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평채

蕩平菜

한국 요리의 하나로,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영조탕평책을 상징하는 궁중 요리.
녹두로 만든 청포묵, 쇠고기, 미나리, 은 반드시 들어가며(집에 따라 버섯, 숙주나물 등이 들어가기도 한다) 이는 각 붕당을 상징하는 사방신의 색과 일치한다.[1] 이를 포함한 갖가지 재료들이 한데 섞여 있는 것에 착안해서 당파 대립을 최소화하는 것을 기도했다고 한다. 한마디로, 싸우지 마라. 환국 일으켜서 그나마 신사적이던 붕당을 개싸움으로 만든게 누군데 이제 와서 신하들 탓하니 어찌보면 더럽게 뻔뻔한 요리다 아빠가 한거잖아

그러나, 한국의 음식문화 권위자인 주영하는 과거에는 김이 들어가지 않았으니 탕평채가 사색당파를 상징한다는 것은 근거가 부족하고, 조재삼의 <송남잡지>라는 책에서 오히려 영조시대 좌의정 송인명이 탕평채 파는 소리를 듣고 탕평사업을 추진했다는 말이 있어 탕평책으로 인해 탕평채가 생겨난 것이 아니라 탕평채라는 이름에서 오히려 탕평책이라는 이름이 생겨났다고 보는게 옳다고 주장했다.

궁중 요리치고는 참 쉬운 레시피를 자랑한다. 레시피 보러가기 먹을 때에는 비빔밥마냥 골고루 섞어서 먹는 것이 일반적이다.

김치 크로니클에서 탕평채를 섞어먹지 않는 장 조르주를 보고 마르자가 "조화와 화합을 실천하지 않는다"라고 일침을 놓은 바 있다(...)

대한민국의 일부 학교 급식소에서는 묵이랑 김만 섞어 놓고 탕평채라고 우기는 경우가 있다.(...) 한꺼번에 많은 음식을 만들기 때문에 생기는 일.
  1. 동 - 청룡, 서 - 백호, 남 - 주작, 북 - 현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