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블랜드 인디언스 No.28 | |
코리 스캇 클루버 (Corey Scott Kluber) | |
생년월일 | 1986년 4월 10일 |
국적 | 미국 |
출신지 | 앨러배마주 버밍엄 |
포지션 | 투수 |
투타 | 우투우타 |
프로입단 | 2007년 드래프트 4라운드 (SD) |
소속팀 |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2011~) |
autox20 아메리칸 리그 사이 영 상 수상자 | ||||
2013년 맥스 슈어저 | → | 2014년 코리 클루버 | → | 2015년 댈러스 카이클 |
1 개요
Klubot
미국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소속의 선발 투수.
평범한 투수에서 2014시즌 아메리칸리그 최고의 투수로 갑툭튀한 인디언스의 에이스이자 미키 캘러웨이 투수 코치의 최고의 역작.
2 커리어
코펠 고등학교와 스팃슨 대학교를 나온 클루버는 2007년 메이저리그 드래프트 4라운드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지명되었다. 입단 이후에는 마이너리그에서는 싱글 A에서 뛰면서 4점대 중반을 넘나드는 ERA를 기록하는 투수로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했고, 2010년 7월 31일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간의 삼각 트레이드가 일어나면서 클루버는 인디언스로 이적한다. 이 트레이드에서 카디널스는 제이크 웨스트브룩을 얻었고, 파드리스는 라이언 루드윅을 얻었다.
새로운 팀으로 이적하긴 했지만 이적한 이후에도 여전히 트리플 A에서 5점대 중반의 ERA을 찍고 있던 클루버에게 일생일대의 기회가 된 것은 바로 인디언스 마이너 순회코치로 있던 미키 캘러웨이[1]와의 만남. 캘러웨이는 투심을 던져본 적도 없던 클루버에게 좀더 나은 땅볼 유도를 위해 포심 패스트볼을 버리고 투심 패스트볼을 장착하는 것이 어떻겠냐는 조언을 하였고, 클루버의 성공은 바로 이 투심 패스트볼에서 시작된다. 이 구종의 장착으로 클루버는 공에 대한 자신감을 얻은 동시에 커맨드 또한 개선이 되어 공격적으로 스트라이크를 꽂아넣는 것에 주저함이 없게 되었다.
그리하여 이러한 투심에 힘입어 더 좋아진 마이너리그 성적을 바탕으로 2012년부터 본격적으로 12번의 선발 등판을 하면서 메이저리그에서 기회를 받기 시작한 클루버였고, 새로운 무기인 투심과 커터를 기반으로 공격적으로 존을 공략하면서 2013년에는 147.1이닝을 던지며 11승 5패 ERA 3.85를 기록하며 진가를 발휘, 인디언스의 기대주로 떠올랐다. 언뜻 보면 평범한 성적일수도 있으나, 이해 클루버의 FIP는 ERA에 비해 한참 낮은 3.30, 삼진 비율은 8.31, 볼넷 비율은 2.02로, 4.1:1의 삼진:볼넷 비율을 기록하며 데이비드 프라이스, 크리스 세일, 펠릭스 에르난데스, 이와쿠마 히사시, 맥스 슈어저 등 여러 사이영급 투수들 다음으로 AL에서 볼삼 비율이 좋은 투수였다. 나이가 많고 주목받던 유망주가 아니었기 때문에 대중적으로 큰 주목은 받지 못했으나, 반면에 세이버메트릭스 계열의 팬들에게 더 찬양받기 시작했는데, 팬그래프에선 Corey Kluber Society라는 모임도 결성될 정도로 팬그래프의 아이돌(...)로 떠올랐다.
과연 세이버메트릭스가 옳았던 걸일까. 2014시즌에는 클루버의 포텐셜이 본격적으로 폭발한다. 전반기까지 131.2이닝을 던지면서 9승 6패 ERA 3.01 142탈삼진을 기록, 우발도 히메네즈와 스캇 카즈미어가 빠져나간 인디언스 선발진의 에이스로 떠올랐고, 후반기에는 더욱 페이스를 끌어올리며 펠릭스 에르난데스와 사이 영 상 경쟁을 하는 AL 최고의 투수 반열에 올랐다.
특히 클루버의 2014시즌 투구 중 백미는 9월 16일 휴스턴 애스트로스 전에서 14k를 기록하고 다음 경기인 9월 21일 미네소타 트윈스 전에서 또 한번 14K를 달성한 것. 이로써 클루버는 2004년 랜디 존슨 이후 처음으로 2경기 연속 14K를 기록한 투수가 되었다. 시즌 마지막 등판인 9월 26일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홈 경기에서 8이닝 무실점 11K[2]으로 시즌을 마치면서 최종성적은 18승 9패 ERA 2.44, FIP 2.35, ERA+ 160, 235이닝, 269삼진, K/9 10.27, BB/9 1.95, K/BB 5.27, HR/9 0.53, fWAR 7.3, bWAR 7.2를 기록했다. AL 다승왕에 올랐으며, fWAR는 메이저리그 투수 전체 1위로, 내셔널리그 선두 클레이튼 커쇼(7.2)보다 높은 수치이다. 다만 커쇼가 부상으로 클루버보다 이닝을 37 이닝 정도 적게 소화하기도 했고, 2015년부터 팬그래프에서 FIP 공식을 보다 정확하고 세밀하게 보정하자 커쇼의 fWAR 가 7.6~7.7 수준이 되고 클루버는 7.2 수준이 되었다. 물론 WAR 라는 수치도 오차가 있다보니 이 정도 차이는 없다고 보는 게 무방하다. 결국 경쟁자 펠릭스 에르난데스를 근소하게 제치고 AL 사이 영 상을 수상했다.
다음 시즌인 2015시즌에 앞서 팀과 5년 + 팀옵션 2년 / 38.5M (최대 77M)의 연장 계약을 맺었다. 시즌 초반에는 5점대 평균자책점에 0승 5패로 시작하는 등 부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삼진과 볼넷, 홈런 기록은 여전히 에이스급이지만 BABIP이 무려 4할에 육박하기 때문에 억세게 운이 안따르고 있다. 다행히 5월 13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전에서 8이닝 18K을 달성하며 드디어 시즌 첫승을 따냈다.
한경기 18K는 2004년 벤 시츠 이후 처음으로 나온 것이며, 인디언스 프랜차이즈 역사에서 2위이다. 5월 18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선발 크리스 세일과 투수전을 펼치며 9이닝 5피안타 1볼넷 1실점 12탈삼진을 기록했고 2001년 빅유닛 이후 또 빅유닛 14년만에 2경기 30k를 달성한 첫번째 투수가 되었다. 하지만 경기는 ND(...)가 됐고, 팀은 10회말 끝내기 패배.
2015년 최종성적은 9승 16패 ERA 3.49, FIP 2.90, ERA+ 123, 222이닝, 245삼진, K/9 9.93, BB/9 1.82, K/BB 5.44, HR/9 0.89, fWAR 5.6, bWAR 4.2 시즌 득점지원 3.31
2014시즌에 비해 HR/9이 약간 오른게 흠이지만 팀동료들인 카를로스 카라스코(14승 12패), 대니 살라자르(14승 10패), 트레버 바우어(11승 12패)는 10승 이상을 달성한 반면 쉘비 밀러(17패)에 이어서 최다패 투수가 되는 안타까운 시즌이 되었다.
2016시즌 초반에는 다소 기복이 있는 모습을 보였으나, 이후 안정을 찾으면서 인디언스의 에이스로서의 자기 역할을 해내는 모습을 보였다.[3] ERA, 탈삼진, 이닝 모두 아메리칸리그 최상위권에 랭크되면서 클리블랜드 마운드의 중심축 역할을 해냈다. 그와 다른 선수들의 활약에 힘입어 클리블랜드는 9년 만의 지구 우승을 거두었다.
2016년 최종성적은 18승 9패 ERA 3.14, FIP 3.26, ERA+ 149, 215이닝, 227삼진, K/9 9.50, BB/9 2.39, K/BB 3.98, HR/9 0.92, fWAR 5.1, bWAR 6.4 후반기 선발진 대부분이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시즌아웃이 된 가운데 정규시즌을 무사히 마쳤다.
2016 아메리칸 리그 디비전 시리즈에서는 보스턴 레드삭스를 상대로 2차전에 등판하여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2016 아메리칸 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1차전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상대로 6.1이닝 무실점으로 포스트 시즌 2연승을 거둔다.
3일 휴식한뒤 나온 4차전에서는 5이닝 2실점으로 패전했다. 다행히 팀은 4:1로 시리즈 승리를 거뒀고 클루버는 충분한 휴식을 가지고 월드시리즈에 대비할 수 있게되었다.
2016년 월드 시리즈에서 시카고 컵스와의 홈 1차전에 선발등판해 월드 시리즈의 사나이 중 한명인 존 레스터와 맞대결을 하여 6이닝 무실점을 하며 판정승을 거두고, 팀과 함께 1차전을 가져간다.
3일 휴식하고 등판한 원정 4차전에서도 또 다른 빅게임 피쳐 존 래키와의 맞대결에서 6이닝 1실점으로 승리를 거두며 팀은 월드시리즈 우승에 1승을 남겨놓게 되었다. 컵스의 홈 구장이라 내셔널리그 룰로 진행되어 클루버도 타석에 들어서야 했는데, 첫 타석에서 내야안타를 기록하여 팀의 역전에 큰 기여를 했다.
3 피칭 스타일
85마일(136km) 파워커브. 구속이나 무브먼트를 보면 슬라이더처럼 보이지만 커브가 맞다. 항목 참조
89마일(143km) 커터. 일반적인 커터보다 휘어지는 각이 더 크다.
메이저리그 최고의 커브를 던지는 투수중 한명
클루버는 평균 93마일대의 투심 패스트볼과 평균 89마일대의 컷 패스트볼, 평균 82~83마일에 이르는 파워커브, 그리고 체인지업 총 4가지 구질을 구사한다. 이 중에서 3개의 구질이 플러스급 피치라는 평가를 받는데, 초구의 60% 이상을 투심 패스트볼로 스트라이크를 잡으며, 헛스윙률이 각각 20%에 넘나드는 커터와 슬러브에 가까운 커브를 배합하며 탈삼진을 산처럼 쌓아가고 있다. [4] 다만 기복이 좀 있는 편이라 긁히지 않는 경우는 공이 덜 가라앉아서 배팅볼이 되는 경우도 가끔 있는데, 한 번 긁히면 말 그대로 그렉 매덕스 급의 제구를 보여준다 물론 그렇다고 진짜 교수님만큼 잘한다는 건 아니고. 실제로 존 바깥과 안쪽을 왔다리갔다리 하면서 커브-투심을 존 안으로 우겨넣거나 체인지업으로 타이밍을 뺐는 건 매덕스와 거의 흡사하다.
영상과 움짤에서 볼 수 있듯이 엄청난 무브먼트를 지닌 커터, 커브에 뛰어난 커맨드 능력과 존을 적극적으로 공략하는 공격적인 피칭, 평균 이상의 땅볼 유도 능력이 합쳐지며 클루버를 슈퍼 에이스급으로 올라서게 한 원동력이 되었다.
4 여담
뭔가 날라온거 같지만 무시하자
와 이겨서 즐겁다 진짜 즐거운건가
클루봇이라는 별명에서 알 수 있듯이, 감정변화가 참 심히 없는 선수 중 하나다. 마운드에서 포효도 거의 안해, 어그로도 안끌어, 벤치에서 미동도 별로 없는 편이라 천조국판 돌부처 이런 짤도 돌아다닌다.
기쁠때 화날때 지루할 때 표정이 다 똑같다(...). 웃기는건 이게 팀원들한테 점점 전염되는 중이다
- ↑ 2005년에서 2007년까지 현대 유니콘스에서도 뛰었던 그 투수가 맞다. 산동네를 떠나면서 막장화된 우발도 히메네즈를 사람 만들어놓고, 왕년의 에이스 스캇 카즈미어를 다시 살려놓았으며, 막장 루키로 유명하던 트레버 바우어의 제구도 잡아놓은 데다가, 클루버와 카를로스 카라스코 등의 포텐셜을 폭발시키면서 야구계의 화타, 커맨드 치료사의 별명과 함께 메이저 최고의 투수 코치로 각광받기 시작했다.
- ↑ 이 경기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는 2013년도의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를 제치고 MLB 단일시즌 최다 탈삼진을 기록한 팀이 되었다.
- ↑ 전반 11경기 73 2/3이닝 34자책 ERA 4.15, 이후 21경기 141 1/3이닝 41자책 ERA 2.61
- ↑ 다만 투심의 경우 궤적이 워낙 싱커와 비슷하기 때문에 해설자들은 보통 싱킹 패스트볼로 간주하는 경우가 더 많다. 실제로 클루버의 투심은 거의 싱커만큼 가라앉는 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