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장르는 조폭 코미디의 일종. 하지만, 당시 범람하던 조폭, 학교폭력 미화 만화/영화와 단순히 비교하는것은 곤란한데, 단순한 조폭, 깡패 코미디가 아닌, 죽은 형사의 아기(철수)를 동네 깡패 피의 화요일파가 맡아서 키우게 되는 당시로도 그렇고 지금으로도 꽤 특이한 설정.
어떻게 보면 진부해지기 쉬운 조폭 코미디를 재해석, 특히 등장인물 홍구가 주역이 되는 에피소드들은 하나같이 큰 웃음을 준다. 개성만점의 캐릭터들도 매력적이고, 여러가지 만화들의 클리셰를 깨부수는 시도들에 깨알같이 개그 코드들을 포함하는 것들도 매력적이지만, 역시 가장 호평받는 부분은 작가의 개그 센스가 탁월하다는 것.
철저히 한국인 입맛에 맞는 개그란 평을 가지고 있는 개그 만화로, 큰 인기를 끌었으며, 특히 개그 만화로써는 국산 만화중 거의 톱을 달리는 작품이란 평이다.
다만 몇몇 비판점들도 있는데, 원작 만화가 15권 정도를 넘어가면서, 스토리의 주역이 되어야 할 철수(아기)의 역할이 점점 공기화되어가고 있다는 점. 전체적인 스토리가 좌충우돌 아기 양육이 아닌 깡패들간의 영역 싸움 정도로 빠지기 시작했으며, 키워야 할 아기 철수가 아오안이 되어가는 점을 들 수 있다.
첫연재는 보물섬(당시 '빅보물섬')이었으나 96년 여름 폐간되며 연재중단, 이후 '센'이라는 시공사 잡지를 통한 연재물로 연재되어 출간되었고, 잡지 폐간 이후에는 '코믹스투데이'란 인터넷 만화 사이트에서 연재, 출간되다가[1] 삼양출판사 단행본으로 출간. 이후 네이버 웹툰에서 연재하며 단행본을 내고 있는 중이다.[2] 더 자세히 아시는 분은 추가바람. 하여간 진통을 많이 겪으면서도 생명력을 이어오고 있는 만화라고 할 수 있다.
2 연재 중단
작품 중반부부터 연재 속도가 점점 느려지기 시작했다. 15권 이후로는 1년에 한 권 꼴의 단행본이 나올 정도로 연재 속도가 느려지다가, 2007년 21권이 발매된 후, 4년 동안 22권 소식이 없었다. 4년 간의 공백 기간 동안은, 팬들로부터 '완결은 나지 않았지만 잠정적인 연재중단'이라는 평까지 돌았을 정도.2010년 당시 작가의 메시지 2011년 4년만의 후속권인 22권이 나왔고, # 작가 자신은 재미는 보장 못한다고 하였으나, 22권 역시 빅재미를 주는데는 성공했다는 평이지만, 22권이 나오고 또 23권이 나올때까지 얼마나 기다려야 하는지 팬들은 불안해하는 상황이 오고 말았다.
아직 주인공급 인물들의 과거 등, 여러가지 풀지 못한 떡밥들이 많이 남아 있어서 더욱 아쉬운 부분. 하지만 책이 생각보단 안팔리고 삼양출판사도 중소급 업체인데다가 연재할 곳[3]도 없으며 결국 연재중인 다른 작품에 매달릴 수 밖에 없으니 이해할 수 밖에 없다.
이런 상황에 대해 이해를 돕기위해 설명하자면, 연재를 하지않는 작품, 즉 연재없이 바로 단행본으로 나오는 작품들은 "원고료가 없다." 물론 선인세라는 명목으로 출간 이후 지급되는 돈이 있기는 하다. 하지만 이것은 이름 그대로 인세의 일부를 미리 땡겨주는 개념으로 원고료는 아니다. 원고료는 그 자체로 '수당'이 되기도 하지만 사실상 사후에 지급되는 '제작비'이기도 한데, 이게 전혀 없는 상황에서 얼마나 받을지 알수없는 인세만 상상하며 한 권씩 그려낸다는 것은 힘든 일이다. 더군다나 미비한 판매량에 비해 대여량 내지는 불법 다운로드량이 더 많은 한국의 실정에서 인세를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인 것이다.
3 네이버 웹툰에서의 키드갱
3.1 부활
이러이러한 이유로 많은 시간동안 소식이 없었던 키드갱이지만, 2012년 2월 15일, 갑자기 네이버 웹툰에서 연재를 시작했다!!! 링크
현재로써는 22권까지의 연재분을 웹툰에 연재하고, 끝이나면 새롭게 연재를 시작한다고 한다. 반대로 말하자면 네이버 연재분은 현재 이미 나온 것들. 네이버 웹툰에서의 전체적인 평은 10년전에 그렸던 만화의 개그가 2012년인 지금도 먹힌다는 평이 지배적.[4] 하지만 이외로도, 이렇게 웹툰에 기대서라도 만화를 이어가야 하는, 현재 대한민국의 만화 시장에 대한 회의적인 의견도 많은 편.
3.2 시즌 2
파일:Attachment/kidgang season2.jpg
2012년 5월 14일부터 매주 월요일 네이버 웹툰으로 시즌 2로 연재되고 있다. 링크
0화, 1화는 맨 밑에 따로 시즌 1회 정주행 하러가기라는 항목을 따로 만들었다.(...) 기초부터 탄탄히!
52화에 이르러 그동안의 떡밥이 서서히 정리 되어 가고 있다. 다만 조금 급전개의 느낌을 준다.
작가의 인터뷰를 참고하면, 이는 웹툰과 단행본에서 한 화에 할애되는 페이지수의 차이 탓이라는 것 같다. 원래 만화 '키드갱'의 개그 방식은 코믹한 장면 하나를 위해 20, 30페이지 정도 뜸을 들이다가 그 코믹한 장면을 터뜨리는 것이었다. 즉 여유있게 페이지를 사용하는 것이었는데 웹툰에서 그런 방식을 사용하면 이번 주에 뜸을 들이다가 다음 주로 넘어가버리니까 밑밥이 식는 느낌이라고. 그래서 자연히 개그가 줄어들고 스토리 진행에 분량을 할애하게 되었다고 한다.
네이버 월요웹툰 중 랭크 순위는 중위권. 단 각 화의 별점은 무척 높아서 꾸준히 보는 사람들은 재밌게 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런데 이 작품이 상위권에 들지 못한다고 애꿎은 타 웹툰들을 깎아내리는 등 수준낮은 댓글이 많아서 보는 사람의 눈살을 찌푸려지게 하고 있다.초딩 욕할게 아니다 다만 나중에 이를 지적하는 댓글이 베댓을 먹고부터는 이 문제는 나아진 편이다. 사실 이 만화의 랭크 순위가 낮다는걸 이해못하는 팬들이 많지만 인기와 작품성은 절대 비례하는게 아니다. 키드갱 외에 다른 만화에서도 종종 이런 댓글들이 보이는데 무식한 발언임은 물론이고 다른 작품 및 팬들에게 큰 실례다.
웹툰화되어 컬러로 연재되고 있지만, 단행본은 여전히 흑백으로 나온다.
다만 전 챕터 그림을 한가지로 우려먹었다.(...)참고
3.2.1 분량 문제
여담으로 만화의 분량 문제가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타웹툰들과 비교했을 때 분량이 유독 짧게 느껴진다. 실제로 중간에 뚝 끊기는 듯한 느낌은 아무도 부정하지 않고 너나할 것 없이 다 받는듯.
이에 관해서는 우선 웹툰 키드갱의 컷 배치 방식을 이유로 들 수 있다. 일반적으로 타웹툰들이 한 페이지에 크게 한 컷이 들어가는 것과 달리 키드갱은 한 페이지에 평균 6개 정도의 컷이 마치 단행본에서의 그것처럼 배열되어 있다.[5] 그래서 스크롤을 한번 내릴 때 여러 컷을 한번에 후루룩 읽게 되고, 그래서 스크롤을 다 내렸을 때 유독 템포가 빠르고 내용이 짧게 느껴지는 것이다. 참고로 비슷한 지적은 마찬가지로 컷을 크게 하지 않은 웹툰, 덴마에서도 꾸준히 제기되곤 한다.
중간에 맥이 끊기는 문제에 관해 흑백으로 처리해서 분량을 늘려달라는 사람들도 있는데, 사실 알고보면 흑백이나 컬러나 걸리는 시간은 비슷하다.[6]
짧게 느껴지는 분량 탓에 유명세만으로 어필하는 만화라는 비판도 있다.
하지만 컷 자체나 분량의 문제라기 보다는 이는 포맷의 차이에서 기인하는 체감상의 문제다. 웹툰으로 포맷을 변경하였지만 기본적인 내용과 컷 배분 등의 연출 자체는 여전히 단행본을 기준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실제로 출간된 단행본을 보면 기존의 키드갱과 크게 호흡차이가 나지 않음을 발견할 수 있다. 실제로 키드갱의 웹툰 연재에는 단행본 출간이 조건으로 명시되어 있다. 즉, 웹툰으로 보면 짧지만 단행본으로 보면 충분하다는 것.
분량 문제도 이러한 출판을 염두에 둔 컷 배열 방식으로 웹툰의 컷들을 계산해 보면 키드갱은 주당 12페이지로 연재되고 있음을 발견할 수 있다. 예전 출판시절때 연재분량도 주당 연재분량은 평균으로 따지자면 이 정도였고, 당시 만화잡지 연재분량은 대다수 최소 7페이지에서 최대 14페이지 정도였다는 것을 생각하면 결코 적은 양이 아니다.
3.2.2 완결
2014년 1월 6일 드디어 웹툰으로 완결.
정도희의 협박 아래 피의 화요일파는 불법행위를 못 하게 된다. 칼날은 그대로 정도희의 보디가드가 되어버리고. 강거봉은 정도희 덕에 포장마차 관리도 못하게 되자 고민하는데, 그 때 홍구가 조표기의 방에서 금괴가 담긴 가방을 갖고 온다. 그 돈으로 포장마차 주인들에게 새로운 삶의 터전을 만들어주고, 아주 조금 남은 돈으로 3층짜리 만두가게를 차린다(!!). 정도희의 도움으로 필리핀에 있는 철수의 친척을 찾지만, 친척들이 여건이 되지 않아 결국 '강철수'가 된다. 그리고 철수는 드디어 강대봉을 '두목'이 아닌 '아빠'라고 부른다. 떳떳한 직업을 가지면서 사회적으로 철수의 진짜 아빠로 인정받고 놀이방 선생과의 은근한 썸씽(...)을 암시하는 해피엔딩.
형님들은 모두 손 씻고 만두가게 주인이 되고, 한표는 세진이와 공부하는, 그러면서 강거봉과 철수와 이윤희(놀이방 선생)의 쓰리샷으로 훈훈하게 마무리 되지만 조표기를 때려잡자마자 다음화에서 바로 잘먹고 잘산다는 식의 결말이라 상당히 어정쩡하다는 평가가 많다.
그래도 웬만한 떡밥자체는 다 회수하는데 성공했다. 돼지도 잊지 않았으니까... 1월 13일에 연재된 후기에서 맥거핀이 될뻔하던 상철이에 대하여 간략하게 언급하며 상철이 떡밥을 회수했지만 ...좀 대충 그린 듯. 사실 누가 봐도 설정붕괴니 회수가 될리가.
다만 강거봉의 생활상 칼날이 언급했던 형수님[7]이 어떻게 되었을지도 제대로 묘사되지 않고. 칼날 역시 정도희 검사랑 이어지기 전에 전 자칭여자친구라고 하던 은숙이가 왜 칼날을 좋아해서 따라다녔는지 과거 내용을 제대로 다뤄지지 않았으며 태산파에의해 와해되거나 도망 혹은, 다른곳으로 쫒겨난 주변인물들의 행적조차 그냥 넘어간 상태.(예:패랭이, 황달병 소장) 게다가 태산파가 해산되면서 강대봉이랑 친한 아버지와 40인의 조직의 입지도 많이 커졌을텐데 그것조차 다뤄지지 않은점도 많이 아쉬운 부분. 심지어 한표의 러브라인 4각관계는 언급조차 없다. 그건 워낙 방한 부분이라 안 하는게 맞는거 같다. 더불어 60화에서 한번 얼굴 들이대고 그 뒤에 등장조차 없던 더리나 황달병은 아예 잊혀졌다.
그래도 연재시작부터 오랫동안 키드갱을 엄청 기다리면서 보았던 올드독자들은 웹툰으로 옮기면서까지 완결해준것 자체만으로도 고맙다면서 긍정적으로 넘어가고 있다.
키드갱 완결에 대한 인터뷰를 미디어잇에서 진행하였다.#
4 등장인물
작품의 등장인물에 대해서는 키드갱/등장인물 문서를 참조하십시오.
5 미디어 믹스
5.1 드라마
원작의 인기에 힘업어 2007년 케이블 방송 OCN에서 16부작 드라마로 만들어졌는데 이 실사판 드라마는 원작 팬이라면 되도록이면 건드리지 말아야할 작품이 되었다.
왜 이게 흑역사냐면 원작파괴 수준이 너무나도 지나쳤기 때문이다. 자세히 보자면,
- 처음부터 태산파와 조표기를 대놓고 처음 부분에 내보냈다.[8]
- 철수의 경우 조표기가 하극상으로 몰아낸 전 회장의 손자로 나온다.
- 홍구는 적대 조직의 멤버였다가 강대봉에게 일격을 당해 기억상실증에 걸린 바보가 되는 설정으로 나온다.
- 위의 인물들 말고도 캐릭터성이 원작과 판이하게 달라진 인물들.
- 단순히 태산파 vs 피의 화요일의 평면적인 구도로만 일관했다.
- 후반부에 뜬금없이 나오는 레드 마피아 유괴단.
- ↑ 9, 10권에 해당되며 인터넷 사이트에서 연재될 때는 컬러였으나 단행본은 기존처럼 흑백으로 바뀌어져 나왔다.
- ↑ 코믹스투데이에서 그랬던 것처럼 연재는 컬러로 될지라도 단행본은 기존과 똑같이 흑백이다.
- ↑ 여기서 내던 코믹엔진같은 잡지들은 죄다 폐간해버리고 단행본만 내고 있으나 그 수도 점차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 ↑ 출판만화에서 이름 꽤나 날렸던 인물들이 네이버 웹툰에서 고전한 사례(황미나, 강모림, 손태규)가 많은 걸 보면 이는 꽤 이례적인 경우이다.
- ↑ 한 페이지에 크게 한 컷을 쓰는 타웹툰들도 '단행본화'됐을 때는 그 컷의 크기가 줄어들어 한페이지에 몇개가 배열되어서 들어간다.
- ↑ 과거 흑백톤을 사용한 이유는 흑백인쇄가 돈이 더 적게 든데다가 컬러톤이 비싼것도 한몫했다.
- ↑ 강대봉 회상에서 포장마차 시절 말걸어주던 여자로 추정
- ↑ 사실 이 부분은 어쩔 수 없는게 원작에서 조표기가 등장하는건 6년뒤인 2013년에서였다. 이런 상황에서 어디 넣어보기는 여러모로 애매한 상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