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큰 2

테이큰 시리즈
테이큰테이큰 2테이큰 3

복수의 상대를 잘못 골랐다![1]
본격 영화가 시작하기도 전에 악당들이 불쌍해보인다는 그 영화.

테이큰의 후속작. 출연진과 제작, 각본진도 그대로이나 감독이 바뀌어 올리비에 메가통이 연출을 했다. 메가통도 뤽 베송 사단의 감독이다. 전작이 2500만 달러로 제작하여 전 세계에서 2억 2600만 달러가 넘는 대박을 벌어들이면서 전편보다 많은 4500만 달러로 제작했다.


1 기본 설명

한국에서 2012년 9월 27일 개봉했다. 아버지 vs 아버지. 고자되기. 일본을 공격한다 이번엔 주인공 브라이언 밀스의 아내 르노어가 납치되고 딸도 아버지를 돕는 것으로 나온다3편 나오면 본인이 붙잡혀서 딸과 아내 도움으로 탈출하는 영화 찍을 기세 브라이언에게 복수를 하려는 2편의 적은 1편에서 브라이언에게 전기고문당해 죽은 납치범의 아버지.

중반부 정도까지 브라이언이 아내와 같이 오히려 납치를 당해서 딸이 아버지를 구하려고 수류탄을 던지는 등 활약을 하며 탈출한 뒤에도 강탈한 택시로 화려한 운전실력을 보여준다. 미국 대사관에 도착하는 순간 존재가 삭제되었지만.

그리고 2012년 9월 16일 2편 홍보차 리엄 니슨이 우리나라에 내한했다. 그 포스는 영화와 다름없었으나 기자회견당시 몇몇 기자들의 인터뷰가 문제가 되었다. 기자가 질문이랍시고 한 질문이 - 최근 한국에서는 여아 납치 성폭행 사건 등 범죄가 잇달았다. 어떻게 생각하느냐 - 였고 니슨은 친절하게 - "그런 범죄가 우리 주변에 만연해있다는 현실이 안타깝다"라고 답했다고 한다. 이에 수많은 네티즌들은 기레기들의 쓰잘데기 없는 질문들과 영화와 상관없는 질문들을 비판했다. 명불허전 기레기

2 흥행

개봉 닷새 만에 전국 130만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 전편 성공에 힘입어 전국 660개가 넘는 꽤 많은 상영관을 확보할 수 있었는데 평은 전작보다 별로라는 평이 많다. 미국 로튼토마토에서도 평은 겨우 8%라는 최악의 속편이라는 악평을 받고 있다.(미국 개봉은 10월 5일이지만 로튼 토마토은 해외에서도 평을 기록하는 사람들이 많다. 전작은 로튼 토마토에선 58%)

그래도 이런 평과 달리 흥행은 전편 못지않게 대박을 쳤다. 북미에서만 1억 3985만 달러를 벌어들였으며 전작(해외흥행 8182만 달러)보다 해외 흥행도 더 좋아서 이미 2억 360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총집계 3억 7614만 달러. 영국에선 1편의 3배가 넘는 3782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해외흥행 1위를 기록했다. 본고장 프랑스에서도 전편 2배가 넘는 2440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해외흥행 2위, 호주에서 2022만 달러로 3위, 한국이 4위를 기록했다. 반대로 일본에선 전편보다 조금 나은 4백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한국 개봉직전에는 1위인 광해, 왕이 된 남자 경쟁작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컸는데 막상 개봉하니 광해의 압도적 흥행에 밀려나서 그럴 일이 없다는 여론이 대세… 그래도 전작의 대박에 힘입어 한국에선 흥행은 꽤 좋은 편으로 최종관객 230만을 동원하며 전편 관객 236만에 견줘도 성공했다. 달러로 환산하면 1550만 달러.

3 비판

일단 가장 중요한 부분인 액션의 편집이 다소 혼란스럽다. 1편에서든 2편에서든 테이큰을 포함한 2010년 이후 액션 영화들은 전투 장면을 고정적인 화면으로 촬영하는 것이 아닌, 배우들의 움직임에 따라 카메라에도 동세를 가하는 방법을 일상적으로 사용한다. 하지만 테이큰 2는 이상할 정도로 카메라의 동세를 여기저기에 마구 남용한 느낌이 심해, 전투 씬의 진행이 어떻게 된 것인지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이 많다.

대표적인 것이 최후반 메인 악역 아버지의 최측근으로 등장한 중년 남성과 주인공의 1:1 장면. 여기서 둘이서 후반부에 둘이서 치고박고 싸우다가 중년 남성이 브라이언에게 칼로 끝내려는 순간 브라이언이 재빨리 반격해 모서리에 내리 찍혀 사망한다. 그런데 전투 후반부부터 마지막 피니쉬 무브를 가하는 순간까지의 카메라 동세가 너무 과하고, 뭐가 어떻게 진행된 것인지를 잘 이해할 수 없어 "뭐야? 뭐가 어떻게 된 거야?"라는 반응이 영화관에 울려퍼지는 것을 들을 수 있다(…). 인셉션 때가 떠오른다 또 측근의 눈을 감겨 주는 부분에서 마치 목을 꺾여 죽인것 마냥 느낄수도 있다.

악당 조직이 주인공을 납치해놓고 감시도 너무 허술하다. 케이블타이로 손만 달랑 파이프에 묶어서 매달아 가둬놓고, 하나 있는 보초란 놈은 문 밖에서 꾸벅꾸벅 졸고 있다. 물론 평범한 사람이라면 그 상황에서 탈출할 수 있을 리 없겠지만, 전작에서 자기네 조직원 10명 이상을 혼자서 개발살낸 상대라는 걸 뻔히 알면서 이래서야…

악역 아버지를 죽이는 장면도 너무 허무하다는 평이다. 최소한 전작의 부호는 딸내미에게 칼을 들이대고서 협박하려는 시도라도 했지[2], 2편의 악역 아버지는 주인공과 자신의 측근이 일기토를 벌이는 와중에 바로 코앞 빈방에 숨어있다가 어이없게도 브라이언이 그 측근의 핸드폰을 사용해 악역 아버지에게 전화를 걸어서 소리를 듣고 바로 걸리는 타조를 방불케하는(…) 허접한 모습을 보여줬다. 측근이 엄청나게 잘 싸웠기 때문에 차라리 자기도 나와서 엄호사격이라도 해줬으면 이겼을지도 모른다(…).

게다가 그 악역 아버지가 아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는 부분이 너무 적어, 캐릭터에 몰입이 잘 안된다는 문제도 있다. 간간히 납치범이었던 아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던 과거 회상 씬을 보여주기만 했어도 아들의 복수를 하겠다는 아버지의 장절함이 훨씬 강렬하게 드러났을 텐데도 그런 것없이 너무 피상적으로 묘사되었다는 것이다. 아들에게 가졌던 애정을 드러내기보다는 주인공에게 복수하겠다는 것만을 너무 강조하고 있어서 다소 캐릭터가 약하게 느껴지다보니 극 전체의 몰입감이 다소 떨어지게 됐다.

하지만 악역 캐릭터의 인간성(이 경우 악역 아버지의 부정)을 강조하는 연출은 과도할 경우 스토리 전체의 선악구도에 혼란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스토리가 특별히 심오하지 않고 선악구도도 확실해야 하는 영화의 경우 묘사를 적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점에서 악역 아버지의 복수심에 대한 연출 수준은 적절한 정도였다.결론적으로, 평가는 개개인의 몫이 되겠다.

그 외에도 현실고증적인 면에서 봐도 이런 묘사가 오히려 합당하다. 기본적으로 범죄조직이나 범죄자의 복수는 특정 개인에 대한 개인적 증오나 애정관계에서 오는 것보다는 '자신이 맞아 놓고 반격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지 않기 위해 시행되는 경우가 많다. 조직폭력배 항목에서도 나오듯이 기본적으로 범죄조직은 얕보이면 주변의 경쟁자들에게 당하기 십상이다. 하물며 조직의 중추인 보스 아들이 죽었고 상대가 대형 경쟁조직도 아닌 '일반인'(비록 은퇴한 CIA 요원이지만)에게 몰살당했는데 가만히 있는다면 조직이 유지될 리가 없다.

그 외에도 근근히 주인공 브라이언 밀스의 딸바보스러운 점을 이용한 개그 포인트가 몇 군데에 눈에 띄게 삽입되어 있다는 것을 문제로 삼는 의견도 있다. 리암 니슨 특유의 중후함과의 딸바보스러움의 큰 격차에 의한 갭 모에(…)를 통해 빵 터지게 만드는데다 브라이언 밀스의 딸에 대한 애정이 정말 엄청남을 확실히 재각인시켜주기는 하지만, 극의 분위기가 다소 가벼워진 느낌이 있다는 것이다. 확실히 시종일관 진지했고, 브라이언의 먼치킨스러움(…)이 극전개와 함께 천천히 드러나다보니 긴장감이 강렬하던 전작에 비하면 이미 드러날 것이 다 공개된 상황이다보니…

4 기타

흥행 결과에 만족한 제작자들에 의해 시리즈의 최종편격인 3편의 촬영이 진행중이다.

덕분에 목적부터가 납치된 가족을 되찾기 위함이 아닌 아내에 대한 주인공의 복수라는 점에서 더욱 어두운 분위기로 전개될 듯하다. 거기다 이번에는 폭주하는 우리의 리암 니슨 옹을 막으려 LAPDFBI, 거기에 CIA까지 나선다고 한다! 아이고... 괜찮아. 관객들은 리암 니슨의 킬카운트나 세느라 바쁘잖아? 악당들 죽어나는 소리가 여기까지 들린다 제작진 이놈들아! 이제는 니슨 옹이 아니라 미국의 국가안보가 걱정될 지경...예고편
  1. 한국판 카피. 영화의 모든 것을 말해주고 있다. 드디어 한국 카피라이터가 해냈어!!
  2. 물론 그래서 죽은 것이기도 하지만.. 애초에 딸 구하려고 왔고 그냥 인질극 안하고 내보냈으면 살 가능성도 적잖아 있었을 것이다. (애초에 딸을 구하려고 왔지, 몰살시키려고 왔던 게 아니었단 걸 생각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