둑 랭킹 1위인데 국내무대에 비해 세계대회나 국가대항전에선 영 맥을 못추는게 실망스러운 듯 하다.
2015년 12월 말, 한국바둑리그 티브로드팀의 2연패를 이끌며 MVP를 수상하고 국수전 타이틀 방어전 5국 중 조한승을 상대로 3전 전승으로 국수전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역시 한국 랭킹 1위의 강함을 보여주는 중이다. 역시 국내에선 무적
2.6 2016년
1월 열린 제34기 KBS 바둑왕전에서 이세돌에게 1국에서 패배하며 직전인 명인전 1, 2국 패배와 함께 이세돌을 상대로 내리 3연패를 당하며 쓴잔을 마셨지만 이후 2-3국을 내리 따내며 우승을 차지했다. 참고로 29~31기 KBS 바둑왕전 3연패 이후 2014년 32기엔 이세돌에게, 2015년 33기에서는 이동훈에게 우승을 내준 이후 2년만에 바둑왕전 타이틀을 탈환했으며, 개인통산 4번째 바둑왕전 우승을 차지했다. 다만 이세돌에게 2:0으로 밀리던 명인전 결승은 3국을 승리하면서 반격에 나섰으나 4국에서 역전패를 당하는 바람에 준우승에 그쳤다. 국내도 마냥 쉽진 않다
2016년 2월 인터넷 바둑으로 중국 랭킹 1위 커제와 10번기 대국에 들어갔다. 최종 결과는 5:5로 무승부. 8국까지 5:3으로 우세였으나 9국과 10국에서 커제에게 패하여 무승부로 마쳤다. 압도적인 승리와 미세한 승리를 박정환과 커제 모두 서로 한두 번씩 주고 받았기 때문에, 사실상 10번기에서 서로의 실력은 호각이었다고 봐도 좋을 듯. 다만 인터넷 바둑이라 공식 전적으론 포함되지 않는다.
2016년 3월 춘란배 16강에서 미위팅한테 초반부터 말려서 광탈하였다.(...)
2016년 4월 응씨배 16강에서 황윈쑹을 188수만에 백 불계승으로 꺾고 8강에 진출하였다. 8강전 상대로 10번기 한지 얼마 안되어 또다시 커제와 만나게 되었다. 백을 잡았고, 초반 바꿔치기에서부터 실리를 쌓아가며 바둑을 유리하게 끌고 갔지만, 중반 중앙 패싸움에서 손해를 보며 불리해졌다. 하지만 다시 좌변 패싸움으로 판이 어지러워지자 커제의 실수를 잘 찔러가며 역전승하였다. 최종 결과는 293수 백1점승.[11] 4강전은 3번기로 치뤄지며 상대는 이세돌이다. 박정환, 커제, 이세돌을 한쪽에 몰다니, 대진표 누가 짠 거냐 누구긴 제비뽑기 컴퓨터지
2016년 6월 1일 충청북도 청주시 청남대에서 벌어진 제21회 LG배 16강전에서 커제에게 188수 만에 백불계승을 거뒀다. 중반 커제가 실리우위를 바탕으로 판을 유리하게 이끌어 나갔으나 우상귀 비마달리기로 끝내기를 서두르다가 박정환이 손빼고 좌변에서 이득을 보면서 순식간에 형세를 역전시켰다. 이에 앞서 응씨배와 5월 중국 갑조리그 주장전에서 승리한 것을 포함, 올해 들어 커제 상대로 3연승하며 상대전적도 4대3으로 앞서 나가게 됐다. 커제 상대로 자신이 가장 승산이 높은 한국기사임을 스스로 입증하는 모습.
6월 10일 벌어진 응씨배 준결승 제1국에서 186수만에 이세돌에게 백 불계승하였다. 그러나 12일에 벌어진 2국에서 흑을 잡고 164수만에 불계패하여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왔다. 6월 14일 치뤄진 제3국에서 박정환이 흑번으로 285수 만에 3점(3집 반)으로 이세돌을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전 상대는 탕웨이싱이다.
그리고 6월 30일 백령배 32강전에서 응씨배 결승상대인 탕웨이싱과 만나 불계승을 거두고 16강전에 진출하였다. 16강 상대는 LG배의 다음 상대이기도 한 구리. 7월 2일 대결에서 222만에 불계승을 거두며 8강에 진출했다. 8강에선 천야오예를 만난다.
백령배 8강에서는 천야오예에게 패배하여 4강 진출은 불발되었다.
8월 10일 응씨배 결승 1국에서는 탕웨이싱을 상대로, 286수만에 백 2집반으로이겼다. 그러나 이틀후인 8월 12일 흑을 잡은 박정환9단이 282수만에 졌다.역시 두집반이였다. 아마 탕웨이싱의 트름공격때문이 아니였을까? 힘내라! 대한의 아들아! 제 3국과, 4,5국은 곧 다가오는 10월 22, 24, 28일경이다. 응씨배에서 우승하면 한동안 까임방지권을 얻을듯하다.
2016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에서 본선 32강 탄샤오를 상대로 패배하였으나, 더블 일리미네이션(Double elimination)의 경기방식으로 부활, 황원쑹, 샤천쿤을상대로 승리하여 16강 진출에 성공하였다.
10월 4일날 열린 16강전에서 위빈9단을 상대로 213수 흑 불계승을 거두어 8강 진출을 했다. 삼성화재배의 우승을 기대 했었으나 이틀 후인 10월 8일에 열린 8강전에서 판윈러 5단에게 287수, 2집반의 차이로 뼈아픈 패배를 했다.
2.6.1 2016년 제8회 응씨배 결승
- 제 1국
이렇게 지면 상대는 좀 맛이 갈것 같은데요ㅡ 유창혁 九단
박정환 九단이 탕웨이싱 九단을 3점차이(두집 반)로 역전승을 거두었다.
중간중간 유창혁 해설위원은 바둑이 끝났다는 의견을 보였지만 박정환 九단의 끈질긴 흔들기로 대역전에 성공하였다.
이로인해 2국의 전망 역시 보다 더 밝아졌다 볼 수 있다.
- 제 2국
백이 귀가 3개에요ㅡ 이세돌九단
초반부터 불리하던 바둑을 박정환九단이 맹추격하여 반면상에서는 승리하였지만 벌점을 2차례 받음으로 인해 3점(두집 반)차이로 패배하였다.
또한 박정환九단의 연승기록은 16연승에서 끝이 나게 되었다.
2국의 해설은 이세돌九단이 맡았으며, 초반부터 박정환九단의 형세가 불리하다고 판단하였고 박정환九단의 컨디션 역시 베스트는 아닌듯 하다고 판단하였다.중국룰에서는 귀가 중요한가 보다
- 제3국
탕웨이싱의 흔들기를 헤쳐 나오며 7점 차로 승리했다.
- 제4국
탕웨이싱의 수에 밀려, 탕이 벌점 2점을 한 번 받았음에도 11점 차로 패했다. 결승 네 판 모두 백을 든 쪽이 이겼다.
- 제5국
상당히 유리했던 형세를 역전당하며 5점 차로 패했다. 이로써 응씨배는 탕웨이싱이 가져가고, 박정환은 2연속 준우승 차지.
2.6.2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32강에서 첫경기에 탄샤오七단에게 패배하고 다음 경기에서 황윈쑹 五단에게 승리하여 마지막으로 샤천쿤 四단과 16강 진출을 결정지을 예정이다. 3라운드 패자부활전에서 샤천쿤에게 새가슴 박정환 답지않게 대마를 때려잡으며197수끝 흑불계승하여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16강 상대는 위빈 9단이다.
10월 4일의 16강에서 예상대로 이세돌九단과 함께 8강 진출하였다.
이틀 뒤 8강에서 중국 판윈뤄에 패하며 탈락했다. 당일 저녁 바둑리그를 뛴다는 보도는 덤.
3 기풍
이세돌 九단의 전성기 시절 별명이 중반 13단이라면, 박정환 九단은 초반, 중반, 종반 모두 10단입니다.—박정상 九단(KBS 바둑왕전 해설 중)
무결점 바둑. 딱히 강점이랄 것도 약점이랄 것도 없는 만능형이다. 포석, 행마, 수읽기, 형세판단, 끝내기 어느 하나 부족한 곳이 없기 때문에 자신보다 랭킹이 낮은 기사에게는 잘 지지 않는다고 한다. [12] 실수를 잘 하지 않기 때문에 역전패하는 일이 드물며 만능형이기 때문에 상대에 맞춰 전략을 변경하는 것이 꽤나 능숙. 게다가 전투와 타개에도 매우 능해 전투형 기풍인 기사들을 압도적인 형세판단과 수읽기로 찍어누르는 경우도 다반사. 이전에는 이세돌 九단이나 구리 九단에게 상대 전적으로 밀리고 탕웨이싱에게 세계 대회에서 연패하는 등 노림이 강하고 흔들기에 능수능란한 기사들에게 약한 모습을 보여주었으나, 요즘에는 무리한 전투는 굳이 하려고 하지 않고 수읽기를 통해 손해를 최소화한 다음 형세판단을 통해 바꿔치기로 이득을 얻는 모습을 자주 보여준다. 특히 응씨배에서 이세돌과 만났을 때 1국에서 보여준 형세판단 능력은 가히 전성기 시절의 이창호 九단과 흡사한 모습. 해설을 맡았던 박정상 九단은 "이세돌의 압도적인 수읽기를 박정환의 압도적인 계산력이 눌렀다." 라고 평했다. [13] 동료 기사들에 의하면 알파고에게 영향을 많이 받아 철저히 승리를 챙기는 기풍으로 변화했다는 것 같다. 확실히 만능형이기 때문에 알파고스러운 기풍이 더 도움이 될지도. 그러나 좋게 말해서 만능형이지 김성룡 9단은 색깔 없는 바둑이라며 걱정스런 마음을 내보이기도 했다. 지금까지 세계에서 압도적인 성적을 내던 기사였던 조훈현과 이창호, 이세돌, 중국의 구리와 지금의 커제, 그리고 무섭게 쫒아오는 신진서까지 다 자기만의 색깔이 확실하고 개성이 있다. 박정환의 이 색깔 없는 모습에 팬들도 별로 없고 스타성도 없고 세계대회 성적에도 관련이 있는것 같다며 언젠가 자신만의 색깔을 가지길 바란다는 말을 하기도 하였다. 이세돌 9단은 무결점은 오히려 단점이라고 이세돌 9단스러운 발언을 하기도 하였다.
프로기사들의 말로는 바둑을 초중종으로 나눴을 때 총합 점수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는 기사라고 한다. [14] 김성룡 9단은 여러 의미로 기계 같이 둔다고 평하기도 했다. 이런 와중에 본인은 두터운 실리형을 선호하는 편이다. 그러나 타인이 보기엔 워낙 중반 수읽기가 뛰어나다보니, 종종 전투형 기사로 알고 있는 팬들도 있다. 또한 포석이 아주 탁월해서, 초반에 박정환을 앞서는 것은 지극히 힘들다고 한다.
동료 기사들에 의하면 한국에서 수읽기가 가장 뛰어난 세 명을 꼽으라면 이세돌, 김지석, 박정환 셋을 꼽을 수 있는데, 김지석은 수읽기가 빠른 대신 깊이가 조금 부족하고, 이세돌은 전체적인 수읽기가 뛰어나다면, 박정환은 앞의 두 명에 비교해 수읽기가 압도적으로 빠른 건 아니지만[15] 대신 가장 깊은 수읽기를 한다고 한다. 수읽기가 '깊다' 는 의미는 많은 수를 빠르게 내다보는 대신 전체적인 형세를 보고 가장 많은 가능성을 본다고 보면 될 것이다. 아마도 형세판단과 수읽기를 어느 정도 선에서 동시에 하느라 그만큼 수읽기가 상대적으로 느린 것으로 보인다.
다만 2016년 응씨배 8강전 커제와의 대국처럼 약점이 있긴 한데, 특히 세계대회에서 고질적인 심리적 부담감 때문인지 큰 착오를 한 번씩 저지른다는 점이다. 8강전에서도 초반부터 중반까지 시종일관 유리한 바둑이었으나, 이기기만 한다면 중앙 흑집을 다 박살내어 완승을 이끌어낼 수도 있었던 패를 중요한 순간에서 그냥 물러선 것 때문에 뒷맛을 엄청 남겨 중앙 흑에게 큰 집을 허용하고 말았다.[16] 그래도 결국 다시 역전승한 게 함정 요즘에 와서는 그런 모습을 잘 극복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기세가 좋다. LG배 8강 진출, 응씨배 결승 진출 등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형세. 본인도 세계 대회 성적이 좋지 않은 것에 대해 차라리 랭킹이 1위가 아니었으면 더 좋은 성적을 보여줬을 것 같다며 한국 랭킹 1위로서의 부담감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다고 한다. 하지만 30세까지 1위하고 싶다고 말한건 또 본인이다 음?
박정환의 약점을 제일 잘 알고 있는 기사는 탕웨이싱 9단과 강동윤 9단. 두 사람은 일단 박정환만 만나면 극단적으로 2선 3선 기는 것을 마다하지 않고 실리를 무조건 착실히 챙겨버리고 대마 타개로 승부하러 간다. 박정환 9단은 실력은 만능형이나 멘탈이 약해서 대마를 때려잡고 기세를 올려아할 곳에서 물러서고 살려줘서 바둑이 순식간에 나빠지는 경우가 많다. 괜히 "팔방미인은 쓸데가 없다"는 말이 있는 것이겠나. 박정환 9단은 팔방미인형이라 일단 대놓고 집부터 벌어버리고 대자로 드러누워버리면 승부를 내는 대마 추궁을 잘 못한다. 박정환 9단 입장에서는 물러서도 이길 수 있다 생각할 지 모르나, 탕웨이싱이나 강동윤은 이미 확정가 실리를 어마어마하게 챙겨놓고(...) 배째라로 나오는 기사이기에 박정환 9단이 정말 약하다. 이세돌이 알파고와의 4국에서 보여줬던 그 모습이다. 일단 계속 참고 실리만 벌다가 기회가 왔을 때 곤마/대마 수습으로 승부를 가서 집을 깨뜨려버리는 전술에 알파고가 무너졌는데, 박정환 9단 역시 이런 바둑에 약해서 무너지곤 한다. 이영구 9단도 언급했던 점인데 박정환은 사는 수는 너무나 잘보이지만 잡으러 가는 수는 도통 보이지가 않는다고 한다. 즉 잡으러 가야할 상황에도 상대방의 사는수가 너무나 훤히 보이기 때문에 잡으러가지 못하고 물러서고 타협하다 형세를 그르쳐 역전 당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오히려 너무나 강한 사활능력이 독이되는 경우. 괜히 응씨배 5국에서 탕웨이싱은 쇠가슴, 박정환은 새가슴이란 얘기가 나오는것이 아니다. 멘탈문제는 극복해야할 과제
박정환 9단이 정말 명실상부 최강의 1인자가 되려면 철저하게 승부를 내서 숨통을 끊어야 할 때는 숨통을 끊어버리는 멘탈 강화가 필요하다.
다만 이렇게 팔방미인형 기사이다보니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에서 구글 딥마인드 측의 알파고 자전해설이 공개되자, 한국 국가대표팀이 알파고 vs 이세돌 대국을 연구한 해설서(알파고, 너 누구냐?)에서 박정환 9단이 제시한 수들과 알파고가 제시한 수들이 얼추 맞아떨어지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4 트리비아
근래 기사들 중 바둑 공부를 가장 열심히 하는 기사라고 한다. 랭킹을 유지하기 위해 24시간까진 아니지만 틈날 때마다 바둑생각을 한다고. 또 인터넷 바둑엔 수시로 접속해있고, 지하철에서도 사활책을 펴놓고 공부한다고 한다. [17]
다만 아직 주요 기전 우승 경험이 적고 메이저 세계대회 우승을 2016년 기준 2011년 후지쯔배, 2015년 LG배 두번밖에 하지 못한 등 유독 큰 무대에서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때문에 리즈시절 이창호나 이세돌을 떠올리며 한국바둑 랭킹 1위가 세계제패를 못한다고 볼멘 소리를 하는 팬들도 있다. 하지만 그 이창호조차도 활동 초반엔 국내용이란 말을 들은 적이 있었다. 그러니 기다려보자. 박정환마저 없었으면, 한국 바둑은 중국 바둑에 열세 정도가 아니라 전멸했을지도 모른다. 본인 역시 이를 자각하고 있는지, 2016년엔 세계무대에서 좀 많이 이겨야 할 것 같다는 말을 하기도.
키가 꽤 장신으로 2012년에 이미 183cm였다.#
타이젬바둑의 "아쉬워서"와 "외톨이", "Second(P)", "수지(P)"로 추정되는 기사였는데, 사실임이 밝혀졌다.# 모 인터뷰 기사에 따르면 미쓰에이 수지가 이상형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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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한국바둑리그 승리 세리머니로 수줍게 쌍따봉을 날리기도 했다.(...) 이렇게 쌍따봉 날리는 기사로는 목진석 九단도 있다.
커제 九단이 "스승" 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자신이 아직 쪼렙실력이 낮았던 시절에 박정환 九단과의 대국[18]으로 실력이 크게 늘었다고 한다. 현재 커제 九단이 세계 랭킹 1위인 건 어느 정도 박정환 九단의 영향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 기사들이 가장 경계하는 기사라고 한다. 커제 九단과 스웨 九단은 "박정환 九단이 세계 대회에서는 무슨 문제가 있는지 이상하게 성적이 좋지 않지만, 평소의 그는 도무지 그 끝을 알 수 없는 무서운 기사다." 라고 평했다.
5 어록
"랭킹 1위는 서른 살까지 하겠습니다."물론 이 랭킹은 한국랭킹을 말하는 것이고, 한국기원에서 실시간으로 표출중이다. 한국랭킹 1위는 박정환이 3년 째 지키고 있다.
현재, 박정환 9단은 중국의 텐센트바둑(한국의 한큐바둑)에 자주 접속하며, ID는 maker이다.
6 약력
국내 기전
- 2007 마스터스 챔피언십 우승(vs 김지석 2:0)
- 2008 제12기 SK가스배 신예프로10걸전 준우승(vs 김기용 1:2)
- 2009 제4기 십단전 우승(vs 백홍석 六단 2:0)
- 2009 제14기 박카스배 천원전 우승(vs 김지석 3:0)
- 2010 제29기 KBS바둑왕전 우승(vs 백홍석 2:0)[19]
- 2010 제5회 원익배 십단전 우승(vs 이창호 2:1)
- 2011 제30기 KBS바둑왕전 우승(vs 백홍석 2:0)
- 2011 제16기 GS칼텍스배 우승(vs 박영훈 3:0)
- 2012 제13기 맥심커피배[20] 우승(vs 최철한 2:0)
- 2013 제31기 KBS바둑왕전 우승(vs 이창호 2:1)
- 2013 제14회 맥심커피배 우승(vs 이세돌 2:0)
- 2013 제9기 한국물가정보배 우승(vs 이영구 2:1)
- 2013 제 18호; 박카스배 천원전 우승(vs 최철한 2:0)
- 2014 제58기 국수전 우승(vs 조한승 3:1)[21]
- 2016 제34기 KBS바둑왕전 우승(vs 이세돌 2:1)
- 2016 제59기 국수전 우승(vs 조한승 3:0)[22]
- 2016 제43기 하이원리조트배 명인전 결승5번기 준우승(vs 이세돌 1:3)
국제 기전
- 2010 한중통합천원전[23] 우승 (vs 천야오예 2:1)
-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혼성페어[24] 금메달(vs 중국)
-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바둑 남자단체 금메달(vs 중국)
- 2011 제24기 후지쯔배 우승(vs 치우쥔)[25]
- 2012 응씨배 준우승 (vs 판팅위 1:3)
- 2013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우승(주장 출전)
- 2013 TV바둑아시아선수권[26] 준우승 (vs 이야마 유타)
- 2013 제6회 봉황고성배[27] 준우승(vs 천야오예)
- 2014 한중통합천원전 우승(vs 천야오예 2:0)
- 2015 제19기 LG배 세계기왕전 우승(vs 김지석 2:1)
- 2016 응씨배 준우승 (vs 탕웨이싱 2:3)
- ↑ Goratings.org 기준으로는 세계 3위. 커제가 1위다. 2위는 구글 알파고.(...)
솔직히 <s>신계알파고는 빼자</s> - ↑ 마지막 대회였다. 이후 후지쯔배 폐지(...).
- ↑ 다승상, 승률상, 연승상. 2012년도 총 전적 72승 22패, 승률 76.6%, 최다 18연승(2012. 4. 20 ~ 2012. 6. 18)
- ↑ 당시 MVP 후보로 거론된 선수는 이세돌, 백홍석, 박정환이었는데, 당시 분위기가 강성해져 가는 중국 바둑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져 가는 터라 세계대회 2관왕이던 이세돌(춘란배, 삼성화재배)과 백홍석(BC카드배, TV아시아배)으로 MVP 후보가 좁혀지게 되었다. 거기에 마침 이 두명이 12월 말에 국내 기전인 명인전에서 맞붙게 되었는데, 백홍석이 2:0으로 앞서다가 3:2로 역스윕을 당하면서 이세돌이 우승하였고, 바로 다음날 MVP를 수상하였다. 명인전 우승으로 인해 네티즌 투표에서 표를 더 많이 얻었을 것으로 보인다.
- ↑ 국가대항전이며 승자연승전이다.
- ↑ 사실 박정환은 농심신라면배 예선에서 탈락했었으나 주최측 와일드카드로 출전한 상태였다. 원래는 이창호와 이세돌이 받았을 와일드카드였지만 둘 다 와일드카드를 고사하여 박정환이 받은 것이다.
- ↑ 지난 13회 대회에서 3연승을 기록하며 중국의 우승을 이끌었었다.
- ↑ 제16회 LG배 세계기왕전 우승자이다.
- ↑ 사실 2014년의 농심신라면배에서 박정환은 매 경기마다 한 번씩 중요한 착각으로 위기를 맞았다. 4주 군사훈련을 받은 직후라서 감이 떨어졌던 듯하다.
- ↑ 실제로는 역전패라고 보기 어렵다. 초반에는 박정환이 집으로 많이 앞서나가다가 탕웨이싱이 우하에서 노림을 성공시켜서 집으로 역전했다는 것인데, 탕웨이싱은 처음부터 수를 계속 보고 있었기 때문이다. 즉 원래부터 해당 노림수가 계속 있었음을 고려하면 박정환은 애당초 집에서 앞서나간 것이 아니다.
- ↑ 응창기룰의 계가법을 이해해야 설명이 가능한 결과인데, 응창기룰은 공식적으로 덤이 8점이지만 비기는 경우 흑승이므로 실제로는 7.5점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보통이고, 백 1점승은 백 반집승으로 이해하면 된다. 한국식 계가로는 박정환이 반면으로 3집을 져서 4.5집승인데, 흑이 반집패를 버텨가며 마지막 공배를 메웠기 때문에 2집의 차이가 생겨 2.5집승, 거기에 박정환이 시간초과로 2집을 공제당해 반집승을 한 것이다.
- ↑ 바둑은 랭킹이나 대회 성적과 같은 객관적인 지표에서 밀리더라도 어느 한 부분에서 보다 더 뛰어난 부분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흐름을 넘겨주는 순간 패할 수 있다.
- ↑ 좌변의 승부처에서 엄청난 난전이 벌어졌는데, 뜬금없는 수를 두어서 해설하던 박정상 九단을 당황하게 했다. 알고 보니 승부처는 적당히 타협해서 넘겨주는 대신 우변의 대마를 모조리 잡아버리려는 엄청난 한 수. 결국 이세돌이 물러섰지만 이미 흐름은 넘어간 뒤였다.
- ↑ 재밌는 사실은 현 세계 랭킹 1위이자 박정환 기사의 최대 라이벌로 꼽히는 커제의 기풍 역시 박정환과 유사하다. 그러나 커제는 상대적으로 끝내기가 약하다는 평을 듣는다. LG배 16강전에서 박정환과 만났을 때 유리하던 바둑을 끝내기에서 철저하게 털렸다...
- ↑ 물론, 당연하겠지만, 박정환 九단의 수읽기는 가히 무시무시할 정도로 빠르다. 느리다는 건 어디까지나 저 둘에 비해서다. (...)
- ↑ 흑에게는 중요한 패였지만, 백에게는 본래대로라면 어느 정도 물러서기만 하면 그리 큰 가치가 있는 패는 아니었다. 그러나 두세 개 정도의 악수를 두어가면서까지 팻감을 기껏 다 만들어두고 그냥 물러섰기 때문에 뒷맛이 너무 많이 남아 큰 집을 넘겨주고 말았다.
- ↑ 한 인터뷰에서 요즘엔 사활책을 잘 보지 않는다고 하는데, 그 이유는 시중에 나온 사활책을 이미 다 읽어서 더 읽을 게 없다고 한다...
- ↑ 인터넷 대국이 잦았을 것으로 추정.
- ↑ 당시 八단이었던 박정환은 이 대회 우승으로 九단으로 승단한다.
- ↑ 九단만 출전하는 제한기전
- ↑ 한국의 바둑 1인자 계보를 한눈에 보여주는 의미가 큰 기전이다.
- ↑ 2연패로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 ↑ 한국의 천원전 우승자와 중국의 천원전 우승자간 3전 2선승제.
- ↑ 이슬아와 혼성페어를 이루어 출전하였다
- ↑ 대회 역대 최연소 우승이며, 이 대회를 끝으로 후지쯔배가 중단되면서 대회가 부활하지 않는 한 당분간은 후지쯔배 마지막 우승자로 남을 전망이다. 응답하라 1988에서나왔던 항아리 모양의 트로피가 바로 이 후지쯔배의 트로피.
- ↑ 한국, 중국, 일본의 각 방송사 주최 속기전 우승자, 준우승자와 전기 우승자 7명이 참가하는 토너먼트 대회.
- ↑ 이벤트 초청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