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란 최약종족설

1 스타크래프트

1.08 이전에 테란은 아무도 쓰지 않는 쓰레기였으며, 저그가 최강전설을 구축했다는 설.1.08이전 테란에 대한 논쟁

1.00부터 최강의 자리를 차지해온건 저그였다.최초의 메이저 대회라고 볼수 있는 블리자드 래더 토너먼트의 매치업을 보면 대다수가 저그였고 토스나 테란을 고른쪽 게이머는 90%는 패배라고 할수 있을정도로 참담했다. 참고로 여기서 우승한게 신주영이며 결승 매치업도 저저전이었다. 특히 4드론은 날고 긴다는 타종족 게이머들도 당하기 일수였고 신주영씨의 주전략이 4드론이었다는건 알 사람은 알고 모르는 사람은 모르는 이야기.

이후 질리아스의 슈팅리버의 발견으로 프로토스의 유저상향패치가 있었고 저그와 토스가 엎치락 뒤치락 하는 사이 테란은 밑바닥에서 치즈러쉬 10배럭전략 등으로 근근히 먹고 살았다.

이것이 브루드워에 넘어오며 토스의 상향까지 겹쳐 테란은 그야말로 찬밥신세로 전락하게 되었는데 그게 어느정도 였냐면 이기석조차 테란으로는 할게 없다며 토스로 전향하게 되었다. 이때 테란을 나락으로 떨어뜨린것이 다크템플러러커였는데 패스트다크와 원해처리 러커는 알아도 당하거나 어찌어찌 막은뒤엔 확장으로 벌어져버린 전략차를 극복 못하고 끝나기 일쑤였다. 당시 확장팩 이후 첫 블리자드 공식 대회에서 원햇러커를 막기 위한 테란의 전략이 상대 입구앞에 벙커로 농성이었는데 그냥 러커가 벙커 무시하고 돌진해서 테란본진을 박살낸 경기도 있었다.

하지만 이후 스타의 메인스트림이 한국으로 넘어오면서 테란의 엄청난 발전이 있어왔고 1.07말기쯤 돼서는 구라좀 섞어서 마침내 5:5:5가 실현되었다고 할정도의 수준까지 오게 되었다.오히려 블리자드가 테란상향 패치를 한다는 소문이 돌자 밸런스가 망가질 거라는 우려까지 나왔다.

하지만 1.00부터 꾸준히 이어온 약한 테란의 인식과 가장 주요했던 점으로는 일정레벨 이상 올라가지 못한 테란이 아무리 이거저거 꾸려봐도 타종족의 단순한 병력 조합에 먹히기 일쑤여서 보는 사람(라이트 유저) 입장에선 테란의 암울기는 여전했다.[1]

여기에 테란 우승횟수로 암울론에 딴지를 거는 사람도 있는데 고수/프로게이머 기준과 일반유저의 인식차이라 볼수 있다.

'테란 암울기라면서 막상 테란 우승 횟수가 많았다'라는 부분은 99PKO부터 FD와 수비형의 시절 까지 토스가 암울한 시절이 많았지만 오히려 메이저 리그에서 저그보다 우승을 많이 했던것은 토스였다는 점을 돌이켜봤을때 암울기라고 해도 결국 대회는 파일럿 능력이란 점을 보여준다고 볼 수 있다. 대표적인 예로 프징징들이 게시판에서 심심하면 패치 요구를 했던 sky2002배와 so1배의 우승자는...

또한 지금 기준으로 봤을때 특정종족 암울론이 시즌이 바뀔 때마다 변하듯이 당시 1.07로 치러졌던 메이저 대회였던 99PKO와 한빛소프트배까지 대다수의 테란이 신통치 않은 모습을 보여준점으로 봤을때 틀린 점도 없다. 특히 스타리그에서 테란 암울이 심했고 프로토스는 스타리그에서 타 대회와 비교했을 때 비교적 강세를 보였다.

더욱이 당시 초고수 계층들은 각종 커뮤니티 활동을 활발하게 하지 않은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2] 초~중수(일명 양민)들은 그들의 존재를 전혀 모를 수밖에 없었다(…). 예를 들면 김슬기[3]김대건 등은 당시에 각각 저그, 토스로는 절대 잡을 수 없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각 종족전의 최강자들이었지만 아는 사람은 거의 없다.

하지만 고수 레벨 이하에선 테란을 하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는 것은 사실이다. 지금이야 리플레이라는 신의 도구가 존재하기 때문에 누구나 마음먹고 1년만 투자한다면 상당한 수준에 이를 수 있지만, 당시엔 고수들과의 접점이 없는 이상 1년이 아니라 10년을 꼴아박아도 재능이 없다면 도달하기 힘든 경지가 존재했다. 그래서 당시엔 연습할 때 길드나 인맥이 꽤 중요했다. 문제는 1.08 이전엔 테란을 제대로 하려면 바로 저 '도달하기 힘든 경지'에 이르러야 한다는 것.
따라서 초~중수들이 테란을 잡으면 캐털리고 좌절하는 일이 속출했기 때문에 손대는 사람이 별로 없었던 것이다. 테란은 초보 아니면 고수라는 말은 이래서 나온 것. 벙커에 메딕(...)을 넣어가며 아기자기하게 플레이하다가 마린메딕 1부대를 모아서 나가려는데 갑자기 히드라러커나 드래군러시가 들어오면 털릴 수밖에 없었고, 그 구간을 힘겹게 통과한 사람은 갑자기 히럴과 드래군이 껌으로 보이니 순식간에 실력이 확 상승해 프로를 넘보는 경지에 이르게 된 것이었다.

종합해보면 테란 암울론은 당시 스타를 고수층과 일반유저와의 갭이 컸으며 대다수의 일반유저의 의견이 반영된 반쪽짜리 사실이란것이다. 그러나 본격 OSL 스토리텔러 엄재경의 임요환 스타만들기 프로젝트에 의해 많은부분 왜곡되었고 여기에 반발을 가진 사람들에 의해 테란암울론에 반박을 강하게 하다보니 역왜곡이 시작되기도 했다.

엄모씨의 의견중 틀린 부분은 테란이 암울한 시기를 1.07로 한정 시켰고 하늘에서 똑 떨어진 임요환이란 존재가 테란의 부흥을 이끌었다인데 실제로 테란이 암울했던 시기는 1.00부터 1.07 초기까지였고 이때부터 많은 테란 게이머들에 의해 본격적인 현 테란의 뼈대가 세워졌는데 여기의 최대의 수혜자가 임요환이었던 것이다. 즉 임요환이란 게이머는 그만의 오리지날이라고 할만한 플레이 방식은 별로 없었으나 다른 게이머가 만들어놓은 플레이들을 가장 적재적소에 활용했고 다른 방향으로도 응용했던 깨어있는 플레이의 선두주자였다고 해야 옳을것이다. 참고로 이것은 광빠들이 해당 게이머가 대부분의 전략의 창시자라고 굳게 믿고 있는 상황까지 포함해서 놀라울 정도로 비슷하다. 다만 광빠쪽이 훨씬 더 심각하다.

이것에 반발하는 사람들이 주장하는 것 중 하나는 1.07 토스 최약종족설. 즉, 1.07 시절에 최악의 종족은 테란이 아니라 프로토스였다는 이야기다. 우승자 목록을 뽑아볼 때 테란 게이머의 수가 많았고, 프로토스 프로게이머가 공방에서 일반 유저에게 히드라 웨이브를 당해 졌다는 이야기라든가, 임성춘이 프로토스 유저라는 이유만으로 어느 팀의 입단을 거절당했다는 이야기가 근거. 사람들 사이에서 떠돌던 테란 최약종족설의 내용은 곧 임요환의 가치를 높이는 것이었기 때문에 이를 지지하면 임빠라는 인식이 굳어지다보니, 테란 최약종족설에 동의하지 않는 토스빠들이 임까로 돌변하는 사태를 낳기도 하였다.

2 스타크래프트 2

스타크래프트 2 베타 시절 다시 각광받았다.

하지만 베타테스트는 베타일 뿐, 워낙 패치마다 대격변이 난무하는터라 테란은 암울종족에서 사기종족까지 널뛰기를 하고 있다. 특히 바퀴의 약화, 전차의 상향, 전투자극제와 방패 업글 비용 감소 등등을 통해 2010년 5월 현재는 암울종족이란 평가는 거진 들어갔다. 물론 베타라 당장 다음 패치에서 캐암울 종족으로 변할 수도 있지만(...)

2010년 9월,테란은 오히려 스타크래프트2의 밸런스브레이커 적으로 사기라는 소리를 듣고있다. 그 중심에 선것은 단연 고아원 출신 불곰. 이 경향은 사기소리 듣던 불곰은 그대로 두면서 애꿏은 광전사공성전차만 하향당하면서 더욱 심화되었다. 탱크야 워낙 중장갑 뿐만 아니라 바이오닉 상대로도 강해서 그랬다 쳐도, 광전사는 상성인 불곰을 못잡아서 서러웠던 판에 완전 막장테크 타서 잉전사로 불리고 있는 게 현실이다.

2010년 10월, 1.12패치가 됨으로써 다시 약해졌다. 전체적으로 매 패치마다 밸런스가 마구마구 널뛰고 있어서 순식간에 최강에서 최약이 되는 등의 상황이 반복돼서 이젠 뭐라고 하기도 힘든 상황. 하지만 대부분의 유닛이 레인지 유닛이란 점과 해병이 각광받으며 여전히 테란은 사기라는 말도 나온다.

2013년, 군단의심장이 나오고 나서 또다시 사기 소리를 들었다. 신유닛인 땅거미 지뢰와 화염기갑병을 활용한 빌드가 많아졌기 때문인데, 대표적으로 지뢰드랍이나 기갑병드랍 등... 테저전에서 땅거미 지뢰를 사용하는 마이오닉이 테저전의 양상을 바꾸었지만 이젠 감시군주의 이동속도 상향과 거머리 지뢰의 역대박과 저그의 수비지형을 뚫기에는 탱크보다 약하다고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지뢰가 전차보다는 좋다. 기본적으로 저그의 수비를 뚫는것은 공성모드로 촉수를 격파하는 게 아니라 점막을 제거하는것이 관건이기 때문에...) 그러나 기갑병의 변신과 지옥불 너프, 그리고 지뢰의 방사피해 하향 등 패치가 이루어지고 테란 사기설은 또 다시 쏙 들어가게 되었다.

그 이후부터 현재까지 테란에게 가장 큰 문제는 테프전이다. 프로토스의 모선핵이 테란의 초반 주도권을 가져가면서 중후반에 견제할 수 있는 수단이 거의 사라졌다. 즉 후반에 고위기사거신을 필두로한 막강한 후반부 유닛을 뽑으면서 싸우는걸 테란이 자날때처럼 저지하기 매우 힘들어졋다는 것이다. 기존의 2병영이나 111같은 날빌은 광자과충전에 모두 사장되었고, 심지어 WCS, GSL이나 프로리그에서도 테란이 운영을 바라봐야 하는 상황이며, 내로라하는 국내외 스타2 커뮤니티에서 테란 유저들이 머리를 싸매고 연구하고 있지만 반년이 지나도록 테란이 토스를 상대로 사용할 수 있는 날빌은 단 하나도 개발되지 못했다. 이 와중에 모선핵 점멸추적자 빌드가 개발되면서 2014 GSL 테프전 승률은 6.3%까지 떨어지고, GSL 코드S 32강에 테란이 단 3명밖에 진출하지 못하거나 프로리그 선수 엔트리 55명중 33명이 프로토스로 도배되는 등 테란의 수난시대가 계속되고 있다. 일단 2.1패치로 군단의 심장 이후 첫 테란 버프 패치가 나오면서 테란 유저들은 상황이 나아지길 기대하는 중.

이후 테란의 지뢰와 기갑병의 폭풍상향이 이루어지며 다시 최강종족에 등극하였다. 그러나 다시 점점 약체 종족이 되었다.

공허의 유산이 나오면서 테란은 테저전은 실력 종족에 가깝게 되었으나 테프전은 사기적인 분광사도 앞에 상대가 안되고 있다. 무엇보다도 테저전이건 테프전이건 후반은 가망이 없다. 테프는 후반 대비할 필요가 없긴 하다. 그 전에 분광사도한테 끝나니까

  1. 요즘 저그들이 존나 힘들게 디파일러, 러커, 저글링 컨을 하고 있는데 10배럭에서 쏟아지는 마린메딕 웨이브에 쓸리는 것에 비할수 있겠다.
  2. 오리지날 때는 나모모나 게오동 등에서 열심히 활동하는 사람도 많았지만, 브루드 워로 넘어오면서 대부분 사라졌다.
  3. 지금은 김슬기가 그냥 SK테란의 창시자다. 정도로 알려져 있지만 사상 최강의 저그 킬러라 해도 과언이 아닌 엄청난 저그 킬러였다. 현존하는 바이오닉 컨트롤의 기본(마린 돌려 러커 잡기, 산개해서 러커 잡기, 동시 다수 이레디 걸기)도 대부분 김슬기에 의해 개발된 것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