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2016년 1월 공허의 유산 밸런스 문제의 최대 쟁점이자 지금도 문제가 되고있는 전략중의 하나이다.
스타크래프트2 공허의 유산에서 만들어진 프로토스의 빌드이다.
초반 프로토스가 로봇공학 시설에서 차원 분광기를 만든 다음 사도 4기를 태우고 상대의 진영으로 가 차원 관문 4개를 통해 새로 4사도를 적진에서 호위를 받으며 소환해, 총 사도 8기로 상대의 일꾼을 견제하는 빌드이다.
1가스 관문 더블로 시작해 1사도 1모선핵으로 방어하며 로봇공학소를 짓고 차원 분광기를 뽑아 차원분광기가 적진에 도달할 정도에 차원관문 연구가 끝나 적진에 빠르게 사도를 드랍할 수 있게 만든 빌드.
군심 당시의 화염기갑병 드랍 정도의 리스크로 그 이상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전략으로, 2016년 시즌1 래더에서도 매우 각광 받고 있어, 타 종족, 특히 테란 입장에선 반드시 뾰족한 대책 하나 정도는 필요하게 마련이다.
어느 종족이건 이 타이밍엔 대공에 취약하기 때문에 분광기는 사도 소환 직후 해병과 여왕의 사거리에서 빠져나가 차원관문의 쿨이 도는 동안 살려두기가 용이하다.
사도가 워낙에 효율이 좋은 공격 유닛인 탓도 있으나, 공허의 유산에 들어서 차원 분광기 픽업 범위가 늘어난 덕분에 매우 효율적인 아케이드 컨트롤이 가능해져, 사실상 프로토스의 모든 원거리 지상 유닛들이 분광기와 함께라면 점멸추적자와 비슷한 생존성을 갖게 된 것이 이 빌드에 사기성을 더한다.
공허의 유산 베타 때부터 2관문으로 사도를 2기씩 뽑아 사이오닉 이동으로 빠르게 적진으로 합류해서 적의 확장을 저지하거나 탐사정과 모선핵을 대동해 수정탑에 과충전을 걸어 일명 탑블레이드 러쉬와 함께 곁들여서 사용되기도 하지만 2015년 11월 상용화 직후부터는 사도를 적진의 광물 지역에 바로 드랍해 일꾼을 견제하는 이 빌드가 유행이다.
상대가 여왕, 가시촉수, 벙커가 아닌 해병이나 저글링, 바퀴 위주로 본진을 수비할 경우, 여기에 변칙으로 파수기 하나를 섞어 역장으로 앞뒷마당으로 내려가는 언덕을 막은 후 맘놓고 테러하는 것도 가능하다. 물론 본진 내에 어느정도 방어 라인이 갖춰져 있더라도 사도를 던져 일꾼 잡고 분광기만 살리면 이후에도 트리플 할 시간을 벌 수 있게 되어 본전이기 때문에, 토스로선 무리해서 타이밍을 앞당겨 잡은 올인이 아닌 이상 크게 손해 볼 것이 없다.
공명파열포 분광사도 빌드는 다만 로봇공학소와 황혼 의회를 거의 같은 시간에 올려 적진에 도착할 즈음이면 공명파열포가 업그레이드 완료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공명파열포 사도의 장점은 공속업의 효율이 공2업에 맞먹는다는 사실이다. 해병이나 저글링 상대로는 공2업 광전사와 맞먹는 효율을 보여준다.
단, 상대 종족이 사도의 상성유닛을 갖추기 직전에 마지막으로 나올 수 있는 땡사도를 이용한 시간차 공격이라는데에 의의가 있어, 정찰을 커트함으로서 의도를 들키지 않도록 만전을 기할 필요가 있는데다 초반을 정말 알아서 잘 넘겨야 한다.
그나마 당장 GG 안 치고 조금이라도 더 상대 토스의 시간을 뺏기 위해서는 무조건 분광기 격추가 필수이다. 이에 대해서는 테란의 의료선 견제와 닮은 점이 있다.
그에 따라 많은 테란 유저들이 바이킹과 사이클론을 이용해 분광기를 끊으려 연구에 매진했으나, 애초에 공허의 유산 토스에게 있어서 로공-분광기 테크트리는 빠르게 가면 좋고 안가도 그만인 옵션에 지나지 않았으므로 우주관문, 황혼의회 트리에 굉장히 취약하다는 단점이 있어 자연스레 사장되고 말았다.
분광 사도에 빡친 히틀러 (유튜브)
2 패치 전 실전
2.1 테란전
테프전 최대의 밸런스 붕괴 원인
본격 테란 디펜스 워즈
테란은 막아야 본전!
프로토스는 막혀도 본전!
우선 경장갑 상대로 추가 데미지가 있는 사도이기에 해병은 2방에 녹여버릴 수 있으며 불곰도 공허의 유산에서 공격 횟수가 너프되어서 불곰으로도 사도를 제거하기에는 힘이 부친다. 게다가 사이오닉 이동이라는 이동수단도 보유하고 있어 메카닉인 공성 전차와 사이클론에도 굴하지 않고 상대 할 수 있다. 차원 분광기와 적절히 이용하면 본진을 지키고 있던 해병따위는 다 녹여버리고 여유롭게 일꾼을 모두 학살할 수 있기에 사도를 잡기 위한 밴시나 해방선을 뽑을 즈음에는 자원이 부족해 눈 뜨고 본진이 깨져나가는 것을 지켜볼 수 밖에 없다.
어찌어찌해서 사도를 막았다 하더라도 차원 분광기가 죽지 않고 살아남아 있는 이상 다시 한번 견제가 올 수 있으며, 분광사도 자체를 막더라도 이 후 병력을 거의 소진한 테란에게는 광전사나 점멸 추적자만 와도 아무런 대비가 없기에 GG 칠 시간만 연기 될 뿐이다.
뒷마당이 있고 작은 곳에서는 사이클론등의 배치를 통해 예언자처럼 막을 수도 있긴 하지만, 이 경우 사도 대신 추적자 두세기를 태우고 가면 이마저도 무용지물이 되어 버린다.[2] 게다가 여기서 분광기가 잡힌다 하더라도 광물 200밖에 안 먹는 분광기쯤이야 하나 더 뽑아도 견제가 성공한다면 프로토스에겐 손해가 있을 수 없다. 그에 반해 테란은 안그래도 모자란 자원에서 사이클론이라는 놈을 뽑았다는 자체가 눈물난다. 미사일 포탑이라는 대체제가 있기는 하지만, 이거 지을 광물로 해병을 둘 뽑을 수 있으며 결정적으로 미사일 포탑은 지대지 공격이 불가능한지라 내려온 사도나 추적자한테 무력하게 당한다. 사도의 극상성이라는 땅거미 지뢰 얘기도 나올텐데 문제는 사도가 활개치는 곳이 자기 본진 또는 멀티다. 지뢰 잘못 써서 역대박이 터지면...
테란이 작정하고 분광사도를 막으려 사이클론 혹은 다수의 해병불곰을 뽑고 미사일 포탑을 지어 놓아도 프로토스는 분광사도를 가지 않고 배를 째면 그만이라 이 또한 문제가 된다. 또 사도의 난입을 막기 위해 보급고와 벙커로 입구를 막는다 하더라도 분광사도를 위해서는 미사일 포탑과 분광기를 잡기 위해 바이킹을 뽑게 되면 자원이 쌓일 수가 없다. 잠시라도 정신을 잘못 차리면 맵 어디에사나 올 수 있는 분광기가 구석에서 사도를 내려 일꾼을 작살 낼 수 있으며, 자칫 하다가는 보급고를 못 닫고 사이오닉 이동으로 유유히 집으로 들어오는 사도에게 본진을 점령 당할 수 있다.
이 빌드가 테프전을 완전히 무너뜨린 것은 한쪽만 견제하고 다른 한쪽만 막기만하는 게임양상이 지속되기 때문인 것도 한 몫한다. 사도가 일꾼을 썰어가는 것 만큼 테란도 의료선을 이용한 땅거미 지뢰나 화염기갑병으로 프로토스의 일꾼을 잡아주면서 플레이해야 상대에게도 피해를 줄 수 있다. 하지만 견제는 커녕 상대가 물밀듯이 보내는 사도를 잡는데 전 병력이 결집되어야 하기 때문에 테란은 제대로 된 공격이나 견제도 못해보고 전략게임이 아니라 디펜스 게임을 하는 심정으로 플레이 해야 한다.
사실 방법이 하나 있다. 분광사도를 사용하는 프로토스 상대로는 무조건 패작하면 된다.
2.2 저그전
테란만큼은 아니지만 사도는 저그에게도 경계 대상 1호인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앞서 말했듯이 경장갑 상대로 강하고, 사이오닉 이동도 있기 때문에 발업도 안 한 저글링이 함부로 덤볐다가는 큰일나고, 히드라리스크가 있지만 붙으면 사도가 세스코 요원마냥 다 녹여버린다. 상성 상 우위를 점하고 있는 바퀴가 있지만 기존에 느려터진 기동력은 사도를 따라잡기에는 부족하기에 사도는 그냥 붙지 않으면 그만이다. 이러한 상황 때문에 당연히 사도 3~4기가 광물지역에 들어가 일꾼만 잡고 나오면 저그도 프로토스에 비해 자원 벌어들이는 속도가 느려질 수 밖에 없다.
다만, 이 후 뮤탈리스크나 가시지옥이라는 역상성 유닛이 있기 때문에 사도를 잡아 줄 수 있으며, 애초에 못 미덥지만 가시촉수가 있고 분광기를 막을 포자촉수도 보유하고 있는 저그에게는 테란보다 훨씬 희망적이라고 볼 수 있다. 뮤탈리스크가 있기 때문에 사도만 막아내면, 충분히 역으로 견제를 할 수 있으며 애벌레펌핑으로 잃었던 일벌레로 조금이나마 보충 할 수 있어 중반으로 접어들어도 꽤나 많은 병력을 보유할 수 있다.
3 견제에만 특화된 빌드이다?
분광사도의 사기성은 가히 엄청난 수준이기에 군단의 심장에서부터 거론되던 프사기 논란은 더 심화되었다. 이에 사도를 너프해야 한다는 소리가 계속 나오는 중. 그러나 몇몇프뻔뻔들은 사도는 견제에 특화된 유닛이기 때문에 상대가 견제를 막아내면 프로토스도 불리해 질 수 밖에 없다고 하고 있다.우선 견제를 막고 나서 얘기하자 견제를 막고 나서 하지만 사도는 몇몇 유닛들과 섞기만해도 한방 싸움에서도 결코 불리하지 않다.
이론적으로는 다수 해병과 붙여보면 해병이 이기기는 한다. 하지만 사도에게는 사이오닉 이동이 있기에 이걸로 해병 사이사이에 집어 넣기만 해도 해병과 불곰은 그 자리에서 녹아들어간다. 게다가 프로토스에게는 역장이라는 기술을 가진 파수기가 있다. 역장을 적절히 쓰기만 하면 사도 얼마 안 잃고도 교전에서 승리할 수 있다. 하지만 진짜 문제는 역장이 아니라 파수기의 수호 방패. 원거리 대미지를 2나 감소시키는 수호 방패는 원래가 튼튼한 사도를 더더욱 튼튼하게 만들어주는데다가 불곰의 공격 방식이 10(20)*1에서 5(10)*2로 너프먹으면서(괄호 안은 중장갑 상대 대미지) 수호 방패로 4의 피해가 줄어들게 되었다. 한마디로 사도가 쓰러지지 않아. 설령 상대가 의료선을 달고 있더라도. 그리고 분광사도를 막지 못하는 이상 한방 싸움도 없기 때문에 테란 입장에서는 분광사도를 먼저 막을 생각을 해야만 한다.
게다가 분광사도는 올인성 공격이 아닌 경우가 많다. 분광사도로 상대에 피해를 강요하면서 트리플을 가져가면 운영 싸움에서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 테란이 방어에 과도하게 투자한다면 그것 자체로 손해이기 때문에 프로토스의 자원수급 속도를 못 따라가고 이어지는 러쉬를 막지 못해 패배하기 쉽상이다.[3] 즉, 분광사도는 다른 종족의 날빌올인급 이상의 위력을 지니고 있으면서 시전자가 떠안는 리스크는 평범한 견제 수준인 것이다.
4 사도 너프 이후
패치 이후 경장갑 상대로 23이었던 공격력이 22로 내려갔다. 그 결과 2방에 죽던 노업 해병과 건설로봇이 3방에 죽게 되면서 프로 경기에서 분광사도를 중심으로 하는 경우는 많이 줄었고, 대신 불사조와 사도를 조합한 '불사도'가 튀어나오게 되었다.
사도 너프 이후 토스가 분광사도를 시전해도 테란이 눈치를 채고 방어태세를 준비했을 때 무난하게 막아낼 수 있을 정도가 되었다. 물론, 운영 및 상대 테란의 대처에 따라서 큰 피해를 입히거나 아예 게임을 끝내는 것도 여전히 가능하다. 실제로, 패치 이후인 2016년 초에도 중반 이후의 게임에서 분광사도로 건설로봇을 털어먹어 시간을 벌거나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는 경우가 자주 있다.
여기에 분광사도 플레이를 응용하여 분광기에 암흑 기사를 태워서 아케이드를 하는 '분광암기'가 등장하기 시작했다. 분광암기의 경우에는 분광사도보다 타이밍은 약간 늦지만, 분광기 특유의 원거리 수송을 이용하여 일단 내려보고 스캔이 뿌려지면 태워서 스캔이 끝날때까지 기다렸다가 다시 내려서 짤짤이를 넣는 강력함을 보여주고 있다. 테란의 입장에서는 분광암기임을 눈치채면 빠르게 요충지에 포탑을 건설하거나, 분광기를 격추하거나 몰아낼 수 있는 병력 구성을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 ↑ 초반에 + 상대방에게 경제적 타격을 주며 + 막으면 불리해지고 못 막으면 진다는 점에서 개드라의 악랄함을 느낄 수 있다.
저그한테 실컷 당해놓고 괜히 엄한 데 화풀이? - ↑ 대표적인 사례가 GSL 프리시즌 결승 김명식vs전태양 레일락 마루 경기이다. 전태양이 사이클론을 뽑고 분광사도를 맞이했으나 내려온것은 사도가 아닌 추적자였고, 분광기가 위상모드로 전환한 뒤에 사도를 뽑았다.
- ↑ 2016 GSL 시즌 1 코드A 전태양VS조지현의 3세트가 그 예다. 조지현의 분광사도 찌르기를 전태양이 막아냈지만, 더블에서 앞마당으로 내려오지 못하고 gg를 쳐버리고 말았다. 이 날 경기는 전태양이 이기긴 했지만, 맵에 따라서 작정하고 찌르는 분광사도는 불패한다는 진리를 재입증했다.
영원히 고통받는 전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