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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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氷水 얼음물
얼음을 잘게 부수어 팥이나 과일 등 여러가지 재료를 섞어 만드는 음식이다.

2 한국

이 문단은 팥빙수(으)로 검색해도 들어올 수 있습니다.

카페 알바생들의 주적

팥빙수는 일본의 코오리아즈키(氷小豆(こおりあずき))가 한국에 전파되어 개량된 식품이다

2.1 레시피 및 응용

곱게 간 얼음을 그릇에 담고 그 위에 단팥을 올린 음식으로 시원해서 주로 여름철에 먹으며, 과일, 떡,[1] 견과류, 과자, 시럽, 우유, 미숫가루, 아이스크림 등을 곁들여서 먹는다. 물론 저걸 다 넣기도 하고 저 중 몇몇만 넣기도 한다.

집에서는 얼음가는 기계와 팥시럽등의 다양한 재료만 있으면 손쉽게 가게 맛을 낼 수 있는 몇 안 되는 음식이다. 여름이 되면 대형 마트 등지에서 팥빙수 제조용 부재료들을 한 곳에 모아놓고 팔기도 한다.

집에서 간단하게 만든다면 곱게 간 얼음에 팥을 올리는 것 만으로 끝이지만 그것만으로는 뭔가 부족하다 싶으면 여기에 연유나 우유를 적당량 첨가하고 아이스크림, 파인애플 같은 과일 종류를 얹은 다음 마지막에 젤리나 미니찹쌀떡, 후레이크 같은 과자류를 추가하면 좋다. 물론 저 재료를 다 얹을 필요는 없으며 취향에 따라 가감하여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집에서 즐긴다면 마트에서 사는 부재료만으로도 충분하다. 제티를 살짝 넣으면 더 부드럽게 먹을 수 있다.

얼음을 곱게 갈 수 있는 시설이 있어야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다.[2] 곱게 갈려 입에 넣자마자 사르르 녹는 곳이 있는가 하면 먹는 내내 우드득 씹어가며 먹는 곳도 있다. 심지어 같은 프랜차이즈조차 업체마다 그 정도가 다른 곳이 있으니 참조하자. 사실 곱게 간게 더 맛있다곤 하지만 사람마다 취향은 다르다보니 가끔 좀 굵어서 씹는 맛이 있는 쪽을 더 좋아하는 사람도 있다.

호텔 식당에서 파는 상품의 경우 작정하고 럭셔리하게 만드는 것도 있다. 얼음에 샴페인을 섞거나 애플망고를 올리는 식.
가급적 만들자마자 먹어야 한다. 얼음이 곱게 갈린 탓에 냉동실에 보관하면 갈린 얼음이 서로 엉겨붙어 비비기 곤란해진다. 비빈 팥빙수를 냉동실에 얼려도 먹기 힘든건 마찬가지. 애초에 토핑도 생 것이 맛있다.

남극 세종과학기지에서는 그런 거 없이 밖에 지겹게 쌓여 있는 눈에다가 토핑을 부어 먹으면 된다. 특히 그 눈이 유빙이라면 정말 별미. 별미면 뭐해 질리는데. 더운 곳도 아니고.

윤종신에 의해 주제가가 만들어지기도 했다. 내용에 레시피가 포함되어 있다. 악동뮤지션 역시 콩떡빙수라는 노래를 불렀다.

우유빙수, 녹차빙수, 과일빙수 등의 파생형이 있다. 팥빙수를 파는 가게 중에는 과일빙수와 과일팥빙수처럼 의 존재가 나뉘어진 가게가 있는데, 무심코 팥이 안 붙어 있는 빙수를 시키면 얼음덩어리에 과일과 바닐라 아이스크림만 올라간 빙수가 나올수도 있으니 주의. 사실 정확히 따지면 팥빙수는 빙수의 일종이지만 워낙 팥빙수가 다수다 보니 생기는 문제. 과일빙수의 경우 팥을 넣으면 뒷맛이 텁텁해 지고 팥의 단맛이 과일맛을 가려서 과일빙수에 팥을 넣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들도 있다. 물론 과일맛이 안나고 셔서 연유를 넣는 곳도 있지만...

우유빙수의 경우 우유를 냉장고에 얼리어 만드는 것으로, 우유 자체가 얼고나면 쉽게 부셔지기 때문에 따로 얼음가는 기계 등이 없어도 쉽게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아이들 간식이나 자취생의 간식으로 좋다. 팥이나 초코시럽만 넣어도 맛이 좋지만 그마저도 없다면 단순히 설탕만 넣어도 맛있다! 식감은 상당히 부드럽고 입자가 얇다.

아이스크림 빙빙바는 팥빙수를 흉내내어 만든 것이다. 처음 한 입을 깨물었을 때 흘러나오는 연유가 포인트.[3] 이외에 컵에 담아 파는 팥빙수 빙과도 있으며, 이쪽은 그나마 팥빙수에 가까우나 진짜 팥빙수랑 비교하면 다소 조악한 퀄리티. 얼음이랑 팥이 단단하게 뭉쳐있는 것일 뿐이고 다른 토핑은 전무하기 때문에, 따로 뭔가 첨가를 안하고 먹으면 다소 심심한 맛이다. 우유를 부어서 먹으면 나름대로 먹을만해지는데, 특히 바나나 우유나 딸기 우유를 부어 마시면 상상 이상으로 맛있다고 한다. 다만 이럴 경우 가격이 3천원 가까이 되므로, 여건이 된다면 진짜 팥빙수를 사먹는게 차라리 나을 것이다.(...)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 몇몇 네티즌들은 빙빙바가 팥빙수 아이스크림보다 맛있다며 빙빙바를 두 세 개 사서 그릇에 넣어 비벼 먹기도 한다. 이렇게 먹으면 연유와 팥 크림이 골고루 비벼져 일반적인 팥빙수 아이스크림보다 풍미가 더욱 좋다.

제주도에서는 콘이 들어가는 것이 기본이다. 콘프레이크가 아닌 통조림에 담긴 옥수수. 물론 콘프레이크도 들어가고, 본래 제주도의 팥빙수는 팥 이외에 뭔가가 많이 들어간다. 떡, 아이스크림, 젤리, 후르츠칵테일, 생과일, 통조림콘, 콘프레이크... 다른 지역의 것보다 이런 부재료들의 비중이 훨씬 높다. 거기에 다른 그릇에다가 우유도 나온다. 적당히 부어가면서 취향에 맞게 먹는 것이 포인트. 육지에 가서 팥빙수를 먹는 제주도민들은 몹시 빈약한 토핑에 한번 놀라고 우유가 따로 들어있는 그릇이 나오지 않는 것에 두번 놀란다는 말이 있을 정도. 유명한 곳은 시내의 ‘XX라기‘와 ‘X래‘.

대구에서는 빙설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요즘은 서울말이 많이 침투해서 거의 쓰이지 않는 듯. 혹시 '설빙'이 여기서 이름을 따온건가?

몇몇 가게에서 만드는 제품이 비위생적이어서 문제가 되기도 했다.

여담으로 군대에선 막 기초군사훈련을 끝낸 병사용사들이 환장하는 음식 중 하나. 훈련소에서는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면 PX에 데려가질 않으니 군것질거리도 보급품의 형태로 받게 되는데 팥빙수는 거의 보기 힘들다. 그래서 기초군사훈련 이후 첫 외출 등의 경우 선호하는 음식 중 하나다. 물론 겨울군번일 경우엔 좀 애매하지만. 시원하고 단 맛이라 그런 건 물론 팥 때문에 좀 텁텁할 순 있어도 얼음이 잔뜩 들어있어 아이스크림보다 더 좋기도 하다.[4]

2.2 팥빙수 프랜차이즈

동아일보에서 2012년 나온 기사에 따르면# 가격은 상당히 비싼 편이다. 위에 나온 커피전문점 빙수들이 워낙 비싸게 받는 것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정상적인 가격도 식사 한끼 가격에 준한다. 다만 무게에서 보면 알 수 있듯이 1인분이 아니라 2~3인분이라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

2014년 여름철을 기점으로 소위 '눈꽃빙수'를 내세운 프랜차이즈가 우후죽순처럼 등장했는데, 대부분 같은 해 가을~겨울을 못 버티고 흐지부지 사라져서 많은 사장님들의 퇴직금을 하늘에 날렸다.[5]

그나마 그 선두격인 설빙은 빙수 뿐만 아니라 '한국식 디저트 카페'를 표방하여 다양한 메뉴를 출시, 팥빙수 비수기인 겨울철을 어떻게 버텨냈다. 설빙의 경우 콩가루를 뿌린 기본 빙수가 6,000원~7,000원( 추가시 +1,000원)이다.

2.3 양산형 팥빙수

빙그레, 롯데제과, 해태제과에서 각각 떠먹는 빙과 형식으로 제품을 판매한다. 빙그레와 롯데는 내용물에 거의 차이가 없고, 해태는 떡의 양이 적은 대신 젤리가 포함되어 있다. 다만 진짜 팥빙수와 비교했을 때 퀄리티가 다소 조잡하다. 얼음이 팥과 뭉쳐져 있는 것 외에는 다른 토핑이 전무하기 때문에 다소 심심한 맛. 이를 보완하기 위해 우유를 부어 먹으면 나름 먹을만 해지며 특히 딸기우유나 바나나우유, 초코우유 등을 부어 먹으면 꽤 맛있다. 혹은 쿠앤크메로나 같이 우유가 섞인 아이스크림들을 살짝 녹여서 비벼먹으면 상당히 유니크하면서도 가격대비 훌륭한 맛을 자랑한다. 뜯어서 바로 먹으면 얼음이 뭉쳐있어서 잘 떠지지도 않고 딱딱해서 팥이든 얼음을 씹어먹는 느낌이 들 정도로 식감이 좋지 못한데 살짝 녹혀서 먹어야한다.

2.4 비빙수

2012년 7월 초 KBS해피투게더의 야간매점 코너에서 신보라가 소개한 비빙수가 전파를 타면서 하나의 트렌드가 되었다. 포털에서 다양한 리뷰와 응용 빙수의 소개가 검색되고 있다. 얼음을 갈아서 우유를 붓는 것이 아니라 얼린 우유를 부숴서 플레이크 상태로 만든 뒤에 빙과류인 비비빅을 얹는 것. 이 레시피의 미덕은 토핑 아이스크림의 종류에 따라 무한한 응용이 가능하다는 것.

얼린 우유를 플레이크 상태로 만들어 만드는 방법은 얼리는 타이밍만 잘 맞추면 대량으로 팥빙수를 만들 수 있다. 실제로 작은 우유팩에 담긴 딸기 우유에 팥빙수 재료를 넣어서 적절한 타이밍까지 얼려 팥빙수로 만들어 급식으로 나눠준 사례도 있다.

2.5 윤종신의 노래

윤종신 9집 그늘에 수록된, 2001년에 발표된 곡. 윤종신 작사, 이규호 작곡.

3 일본

빙수의 원조인 일본에선 카키고오리(欠氷(かきごおり))라고 불리며, 일반적으로 시럽만 뿌려 먹지만 좀 규모가 큰 업소 등에서는 말차나 떡을 얹은 메뉴도 있으며 팥빙수의 원본인 단팥을 얹은 킨토키(金時(きんとき))와 코오리아즈키(氷小豆(こおりあずき))도 있다. 그리고 얼음은 들어가지 않지만 기본 토핑 재료가 팥빙수와 유사한 안미츠라는 음식이 있다.[6]

  • 오키나와에는 코오리젠자이(氷ぜんざい)[7]라는 빙수가 있는데, 얼음에 떡과 설탕에 졸인 강낭콩을 올린다. 외관상 한국의 옛날 팥빙수와 비슷하다.
  • 큐슈 카고시마의 명물인 시로쿠마(白くま)도 팥빙수와 외관이 비슷하다.
  • 얼음을 가는 빙수기는 일본의 발명품으로, 업소용으로 쓰이다 가정용으로도 나온 것이다.

4 해외의 유사한 음식

  • 필리핀에서는 Halo-halo라고 불리는 팥빙수와 비슷한 음식이 있다. 이쪽은 특이하게도 고구마와 식감[8]이 비슷한 '우베'라는 식물로 만든 아이스크림과 코코넛 속 등 젤리류와 아이스크림류가 풍부하고 팥 대신에 설탕에 절인 콩이 들어간다. 가격은 약 40페소정도로 한국에 비하면 상당히 싼 편이며 현지 물가로도 대략 4천원에서 6천원정도에 2인이 먹을 수 있을 정도의 양이라 현지인들도 많이 애용하는 편. 물론 한국인의 위장에는 1인분정도 밖에 안된다. 팥빙수와 마찬가지로 여러가지 바리에이션이 있으며 챠오-킹이라는 중국식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의 것이 가장 인기가 좋고 맛도 좋기로 유명하다.[9]
  • 대만에서는 쉬에산(雪山)이라고 얼음을 매우 얇게 저며서 층층이 쌓아 올려 소스랑 여러가지 얹어서 먹는 음식이 있다. 얼음 입자가 매우 작으며 얼음 자체에도 여러가지 맛이 있다. 다만 얼음 맛은 매우 희미하니 소스 맛을 가지고 맛을 골라야 한다. 토핑은 보통 팥이나, 한약 젤리, 과일 등을 빙수 옆에다 놓는다. 최근에는 망고 빙수가 대만의 대표 먹거리 중 하나로 유명해져 관광객들이 많이 찾고 있다.
  • 말레이시아싱가폴에서는 Ice Kacang이라는 시럽을 뿌려 먹는 팥빙수가 있다. 싱가폴의 경우는 국민의 대부분이 화교인 나라이기 때문에 아이스 카창 말고 홍또우삥(紅豆氷)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보통 세 시럽을 빙수 위에다 따로따로 뿌려 주는 데 빨강/분홍색은 딸기 맛, 초록색은 사과맛, 갈색은 커피맛이다. 얼음 입자는 옛 빙수처럼 거친 편이다. 팥이나, 한약 젤리 등의 젤리류는 밑에 깔려주지만 보통 달지 않아 손이 잘 안 가는 편이다. 거기에 큰 콩처럼 생긴 하얀 열대과일이 있는데 식감이 꽤나 독특하다. 보통 바리에이션은 이미 시럽을 뿌린 빙수 위에 어떤 걸 뿌리는냐에 정해진다. 제일 기본은 아예 위에다 안 뿌리거나 크림 옥수수를 얹어주는 것이지만 그 외에도 두리안 크림이나 망고를 위에 얹어 줄 수도 있다.
  • 이란에서는 Faloodeh라는 국수를 얼려 만든 빙수가 있다. 바리에이션은 다양하지만 향신료로 들어가는 장미수가 필수요소라고. 이 말고도 리치 시럽을 얼음 위에 뿌린 다음 형형색색 젤리 올갱이와 리치를 얹어 먹는 등 많은 종류가 있다. 다들 가격이 이삼 싱가폴달러 정도 하니 한국돈으론 한 3천원에서 4천원 가량이다. 양이나 질대비 꽤나 저렴하다.

5 단점

팥빙수 제품의 특성상 설탕에 절인 팥, 젤리, 연유가 필수로 들어가게 되는데, 설탕이 어마어마 하다. 시중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아이스크림류 제품성분표를 봐도 "최소 30g" 의 설탕이 들어간다. 각설탕 3g 을 기준으로 잡아도 10개가 들어간 설탕물을 먹은거와 같다. 일부 제품은 50g 에 육박하는 제품도 있다. 근데. 1회제공량이 이정도 이다. 간혹 X회 제공함량이 있는놈도 있는데. 거기서 쪼개먹어봤자. 10g 대 이다, 그나마 나은수준.
  1. 빙수에 든 떡은 별미다. 차가운 빙수 속에 있어 쫀득한 식감이 생기기 때문이다. 그냥 따로 먹을 때보다 빙수와 먹을 때가 더 맛있다.
  2. 이 고운 얼음으로 유명한 곳은 팥빙수 매니아들에게 사대문내 최고로 꼽히는 밀탑과 동빙고. 동빙고는 2013년 기준 6,500원, 밀탑은 현대백화점에만 매장이 있기 때문인지 그보다 비싼 7,000원이지만 이곳은 팥사리가 무한리필이다. 이 2곳의 공통점은 곱게 간 얼음뿐만 아니라 팥과 떡으로만 승부한다는 점.
  3. 이게 제일 맛있는 부분이지만, 포장지의 그림과는 달리 양이 정말 적다. 연유를 빼면 별거 없는 아이스크림이라 아쉬움은 배가 된다. 요즘 아이스크림들이 다 그렇지 뭐...
  4. 아이스크림은 여름에 먹었을 때 당장 입은 시원하지만 칼로리 때문에 오히려 더 더워지기도 한다. 물론 팥빙수도 열량이 높긴 하지만 대부분 얼음이라 체온을 낮추는 데는 더 좋다.
  5. 이런 게 하루이틀 일도 아니고 닭강정, 조개구이 등등등 유사 사례가 수도 없이 많은데 새로 '광풍'이 불 때마다 부나방처럼 뛰어들어 귀중한 노후자금을 까먹고 빚만 왕창 늘어나는 게 은퇴 직장인들의 참담한 현실이다...
  6. 일례로 Yes! 프리큐어 5에서 아키모토 코마치나츠마츠리에 내놓을 팥빙수를 만들려다가 얼음이 없어지는 바람에 대신 기존 재료를 가지고 안미츠를 만들어 사람들에게 판매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7. 젠자이는 일본 본토에서는 팥죽을 뜻한다.
  8. 실제로는 마에 가까운 음식이고, 특유의 향 때문에 현지에서도 은근히 호불호가 갈린다. 고구마도 마잖아
  9. 참고로 졸리비와 같은 계열 회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