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오피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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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오피러스 프리미엄.

KIA OPIRUS / AMANTI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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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NEXT.

2003년 3월 출시한 기아자동차의 전륜구동 고급 대형 세단. 프로젝트명 GH. EF 쏘나타의 플랫폼을 공유하는 모델 가운데 가장 큰 차량으로 제네시스와 차급이 같다. [1]

2 상세

현대자동차가 다이너스티의 후속 차종 GH과 동시에 형제차종으로 출시할 예정이던 엔터프라이즈 후속차종 SL 두차종을 개발 도중 모종의 이유로 SL 프로젝트가 출시직전 사장되고 다이너스티의 후속인 GH를 기아차측에 넘겨주어 엔터프라이즈 후속으로 출시되었다.[2] 이 때문에 오피러스의 디자인은 다이너스티나 당시 다른 현대차의 디자인요소와 유사점이 보이는데, 2개로 나눠진 헤드램프나 테일램프의 배치(좌측 기준 방향지시등-브레이크등-분리된 후진등)는 다이너스티에서 가져왔고 전방 방향지시등은 에쿠스, 테일램프 내부 디테일이 동시대에 등장한 뉴 EF쏘나타와 유사하다.

하이오너 세단을 표방하며 자가운전과 쇼퍼드리븐 수요 둘다 수용하는 고급 대형승용차 컨셉으로 출시되었다. V6 2700cc 델타, V6 3000cc시그마, v6 3500cc 시그마 세가지 배기량의 엔진이 탑재되었으며 2005년도에 3500CC가 단종되고[3] 새로 개발한 V6 3800CC 람다엔진이 얹혀졌다.[4]
광고에선 자가운전 고객과 기사를 대동하는 고객의 모습을 보여주며 이 때문에 매번 도어맨은 헷갈린다.불쌍한도어맨 국산 고급 세단 중에서는 오너드리븐 수요의 현대 그랜저 XG와 쇼퍼드리븐 수요의 현대 에쿠스의 중간 차종 역할이라는 것을 노골적으로 드러낸다. 하지만 현실은 그랜저XG보다도 우습게 보이는 실정 물론 뉴오피러스 말고 그냥 오피러스 한정 당시 기아차에서는 오피러스 전용 정비라인까지 둘 정도로 프리미엄 마케팅에 신경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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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차였던만큼 오피러스만의 전용 엠블럼을 가지고 있는데, 오피러스의 'O'를 형상화시킴과 동시에 넘버 원을 뜻하는 엄지 손가락따봉 모양을 본떠서 만들었다고 한다. 오피러스가 단종된 이후에도 이 엠블럼은 동사의 모하비에도 적용되어 계속 이어진다. 모하비가 출시되었을 당시 프리미엄 브랜드로 홍보하려 했던 기아자동차의 전략이었던 셈.[5]

오피러스는 그랜저 XG의 플랫폼을 공유한 차량인데 그랜저 XG가 1998년도에 출시되었고 오피러스가 2011년까지 판매되었으므로 상당히 우려먹었다.[6] 그랜저 XG가 4세대 쏘나타인 EF 쏘나타와 플랫폼 공유를 하는데 2011년 당시에는 6세대 쏘나타인 YF 쏘나타까지 나왔으므로 나왔을때도 신차는 아니었다.

3 디자인



벤틀리

링컨 타운카 + 재규어 S타입 +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등의 미국에서 인기있는, 혹은 미국 취향 차량 디자인을 부분부분 짜집기한 듯한 전체적인 느낌과 그로테스크한 분위기의 생선뼈 생김새의 라디에이터 그릴, 대형차에 걸맞지 않은 소심한 리어램프 때문에 디자인 평가가 극히 나빴던 것은 물론이거니와, 외적인 면을 중요시하는 이 차량의 주요 타겟층인 40~50대 남성들에게 외면받아 선호도나 판매량 모두 부진했다.

미국의 자동차 커뮤니티 사이트 Edmunds.com에서 가장 못생긴 차 100위 중 24위에 뽑혔다.

4 뉴 오피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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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5월에 1.5세대 겪인 뉴 오피러스로 페이스리프트되면서 그동안 지적되었던 그로테스크하고 옹졸한 외관이 대부분이 바뀌었는데[7] 페이스리프트라는 극히 제한적인 범위의 수정이었지만 오히려 디자인 완성도는 뛰어나게 높아지게 되었고 인기를 얻으며 대형차 판매 1위를 기록하는 등 판매량이 엄청나게 늘었다. 신차같은 페이스리프트 그리고 기존의 EF 쏘나타, 그랜져 XG에 쓰이던 플랫폼에서 NF 쏘나타, 그랜져 TG에 쓰이던 플랫폼으로 아예 갈아 엎었다.

뉴 오피러스는 외관 뿐아니라 데쉬보드와 우드트림을 피아노블랙으로 바꾸는등 내외장을 산뜻하게 바꾸며 높은 판매고를 이어갔다. V6 2700CC 델타엔진이 동배기량의 개선된 v6 2700CC 뮤엔진으로 바뀌었으며 기존 3000CC모델을 대신하여 3300CC람다가 얹혀졌고 2005년도에 얹혀졌던 3500cc를 대체하는 V6 3800cc 람다엔진을 준비하였다. 3800cc모델은 최고출력 266마력, 0~100km 가속까지 6.8초를 기록하는등 제네시스,제네시스쿠페가 등장하기 이전인 2~3년간 국내에서 가장 빠른 국산차 타이틀을 쥐고 있었다.

산뜻해진 내/외관만큼이나 소비자들 의식도 좋아졌고 전체적으로 개량된 엔진의 준수한 성능과 나아진 연비를 보여주었으며 서스펜션 셋업도 단단하게 조여서 비교적 탄탄해진 승차감을 자랑했다.[8]
하체의 변화또한 외모만큼이나 컸다. 기존의 오피러스는 주철부품으로 사용하여 차체가 무거웠으나 뉴 오피러스에서는 로어암 어퍼암 재질을 알루미늄으로 교체하는등 경량화와 더불어 품질향상과 축하중량부담을 줄여 승차감을 개선했다. 또한 차체 각부분을 경량화하여 1세대 오피러스대비 130kg정도 공차중량이 줄어들었다. [9]

4.1 오피러스 프리미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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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에 최후기형으로 오피러스 프리미엄을 출시했다. 뉴오피러스의 디자인에서 범퍼와 그릴을 기아의 패밀리룩에 맞추어 호랑이코 그릴로 손보고, 후미등을 방향지시등까지 LED로 바꾸는 등의 소소한 변경을 거쳤다. 현대 파워텍에서 개발한 신형 자동6단 변속기가 장착되어 연비가 향상되었다. 2012년 5월2일까지 생산되었으며[10] 기아 K9에게 자리를 넘겨주고 단종 되었다. 마지막까지 구시대의 상징인 투톤컬러를 지켰다.

5 논란

현대 그랜저와 정확하게 엔진라인업이 겹치면서[11] 차체크기도 비슷한 두 모델모두 쏘나타 플랫폼을 공용하는 탓에 동급차종이라는 논란을 보배드림을 비롯한 여러 자동차 커뮤니티에서 단종 전까지 시달려야했다.

그러나 개발코드명이 GH로 대형차급을 뜻하는 'H'계열 코드네임이고[12] 내장재가 에쿠스와 유사한 품질의 소재를 쓰며 시트의 착좌감이 쇼퍼드리븐에 걸맞는 형상을 갖추었다. 뒷좌석 승객을 위한 전용모니터를 에쿠스와 동일하게 갖추는 등 쇼퍼드리븐으로 손색없이 만들어졌다. 다만 내장재질, 시트의 편안함, 옵션등으로 차급을 구분하기에는 애매한 구석이 많고 차급이라는 의미조차도 해석여하에 따라 차량등급이나 사이즈, 돈의 가치로 다양하게 해석될 수 있는 만큼 또렷하게 재단하여 '그랜저와 동급이 아니다'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도 없다.[13]

6 외국 수출

2003년 8월 미국 수출을 앞두고 있던 기아자동차 '오피러스'를 정 회장이 직접 타보고 "엔진 소음을 잡으라"고 해 출시일이 40여일 가까이 미뤄졌다. 북미지역에서는 아만티(Amanti)[14]라는 이름으로 팔렸으며 대한민국에서의 평가와 마찬가지로 재규어벤츠 의 저렴한 한국산 복제품외관이라는 평가와 함께 뷰익같은 승차감과 차량분위기를 연상시키며 매우 저조한 판매를 기록했다. 미국과 중동을 비롯한 몇몇 국가는 극심한 판매부진을 겪으며 2만불이하로 재고처분으로 팔려나가기도 하였다. 일부국가에서는 기아자동차의 플래그쉽으로 한껏 비싼 몸값을 내건채 고급승용차로 팔리기를 원하는 신세였고 북미의 선진자동차 시장에서는 Large Size sedan으로 팔렸다.[15] 현대보다 브랜드밸류가 약한 대중브랜드 기아자동차가 이들 나라에서 고급 승용차를 판다라는건 꿈도 꿀 수 없기에 각종 고급편의장비를 빼고 외관을 수수하게 가다듬어 자사 중형차 옵티마보다 조금더 큰 사이즈의 준대형, 혹은 대형승용차로 팔렸다.[16]

북미에서는 사실상 카덴자가 후속이 되었으며, 2010년을 넘어가면서 카덴자에게 자리를 넘겨 주고 수출이 중지되었다.

7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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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 대형 승용차
단종 차량시판 차량
604엔터프라이즈오피러스K9
기아자동차의 차량
구분승용, SUV, RV, 승합, 경상용차버스트럭군용차
1960년대K-360, T-600, T-1500, T-2000
1970년대124, 브리사, 132, 604B버스, AB버스, AM버스타이탄, 복서, KB트럭K-111, K-511, K-711
1980년대프라이드, 캐피탈, 콩코드, 봉고(승합모델),
베스타, AC버스, 토픽
콤비, 코스모스봉고(트럭모델), 세레스,
트레이드, 라이노,
AM트럭
K-311, K-811
1990년대비스토, 아벨라, 리오, 세피아, 슈마,
크레도스, 포텐샤, 엔터프라이즈, 엘란,
스포티지, 록스타, 레토나, 카렌스, 카스타,
카니발, 프레지오, 타우너
그랜버드그랜토K-131
2000년대모닝, 스펙트라, 쎄라토, 씨드, 포르테,
옵티마, 로체, 앙투라지 (VQ SEDONA), K7, 오피러스, 쏘울,
쏘렌토, 모하비, 벤가
파맥스K-911
2010년대레이, K2, K3, K4, K5,
K9, KX3, KX5, KX7, 니로, 스팅어
K-151, 중형전술차
갈색 글씨 - 단종차량
  1. EF쏘나타 플랫폼을 공유하는 차량으로는 EF쏘나타, 그랜저XG, 싼타페 1세대, 오피러스, 옵티마 등이 있다.
  2. 당초 엔터프라이즈 후속차종은 SL이 아닌 기존 마즈다 센티아의 플랫폼을 이용하여 만든 후륜구동 승용차였으나 현대가 기아를 인수한 뒤 바로 사장시켰다.
  3. 구형 오피러스 수출형 엔진은 3000cc 또는 3500cc인데, 3,500cc 엔진이 얹힌 수출형 모델은 당시에 단종되지 않고 내수형 3.5 모델만 단종됐다고.
  4. 구형 오피러스 3800cc모델은 2005년 몇달간 짧은 판매기간과 낮은 선택율로 중고차시장에서 매우 희귀하다.
  5. 실제로 기아차 정비센터에서 오피러스 전용 라인을 운용할 때 해당 라인에 모하비도 같이 정비할 수 있게끔 했다.
  6. 06년도에 뉴오피러스가 출시되면서 TG의 플랫폼을 공유받기 시작한다.
  7. 차체, 문짝, 프론트휀더, 전조등을 그대로 둔채 범퍼와 리어램프 그릴만 바꾸는 부분변경이었지만 완전한 신차 느낌을 풍기게 되었다. 오피러스 모델수명을 두배이상 연장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
  8. 구형 오피러스보다 서스펜션이 탄탄해졌다라는 이야기일뿐 전체차종으로 보자면 여전히 엄청한 물서스롤링과 피칭을 보여주었다. 다만 감쇄력제어 옵션이 들어간 차량은 자세회복이 조금 빠른편이나 서스펜션 스트로크가 긴 것은 어쩔 수 가 없었다. 요트를 모는 기분이라면 적절한 비유랄까
  9. 2014년 8월 현재 판매되는 제네시스 DH조차도 로어암 어퍼암이 주철로 제작되었다. 신형인 제네시스가 알루미늄을 안쓰는게 오히려 더 의외인 부분
  10. 2003년부터 9년(!) 동안 세대 교체가 없었으니 일종의 사골인 셈이다.
  11. 그랜저XG 라인업은 2000CC V6 델타, 2500CC V6 델타, 2700CC V6 델타(LPG전용 모델에 한함), 3000CC V6 시그마, 3500cc V6 시그마(수출형 에만 한함, XG350L), 그랜저TG 라인업은 2400cc l4 세타, 2700cc V6 뮤, 3300cc V6 람다, 3800cc V6 람다 / 오피러스는 2700cc V6 델타 3000cc,3500cc V6 시그마, 뉴 오피러스는 2700cc V6 뮤, 3300cc V6 람다, 3800cc V6 람다 채용.
  12. 동시대 개발되었던 그랜저XG는 코드네임 XG, 후에 출시한 동급의 대형승용차 현대 제네시스는 BH, 2014년 8월 현재 팔리는 신형 제네시스는 DH, 오피러스 후속차량 K9은 KH이다.
  13. 글 서두에 말한 것처럼 그랜져와 에쿠스 사이를 아우르는 중간급 차종이라는 어중간한 상품전략이 도리어 아킬레스건으로 다가왔다.
  14. 아만티의 뜻은 이탈리아어로 연인을 의미한다.
  15. Large size 승용차급은 현대 그랜저, 기아 K7, 쉐보레 임팔라, 크라이슬러 300, 포드 토러스, 토요타 아발론 등이 북미 지역에서 large size세단으로 분류된며 우리나라에서는 준대형차라 분류된다. Full Size 승용차급인 대형차는 벤츠 S클래스, BMW 7시리즈, 아우디 A8, 렉서스 LS, 제네시스 EQ900, 포르쉐 파나메라, 폭스바겐 페이톤, 마세라티 콰트로포르테, 캐딜락 CT6 등이 이에 해당된다. 기준이 어느정도 나뉘어있긴 하나 분명하게 경계가 지어져있진 않아 서술하는 매체사마다 벤츠 CLS, 아우디 A7, 제네시스 G80이 때때로 Full size로 분류되기도 한다.
  16. 미국에서는 무조건 대형차는 고급차라는 개념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