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젤다의 전설 시리즈)


ファイ/Fi

나의 주인님, 링크. 언젠가 다시 당신의 영혼과 함께...

1 소개

마스터 소드 그 자체.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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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다의 전설 시리즈젤다의 전설 스카이워드 소드의 등장인물... 아니 정령. 딱히 성별이랄 것은 없지만... 여성에 가까운 외모.[2] 성우는 후지무라 아유미.

시간의 오카리나나비, 몽환의 모래시계시에라, 황혼의 공주미드나 등의 포지션을 잇는, 게임에서 주인공 링크의 충실한 심복이다. 그 정체는 여신 하일리아가 용사를 성장시키고자 만들어낸 정령. 게임을 해보면 알겠지만, 소리나 꽥꽥 질러대는 hey!,look! 다른 애들보다는 훨~씬 도움이 많이 된다. 얘 덕분에 스카이워드 소드의 전체적인 난이도가 낮아졌다는 평가도 있다.

단순한 정령은 아니고 여신의 검, 그리고 그가 성스러운 불꽃을 취하여 완성된 형태인 마스터 소드에 깃든 정령이다. 눈치가 빠른 사람은 알겠지만 파이의 디자인 콘셉트는 마스터 소드를 형상화한 것을 알 수 있다. 사실상의 모에화 검의 정령이기 때문에 검을 잃어버린다면 불러내지 못한다.

게임 중에는, 다른 캐릭터가 거의 효과음에 불과한 목소리만 간신히 내는 것에 비하면 상당히 풍부한(?) 목소리를 들려준다. 물론 제대로 알아들을 수 있는 언어로 말하는 건 아니고, 일본어를 녹음한 뒤에 적절히 흐려놓아 외계어처럼 들린다. 이를테면 링크를 칭할 땐 "마이 마스터"로 추정되는 흐린 음성으로 이야기한다. 마다 마릭스라고도 들려서 몬데그린이나 환청자막으로도 쓰인다.[3] 스카이워드 소드에서는 이런 식이었으나 젤다무쌍에서는 그냥 백마스킹을 썼다.

감정이 없다는 설정이 있어 말투는 차갑고 딱딱하다. 링크를 '주인님'이라 부르며, 온갖가지에 '제 계산으로 볼때 ~할 확률 95%' 라는 수치로 표현하는 말투를 사용한다. 갭 모에를 노린듯한 닌텐도의 장엄한 노력이 돋보인다(...).
은근히 귀엽다는 사람도 꽤 있는 듯하다.실상은 글라도스 여사님의 모에함을 무시하는거냐

작중 역할은 대체로 브리핑. 시간의 오카리나와 무주라의 가면에서 적을 Z주목한 채 요정에게 적들의 설명을 들을 수 있던 것이 이번 작에서 다시 부활해 파이가 적들을 설명해준다. 쓰러뜨린 숫자, 고전한 정도를 따져서 '이 몬스터에 대한 주인님의 자신감은 ○○' 입니다. 라는 분석도 내려준다. 적뿐만 아니라 주변의 NPC나 지형지물에 대해서도 설명을 들을 수 있는데 가끔 보다보면 웃기다... 가끔 독설도 하는데 링크가 시련의 세계에서 물방울 수집에 계속 실패하면 "주인님이 선택받은 용사가 아닐 확률이 상승 중.."이라는 말을 한다.

자신과 계약을 이룬 링크는 주종 관계이며 항상 링크를 "주인님(북미판은 My Master)"이라고 부르며 링크에게 절대적인 충성을 바친다. 링크가 대지로 위대한 모험을 떠난 최대의 목표인 젤다를 "젤다 님"[4]이라고 부르며 젤다의 기운을 감지해서 젤다의 위치를 찾아주거나 아니면 젤다를 찾는 모험에 필요한 아이템을 탐색하는데 도움을 준다. 파이는 감정과는 철저히 담을 쌓고[5] 링크를 자신이 절대적으로 충성해야 하고 이끌어야할 주인으로 여기는 반면 링크가 파이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작중에는 드러나지 않지만 분명 너그럽고 상냥한 성격상 주인이라는 권위 의식을 전혀 갖지 않고 파이를 자신의 소중하고 듬직한 여행동료로 여기고 있을 것이다.
이하 스포일러.

2 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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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크... 파이는 인간의 마음을 알지 못합니다... 그렇지만 당신과 함께 여행하던 이 검 속에서, 마스터 소드 속에서 잠드는 일이 설명할 수 없는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아마 이것이 인간이 말하는 감정... 기쁨이라는 것일까요? 승인 해제가 끝난 지금 파이의 의식은 이미 잠에 들어가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여행 중에서 파이가 기록한 말을 하나 당신에게 해 드리겠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당신에게 했던 그 말을 파이도 다시 한 번... 고맙습니다, 나의 주인님 링크. 언젠가 다시 당신의 영혼과 함께...


트라이포스를 찾아 봉인된 땅의 괴물이 사멸하고, 종언자가 과거 세계에서 링크에게 당해 완전히 봉인되고 난 후, 종언자에게 잠시 혼을 강탈당해 잠시 사망해있던 젤다가 부활하자 젤다, 파이 본인에게는 현대에 환생한 자신의 창조주 하일리아와 재회하며 잠시 동안 짧은 인사를 나누고 여신의 기사를 인도해 검을 성장시키고 종언자를 멸한다는 자신의 사명은 끝났다면서 링크에게 승인 해제를 요주한다. 노예 해방

링크는 잠시 주저하지만 결국 요청을 받아들여 마스터 소드를 하일리아 신전에 안치시킨다. 사명이 끝난 파이는 영원한 잠에 빠져들면서, 링크에게 마지막으로 "감사합니다, 링크."란 말과 함께, "전 인간의 감정이란 걸 잘 몰랐습니다, 하지만 당신과 함께한 여정은 파이의 마음에 길이길이 남을 것입니다" 언젠가 또 다시 당신의 영혼과 함께...라는 작은 기원을 담으며 다시는 깨어나지 못할 오랜 잠에 빠진다. 그 뒤로 마스터소드는 파이가 말한 것처럼 초대 링크가 환생한 링크 또는 그의 혈통을 이어받은 후손이나 똑같은 이름을 가진 소년에 의해 쓰여지면서 파이가 마지막으로 남긴 유언이 제대로 적중했고 파이는 영원히 링크의 영혼과 함께인 것이다. 아무래도 종언자의 원념이 마스터소드 안에 봉인된 이후 먼 미래에 링크가 환생하거나 그의 혈통을 이어받은 영웅 혹은 후손들이 마스터소드를 들고 싸우는 미래를 본 것 같은 예감이 든다.

이별 장면은 특히 젤다의 전설 시리즈를 마스터 소드와 함께 줄곧 즐겨왔던 팬은 물론이요 그렇지 않더라도 파이와 함께 여행을 계속한 플레이어라면 눈시울을 붉히게 하는 레전드 오브 명장면. 특히나 던전을 좀 어렵게 깨 왔다거나, 분석 결과에 의존해 깬 사람들은 파이 욕 한번쯤은 해봤을텐데, 엔딩에서 급 미안해지며 눈물난다.

이후 하일리아 신전에 남아있던 마스터 소드는 어떤 우여곡절을 겪는 진 몰라도 매 시리즈마다 위치가 바뀐다.(...) 한편 스카이워드 소드를 한 뒤 전작을 해보면서 마스터 소드를 얻게 된다면 한 번쯤 파이를 떠올리는 플레이어가 많을 것이다. 그러나 이 작품에선 대장장이에게 재련당하고, 이 작품에선 아예 깨진 채 나왔다! 그걸 링크가 하프 연주로 복구시킨다(...) 명색이 여신의 검인데 취급이 안습하다...[6]

그리고 젤다의 전설 황혼의 공주에서는 필로네의 숲 깊숙이 숨겨져 있는 또 다른 숲속에 꽂혀진 걸 볼 수 있다. 중반부에 진입했을 때 모종의 이유로 다시 하이랄 성으로 귀환하는 전개에 젤다[7]"그 검은 먼 고대의 현자들이 만들어낸 강력한 성검으로 사악한 어둠을 몰아내는 퇴마의 힘을 가졌다."고 설명하는데 사실 그 검은 황혼의 공주에 등장하는 젤다 공주와 하이랄 왕족의 선조인 초대 링크가 피터지는 고생 끝에 획득한 세 개의 성스러운 불꽃으로 제련해서 만든 검이다. 분명 황혼의 공주스카이워드 소드보다 먼저 만들어진 것에서 빚어진 일종의 오류라고 볼 수 있다. 분명히 먼 옛날에 기록된 대지와 지금의 하이랄 역사가 변질되어서 모든 용사들의 시초인 초대 링크가 검을 제련한 것에서 현자들이 검을 완성시킨 것으로 변질되었을 가능성이 있다.링크가 현자일 수 도 있지.
파이의 테마
이별 테마곡

3 그 외

젤다무쌍에서 참전이 확정되었다. 젤다무쌍 트위터를 통해 "새로운 플레이블 케릭터가 공개될 확률이 98%"이라고 공지했는데, 젤다 팬들은 퍼센트를 쓰는 말투에서 파이가 참여할 거라고 예상했고 예상대로 참전이 확정되었다.
  1. 이걸로 봤을때 매 시리즈 마다 마스터 소드가 링크를 주인으로 고른것도, 시간의 오카리나에서 마스터 소드를 뽑은 링크의 영혼을 7년간 봉인 시킨것도 파이의 행위로 볼수도 있다. 물론 스소 이전 작품들은 출시 당시엔 그런 설정은 없었을테지만
  2. 제작자 중 한분은 파이가 여성이 아니라고 했다(!). 역시 히로인은 젤다뿐인가...
  3. 혹은 하이리아어 일지도
  4. 젤다 님이라는 경칭을 붙이는 이유는 젤다는 수천 년 전 자신을 만들어낸 창조주이자 선택받은 자를 임무의 길로 이끌라는 명령을 내린 하일리아 여신의 환생이기 때문이다. 극후반부에 종언자에게 영혼을 빼앗겼다가 종언자의 원념을 마스터소드에 봉인해버린 링크 덕택에 부활한 젤다와 파이가 기억을 되찾은 창조주의 환생과 피조물로서 수천년만에 재회하고 인사를 나누는데(젤다가 하일리아로서의 기억을 모두 되찾았으니 재회했다고 보는 게 옳다.) 이 때 젤다에게 "여신 하일리아 님, 아니 젤다 님, 무사히 돌아오셔서 정말 다행이십니다."라고 말한다. 이 대사에서 볼 수 있듯이 파이는 하일리아와 젤다를 확연히 구분하며 다르게 취급하는 임파와는 달리 젤다를 자신을 살아있게 한 창조주 하일리아 여신의 환생정도로만 여기는 듯.
  5. 이는 파이를 탄생시킨 어머니격인 존재이자 창조주인 하일리아가 오로지 파이를 "링크를 이끌기 위해서 탄생된 무감정한 검의 정령."로 설정했기 때문에 그럴 수 있다. 여기에서 링크를 장기말인 마냥 이용하기도 하는 하일리아의 현실적인 냉정성을 확인할 수 있다.
  6. 다만 신들의 트라이포스 2에서는 Lv.3까지 강화한 검이 다시 너프(...)당하는것으로 보아 검 강화는 스토리상 무효처리인듯 하다.
  7. 정확히는 스카이워드 소드의 링크와 젤다 부부의 먼 미래의 후손인 젤다 공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