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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전염병의 일종
탄저병은 하나의 증상을 일으키는 전염병을 통칭하는 말로, 증세가 나타난 부위가 검게 썩어들어가는 병을 모두 일컫는 말이다. 탄저병은 크게 동물탄저와 식물탄저로 나뉘지만, 보통 동물탄저를 일컫는다. 동물탄저는 세균성, 식물탄저는 진균류 감염이다. 식물탄저는 마치 여러 가지 다른 미생물에 의해 발생하는 질병이 발열이라는 공통 증상을 수반하듯 감염되는 식물의 종류에 따라 천차만별일 정도로 그 수가 많다.
동물탄저의 무서운 점은 그 화끈한 전염성과 사망률인데, 약한 편에 속하는 피부 탄저의 경우에는 의학 기술의 발달로 사망율이 20%로 줄었지만 그보다 더 위험한 내장탄저는 60%,[1] 기관지 탄저는 사망률이 95%에 이르는 매우 위험한 전염병이다.
게다가 탄저병은 땅에서 매복하는 균으로, 만약 생물이 탄저병으로 죽으면 그 지역이 오염된다. 그리고 그 지역에 있던 생물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여 죽으면 역시나 그 지역도 오염된다. 블라이트 테인트?
몽골 고원에서도 여러번 발병해 기원전 1세기부터 사람들을 심심하면 죽였으며, 9세기 중반 위구르의 유목제국을 불과 1년만에 붕괴시켜 버렸다. 당시 위구르가 서역일대에 진출해 국력이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그었던것을 감안하면 더더욱 공포스러운셈. 오죽하면 이들을 정복시킨 키르기즈족들조차 몽골고원 통치에 실패해 돌아갈 정도였으니...[2]
영국은 1942년 스코틀랜드 연안의 그뤼나드 섬에 양떼를 풀어놓고 탄저균을 이용한 실험을 한 적이 있는데, 실험 후 수십년이 지나도 섬은 출입금지 상태였다. 양의 개체 수를 계속 확인하고 방호복을 입어야만 섬에 들어갈 수 있었다.
그 후 정화 요구가 빗발침에 따라 1984년부터 바닷물에 희석한 포름알데히드를 살포하고 (어째서인지 우리나라엔 포름알데히드와 끓는 바닷물을 퍼부었다는 말이 퍼져있다.) 섬의 오염이 심한 지역은 토양을 깎아내는 등 4년간의 집중적인 제염작업 끝에 1990년 4월 24일, 영국의 국방차관인 마이클 뉴버트가 섬에 상륙하여 섬이 안전함을 선포하고 출입 통제 표시의 철수를 명령하였다. 현재 탄저병의 징후는 발견되고 있지 않다. 그러나 일부 학자들은 중세시대 유물에서 아직 살아있는 탄저균의 포자가 발견되는 경우가 있다면서, 그뤼나드 섬에 들어가는 것을 꺼리는 사람도 많다.
게다가 탄저균은 자연상태에서도 아포(포자)를 만든다. 일반적으로 '백색가루'라고 불리는 것은 탄저균의 아포다. 이 아포는 엄청난 생존률을 보여서 공기 중에서는 24시간, 흙 속에서는 100년까지도 버틸 수 있다. 가열, 일광, 소독제에도 강한 내성을 보여 오염된 것을 소각하지 않으면 안심할 수 없다.
치료법은 칵테일 치료법이라 하여 시프로플록사신 등의 여러가지 항생제를 칵테일 섞듯 섞어서 한꺼번에 처방하는 방법이다. 피부 탄저의 경우는 거즈를 갈아주는 방법으로 치료하는 듯하다. AIDS 역시 각종 약품[3]을 섞어서 쓰는 칵테일 요법을 사용하지만 현재로서는 완치는 불가능하다.
통계적으로 100~200의 피부 감염 환자 당 1명의 내장 감염 환자가 발생한다.
국내에서 2000년까지 90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아프리카, 중앙아시아, 남아시아, 중동에서는 흔한 전염병이다.
미국 CDC에서 카테고리 A로 지정해 그 위험성을 경고했다.
2015년 5월 28일 미군이 배달사고(?)로 인해 주한미군 주둔지에 살아있는 탄저균을 페덱스 일반화물로 배달해 문제가 되고있다. 본래 사멸된 탄저균 표본을 보내려고 한 것이 생균을 보내버렸다. 그런데 주한미군이 이 탄저균으로 우리 정부에 통보도 없이 실험을 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더욱 문제가 되고 있다. 이 와중에 좀비 백신도 탄저균도 배달하는 위엄을 보이는 페덱스 # 다만 감염력이 낮은 액체 상태의 탄저균을 3중 포장해 냉동 상태로 배송되었기 때문에 포장 개봉 이전에는 사실상 안전하다고 하지만... 이 사고로 미국 애슈턴 카터 국방장관은 간단한 사과와 함께 책임자를 문책할 것으로 밝혔다.참고로 탄저균은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미국 11개 주, 캐나다, 호주, 영국을 합한 68곳의 연구시설로 보내졌다고 한다.
메르스로 인해 이 사건은 잊혀지고 있다.
미국의 폭스 뉴스는 이 사고로 인해 살아있는 탄저균에 노출되었을 수도 있는 사람은 총 22명이며, 감염에 대비한 조치를 받았다고 5월 29일에 보도했다.
2015년 7월 27일의 JTBC 뉴스룸은 주한미군이, 자기네들이 실험 중인 생물학무기 탐지 체제 주피터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탄저균과 보툴리눔을 다룰 수 있는 장비를 2013년부터 국내에 반입하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우리 정부는 주한미군이 주피터 프로젝트에 참여한다는 것까지는 알고 있었으나 탄저균을 실제 배달한 사실은 몰랐다는 입장이라고...
주한미군이 탄저균을 2009년부터 지금까지 16차례(2015년 5월 28일 사례까지 포함) 반입해왔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여기에 흑사병 바이러스까지 반입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 문제는 질병관리본부가 이 사실을 알고도 묵인 했다는 것.
2016년 8월 3일 러시아 시베리아의 영구 동토층이 녹으면서 얼어있던 탄저균 포자가 75년만에 활성화되면서 집단 감염이 일어나고 있다!! #
2 생화학무기로 재탄생
위의 글대로 무시무시한 위력을 내면서 배양과 대량생산이 비교적 쉽다는 점 때문에 생화학 무기로 재탄생 했는데, 제3세계에서 운용하던 국가가 많아서인지 '가난한 자의 핵폭탄'이라는 웃지못할 별명도 생겼다.
1995년, 일본의 사이비 종교 단체인 옴진리교는 일본의 지하철에서 보톨리늄 독소와 함께 탄저균을 살포한 적이 있다. 다행히도 옴진리교의 기술력이 좋지 않았고, 탄저균의 경우 독소가 제거된 예방 접종용 균이 사용되어 탄저균에 의한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 실패에서 배운(…) 옴진리교는 사린으로 무기를 바꾸게 된다.
이러기 전, 미수에 그치긴 했지만 옴진리교는 1993년 6월27일과 7월2일 두 차례, 도쿄 고토구 카메이도 지역에 탄저균 살포 시도를 하기도 했었다. 카메이도 지역에 있던 옴진리교 지부가 (정확하게는) 탄저균의 배양에는 성공했지만, 이를 살포하는 과정에서 고압 분무기를 사용하는 바람에 탄저균이 모두 사멸해버리고 악취만 남게 되었으며, 이것이 카메이도 악취사건이다. 옴진리교를 참조하자. 대한민국에서도 1995년 3월 22일 MBC 뉴스데스크에서 방송 해주었다.
미국에서 일부 테러리스트들이 일명 '백색가루'라 하여, 미국 전역으로 우송되는 우편물에 이 백색가루를 넣어 희생자에게 보냈던 적이 있다. 가루이기 때문에 일반우편에 넣어 보내도 열기 전에는 알 도리가 없다. 이 테러로 22명이 감염되고 5명이 사망했다. 9.11 테러 이후에도 우편물 동봉 탄저병 테러의 가능성을 제시한 언론 때문에 사람들이 우편물 여는 걸 두려워했었다. 현재도 미군은 탄저균 예방 접종을 의무화하고 있다.
9/11 테러 직후 한국에서도 알 카에다 한국지부를 사칭한 할 짓 없는 인간이 백색 가루를 이용한 장난 편지를 보낸 일도 있었다. 진짜 알 카에다라면 자기네 신의 명칭도 제대로 모를 리가 없다
커맨드 앤 컨커 제너럴의 GLA는 탄저병 무기를 아주 즐겨 사용한다. 독소 트랙터, 독소 포탄, 독소 반군, 독소 터널 네트워크 등. 그런데 무슨 조화를 부린 것인지 사람만 죽는게 아니라 차량도 파괴한다. 실제 게임상의 효과를 보면 이건 아무리 봐도 세균이 아니라 일종의 강산성 물질인 듯하다.
미국의 스래쉬 메탈 밴드 앤스랙스는 미국 내 탄저균 테러 사건 때문에 밴드 이름을 둘러싸고 여론이 시끄러워지자 라이브에서 "밴드 이름은 바꾸지 않겠다."라는 배너를 들고 공연하기도 했다. 밴드 이름의 유래는 고등학교 수업시간에 들은 전염병 이름을 무심코 밴드 이름으로 삼은 것이라고 한다.
몬티 파이튼의 성배에도 Anthrax라는 이름의 성이 나온다. 성배 모양의 횟불을 걸었다가 갤러해드가 이끌려 와서 순결을 잃을 위기에 처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