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하

만화 《고스트 바둑왕》에 등장하는 인물. 한국프로 기사이며 북두배 에피소드에 등장한다.

1 소개

상당한 장신꽃미남으로, 어디를 봐서 16세냐 싶은 외모다.[1] 원작자 홋타 유미도 고영하의 비주얼을 처음 보고 놀랐다고 한다.[2] 모델이 된 한국 기사도 작가한테 (뇌물을) 얼마나 먹였느냐고 따졌다고. 아직 어린 나이지만 이미 三단에 국수 타이틀에 도전중이다. 작중 한국의 젊은 기사 가운데 필두.

2 작중 행적

북두배를 앞두고 방한한 기자가 약속 날짜를 착각하고 돌발적으로 벌인 인터뷰에서 제대로 된 통역이 없는 상황에서 인터뷰를 한 바람에 '옛날 사람이라고 슈사쿠를 제대로 공부하지 않으니 일본 기사가 약하다'는 요지의 발언이 '슈사쿠? 옛날 사람. 약해. ㅋㅋ' 로 왜곡되었다. 이 말을 전해들은 신도우 히카루는 고영하에 대한 전의를 불태운다.[3] 나중에 이를 알게된 고영하는 해명을 하기는 커녕 아예 악역 기믹으로 "슈사쿠가 제 앞에 오더라도 상대가 되지 않습니다."라고 못박아 버린다(…). 애초에 일방적인 오해를 받은 참이라 속이 편치 않은데, 히카루가 개회식 내내 자신을 째려보는 것에 짜증이 난 나머지 저지른 일이라고.

이후 한국팀과의 대결을 앞두고 복잡한 논의가 오간 끝에 히카루와 고영하가 일전을 벌이고, 밀고 당기는 반집 승부 끝에 고영하가 승리한다. 몇 안되는 주인공을 마지막까지 이긴 최종보스한국인 캐릭터(...). 이 때문에 작가가 자국 팬들에게 상당한 비난을 들었다고 한다.[4] 단, 백을 쥐고 반집승을 거뒀으므로 압도적으로 이긴 것이 아니라 박빙의 승부 끝에 신승한 것이었고, 자신도 등에 식은 땀을 흘리며 '일본에 도우야 아키라 말고도 나와 대등한 상대가 한 명 더 있었다'고 생각했을 정도.[5] 다만 바둑에선 백이 조금 더 불리하기 때문에 덤을 받고 반집 이기는 백의 반집승이 덤을 제하고 반집 이기는 흑의 반집승 보다 더 나은 승리라고 할 수 있다.

3 모델

원작자 홋타 유미가 밝힌 바에 따르면 인물 모델은 방한했을 때 만난 박영훈 九단[6]이라고 한다. 그러나 만화를 본 국내팬들은 대부분 고영하의 모델이 이세돌 九단이라고 생각했다. 박영훈 九단은 숫기가 없는 편인데 고영하는 당돌할 정도로 자신이 넘치는 태도라 자연스레 이세돌을 떠올린 것.[7] 하지만 발번역의 피해자라는 점은 오히려 커제와 같다그러나 작중에서 이세돌 九단을 모델로 한 캐릭터는 홍수영이라고 한다. 한편 비주얼 모델은 오바타 타케시의 코멘트에 따르면 한국의 장발미남 축구선수라고 한다. 선수의 이름은 언급되지 않았지만 고영하가 상당한 미남이라는 점, 그리고 고영하의 등장이 2002년 즈음이라는 것을 생각해 보면 누군지 알 수 있을 법하다. 그리고 그 당시 대표팀 내 장발도 그 사람밖에 없었다.

고영하란 이름은 KBS 바둑해설위원 노영하 九단의 이름을 따온 것. 한자까지 똑같다.[8]
  1. 일본 나이로 16세는 한국나이로 18세쯤인걸 감안하더라도...
  2. 심지어 완전판 후기에선 반할 것같다고 했다.(...)
  3. 슈사쿠를 깐다 = 슈사쿠의 몸을 빌려 바둑을 두었던 사이를 깐다 = 사이를 동경하고 사이가 자신의 바둑 속에 살아있다고 믿으며 바둑을 두는 자신을 깐다
  4. 애니판에서는 아예 한중일전이 삭제되었다.
  5. 이 대결의 기보는 이것을 썼다고 하는데, 확인바람. 덤이 6집(目)반이라고 나오는데, 5집반이 맞다. 이 기보가 나오고 두 달 뒤에 일본도 덤을 6집반으로 고쳤다.
  6. 박 九단은 만화 연재 당시에는 三단이었으며, 만화에서도 동일하게 설정. 전문기사로 입단하고 2년만에 첫 우승(우승 당시 二단으로, 입단하고 이보다 빨리 첫 우승을 한 사람은 서봉수 九단(당시 二단)뿐이다)을 한 다음해에 원작자를 만났다.# 또한 잠시 한국에서 나온 그의 집 모델도 박영훈 9단의 자가가 모델.
  7. 게다가 이세돌 九단은 후지와라노 사이를 두고, 초읽기도 없던 시절 사람인데 얼마든지 이길 수 있다고 말한 적이 있다. 물론 작중에서는 이미 사이는 현대의 룰에 익숙해졌고, 만화 작중에 나온 기보가 어떻게 나왔든 실제 사이의 설정은 천년의 기력을 가진 고수다.
  8. 이 만화에서 나오는 한국 전문기사들 이름은 실제 기사들 이름에서 성만 바꿨다. 한국기사은퇴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