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 개그

(판타지개그에서 넘어옴)

1 소개

2005년 11월부터 2007년 1월에 걸쳐 네이버에서 장땡[1]이라는 사람이 만든 플래시 무비. 보이스웨어를 활용한 것 중 하나. 여기에서 전편을 볼 수 있다.

주로 아재개그언어유희류 개그로 만든 것이 특징이며 그 개그가 나온 후에는 여러 사람들이 오버댄스를 춘다.(...) 사람에 따라서는 개그 자체보다 이게 더 포인트라 하기도 한다. 오버댄스를 추는 상황에서 깔리는 BGM은 이박사의 '스페이스 판타지(Feat. 가재발)'. 이 오버댄스는 어째 나온 시기의 인기있던 춤(꼭짓점 댄스, 리마리오 댄스, 돌하르방 댄스, 마빡이 댄스 등)이 섞이기도 했다.

주로 네이버 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서 업로드를 하였으며 판타지개그 1탄이 붐베스트에 가면서 일약 스타로 급부상하게 된다. 판타지개그 2탄 연재 이후에는 네이버 실시간검색 순위 1, 2, 4위를 동시에 차지할 정도였다. 이후 총 15탄까지 연재되었고, 판타지개그를 끝낸 이유는 더 이상 아이디어가 생각나지 않아서라는 후문(...).

타이틀은 3탄까지는 '판타지 개그'로 띄어쓰기를 했으나, 4탄부터는 띄어쓰기를 하지 않은 '판타지개그'로 표기하였다. 나무위키에서는 초반 표기인 '판타지 개그'를 표제어로 삼고, '판타지개그'는 넘겨주기 처리를 하였다.

2 대표적 개그

A : 선생님, 시험 범위 몇 쪽부터 몇 쪽까지에요?

B : 앞쪽부터 뒷쪽까지.
A : 아 선생님, 장난치지 마시고, 시험범위 몇 페이지냐구요.
B : 홈페이지.
- 1탄 중

A : 오늘의 날씨 알아보겠습니다. 김날씨 기상 캐스터?

B : 네, 김날씨 기상 캐스터입니다. (누워있다가 이불을 박차고 일어난다)
B: 서울이 영하 1도, 철원 영하 5도, 부산이 영하 실미도.
B: 가 오는 곳이 있겠습니다. 싸인 받을 준비 해 두세요.
- 2탄 중

A : 아, 그런데 믹키광산씨, 혹시 본명이 뭡니까?

B : 민광산입니다.
A : 그렇군요. 그러면 본관이 어느 민씨입니까?
B : 비타민씨.
- 3탄 중

A : 야, 너 요즘 판타지개그 뜨더라. 몇 탄까지 만들 거야?

장땡 : 아프가니스탄.
A : 난 카자흐스탄인 줄 알았는데, 아쉽다
장땡: 왜, 불만 있냐?
A : 아니, 물도 있는데?
-4탄 중

A : 아줌마, 줄자 주세요.

B : 몇 m(메다)짜리 줄까?
A : 안드로메다.
(잠시 후)
A : 윽 급하다. 아줌마, 화장실 좀 쓸게요.
B : 그래, 써라.
A : ('화장실'이란 단어를 분필로 계산대 앞쪽에 '쓴다'.)
-5탄 중

A : 자네, 혹시 도를 믿는가?

장땡 : 아뇨, 저는 종교 믿는데요?
A : 무슨 종교?
장땡 : 성수대교.
- 10탄 중

A : 엄마 어디 갔다 오셨어요?

B : 장 보고 왔다.
(엘리베이터에서 장보고가 나온다.) (엄마 혼자만 춤을 춘다)
A : 엄마, 왜 뒷북 치세요?
B : 미안하다.
A : 장난치지 마시고, 뭐 하고 오셨냐구요?
B : 장 구경 하고 왔다.
장국영 : (머리에 헤일로를 띄우고 나타나며) 니~하오 고인드립
- 12탄 중

A : 어? 휴지가 없네? 엄마, 휴지가 다 떨어졌어요.

B : 그럼 주워.[2]
- 13탄 중

A : 한국의 화폐 단위는 , 미국의 화폐 단위는 달러입니다. 그렇다면, 호주에서 사용되는 화폐 단위는?

B : 호주머니.[3]
(그 후)
C : 긴급뉴스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서울 강북 지역에 지진이 일어났다고 합니다.
지진희 : 아, 잘 잤다. (지진희가 침대에서 일어나는 장면이 나온다.)
- 15탄 중

보면 알겠지만, 2010년대 중반 현재, 판타지 개그의 개그는 거의 반응을 얻기 힘든 썰렁 개그요 개드립이지만, 제작 당시에는 그런 드립이 유행했고, '타지개그'나 '하이개그'[4]와 같은 여러 유사 시리즈가 나올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현재는 오히려 개그 자체보다는 개그를 친 후 등장인물들이 추는 오버댄스가 진정한 포인트로 여겨지는 주객전도 상황이다. 지금 보면 당시 사람들이 얼마나 순수했는가를 알 수 있다.

3 여담

  • 12편에서 장국영이 나와서 고인드립을 하기도 했다. 왜냐면 이미 장보고는 써 먹었기 때문. 근데 장보고도 고인 아님? [5] 이에 대해서는 12편 후기에 사과문구가 적혀있다.
  • 14편에서는 데스노트의 오프닝을 패러디하기도 하였다.
  • 마지막 편에서는 파이널 판타지 사운드 파일을 가져다 썼다. Final Fantasy 개그
  • 스퀘어비트 라는 이름의 플래시 유비트 합성 갤러리 버전을 만든 사람도 이 사람. 에반스와 추장이 수록되었다.
  • 2011년 11월 26일 오래간만에 자신의 창작물을 다시 접하고 소감을 밝혔다.(...) #[6]
  • 작품의 인기가 위에도 서술했듯이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에도 오를 정도였고 판타지개그 이후로 썰렁한 농담을 친 뒤 댄스를 추는 개그 플래시들이 엄청 올라왔었다.
  • 이 작품으로 인기를 얻은 장땡은 네이버에 쉬프트라는 플래시 카페를 운영했었지만 다른 사람에게 넘긴건지 판건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그런 상황이다. 현재 이 카페는 투싼 동호회 카페로 바뀌었다(...) 이전한 쉬프트 카페가 있으나 사실상 정전 상태이다. 이전된 카페
  1. 1990년생, 강원도 철원군 출신.
  2. 원판에는 틀린 표현인 '줏어'로 되어있다.
  3. 정답은 호주 달러.
  4. 심지어 썰렁개그를 뜻하는 관용 표현으로는 '판타지개그'보다 '하이개그'가 더 많이 쓰인다.
  5. 물론 고의는 아니고 개그드립에 써먹었다가 고인드립으로 넘어가버렸기 때문.
  6. "...그러니까 내가 이런걸 만들고 실없이 좋아했었다...이말인거지?" 앞서 누군가가 "...그러니까 내가 이딴걸보고 실없이 쳐 웃었다...이말인거지?"라고 말한 혹평에 대한 화답으로 맞장구 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