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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자살의 방법 중 하나. 인공적인 건축물 혹은 자연물인 절벽 등에서 떨어져서 죽는 것을 지칭한다
비슷한 형태이지만 고의가 아닌 것은 실족사라 칭한다.
보통 매체에서 묘사되는 투신자살은 피만 번지고 끝나는 연출이 대부분이지만 사실 그렇게 곱게 죽을 일은 없다. 쓰르라미 울 적에 메아카시편의 가장 마지막 장면이 그나마 좀 현실성 있는 묘사로 에블린 맥헤일의 사례같이 매우 특이한 상황이 아니면 즉사할만큼의 높이에서 낙하할 시 뼈가 박살나서 밖으로 튀어나오고 머리가 깨져 뇌수와 피가 사방에 퍼진다. 목격자가 트라우마 걸리기 딱 좋은 수준이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금문교가 대표적인 자살명소로 유명하다. 우리나라의 마포대교 또한 그렇다.
투신자살로 숨졌다면 사체검안서에 정확한 사인으로는 '다발성 골절 및 다발성 장기부전, 폐출혈' 등으로 기록된다.
2 고통
충분히 높은 높이에서 투신한다면 고통을 느끼기 이전에 즉사하거나 최소한 기절할(물론 그 이후 얼마 안 가 죽겠지만) 확률이 매우 높다. 에너지 보존법칙에 따라 위치 에너지인 E=mgh만 계산하더라도 자신의 신체가 지면 도달시 받을 에너지를 구할 수 있다. 자신의 체중에 몇배가 되는 힘이 가해질 경우, 몸의 어느 부분이 먼저 지면에 충격을 받더라도, 관성의 법칙에 따라 결국 머리에 충격이 가해질 수 밖에 없다.
그러나 투신자살은 분명히 신체가 충격을 받을때까지 낙하시 심리적 두려움이 불러오는 고통은 피할수가 없다. 다만 신체적인 고통은 결국 쇼크사 하면서 고통을 미처 인식하기도 전에 사망할 가능성이 높다.
물론 즉사하지 못하면 극한의 고통을 느끼게 된다고 한다. 충분한 높이가 아닌 곳에서 떨어졌을 경우에는 죽지 않고 고통만 받을 수 있다. 특히 평생 남을 장애를 가진 채 살아남는다면 최악의 결과다.
3 생존시
운 좋게도 몇몇 사람들은 나뭇가지에 걸리거나 땅이 푹신해서 살아남는 경우도 있다. 낙하 거리가 어중간하고 흙이나 자동차같은 쿠션이 있으며 다리부터 떨어진다면 생존가능성이 높다.
디스커버리 채널의 다큐멘터리에서도 운이 좋아서 상당히 높은 높이에서 떨어졌는데도 살아난 사람이 꽤 많이 나온다. 특히 주차된 자동차 위로 추락한 경우 자동차 지붕이 무너지며 충격을 흡수해 고층 추락에서도 종종 생존하면서 부상 정도도 비교적 적다. 예시1. 예시2멀쩡! 아래의 김성모식 방법보다는 자동차 위로 떨어지는 것이 차라리 생존 확률을 올려 줄듯하다. 그렇다고 한번 실험 해보는 미친 짓은 하지 말자. 특히 남의 차 위로는 더더욱.착지한 차가 이런거면 살아도 산 기분이 아닐것이다. 실수로 추락해서 벤츠를 박살내고 생존한 경우가 존재한다. 다행히 벤츠 자동차의 주인이건물주라 관대해서 피해보상을 요구하지 않았다.
파일:Attachment/투신자살/f13.jpg
김성모 화백의 작품인 '깡비'에서도 고도의 수련을 통해 고층 빌딩에서 뛰어내렸지만 다리가 부러지는데 그친 고수에 대한 묘사가 있다.
물론 실제로는 거의 불가능하다. 기본적으로 저 장면은 고층 빌딩에서 사람이 떨어질 때 관성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 그저 다리에 오는 충격만을 염두에 두고 그린 것으로 보이는데, 사실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빌딩에서 떨어졌을 때 머리를 박지 않고 버틸 수 있는가가 더 문제인 것이다. 가령 저 만화처럼 멋지게 몸을 돌려서 자세를 잡는다 해도, 다리에 붙어 떨어지는 몸은 그저 다리를 뭉개는 정도로는 정지하지 않으며 관성에 의해 바닥에 부딪힐 것이다. 간단히 말하면, 다리는 다리대로 부러지면서, 몸이 앞이나 뒤로 속도를 이기지 못하고 쓰러지며 머리를 땅에 격돌할 가능성이 높다. 그만큼 떨어지는 속도를 무시할 수 없다는 것. 저 장면의 자세로 볼 때 앞으로 쓰러질 가능성이 더 크다. 특히 무릎이 완벽하게 개박살이 난다. 2m정도의 높이에서 뛰어내려 두 발로 착지해도 무릎에 만만치 않은 충격이 가해짐을 느낄 수 있다.
즉 저 만화와 같이 떨어진 뒤에도 깔끔하게 버티고 서 있기 위해서는 매우 정밀한 각도로 정확히 다리를 땅에 디뎌서, 떨어질 때의 충격을 모조리 수직 방향으로 - 즉 다리에만 충격이 전부 가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러나 말할 것도 없이 이는 두 다리 가진 불안정한 종족으로는 불가능.
그리고 두번째로 큰 문제는, 만약 운 좋게 저렇게 착지하고 머리가 격돌하지 않더라도, 그 충격량이 과연 다리뼈에만 전달되고 끝날까(...)이다.
당연히 척주 또는 골반등 에도 충격이 전달될거고, 운 좋으면 척추의 다발성 골절이고, 운 없으면 척수 손상으로 반신 마비, 전신 마비 내장파열등도 가능하다. 인체에 급격한 제동이 걸리면 실질장기의 파열등이 생기기 쉽다. 심하면 장기 또는 대혈관의 파열로 인한 요단강 익스프레스 행이다.
만화에 나오는 것과 달리 굳이 마지막에 회전할 필요는 없다. 사람이 추락할 때 주로 머리부터 떨어지는 건 머리가 무거워서가 아니라 떨어질 때 주로 상체를 앞으로 기울여서 떨어지기 때문. 즉 굳이 발부터 착지하고 싶다면 폴짝 뛰어서 하반신을 아래로 하는 것이 더 유리할 듯하다.
하지만 실제 저 착지법으로 성공한 사례가 있다. 당연히, 의도된 시도에 의한 것은 아니다. 기사 내용과 비교하면 만화의 상황은 5층 높이 추가에 여성의 몸무게를 더하면 더 위력적인 운동량이 나올 것이고, 콘크리트 바닥보다 충격흡수량이 훨씬 높은 잔디밭에 떨어졌다는 것도 감안해야 하겠지만, 여튼 '저런 착지법'을 써서 '죽지 않을 가능성' 자체는 존재한다고 보아야 될 것이다.
또한 12층에서 투신한 여고생을 친구가 1층에서 받아내 생존한 케이스도 있다. 기사 참조. 두사람 모두 골절등의 상해를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다고 한다. 여고생의 몸무게를 생각하면 흠좀무.
기사에 따르면 두 여고생은 유도부라고 한다.
그리고 투신자살해서 살아남은 경우 다시 시도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우울증이나 정신적인 문제가 아니라 위에서 언급한 엔도르핀때문이다.(...) 자살해서 살아남은 사람들 중에 엔도르핀의 효능때문에 다시 시도하는것 그래서 자살시도한 사람이 있는경우 정신과에서 정기검진을 권하는 이유도 우울증 이나 기타 원인도 있지만 바로 이것때문이다. 실제 살아남은 사람들중에는 정말로 이렇게 기분이 좋을수가 있는지 이해가 안갔을 정도였으며 이순간이 계속 진행됐으면 했다고. 하지만 물론 엔도르핀의 효과는 강력하지만 오래가지는 않는다고 그래서 회고에 의하면 기분좋아졌는데 바로 엄청아파서 기절했다한다.
4 기타 이모저모
운 나쁜 사람들은 떨어지는 사람과 눈이 마주칠 수도 있다고 한다. 유명한 괴담 중에, 떨어지는 사람과 눈이 마주쳤을 때 그가 자신을 보고 웃었고, 결국 자기도 강박증에 시달리다가 죽는 이야기가 있다. 근데 엄청 빨리 떨어질 텐데 그 사람의 얼굴 표정을 정확히 인식할 수 있을까 싶지만, 카더라가 아니라 진짜로 봤다는 사람도 있다. 사고가 나는 순간 시간이 느리게 가는 것처럼, 진짜로 그 순간 눈이 마추진 것이다. 듣는 것만으로 등골이 싸해지는 이야기다. 물론 눈 마주치는 타이밍이 아주아주 좋아야 가능한 일이지만... 서브컬처에서는 스쿨데이즈의 엔딩 중 하나인 '영원히'가 이 상황을 잘 보여주고 있다.
그런데 아파트 옥상에서 투신자살 했을 때 상술된 눈 마주치기와 비슷한 상황이 일어나기도 한다. 옥상에서 뛰어내린 투신자가 낙하 도중 아직 가속이 붙지 않은 상태에서 살고 싶은 마음에 옥상과 가까운 층의 발코니 난간을 붙드는 상황인데(...) 불과 몇미터 떨어진 것이지만 낙하의 충격으로 오래 붙들고 있지는 못하고 약 2~3초 가량 붙들고 있다가 살려달라는 비명도 못 지르고 다시 떨어지며 그 당시 집안에 있던 사람들은 그 순간을 목격하게 된다.[1]
비슷한 케이스는 지하철 투신자살. 기관사도 목격자도 여럿 망가지는 질 나쁜 자살이다. 게다가 투신자살은 공통적으로 사체 상태가 처참하기 때문에 직접 처리해야하는 지하철 공익에게 특히 크나큰 민폐고[2] 치우는 동안 교통편이 지연되는 시민들에게 단체 민폐다. 자살 중에 가장 많은 사람들로부터 저주와 증오를 받는 자살방법이기도 하다. 그 예로 2013년 5월 7일 오후 5시경 금천구청역에서 지하철 투신자살이 있었을 때 이 때문에 1호선 양방향이 40분 가량 올스톱되고 금천구청역은 환승하려는 승객들로 미어터졌으며 모두가 한 마음으로 투신자살한 사람을 욕했다.
정말로 운이 나쁘면 투신한 사람에 압사당하기도 한다. 곡성 공무원 사망사건이 대표적인 경우다.
참고로 포르투갈의 축구선수 나니의 특유의 공중제비 세레머니의 이름이 투신자살이다. 본인이 직접 붙였다는듯. 쓸데없이 살벌한 이름이다
부모가 아이들을 떨어뜨린 다음 자신도 투신자살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자녀는 부모의 소유물이라는 인식이 강한 유교권 국가들에선 동반 자살로 여기는 반면 비 유교권 국가에서는 비속 살해 후 자살로 보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따지고 본다면 아이를 떨어뜨려 살해한뒤 투신자살하는 것이다.
하도 자살이 많아져서 금융계에서 투자신탁이란 단어의 축약어인 투신의 어감이 좋지 않아 자산운용사처럼 단어가 바뀌는 경우가 많다. 더욱 구체적이기도 하고.
원 뿔러스 원에서는 어느 인물이 투신 직후 그 짧은 순간에 살고 싶다고 마음이 바뀐 상태로 사망하는 장면이 있는데, 심리 묘사가 엄청나다... 게다가 실제 이런 경우도 잦다. (투신 시도 후 구조된 사람 중 투신 직후 마음이 바뀌었다는 사람이 은근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