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나

Midna.png

ミドナ/Midna. 젤다의 전설 황혼의 공주의 주요 등장인물. 성우는 코모토 아키코 [1].

1 소개

젤다의 전설 황혼의 공주에서 단순히 링크의 파트너로 끝나지 않고 단일 캐릭터로서의 개성이 확립된 이번 작의 진주인공
명실공히 젤다의 전설 시리즈 최고의 다크 히어로[2]

갑작스레 습격한 몬스터들에 의해 납치당한 일리아와 콜린을 구하려다가 우연찮게 어둠의 세계로 끌려가버려 늑대가 되어 갇힌 링크의 눈 앞에 나타난 어린 여자아이의 형상을 취한 어둠의 생명체. 빨간색 눈동자에 노랗고 커다란 눈, 검은색과 하얀색을 띈 피부[3]를 가졌으며 주황색의 긴 포니테일을 하고 전투용으로 무기로 자주 쓰는 투구를 머리에 씌우고 다니고 있다. 또 엘프의 겉모습을 따른 하일리아 인들과 똑같이 뾰족한 엘프의 귀를 갖고 있다.

특이한 디자인과 잘 맞아떨어지게 범상치 않은 어린아이 낌새가 자주 풍겨지며 성격은 어린애답지 않게 순수성이라고는 전혀 찾아볼 수 없다. 교활하고 아무렇지도 않게 상대를 향해서 독설적인 멘트를 날리는 건 기본이다. 굉장히 영악하고 기회주의적이고 고집스러운 성미를 가졌으며 게다가 다른 사람들을 깔보고 도발하는 성향이 있다. 이것은 미드나의 냉소적인 말투에서 대놓고 보인다[4]. 겉모습으로 봐서 틀림없이 어둠의 세계에서 온 그림자 일족의 일원이다. 작중 하이랄을 침범하여 어둠의 영역으로 바꿔버린 만악의 근원인 그림자 일족의 엄연한 일원이지만 미드나는 젠트에게 반기를 든 그림자 일족으로 오로지 젠트를 무찌르는 것에만 집착하고 있으며 본인은 소위 "다크 히어로익(Dark-heroic)한 평화주의자"라서 평화를 지향하는 편이라 하이랄 침공에는 별다른 관심이 없는[5] 사실상 아군 캐릭터다.

어둠의 일족으로써 꽤나 강하고 여행할 때마다 매우 유능한 어둠의 힘을 갖고 있으며 평소에 늑대로 변신한 링크의 등 위에 올라타면서 링크가 험난한 지형이나 절벽을 건너야 할 때면 자신의 머리카락을 손잡이 형태로 바꿔서 천장에 매달려있는 손잡이로 점프할 수 있게 해주고 또 링크가 젠트가 불러들인 어둠의 마물들을 공격해야 할 때 손 형태를 한 머리카락으로 강력한 원형 결계를 형성시켜서 마물들의 움직임을 봉인해버린 뒤 단숨에 공격할 수 있도록 보조해준다. 뿐만 아니라 쓰러뜨린 어둠의 마물들의 입자가 워프 게이트로 변했을 때 링크를 원하는 곳(단 워프게이트가 있는 곳 한정이다.)으로 워프시켜주는 매우 편리한 기능까지 제공해주고 거대한 물건을 다른 곳으로 텔레포트시키는 능력으로도 위기를 해결해준데다가 중반에 젠트가 링크의 안에 새겨둔 어둠의 그림자조각을 마스터소드의 힘으로 척출시켜서 획득하고 그걸 미드나가 보관, 링크가 마음대로 인간과 늑대의 형태로 마음껏 폼체인지할 수 있도록 해주는 등[6] 굉장히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이렇듯 서포팅능력이 상당히 출중해서 플레이어들이 민폐캐라고 여기는 나비와 늘 비교되며 가장 좋아하는 파트너이기도 하다.

젤다의 전설 시리즈에서도 링크의 여행동반자 및 서포터였던 파이나비처럼 대사와 말이 동시에 나오는 몇 안 되는 캐릭터이다. 목소리가 기계음처럼 들려서 굉장히 특이하다. 사실 이건 미드나의 담당성우인 코모토 아키코 씨가 먼저 일본어로 미드나의 대사를 녹음하고[7] 컴퓨터를 통해 합성, 변조시켜서 들리는 것이다. 미드나만의 개성이 돋보이는 특이한 목소리를 만들고 싶어했던 제작진의 열정이 드러난다.

미드나의 캐릭터 디자이너가 한참 뒤 발매된 닌텐도의 게임 스플래툰의 캐릭터 디자이너와 같은 사람이 아니냐는 소문이 돌기도 했으나 이는 사실이 아니라고 한다. 황혼의 공주 제작에 참가했던 스탭들이 스플래툰에 투입돼 있던 것은 사실이지만 캐릭터 디자이너는 서로 다른 사람이라고. 아무래도 미드나의 매력적인 디자인이 뇌리에 강하게 남아있던 닌텐도 유저들이 10여년 뒤에나 발매된 스플래툰에서 편린을 느껴서 이런 이야기가 나왔던 모양.

2 작중 행적

주의. 내용 누설이 있습니다.

이 틀 아래의 내용은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의 줄거리나 결말, 반전 요소가 직, 간접적으로 포함되어 있습니다. 작품의 내용 누설을 원치 않으시면 이하 내용을 읽지 않도록 주의하거나 문서를 닫아주세요.

스스로 어둠의 왕이라고 주장하는 참왕(讒王) 젠트(Zant)를 쓰러뜨리기 위해 오랜 옛날에 빛의 정령들에 의해 깊숙이 봉인된 어둠의 유물[8]을 찾으러 왔지만 어둠의 생물인 자신이 어둠과는 반대 개념인 "빛"의 세계에 노출되면 그 충격으로 말미암아 사망할 수 있을 만큼 치명적이기 때문에 "선택받은 빛의 세계의 용사는 어둠의 세계에서는 신성한 늑대의 모습을 취한다."라는 어둠의 세계의 전설을 믿고 그에 합당한 용사를 찾던 중 어둠의 세계로 들어오자마자 그 세계의 영향으로 늑대로 폼체인지당한 링크를 발견하게 된다. 그리고 링크를 이용해먹기로 작정하고 링크와 그를 끌고다니는 몬스터를 미행, 하이랄 성의 지하감옥에서 겨우 깨어나서 늑대로 변해버린 자신을 보고 경악에 빠져있던 늑대 링크와 첫 만남을 가진다.

감옥에서 링크와 처음으로 대면하자마자 링크를 흥분하게 만들 정도로 그를 냉소적인 말투로 도발하고 이죽거리는 태도를 보였으며 링크도 처음에는 자신을 향해 막 빈정거리는 말을 쏟아붓고 그것도 여유있게거드름피우는 미드나를 물어버리려 했을 정도로 마음에 안 들어했으며 이들의 관계는 사실상 전형적인 파트너 관계가 아닌 각각 서로가 가진 목적 달성을 위해 상황상 어쩔 수 없이 협력하는 계약관계였다.[9] 구멍을 파서 옥방을 탈출한 링크 위에 멋대로 올라타고 생각한 것보다 꽤 유능하고 쓸모있다고 하면서 자기 말 잘 들으라고 주인인 양 링크를 거칠게 갈구고는 링크를 이끌고 한편으로는 자신이 가진 능력으로 서포트해주면서 하이랄 성의 어떤 방에 갇혀있던 검은 로브를 두른 젤다 공주에게로 데려간다.[10]

젤다 공주와는 이미 오래 전부터 서로 알고 지내왔고 친분이 어느 정도 있는 구면인 사이.[11] 서로가 사는 빛과 어둠의 세계의 안정과 평화를 위해 서로 협력하는 대등한 관계이다. 둘이 말하는 대화내용을 보면 사이가 완전히 좋다 나쁘다 할 수 없고 나름 협력적이라고는 볼 수 있다. 미드나도 젤다를 나름 신뢰하지만 자신은 젠트에게 항복하지 않은 반면 젤다가 지금의 하이랄 병사들[12]로는 무서우리만치 강대한 젠트의 세력을 이길 수 없음을 깨닫고[13] 하이랄이 신들의 땅 가운데에 멸망하느니 차라리 잔존하는 것을 택해 항복을 선언하고 하이랄을 포함한 모든 빛의 세계를 어둠의 영역으로 변한 데에 결과적으로 한몫해버린 젤다를 그리 좋지 않게 바라봤으며 이를 신랄하게 비꼬는 표현으로 젤다를 "황혼의 공주"라고 풍자했다. 미드나의 이런 풍자에 젤다 공주는 죄책감으로 안색이 많이 어두워졌다.

빛의 세계도 은근히 까고 있으며 어둠의 침공을 받았음에도 희망을 힘으로 삼으며 살아가는 인간들의 모습을 보고도 그들을 깔보고 비웃으며 특히 올딘 지방의 카카리코 마을에서 콜린이 울고 있는 베스를 향해 링크 형이 분명 구해주러 올거라며 격려해주자 미드나가 심란해하는 링크의 심리를 파악하고 "지네들을 구해줄 영웅이 지금 눈 앞에 있는데 보지 못하니 정말 슬프네. 너도 그렇지?"라고 링크와 콜린을 동시에 깔보고 있고 어둠의 세계에 진입했을 때 '아름다운 황혼의 검은 구름'이라며 칭송하며 기뻐하든가 빛방울들을 모두 모아서 다시 빛의 세계로 돌아오게 했을 때에는 황혼의 세계가 훨씬 더 좋았다는 말을 하여 빛의 세계를 구하는 일에 적극적으로 관심이 없었다.

젤다와 미드나의 대화 이후 젤다는 아직 아무것도 모르고 있었던 늑대 링크를 향해 하이랄이 어둠의 영역이 바뀌어버리는 것에 대한 경위를 자세히 설명해준 다음 간수들에게 도망쳐서 미드나는 워프(Warp) 마법으로 하이랄 성 바깥으로 자신과 링크를 밖으로 데려놓고는 아직도 혼란스러워하는 링크에게 너 혹시 누굴 구해야 하는 걸 깜빡잊었냐고 묻고는 마법으로 패닉 상태에 빠져 비명을 지르는 일리아와 콜린의 모습으로 차례대로 변신하자 빨리 그 둘을 구해야한다는 것을 겨우 깨달은 늑대 링크의 표정이 압권. 그러자 미드나는 강제로 늑대로 변해버려서 별 도리가 없던 링크를 마구 놀리고 농락하면서도 어디르 마을의 사라진 다섯 명의 아이들(일리아, 콜린, 타로, 마로, 베스)을 구하고 하이랄을 포함한 모든 빛의 세계를 원래대로 되돌리고 싶다면 이 미드나가 널 도와줄 수 있다며 호언장담하고는 링크가 아이들과 하이랄을 구하는 걸 도와주는 대신 빛과 어둠의 세계 양쪽을 위협하고 있는 자신의 숙적인 젠트를 쓰러뜨리기 위한 어둠의 유물을 탐색하는 걸 도와달라고 부탁, 그것도 거만하게 그렇게 해서 두 사람 간의 계약은 상황상 반강제로 성립된다.

거래를 맺은 링크와 함께 필로네, 올딘, 라넬 세 지형을 여행하면서 서로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게끔 도와주고 젠트를 쓰러뜨릴 어둠의 유물을 회수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여행 도중에 올딘 화산의 카카리코 마을 촌장인 레나드 목사와 그의 딸 루다의 보호 아래에 있던 행방불명된 네 아이들(콜린, 타로, 마로, 베스)과 라넬에 있는 하이랄 성에서 텔마의 보호를 받고 있던 일리아[14]를 모두 찾아내고인용 오류: <ref></code> 태그를 닫는 <code></ref> 태그가 없습니다를 카카리코 마을의 레나드 목사에게로 데려가서 치료해준 공로로 이미 젠트에게 처형당해 영혼이 된 루테라 여왕으로부터 은혜를 입어 그녀로부터 그녀의 죽은 남편 킹 조라가 후대의 영웅을 위해서 미리 장만했다는 물속에서도 조라족인 것처럼 숨쉴 수 있다는 조라의 갑옷을 선물로 준다. 그리고 미드나는 사라진 아이들을 모두 구하고 빛의 세계도 구하고 조라의 갑옷까지 획득한 것에 대해서 축하하는 말을 날리면서도 젠트를 물리치기 위해 어둠의 유물을 구하지 않으면 또 같은 운명이 반복된다며 링크를 명심시키고는 같이 하일리아 호의 지하신전으로 가자고 한다.</ref> 세 지형을 다시 빛의 세계로 되돌리는데 성공하고 라넬에 있는 깊은 호수의 신전에서 마지막 어둠의 유물을 회수하고 이제 젠트에 대한 복수도 성공할 것처럼 보였지만....

다 모아서 신전을 빠져나오자마자 젠트가 직접 처리하고자 링크 앞에 나타났고[15] 빛의 정령 라넬은 링크를 보호하고자 스스로 자진해서 젠트를 제압하려는 순간 젠트가 강력한 힘으로 단번에 라넬을 압도하고 라넬 지방을 다시 어둠의 세계로 바꿔버린다. 지금까지의 노력이 모두 허사가 되어버리고 어둠의 세계가 되자 링크는 늑대로 변해버리고 링크의 그림자에 숨어있던 미드나도 튀어나오게 된다. 미드나는 젠트를 보고 놀랐고 강제로 공중에 떠있게 되고 그로부터 세 개의 고대의 유물을 전부 빼앗겨버리는 수모를 겪는다. 젠트는 감히 이딴 구질구질하고 케케묵은 유물로 자기에게 대항하러 들었냐고 미드나를 모욕하며 왜 어둠의 왕을 반역하냐고 묻자 이에 미드나는 맹렬히 반항하며 "네가 어둠의 왕이라고? 웃기시네!! (어둠의) 일족이 지닌 힘을 함부로 남용하고 있으면서!"라고 젠트가 왕이라는 걸 단박에 부정하는 말을 한다. 젠트는 미드나에게 빛의 세계의 용사인 링크 따위하고 손을 잡지 말고 이제 우리 어둠의 일족이 빛의 세계로 영토를 확장하여 자신들의 것으로 만들자고 하자 깨어난 늑대 링크가 젠트를 물어뜯기 위해 달려들자 오히려 젠트가 링크를 치며 덤으로 링크에게 어둠과는 성질이 매우 다른 사악한 마법이 담겨진 그림자 조각을 넣어버린다. 그러기 위해서라면 미드나의 힘이 필요하다고 가면의 반까지 벗으며[16] 유혹하지만 미드나는 젠트에게서 벗어나고 쓰러진 링크에게로 달려간다. 끝까지 반항을 거는 미드나에게 그렇게 하기 싫다면 네가 그렇게도 사랑하는 빛의 세계로 돌려보내주겠다고 해놓고는 라넬이 다시 깨어나게 해서 그대로 미드나를 라넬의 빛에 노출시켜버렸다. 라넬은 빛으로 미드나를 감싸면서 쓰러진 링크와 함께 순간이동시켜버린다.

무사히 하이랄 평원으로 순간이동한 링크는 정신을 되찾고 빛을 복구한 라넬 지방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여전히 늑대인 것을 보고 당황해하자 라넬은 하이랄 성에 갇힌 젤다 공주에게 다시 찾아가서 링크에게 건 저주를 풀 방법을 알아내라고 조언해준다. 한편 미드나는 라넬의 하얀 빛에 과다하게 노출되어버려 죽을 위기에 처해있었고 이 때 미드나의 검은색 무늬와 하얀 피부의 위치가 뒤바뀌어있었고 미드나는 으스대고 쿨했던 평소의 모습과는 달리 빛에 의한 노출로 인해 고통스러워하고 있었고 빨리 젤다에게 데려가달라고 링크에게 부탁한다. 링크는 필사적으로 힘을 다해서 미드나를 하이랄 성 내부까지 옮겨간다. 이 때 비장한 BGM인 '미드나의 슬픔(Midna's Lament)'이 울려퍼지면서 현 미드나의 상황과 제대로 맞아떨어져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그런데 이 때가 비가 와서 쉽게 하이랄의 도시로 진입할 수 있었지만 사람들이 괴물이 나타났다며 비명을 지르고 있었고 링크는 예전에 텔마로부터 자기 주점은 하이랄 성과 연결되어있음을 들었고 주점으로 들어가려 했지만 주점 안에 있던 한 고론족에 의해 무참히 쫓겨나고 만다...

하이랄 성으로 들어가야 해서 망설이고 있던 링크 앞에 텔마의 시크하고 도도해보이는 영리한 애완고양이가 나타나서 링크를 냄새로 맡아서 단박에 알아보고는[17] 지금은 왜 링크가 왜 짐승의 모습을 하고 있는지 잘 모르겠지만 안 좋은 사정이 있는 것 같으니 주점의 천장 약간 아래에 있는 밧줄다리를 타고 궁전 내부로 갈 수 있게끔 보조해준다. 이는 황혼의 공주 명장면 중 하나이다.

간신히 미드나를 뒤에 업고 젤다 공주와 만났던 방까지 도착한 링크였지만 도착해보니 아무도 없어서 "이러면 안 되는데."라고 끝날 뻔했던 찰나 뒤에 젤다 공주가 나타난다.[18] 미드나는 죽기 직전임에도 불구하고 필사적으로 젤다에게 링크는 빛의 세계를 구할 수 있는 유일한 희망이라며 얼른 링크의 저주를 치료해달라고 부탁하자 젤다는 신의 유산인 지혜의 트라이포스의 힘으로 링크는 이제까지 느껴보지 못했던 사악한 힘에 시달리고 있음을 말해주고는 사악한 어둠의 힘이 있다면 그것을 물리칠 빛은 반드시 존재한다며 필로네의 숲 중앙에 있는 비밀의 숲 너머에 가보면 수백 년 전의 아주 먼 옛날, 젤다 공주의 머나먼 선조[19]이자 저먼 옛날에 천공의 시대 때부터 마족으로부터 세계를 구해낸 초대 용사가 성스러운 불꽃으로 제련해낸 신성한 퇴마의 검 마스터소드가 있으면 저주를 풀어낼 수 있을 거라고 말해준다. 미드나는 링크에게 "다행이다, 이제 내가 없어도 되겠지? 잘 됐네, 그리고 공주, 한 가지 부탁이 있는데, 링크에게 이 땅 어딘가에 숨겨져 있는 어둠의 거울이 있는 곳을 가르쳐주지 않겠어?"라고 말하자 미드나가 실은 하이랄을 진심으로 구하고 싶어하고 있음을 알아낸 젤다는 자기 자신을 희생해서 자신이 가진 모든 힘을 미드나에게 준다. 미드나는 젤다가 지금 자기 자신을 희생하고 있음을 알아채고 얼른 링크에게 젤다를 막으라고 소리치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 젤다는 미드나에게 힘을 준 대가로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렸고[20] 젤다의 힘을 얻게 된 미드나는 말끔히 치료되고 빛의 세계에서도 마음껏 돌아다닐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젤다에게 고마워하며 링크와 함께 비밀의 숲을 향한다. 자신을 구하려고 애쓴 링크의 필사적인 노력과 젤다의 진심어린 희생에 감명을 받은 미드나는 이 때부터 링크에게 대했던 예전의 냉정한 태도를 모두 버리고 링크에게 따스하게 다가가기 시작한다. 게임상의 링크도 미드나의 본심을 알게 된 후 그녀에게 품었던 감정을 버리게 됨으로서 이 때부터 이 둘은 예전의 반강제적인 계약관계에서 빛과 어둠을 아우르는 전형적인 파트너 관계로 부상하게 된다.

비밀의 숲에서 간신히 마스터소드를 획득하자마자 링크는 다시 원래의 인간 모습으로 돌아오고 미드나는 마스터소드의 힘으로 링크 안에 잠재해있던 척출된 그림자조각 안에 깃들어진 사악한 힘을 꿰뚫어보고 확실히 자신의 일족의 마법과는 성질이 완전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래서 이딴 사악한 조각을 없애버리려 했지만 조각이 있으면 링크를 언제든지 늑대의 형태로 바꿀 수 있음을 깨닫고 난 뒤 변신용 아이템으로 삼기에 딱 좋을 것 같다며 일단 보관해두기로 한다.

그리고 링크와 함께 사막의 처형장에 잔재하는 '어둠의 거울'을 통해 어둠의 세계로 진입, 같이 연계해서 젠트를 쓰러뜨릴 것을 제안하고 링크는 이를 받아들인다.[21] 같이 사막의 처형장에 도착했으나 이미 어둠의 거울은 젠트가 미리 손을 써둬서 네 개의 조각으로 강제 분산, 어딘가로 떨어져있는 상태였다. 망설이고 있던 둘 앞에서 일곱 명의 현자들[22]이 젠트는 진정한 어둠의 군주가 아니기 때문에 어둠의 거울을 파괴할 수 없었고 네 조각으로 분산시켜버리는 것에만 그쳤다고 얘기해주며[23] 또 어둠의 거울 조각들이 있는 장소를 가르쳐준다. 링크와 미드나는 하이랄 왕국의 텔마가 운영하는 주점에 거하는 레지스탕스 동료들로부터 어둠의 거울의 조각이 봉인된 장소에 대한 많은 지식을 제공받으며 이제는 깨진 조각 찾으러 가는 이누야샤다.다시 한 번 빛의 세계를 여행, 봉인되어 있는 어둠의 거울 조각을 모두 찾아내고 마침내 어둠의 세계로 진입하기 위한 포탈이 만들어진다.

포탈이 만들어지자마자 미드나는 고향인 어둠의 세계에 대해서 본격적인 자세한 설명을 하게 되는데 빛의 세계의 사람들은 어둠의 세계를 불길하고 암울한 곳이라는 편견을 갖고 있지만 결코 그렇지 않으며 오히려 그건 자신들의 일족에게 있어 부적절하고 부정적인 표현이라고 말한다. 어둠의 세계에 거하는 주민들은 모두 한결같이 따뜻하고 선량한 마음씨를 지녔으며 해질녘에 떠오르는 아름다운 황혼 아래에 평화롭게 살아가며 이 행복은 영원할 것처럼 보였지만... 타락한 신하 젠트가 '신'이라고 광적으로 숭배하는 마왕 가논도르프로부터 얻은 사악한 힘으로 강제로 어둠의 주민들을 마물들로 타락시키고 반란을 일으켜 미드나를 옥좌의 자리에서 몰아내버린 것. 이 때 일곱 현자들이 재등장하여 일이 이렇게 터져버린 이유는 모두 자신들의 어리석음에 기인했으며 자신들이 가진 현자의 힘을 너무 과신한 나머지 사악한 가논도르프를 막을 수 있을 거라는 믿음 하에 어둠의 세계로 보내버려서 어둠의 세계와 빛의 세계 양쪽 세계에 큰 타격을 입힌 것에 대해서 사과한다. 이 때 미드나의 정체가 현자들의 입을 통해서 밝혀지는데 바로 황혼의 공주. 알고 보니 이번 작품의 부제인 황혼의 공주의 정체가 바로 미드나를 암시하는 것이었다. [24]

이에 미드나 본인은 뭔가 슬프고 애처로운 표정을 지으며 일족을 통치해야 하는 공주(실상은 젤다와 똑같은 한 세계의 대표이자 지배자이다.)임에도 불구하고 일족에게서 도망쳤다며 자신이 황혼의 공주임을 부인하는 듯한 말을 한다.[25] 그리고 여기에서 나타나는 미드나의 과거회상을 통해서 그 동안의 경위가 알려지게 되는데 한 때 어둠세계를 홀로 통치하던 여왕이었던 미드나는 가논도르프로부터 힘을 얻고 권력 탈취를 위한 반란을 일으킨 젠트에게 밀려 그의 저주를 받고 어린 소녀 형상의 작은 괴물로 변해버리고 만다. 대부분의 힘을 잃어버린 그녀는 옛날 자신의 조상들이 하이랄 침공할 때 사용했던 유물인 '투구'를 소환해서 빛의 세계에 숨겨져 있는 모든 고대의 유물을 찾아내 젠트에게 복수할 것을 결심한 것이었다. 하지만 어둠의 생물인지라 빛의 세계에 노출되면 죽을 위험에 처한 미드나는 어둠의 세계에서는 신성한 늑대의 모습을 취한다는 선택받은 용사를 찾아다니게 되었고 그 용사가 바로 링크라는 걸 눈치챈다. 그리고 처음부터 그를 이용할 생각으로 접근하고 강제로 계약을 맺은 것이었다. 하이랄을 침공하는 거나 하이랄이 어떻게 되든 별 상관 하지 않고 그저 하이랄을 어둠의 세계와는 반대되는 이방세계로 취급하던 미드나는 그 동안 젤다와 링크, 하이랄에 대해 냉소적이고 이죽거리는 태도를 보였지만 하이랄의 평화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희생하는 링크와 젤다, 그리고 하이랄의 주민들을 보고 마음이 감화되기 시작, 어둠의 세계만이 아닌 하이랄을 구하기로 결심했음을 밝힌다.

그리고 둘이 같이서 어둠의 세계로 진입하고 왕좌에 앉은 젠트와 대면한다. 링크와 연계해서 젠트를 쓰러뜨리고 빼앗겼던 고대 유물과 그의 힘을 빼앗는데 성공, 젠트는 미드나를 어리석은 어둠의 공주라고 악담을 퍼부으며 자신의 힘의 근원인 가논도르프를 물리치지 않는 이상 미드나는 원래모습을 되찾을 수 없을 거라며 그녀를 비웃자 젠트에 대한 증오와 분노가 폭발해버린 미드나는 고대 유물의 힘으로 젠트를 소멸시켜버리고 그녀의 조상들이 남긴 고대 유물이 지닌 상상 초월의 엄청난 힘에 경악한다. 비록 저주는 풀지 못했지만 고대 유물의 힘이 있기에 젤다 공주에게 힘을 돌려줄 수 있다며 같이 하이랄에 기다리고 있는 젤다 공주를 구하러 가기로 한다.

그리고 대망의 하이랄 궁전에 세 번째로 다시 찾아든 링크와 미드나. 미드나는 고대 유물의 힘으로 거대한 괴수 형태로 변신하고는 하이랄 궁을 감싸는 거대한 피라미드 형태의 결계를 파괴해버리고 마침내 하이랄 궁 안으로 진입할 수 있게 된다. 하이랄 궁전에서 모든 것의 원흉인 가논돌프와 직접, 처음으로 대면하며 가논돌프를 증오에 가득찬 차가운 눈빛으로 노려보며 그 동안 가논돌프를 죽도록 만나고 싶었다는 말을 한다. 가논도르프는 어둠의 생물인 미드나와 빛의 세계의 용사인 링크의 우정을 하찮은 것이라고 욕하고 비난하며 그 하찮은 우정이 어디까지 갈 수 있을지 한 번 시험해보겠다며 의식을 잃은 젤다 공주의 몸에 빙의해 두 사람을 위협한다. 링크가 가논이 빙의한 젤다 공주를 직접 상대하게 되고 가논이 젤다의 검으로 날린 광선을 다시 마스터소드로 반사해 날려버려 가논을 무력화시킨다. 그리고 미드나는 가논돌프에게 지배당하는 젤다를 해방시키고자 강제로 가논돌프와 젤다를 분리시킨다.

가논돌프와의 전투에선 직접 가논의 마수 형태와 힘겨루기를 한다. 마수 가논을 쓰러트렸지만, 이번에는 가논돌프가 원념의 형태로 링크와 젤다를 공격하려고 한다. 미드나는 두 사람을 밖으로 피난시키고, 자신의 어둠의 유물로 가논돌프와 충돌한다. 가논이 미드나가 죽었다는 듯이 어둠의 유물 조각을 보여주자 링크가 크게 분노. 빛의 화살을 소환한 젤다가 링크와 함께 에포나 위에 올라타면서 말을 타고 하이랄 평원 위를 폭주하는 가논돌프를 화살로 마비시키고 칼로 찔러버리는 방식으로 그를 무력화시킨 뒤, 링크가 가논돌프와 정면으로 맞서 최종 대결을 펼쳐 승리한 후 사망해있던 미드나는 그녀의 진심어린 희생에 감동한 네 명의 빛의 정령들에 의해 원래 모습을 되찾은 형태로 부활하게 된다.

멀리 보이는 형상을 향해 달려온 링크 앞에 나타난 미드나의 본모습
진정한 황혼의 공주로서의 미드나. 황혼의 공주로서의 위엄과 권위가 넘쳐흐른다.

본래의 모습. 링크의 눈앞에 있었던 것은 매일 봐왔던 어둠의 세계에서 온 어린 여자아이가 아닌 섹시하고 아름다운, 그것도 키가 엄청 큰(...) 절세미녀. 그나마 너무 변한 사라 케리건보다는 나을 지도 주황색의 부드럽고 긴 머리와 이상적인 미녀에 딱 맞는 칼날같이 날카롭고 고혹적인 눈매와 머리에 달린 비녀와 어깨와 머리를 두른 검은색과 무늬가 새겨진 망토와 긴 치마를 허리에 둘렀으며 상의는 입지 않았지만 가슴 주위에 있는 까만 피부 덕택에 중요한 부위가 가려져 있어서 별로 눈에 띄지 않고 정말로 옷을 입은 것 같은 인상을 준다. 특히 커다란 비녀를 머리에 꽂아서 마치 "어둠의 황녀"를 연상케하는 디자인이다. 링크는 달라져도 너무나도 달라진 미드나의 모습에 약간 당황했고 이를 본 미드나가 재미있어하며 하는 말이 필견이다. "왜 그래? 무슨 말이든 해봐? 너무 아름다워서 할 말을 잃었어?" 분명 링크뿐만 아니라 플레이어들도 미드나의 원래 모습을 보자마자 분명히 크게 경악했을것이다.[26] 쿨하고 영악하면서도 귀여웠던 로리 미드나가 이렇게 미의 여신과 비견될 만큼의 아름다운 공주님이었을 줄 누가 알았을까? 일단 외모부터가 갭이 겹쳐도 너무 겹치는데 저주에 걸려 어린 아이가 되었을 때의 미드나는 어린 소녀답게 눈이 큰 귀여운 외모에다가 쿨하고 영리한 성격과 함께 부각되어서 나름 매력적이었던 반면 원래 모습인 성인 형태의 모습은 고귀한 왕족으로서의 위엄과 품위가 넘치는 아름다운 황혼의 공주의 자태를 풍긴다...

미드크래딧이 끝난 뒤 링크와 젤다와 함께 아직 어둠의 거울이 작동 중인 사막의 처형장으로 이동[27]해서 둘을 향해 이별을 선언한다. 이 때 젤다와의 대화가 정말 인상적이다. 사실상 둘의 대화가 황혼의 공주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이기도 하다.

'미드나: (링크와 젤다를 바라보며) 이제 헤어질 때가 됐네. 원래 빛과 어둠은 함께 있으면 안 돼. 하지만 잊지 마. 이 세상에는 또 다른 세계가 있다는 것을.

'젤다: 빛과 어둠은 하나이면서도 둘입니다. 둘 중 하나가 없어져도 성립될 수 없는 것.[28]' 고대의 여신들이 이 땅에 어둠의 거울을 남기신 이유는 분명 저희들을 만나게 해주기 위해서였다고 전 그렇게 생각합니다.
'미드나: (젤다를 향해 미소를 짓는다.) 젤다 너는 정말 좋은 사람이야. 하이랄의 주민들이 너를 닮는다면 분명 모든 게 잘 될 거야.

헤어져도 다시 만날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의 말도 잠시, 미드나의 눈가에서 눈물을 닮은 새하얀 빛이 나오더니 미드나가 그 빛을 어둠의 거울을 향해 던진다. 그리고 그 빛이 어둠의 거울과 닿는 순간 거울에 조각이 일기 시작하자 링크와 젤다는 당황해한다. 미드나는 어둠의 거울이 마지막 효과를 발하기 직전 얼른 계단을 타고 거울 쪽으로 향해서 링크를 향해서 마지막으로 환하고 아름다운 미소를 지으면서 어둠의 세계로 사라져버리고 미드나가 사라지자마자 어둠의 거울도 산산조각으로 완전히 파괴되어버린다. 가논도르프는 죽었고 빛과 어둠의 세계는 평화를 되찾았지만 어둠의 세계로 들어온 가논도르프가 젠트를 이용해서 두 세계 간의 균형을 파괴하고 재앙을 일으킨 것을 감안해서 다시는 이런 재앙이 재발하지 않도록 미리 조치를 취해둔 것. 비록 링크와 젤다와 두 번 다시 만나게 될 수는 없어도 두 세계의 평화와 균형을 위해서 그에 대한 대가로 어둠의 거울을 파괴했다고 볼 수 있다.
포스트크레딧이 떠오르면서 링크가 고향으로 돌아가지 않고 마스터소드를 다시 비밀의 숲에 안치해두고 에포나를 타며 어딘가로 향해있는 장면이 찍혀있다. 이는 링크는 아직도 미드나를 잊을 수 없어서 어둠의 세계와 빛의 세계를 연결하는 또 다른 이동포탈을 찾기로 결심, 고향 어디르 마을을 떠나 새로운 모험을 떠난다는 뜻이다.[29]

결국 본작의 부제인 황혼의 공주는 젤다 공주가 아닌 미드나를 지칭하는 말이었으며 스토리로 보자면 사실상 미드나도 이번 작의 주인공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저 서포터나 파트너에 불과했던 나비나 파이, 시에라보다 독립적인 단일 캐릭터로서의 개성이 철저히 확립되었으며 처음에는 링크와 젤다, 하이랄을 깔보는 부정적인 입장을 표하며 하이랄의 편도 아닌 젠트가 자신을 몰아내고 군림하는 사악한 암흑의 편도 아닌 빛과 암흑의 경계인 "황혼"[30] 자리하면서 젠트로부터 자신의 권력을 회복하는 것에만 신경을 쓰다가 한 번 실패하고 링크와 젤다의 정성어린 구출을 받고 그 둘에게 감화되어 자신의 세계만이 하이랄을 구하겠다는 마음을 다잡으며 마지막에는 링크와 젤다를 위해 둘을 바깥으로 텔레포트시키고 정면으로 가논돌프와 맞서는 패기를 보여준다. 빛의 세계를 대표하는 젤다와 용사인 링크를 바깥으로 피신시키고 홀로 만악의 원흉인 가논돌프에 맞서는 장면은 말 그대로 "대립하면서도 균형을 이루는 형제나 다를 바 없는 빛을 위하는 의로운 어둠의 희생"이라고 볼 수 있고 옛날 타락해서 전쟁을 일으켰던 조상들이 저지른 과오를 미드나 스스로가 속죄하는 것도 의미 있는 행동이라고 볼 수 있다.[31] 그리고 조상들이 전쟁에 써먹었던 투구를 어둠도 빛이 아닌 이 두 세계를 위협한 순수한 암흑이자 악(惡) 그 자체인 가논도르프와 그에게 이용당한 타락한 젠트를 쓰러뜨리는 데 사용했다는 것도. 어둠에 빠진 하일리아 인이 욕망을 드러내 전쟁을 일으켰을 때 빛의 정령들이 하일리아 인들을 무력화시키고 잠시 세상 일에 개입한 황금의 세 여신들이 돌이킬 수 없는 죄를 지은 이들을 어둠의 세계로 추방시켜버렸을 때도 서로에게 있어 대립의 대상이지만 한 쪽이 없으면 결코 설 수 없는 형제이기에 이 둘의 만남을 성사시키고자 어둠의 거울을 남겨둔 것도 결국 빛을 봤다. 미드나를 경계했던[32] 빛의 정령들도 과거의 조상들이 저지른 전쟁의 과오를 진심어린 희생으로 갚아내서 속죄한 미드나에게 감명을 받고 자신들의 힘으로 살려줌으로써 미드나는 원래의 모습인 진정한 황혼의 공주의 모습으로 되살아났다. 그리고 자세히 살펴보면 젠트의 저주를 받고 암흑에 물들였던 어둠의 세계의 주민들이 링크가 가져온 "어둠의 세계를 밝혀주는 빛의 근원인 솔(Sol)"의 힘으로 무사히 원래 모습으로 돌아온 것을 생각하면 황혼의 공주 전체를 꿰뚫는 주제이자 이치인 "빛과 어둠, 둘 중 하나만 없어도 결코 설 수 없다."의 주제(혹은 모든 만물을 꿰뚫는 이치이나 진리 중 하나)를 제대로 표현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작중 어둠의 세계가 부정적으로 보이는 것도 젠트의 독재 때문이었지 젠트에게 지배당하기 전에는 어둠을 비춰주는 솔(Sol)의 힘으로 빛과 공생하면서 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시리즈의 중심적인 히로인 역할인 젤다나 다른 여성 캐릭터들에 비해 가장 독보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사실상 기획 담당 프로듀서인 미야모토 시게루와 총감독을 맡은 아오누마 에이지가 가장 아끼는 캐릭터로 게임계의 두 거장들과 닌텐도 제작진의 열렬한 사랑을 받은 만큼 디자인, 비중, 전투능력, 캐릭터성, 서포트능력, 유능함, 스토리 모든 면에서 우월한 캐릭터로 그 때문에 전작 시간의 오카리나에서 Hey!라고 외치는 것밖에 할 줄 아는게 없어서 플레이어들이 민폐 캐릭터라고 싫어하던 나비나, 스카이워드 소드에서 서포트 능력 면에서 출중하지만 감정이 없고 시종일관 냉정을 유지하는 파이와 자주 대조된다. 사실 미드나처럼 감정적이고, 저주를 받아 몸의 모습이 바뀌어버리고, 사실 자신의 세계의 높으신 분이었다는것과 링크를 타고 다닌다는점과 가장 유사한 링크의 파트너는 에제로다.

3 그 외

width=60%
젤다무쌍에서는 플레이어블 캐릭터로 등장한다. 그래픽의 발전 때문인지 굉장히 깜찍해졌다. 머리에 쓰고 있는 석관의 문양이 더욱 섬세해진 것은 덤. 본 모습인 眞 미드나는 추가 캐릭터로 등장한다.

석관의 뒤통수 부분을 보면 시카족의 종족 문양과 매우 흡사한 문양이 그려져 있는데 게임 내에선 미드나의 머리카락으로 가려져 있느라 눈치채기 힘든 부분. 시카족과 모종의 관계 있을지 진실은 닌텐도 스텝들에게

링크와의 커플링 인기로도, 커플링이 아닌 단일 캐릭터로서의 인기는 젤다보다 높다.

이름은 미드나이트Midnight에서 따왔다.
  1. 아트비전 소속 단역 전문 성우로, 네임드 배역은 이 역과 유니(캡콤) 정도. 원래 캐미 화이트도 맡았으나 사와시로 미유키로 교체되었다.
  2. 처음에는 오로지 자기 자신의 목적(어둠 세계의 부흥과 권력 회복)만을 위해 추구하는 다크 히어로 기믹이었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주인공인 링크와 젤다에게 감화되어 더 이상 자신의 세계만이 아닌 타 세계를 위해 헌신하고 희생하는 영웅다운 모습을 보여준다.
  3. 이것은 빛도 어둠도 아닌 그 경계 사이에 놓인 개념이자 주제어이기도 한 황혼을 상징하는 뜻이다.
  4. 이건 어디까지나 초반 한정이다.
  5.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하이랄을 구하고 싶었던 것도 아니었으며 나중에 젤다 공주에게 농담 삼아서 "우리 어둠의 일족도 하이랄을 마음껏 오갈 수 있게 되었으니 얼마나 좋아?"라고 말한 걸 보면 알 수 있다.
  6. 단 주변에 인간들이 많은 곳에서는 할 수 없다. 원래는 그림자조각에 새겨진 어둠의 일족이 지닌 힘과는 완전히 성질이 다른 사악한 힘을 꿰뚫자마자 바로 없애버리려고 했지만 조각의 편리성을 깨닫고 없애지는 않고 링크의 변신용 아이템으로 보관해둔다.
  7. 어쩌면 제작진이 미리 개발한 하이랄어일수도 있다.
  8. 어둠의 유물들은 미드나가 쓰고 있는 부서진 투구를 구성하는 구성물질로 이 어둠의 유물들이 하나가 되어 투구를 완성시키면 미드나는 엄청 큰 거미처럼 커다랗고 소름끼치는 괴물의 형상으로 변하게 된다.
  9. 링크는 늑대로 변해버린 상태에서 지하감옥에서 처음으로 미드나와 대면했을 때 굉장히 적대시하는 눈빛으로 노려봤고 늑대였을 때의 링크의 카리스마가 철철 넘치는 걸 볼 수 있다(...). 미드나가 풀어준 뒤로도 미드나가 링크를 도발하며 호의도 베풀어주지도 않고 감옥에 빠져나왔고 어디르 마을에서 모험에 필요한 무기를 훔쳐야 한다고 처음 제안한 건 바로 미드나(...) 순수한 마음을 지닐 링크 본인은 훔칠 마음 같은 건 애초에도 없었고 사실 훔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마을 사람들이 무서운 늑대의 형태를 취한 링크를 괴물 취급하고 있으니 링크는 심리적으로 괴로웠음에도 불구하고 꾹 참고 훔칠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어쩔 수 없이 무기를 훔치고 다시 필로네의 강으로 돌아왔을 때 미드나가 훔친 나무방패로 얼굴을 가리고는 칼을 들고 "이게 너네 인간들이 쓰는 무기냐?"하고 물어보면서 링크의 등에 탄 채로 칼부터 휘두르는데 하마터면 링크가 다칠 뻔해 열받은 링크가 이빨까지 드러내며 으르렁거리며 미드나를 노려봤다... 처음엔 친구라기보다는 그저 서로가 봉착하고 있는 위기를 타파하고자 계약을 맺은 계약적인 협력 관계에 가까웠다. 링크는 중반까지는 자신을 막 도발하고 이용하려 드는 차갑고 영악한 미드나가 마음에 안 들었을 것이다.
  10. 젤다 공주는 지혜의 트라이포스를 지니고 있었기에 어둠의 영역의 영향으로 모두 유령이 되어버린 하이랄 주민들과는 달리 무사히 유령으로 변하는 참화를 피할 수 있었다. 참고로 검은 로브는 젠트로 인해 희생당한 하이랄 백성들을 애도하기 위한 목적으로 입었다.
  11. 어떻게 서로에 대해 잘 알고 있는지는 자세한 경위는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다. 사실상 떡밥으로 남겨진 셈. 대신 한 가지 알 수 있는 건 젤다가 미드나를 향해 "미드나?"라고 묻자 미드나가 젤다에게 "날 기억해준 거야? 정말 영광이군."이라고 답하는 걸 보면 자주 만나지 않았던 모양이다.
  12. 사실상 용맹한 하이랄 병사라 읽고 실상은 얼이 빠진 겁쟁이에 약골. 텔마가 의식을 잃은 조라족의 랄스 왕자를 카카리코 마을의 레나드 목사에게 데려가야해서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한데 하이랄 병사들이 자기들이 도와주겠다고 만용에 허세를 부리다가 텔마가 카카리코 마을로 가려면 무시무시한 몬스터들이 날뛰는 평원을 지나야 한다고 말해버린 순간, 급격히 패기가 사라지고, 결국 도망... 텔마는 하이랄 병사들을 향해 "겁쟁이들!, 다시는 우리 주점에 오지마!"라고 화를 버럭 지른다.
  13. 젠트는 사실상 강대한 어둠의 군사력만으로 간단히 제압할 수 있었지만 하이랄은 지배해도 하이랄의 멸망은 원하지 않았는지 젤다 공주에게 어리석게 힘없이 저항만 하다가 결국 어둠의 세력에 의해 하이랄과 함께 죽음을 택하든지, 아니면 어둠의 세력에게 항복해서 생존을 택하라고 선택지를 내건다. 젤다 공주는 망설임 끝에 후자를 선택한다.
  14. 하필이면 이때 기억상실증에 걸려있어서 링크가 누군지 알아보지 못했다.
  15. 이 때 링크는 젠트와 처음 대면하였다.링크와 잰트의 키 차이가 압권이다.
  16. 물론 얼굴 전체가 아니고 입만 노출되었다.
  17. 예전에 링크가 인간의 모습으로 와서 조라족의 왕자를 카카리코 마을의 레나드 목사에게 데려가기로 텔마와 약속했을 때 유심한 눈빛으로 링크를 바라보았다. 앞으로 텔마의 고양이와 링크가 무슨 관계를 가질 거라는 복선.
  18. 이 때 검은 망토를 둘렀던 초면의 모습과는 달리 분홍과 연보랏빛 색이 합쳐진 망토로 몸을 두르고 있었다.
  19. 스카이워드 소드의 초대 링크 맞다. 초대 링크가 소꿉친구인 초대 젤다와 결혼해서 수많은 후손들을 낳았고 그 후손들이 장성해서 대지의 가장 비옥한 땅 한가운데에 문명을 건설했고 이 후손들은 하일리아인들의 지도자이자 하이랄의 왕족으로 군림하게 되었다.
  20. 정확히는 어딘가로 이동해서 잠들어버린 것이다.
  21. 이 때 미드나는 하이랄과 어둠의 세계 간의 관계와 그에 대한 전설을 들려준다. 바로 먼 옛날에 사람을 단번에 타락시킬 수 있는 무서운 어둠의 힘으로 하이랄 땅의 패권을 쥐려던 타락한 하일리아 인들이 전쟁을 일으키다가 결국 하이랄의 빛을 구성하는 네 명의 빛의 정령들 필로네, 올딘, 라넬, 라토아누에게 패배해버려 전쟁을 일으킨 백성들은 이 땅에 잠시 개입한 창조주들인 황금의 세 여신들에 의해 어둠의 세계로 강제 추방당했다는 이야기. 어둠의 세계로 강제 추방당한 하일리아 인들은 힘을 잃고 결국 하이랄 정복을 포기하고 그곳에서 평화롭게 살면서 그곳에 존재하는 어둠의 마력의 영향으로 점점 모습도 지금의 마물 형태로 바뀌어버렸다. 다시 말해서 미드나는 먼 옛날에 어둠의 힘으로 하이랄에 전쟁을 일으키려 했던 하일리아 인들의 후손이라는 뜻이다. 즉 예전에는 인간이었지만 하일리아 인들과 아주 멀고 밀접한 혈통을 지녔다는 것. 그 증거가 바로 미드나가 갖고 있는 뾰족귀인데 딱 봐도 하일리아 인이 생각난다. 이 때 미드나는 링크의 뺨을 어루만지는 행위(!)를 한다!
  22. 시간의 오카리나에 나오는 일곱 현자와는 별개의 인물들이다. 생김새도 기괴하게 생겼다.
  23. 이는 진정한 어둠의 군주는 어둠의 거울을 부술 수 있다는 복선이기도 하다.
  24. 미드나의 정체가 황혼의 공주라는 전개가 너무 뜬금없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작품 구석을 면밀히 살펴보면 미드나가 황혼의 공주라는 복선은 깔려있었다. 복선을 예로 들자면 작품상의 빛의 세계라는 설정인 하이랄의 군주이자 대표인 젤다 공주와 협력 관계라는 대등한 관계를 유지하고 대등하게 대화를 나눈다는 점, 이건 미드나가 어둠의 세계의 대표에 해당되는 직위에 있는 자를 말한다. 또한 미드나가 젤다를 향해 "황혼의 공주"라고 비꼬는 뜻으로 풍자하자 이에 대해 죄책감으로 젤다 공주의 안색이 많이 어두워졌는데 이건 젤다가 실질적인 황혼의 공주가 아니라는 의미이며 잘 생각해보면 황혼의 공주일 법한 사람은 황혼(어둠)의 세계에서 왔으며 아무래도 그녀와 가장 대등한 관계에 있을 법한 미드나밖에 없다. 그리고 젤다 공주가 미드나에게 어둠의 군대가 미드나를 추적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서 물어보는 장면에서 어둠의 군대가 그녀를 추적 중에 있는 이유는 그만큼 귀중한 요인이었다는 뜻이고 그녀가 젠트에 대해서 언급하며 스스로를 왕으로 착각하고 있고 그를 몰아낼 거라는 말을 하는데 하이랄의 현 상황과 관련해서 깊이 생각하면 미드나가 젠트에게 왕위를 강제로 빼앗긴 왕 정도 되는 지위를 가진 사람이라는 것을 추측할 수 있다. 또 젠트가 링크가 하이랄에 봉인된 어둠의 유물들을 모두 모으고 미드나 앞에 나타났을 때 그녀를 향해 "어둠의 왕인 자신(젠트 본인)에게서 등을 돌린 반역자"라고 칭하고 미드나가 그런 주장을 하는 젠트를 향해 부정하며 맹렬히 반항하는 점. 하지만 이런 치밀한 복선을 보고도 미드나가 황혼의 공주라는 걸 눈치채지 못한 사람들이 대다수다. 물론 관찰력과 추리력이 좋고 눈치가 빠른 극소수는 눈치 챘겠지만.
  25. 여태까지 자신을 그림자 세계에서 온 이방인이라고만 하고 자신의 정체를 밝히지 않았던 이유는 일족을 통치해야 할 사명을 띤 왕족인데 왕족의 의무를 져버리고 빛의 세계로 도망친 것이 죄책감으로 남게 되고 자신은 공주라 불릴 자격이 없다고 생각까지 해서 정체를 밝히지 않았던 것. 초반에는 자신의 국민들과 어둠의 세계에만 애착을 보였지 하이랄에는 아예 무관심했다.
  26. 사실 미드나가 원래 키가 크고 아름다운 절세미녀였다는 건 이미 다 알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어둠의 세계로 진입하기 직전 미드나의 과거회상 속에서 젠트에게 완전히 포위 당해 독 안의 든 쥐 신세가 되어버린 미드나의 원래모습이 나오는데 마지막 장면에 미드나가 원래 모습을 되찾았을 때의 모습과 흡사하지만 완전히 모습이 어둠에 가려져있어 얼굴은 볼 수 없다는 게 단점이다.
  27. 빠르게 이동한 걸 보면 미드나 본인의 워프 능력으로 이동했을 수 있다.
  28. 이때 젤다의 대사가 황혼의 공주를 대표하는 주제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작중 링크와 미드나의 관계는 젤다가 한 말과 일맥상통하다.
  29. 하지만 고대의 여신들이 만들어놓은 두 세계를 연결하는 이동포탈은 미드나가 파괴해버린 어둠의 거울뿐이므로 또 다른 포탈을 찾는 다는 건 100% 불가능한 일이다. 하지만 언젠가 제작진들이 미드나의 인기를 고려하고 시간의 오카리나의 후속작인 무쥬라의 가면처럼 황혼의 공주 이후로 짧은 시간이 지난 배경을 소재로 한 작품이 나올 수도 있으므로 아예 없다고 보는 건 무리가 있다. 파트너 찾겠다고 여정을 떠나는게 아버지와 판박이다.
  30. 미드나가 어둠의 생물임에도 검은 피부와 하얀 피부를 갖고 있다는 것은 역시 "빛과 어둠의 중간인 황혼" 그 자체를 의미한다. 그리고 이 작품 속에 등장하는 어둠은 순수한 암흑 그 자체가 아닌 말 그대로 "빛과 조화를 이루는 어둠, 즉 황혼으로 묘사된다. 작중에서 순수한 이자 암흑 그 자체을 대변하는 캐릭터는 스스로 오랫 동안 여신들에게 지배를 당해왔다고 망상을 짓고 과거 조상들의 과오를 인정하지 않으려는 젠트와 젠트를 이용한 가논도르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31. 그리고 중반부에 라넬이 발한 과도한 빛에 노출되어 고통 속의 사경을 헤매고 있던 미드나가 빛의 세계를 구하고 싶어함을 눈치 채고 어둠인 미드나를 위해 스스로를 희생한 젤다도 마찬가지.
  32. 우연이었을 지도 모르지만 젠트가 끝까지 저항하는 미드나를 해하려고 의도적으로 깨어나게 한 라넬이 미드나를 감싸버린 걸 보면 빛의 정령들도 미드나를 경계할 수 밖에 없다. 이 정령들은 현실세계를 구성하는 물질적으로 순수한 빛 그 자체이자 근원이니 당연히 반대 개념에 해당되는 미드나를 경계할 수 밖에 없다. 게다가 젠트가 일으킨 그림자 침공으로 빛의 정령들이 핍박을 받았으니 이들이 품은 어둠에 대한 감정도 만만치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