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잔 나카지마

仲嶋 天山
テンザン ・ナカジマ

슈퍼로봇대전 OG1에서 첫등장. 디바인 크루세이더즈의 에이스 파일럿. 성우는 턴에이 건담코렌 난다를 맡은 카와즈 야스히코.

인기 게임인 버닝PT의 최강자로 소문이 자자한 인물. 도쿄지구 예선의 우승자였으나, GBA판에선 개인적 사정으로 버닝PT 전국대전 출전을 기권했다. 결국 GBA판에선 류세이가 전국대회 우승자가 된다.
세세한 설정이 바뀐 디바인 워즈와 OGs에서는 그가 출전해 결승전에서 류세이와 맞붙은 걸로 나오며, 경기 내용은 텐잔이 한손으로 과자를 먹으면서도 류세이를 농락하다가 과자를 다 먹고 두 손으로 조종하자마자 류세이가 당했다. 결국 이쪽에서는 그가 우승자고 류세이가 준우승. 게임 실력 하나는 OG 세계관 최강자.(추측이지만, 엄친아 료우토도 버닝 PT에서 얘한테 패배한 듯.)

게임 버닝PT는, SRX 프로젝트의 로버트 H. 오오미야 등이 만든 PT 파일럿 및 염동력자를 찾는 시스템이 포함되어 있어 구조와 조작계통이 실제 PT와 거의 똑같기 때문에, 이 게임의 실력은 PT 조종 실력으로 그대로 이어진다. 그는 놀라운 전투력을 인정받아 약물 처리나 정신 조작 없이도 능숙하게 PT를 조종할 수 있는 어드밴스드 칠드런으로 분류된다. 그러나 연방군이 스카웃해가기 전에, 그를 눈여겨본 DC의 부총수 아들러 코흐가 먼저 낚아채갔다. 다른 어드밴스드 칠드런(류세이, 료우토)은 염동력자지만, 그는 염동력이 없는데도 게임의 최강자로 등극했으며, 처음 타는 기체에서도 단기간에 스펙 이상의 전투력을 끌어내는 천재성을 보였다.

전투 스타일은 원거리 포격으로 상대가 접근하기 전에 격추시키는 효율적인 전략이 특기로, 리온이나 가리온 같이 포격전에 맞지 않는 기체를 탈 때는 "이 기체는 내 스타일에 안 맞는다"고 불평한다. 바렐리온으로 갈아탄 후에는 자신의 실력을 100% 발휘한다. OGs에서는 그의 전용 헤비 바렐리온이 추가 되었다.

그저 순간의 즐거움을 쫓는 찰나주의자이자 쾌락주의자이며, 신념이나 인정 따위는 일체 가지고 있지 않다. 물론 비안 졸다크 박사의 대의나 이성인과의 싸움 같은 건 상관없이, 단지 전쟁에서 적을 격추하는 게 좋아서 DC에 협력할 뿐이다.

평소 말투가 꽤 기분나쁘며 호!라고 외치는 입버릇이 있다. 안하무인에 예의나 상식이 없어서 윗사람에게도 반말로 얘기한다. 성격도 완전히 제멋대로라 배가 고프다는 이유로 싸우지 않고 퇴각하는 등의 기행을 보인다. 그러나 워낙 실력이 확실한데다 아들러 코호 부총수라는 든든한 빽이 뒤를 봐주기 때문에, 그를 제지할 수 있는 자가 없었다.[1] 약자를 괴롭히는 것을 즐기는 비열한 성격이라, 라투니나 료우토같이 심성이 약한 이들을 인격적으로 심하게 모욕한 적도 많다.

전쟁을 게임의 연장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싸움 자체를 매우 즐기고 있다. 사람의 목숨을 게임 캐릭터가 죽는 것 정도로 생각해서, 죽이는 데 아무런 죄책감도 느끼지 않는다.[2] 그래서 부하들이 마구 죽어나가는 전략도 웃으며 실행했다. 아들러의 실험 피해자인 라투니나 샤인에게 하는 짓을 보면 윤리감각이 전체적으로 망가진 듯. 발시온 改에게 조작당해 이성을 잃었을 때는 완전히 게임과 현실을 혼동했다.

게임 이외의 분야에서도 오타쿠 기질이 있다. 길리엄게슈펜스트 Mk-II라다슈츠발트 등 PT 시작기, 사이바스터 같은 마장기신 등을 '레어아이템'이라고 부르며 흥미를 보이고, 알트아이젠을 만나면 "붉은색에 뿔이 달렸으니 3배 빠른가 하항?" 하고 말하기도 했다(OGS에선 휴케바인건담 문제로 건담 패러디가 어려워진 탓인지 이 대사는 삭제된 듯). 그 외에도 상당히 그 방면의 지식이 깊은 듯하다. 전투 대사중 류세이처럼 발시오네를 보고 '귀엽다'고 말한 적이 있는 걸 볼 때 이 쪽도 상당한 막장인 듯.

같은 덕후의 길을 걸어왔던 류세이 다테와는 많은 공통점이 있으며, 류세이가 길을 잘못 들면 이렇게 됐을 거라고 충분히 상상 가능한 모습. 작중에서도 사실상 류세이에게 반면교사 역할이었다. 실제로 그의 캐릭터 모델이나 성격은 초창기 신 슈퍼로봇대전 시절의 무신경한 류세이의 모습을 많이 가지고 왔다. 류세이의 경우에는 슈퍼 히어로 작전이나, 슈퍼로봇 스피리츠 등을 지나오면서 현재 류세이의 모습과 많이 비슷한 형태로 변해오면서 사라진 부정적인 면이 모두 텐잔에게 몰빵된 형태.

전장에서 쿄스케 난부를 만나 여러번 패배했기 때문에, 그에게도 라이벌 의식을 불태우고 있다.

최후엔 제네바 전투에서 아들러가 개발한 게임 시스템을 탑재한 양산형 발시온改 2호기를 타고 나갔다가 게임 시스템의 부작용으로 미쳐버린다. 그리고 죽으면서 남긴 유언은, 정말 텐잔다운 "뭐야? 게임 오버라고? 그럼 컨티뉴하면 돼!". GBA판에서 그의 최후를 접한 류세이는 "게임을 즐긴다는 건 버닝PT로 충분하다고!"라는 말을 남긴다.[3] 디바인 워즈에선 "전쟁은 최고의 게임이다아아아!"라고 외치며 죽는다. 반면에 Record of ATX에서는, 류세이가 탄 빌트슈바인의 서클잔바를 맞고 쓰러지며 GBA에서 말했던 그 대사를 말하며 바다에 가라앉는다.

템페스트나 샤인과는 달리 정신조작에 대한 저항력이 강한 것인지 평소에도 맛이 간 놈이기 때문에 그게 그건지 모르겠지만, 이성을 잃었던 다른 게임 시스템의 희생자들과 달리 텐잔은 폭주 중에도 평소와 언동에 별 차이가 없었다. "류세이, 너도 나같은 살인자야! 전쟁에서 적 병사들을 뿌직뿌직 눌러 죽였지?!", "발시오네가 발시온을 이길 수 있을 것 같으냐!" 등등을 주절대며 상대의 말에도 대꾸해주는 걸 보면 이성이 남아있었던 것 같다. 엑셀렌과 이 미친 텐잔을 대결시키면 텐잔이 엑셀렌을 따라해서 "와오와오와오와오와오!"란 소리만 연속해서 외친다. 이것은 슈로대 팬들 사이에선 OGS에서 꼭 들어볼만한 목소리로 손꼽힌다.

발시온이 격추당한 뒤에도 완전히 안 죽어서 바르마인들이 회수하여 재생한 후 아타드의 마인드 컨트롤에 당하여 게자 하가나라는 이름으로 바르마인이 된다. 자세한 건 게자 항목을 참고. 디바인 워즈에서는 발시온 전투에서 완전히 사망해서 게자로 부활하는 일은 없었다. 그래도 RoA에선 게자로 부활했는데...

이러니 저러니 해도 결론은 악당이다. 파일럿으로서의 재능은 뛰어났지만, 애초부터 인성이 글러먹었던 녀석.

OGs에서는 전용컬러(노란색)와 전용기체(헤비 바렐리온)가 생겼다. 원래 머리색이 초록색인 이상한 놈이었으나 디바인워즈부터 검은색 머리가 되어서 OGS에서도 검은 머리로 나온다.

탑승기는 리온 시험기, 리온F, 가리온, 바렐리온, 헤비 바렐리온, 발시온改

이름의 유래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의 항공기 제작사 '나카지마 비행기'와 일본의 해상폭격기 '텐잔'을 합친 것이다.[4] 캐릭터의 외모에 대해선 팬들 사이에서 테라다 타카노부가 모델이란 설이 있다. 그리고 테라다도 그다지 부정하는 발언은 안하고 있는 상태. 라이벌인 류세이가 B7A 류세이와 이름이 같다는 점이 흥미롭다.
  1. 그러나 텐잔과 아들러 사이에 딱히 신뢰 관계가 있는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2. 류세이가 실전에서 "적들도 인간"이라며 싸우기를 주저한 것과는 크게 대비되는 일면.
  3. 게임에 심취한 텐잔이 진짜 전쟁에 뛰어들면서도 게임 기분으로 싸우는 모습을 봐왔기 때문에 한 말 같지만, OGs에서 이 대사는 수정되었다.
  4. 나카지마 사는 텐잔 초기형에 엔진을 납품했던 업체인데 이 엔진이 심각한 결함이 있음에도 해당 엔진을 사용하기를 고집, 결국 텐잔 후기형은 타사의 엔진을 탑재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