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 제임스 성경 유일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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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g James Only movement / King James Onlyism / Ruckmanism

1 개요

영미권을 중심으로 킹 제임스 성경만이 옳은 성경이라고 주장하는 사상을 말한다. 킹제임스 우월주의라고도 부른다. 영어권에서는 이 주장을 가장 강력하게 주장하는 피터 럭크만(Peter Ruckman)에서 따와서 럭크마니즘이라고도 한다.

일반인들에게는 침례교 계통에서 주장하는 것이 널리 알려져 있으나 킹 제임스 성경만이 옳다는 주장은 다른 교파(특히 장로회 일부 보수파)에서도 조금씩 볼 수 있다. 다만 영어권에서는 단순히 킹제임스 성경이 좋아서 쓰는 교회들도 많은 만큼 무조건 색안경을 끼고 보는 것은 금물이다.[1]

1.1 전체적인 특징

공통적으로는 일반적인 개신교에서 쓰고 있는 NIV[2], 개역/개역개정 등으로는 제대로 된 신앙생활이 불가능하다는 주장을 편다. 교단이나 개교회에 따라서는 다른 종교개혁 역본들(예: 루터성경 1545년판)도 킹제임스만큼은 아니지만 바른 역본으로 인정해주는 경우도 있으나 독립침례교의 경우는 아예 사탄이 변개한 것[3]이라는 과격한 주장을 하기도 한다. 독립침례교에서는 주류 기독교에서 많이 참고하는 70인 역본 역시 타락한 역본이라고 주장한다.

킹제임스 우월주의를 따르는 교회들은 대부분 보수적이거나 근본주의적인 성향을 보이며, 가끔 음모론에 경도되어 있는 경우도 볼 수 있다. 현대문화들은 비성경적인 세속적 문화[4]라며 세상과 철저하게 구별되고[5] 세상의 지식을 거부하는 자신들의 (사실은 오역이 심한) 성서만을 따르라고 하고 있다. 이들은 정치적 자유주의(자유민주주의)를 비성경적인 정치체제로 보지만, 극단적인 전제군주정이나 나치즘, 파시즘도 까는 걸 보면[6] 일단은 현 시대에 하나님께서 허락하셨으니 자유민주주의가 낫다라고 보는 시각이 더 지배적이다.[7]

그리고 철저한 정교분리를 표방하기에 세속 정부에 대한 불만 표출을 금기시한다고 하나[8], 기본적으로 기독교 우파 성향을 겸하므로 동성결혼 합법화나 학생인권조례 등 '좌파' 혹은 '자유주의'적인 정책에는 다른 근본주의 교파들이 그렇듯 거세게 비판하는 설교를 자주 한다. 그래서 현직 공무원과 정치인, 연예인의 입교는 금지된다.

1.2 침례교

미국 남침례회가 자유주의에 경도(!)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9] 미국 남침례회에서 떨어져 나가 형성된 독립침례교(Independant Fundamental Baptist)가 유명하다.

미국 플로리다 주 펜사콜라에 위치한 펜사콜라성경침례교회(Pensacola Bible Baptist Church)와 펜사콜라성경신학원(Pensacola Bible Institute) 그리고 이 두 곳의 담임목사와 원장을 맡고 있는 피터 럭크만(Peter S. Ruckman) 목사의 신학 영향을 강하게 받았다. 피터 럭크만 목사는 교파 상으로는 남침례회 보다 더 보수적임을 자처하는 독립침례교(Independent Fundamental Baptist) 경향의 한 분파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는 목사이다. 피터 럭크만 목사가 큰 영향을 끼치는 분파를 포함하여 독립침례교의 몇몇 분파들은 성경침례교라는 이름을 사용한다. 독립침례교의 분파들은 체계적인 교단 조직을 만들지 않으며 피터 럭크만 목사 쪽의 분파도 체계적인 교단 조직이 없다. 따라서 피터 럭크만 목사도 총회장 같은 공식적인 교단 직분을 맡고 있지 않다. 독립침례교 경향은 신학적으로는 외부로부터 흔히 근본주의라는 평을 듣고 있지만 스스로는 세대주의 신학을 따른다고 표방하고 있다.

독립침례교 성향의 Jack T. Chick이라는 만화가는 chick 출판사를 운영하면서 만화 기독교 전도지를 제작하고 있는데, 정상적인(?) 전도지뿐만 아니라 괴악한 음모론 만화도 다수 제작하고 있다.[10][11] 특히 전직 이탈리아 대통령 참피실비오 베를루스코니, 그리고 유럽연합에 대한 적그리스도 떡밥을 마구 날렸지만, 그들의 드립과 달리 참피는 이미 퇴임해버린 분이고, 욕먹어서 오래 사실듯 베를루스코니는 그냥 맛간 전직 총리가 되어버렸다. 바이오하자드니 몸에 박는 666 베리칩이니 하는 개드립도 그저 헛소리. 창조설을 주장하는 주요 인사인 켄트 호빈드[12]가 이곳에 소속되어 있다.

전도지는 각 국가에 따라 현지화를 시켜서 내기도 하는데, 한국 버전으로 악한 도지사라는 고증이 안드로메다로 날아간 만화가 있다. 누, 누구? 관등성명? [13] 하지만 다른 독립침례교 교회에서는 이 사람도 잘못된 구원관을 전파한다며 비난하는 경향도 있다(...) 애초에 독립침례교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일반적인 개신교 교파들처럼 어느 정도 점 조직 형태로 통제할 수 있는 조직조차 존재하지 않고, 그냥 킹제임스 성경을 읽고 거기에 기반한 근본주의적 침례교 신학을 따르는 교회들을 밖에서 뭉뚱그려 부르는 명칭이기 때문에 서로 물고뜯는 일이 일어나기도 쉬운 형태이다.

그리고 일부 교회나 교인들은 안예모급으로 백신 무용론 및 음모론을 펼치기도 한다(...) 그들은 백신 사업 자체를 프리메이슨(일루미나티)의 인구 감축 음모 공작과 연계하여 보기 때문(...).

한국에도 이러한 주장을 하는 교단들이 들어와 있다. 심지어 한글 개역성경이 잘못되었다며 한국어판 킹 제임스 성경을 따로 내놓기도 했다. 자세한 것은 성경침례교 문서 참조.

1.3 다른 교파들의 사례

영미권에서는 장로교, 침례교, 감리교 등에서도 보수파를 중심으로 킹 제임스 성경이 가장 옳은 성경이라고 주장하는 사례를 볼 수 있으며(강경보수파 장로교 신자인 가수 나얼도 이쪽 입장이다), 이런 교회들도 현대 역본들(NIV, NRSV 등)은 문체나 단어, 번역 과정에서 사용된 사본 등을 들어 상당히 문제가 많다고 지적하는 편이다. 다만 독립침례교처럼 '다른 성경을 보면 구원 못받는다'는 식으로 과격하게 공격하지는 않는다.

  1. 킹 제임스 성경은 오랫동안 한국의 개역성경과 같은 위치를 차지하고 있었다.
  2. 특히 NIV는 인기있는 현대영어 역본인 것 때문인지 이들로부터 집요하게 공격받는다.
  3. 이때 이들이 예시로 곧잘 드는 것이 위의 요한의 콤마.
  4. 예를 들자면, 프리섹스, 동성애, 락 음악 등
  5. 물론 이러한 현상은 성공회를 제외한 대다수 개신교 교파의 근본주의 섹터에서 볼 수 있는 특징이기도 하다.
  6. 심지어 교단에 따라서는 칼뱅의 제네바식 신정독재도 잘못되었다고 깐다!
  7. 이들은 사회문화적, 신학적 자유주의를 당연히 배격하지만, 교회론이라는 측면에서 바라보자면 로마 가톨릭과 같은 중앙집권적 교회를 배격한다는 면에서는 정치적 자유주의 성향에 가깝기도 하다.
  8. 세속정부의 권세는 성경말씀에 위배되지 않는 이상 하나님으로부터 물려받은 것이며, 그것에 거역하는 것은 하나님에 대한 반역으로 보기 때문이다.
  9. 이게 어느정도 주장이냐면, 정치로 비유하면 새××당이 종북들 때려잡아 죽이지 않으니까 새××당도 빨갱이라고 몰아붙이는 것과 비슷하다.
  10. 대표적으로 TRPG 던전 앤 드래곤 시리즈를 악마의 게임(...)이라고 까서 전국적으로 주목받게 한 그 "Dark Dungeons"가 바로 이 작자가 싸지른(...) 불쏘시개다...
  11. 나름 그 동네에서는 잘 팔린다고 한다. 이 성경침례교라는 종파가 미국이 본산이라.
  12. 일단은 박사. 뭐, 박사가 맞긴 하다. 거의 한민학교 뺨치는 열악한 비인가 지잡대 학위공장에서 날림으로 "기독교 교육학" 박사 학위를 땄다는 것만 감안한다면.
  13. 보면 알겠지만 그림 자체는 그럭저럭 수준급이다. 다만 신라 금관과 조선 사모가 공존하는 등 발고증. '-읍니다'류의 맞춤법 오류도 있으나 그림 첫 칸에 나오는 제작년도가 1989년임을 볼 때, 현 한글 맞춤법이 1989년 3월부터 시행된 것임을 감안하면 준수하다. '도지사'는 아마 '수령', '태수', '지방관'을 의미하려 했던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