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특수공격기 펜리어
XFA-33 Fenrir
에이스컴뱃에서 레서스가 개발한 신형 공격기. 레서스의 오렐리아 침공 역시 이 기체의 개발비를 뽑기 위한 수단강구였으며 디에고 나바로 레서스군 사령관은 이 전쟁을 이 기체의 판매 홍보용(…)으로 이용하려 했다 한다. 영어 발음을 기준으로 해서 한글로도 '펜리어'라고 표기하지만, 철자를 보면 Fenrir, 즉 북유럽 신화에 나오는 늑대의 이름을 따온 것이다.
그리피스 1에게 박살난 글레이푸닐을 대신할 차세대 레서스 군의 상징이나 다름없는 존재였으며 아켈론 요새에서의 전투는 그러한 펜리어의 화려한 데뷔전으로 위해 전부 레서스 본국으로 생방송으로 진행되고 있었다. 하지만 상대를 잘못 만나도 너무 잘못 만났다.
작중 레서스군의 상징이나 다름없던 글레이푸닐에 적용되었던 기술이 다수 녹아들어 있으며 최종화에서 주인공은 4대의 펜리어(알렉트 편대가 탑승했거나, 마이크로웨이브 무기가 탑재된)와 승부하게 된다.
글레이푸닐과 동일한 광학미채 스텔스가 적용되어있는데 막대한 전력 소모를 글레이푸닐과는 달리 외부에서 무선으로(!) 송신받아 사용하기 때문에 글레이푸닐에 비해 기체의 소형화에 성공했다.[1]
무려 3발 엔진의 수직 이착륙 특수공격기. 중앙의 엔진이 90도 각도로 노즐을 움직여 수직이착륙 및 특수기동이 가능하다고 한다.[2]
4대의 완성된 펜리어가 그리피스 1에게 박살나고 무장 관제 시스템이 완성되지 않은(기동과 스텔스는 가능한) 펜리어가 한대 도주하려다 다시 그리피스 1에게 박살나며 기지에 남은 미완성된 기체[3]는 오렐리아군이 입수하여 이후로 운용하게 된다고 한다.
게임 내에서 이 녀석이 클로즈업 되는 상황(공중급유 등)을 보면 정말 어마어마하게 크다. 이놈 무슨 폭격기 아닌가 싶을 정도. 당장 위의 그림만 봐도 왠만한 중폭격기 수준이다.
2 레서스 군의 펜리어
레서스군의 적으로 나오는 펜리어의 가장 큰 특징은 글레이푸닐의 그것과 같은 시각적으로나 레이더상으로나 완전히 사라지는 광학미채와 타겟의 연료를 가열해 기체를 터트려버리는(!) 마이크로웨이브(HMP) 신무기를 꼽을 수 있는데 일시적으로 공격을 할 때에만 광학미채가 해제되기때문에 직접 상대하려면 매우 껄끄럽다. 글레이푸닐처럼 느리고 덩치가 크기라도 해야지 뭐 대충 감으로 때려잡아 쏘지... 마이크로웨이브 공격 역시 기체의 기동을 현격히 제한하기 때문에 매우 걸리적거린다. 알렉트 편대가 탑승하지 않은 경우에는 기체에 얼마 이상 대미지를 주게 되면 스텔스가 해제되며 알렉트 편대가 탑승하는 미션에서는 마이크로웨이브를 이용해 스텔스에 사용되는 동력을 전송하는 지상의 발전소를 폭파해야 스텔스가 해제되기도 한다. 여러모로 귀찮은 상대.
3 오렐리아 군의 펜리어
오렐리아군의 손에 넣은 버젼의 펜리어는 미션상에서 ADF-01팔켄을 포함한 모든 기체를 얻은 후에 에이스모드로 클리어하면 선택할 수 있다. 게임 시스템적 기술적 문제로 레서스 군 사양의 광학미채와 수직 이착륙 기능은 구현하지 못했지만 그로 인해 기체가 더욱 경량화되어 기동성 자체는 더욱 우수해졌다고 한다. ACE 모드를 클리어하면 상점에 추가되며 난이도가 높은 X이긴 하지만 기본 기체 성능이 우수한 X-02 와이번과 팔켄의 전술레이저로 적당히 조지다 보면 어떻게 클리어 하고 선택할 수는 있는데..
플레이어 버젼의 펜리어는 매우 우수한 기체 성능과 전용 무기인 LSWM[4]로 그 특성을 짚을 수 있다. 설정상 공격기[5]이기 때문인지 2연장 대구경 기관포의 성능도 다른 기체의 기관포를 압도해서 정말 잠깐 드르륵 긁어주면 적기가 격추되는 꼴을 볼 수 있다. 게다가 기총의 레티클이 자동보정되는 폭이 다른 기체와 상대가 되지 않을 정도로 크고 기동성도 사기급이기 때문에 다른 어느 기체보다도 도그파이팅에서 건파이팅이 강력한 기체. 헤드온에서 미사일을 날리는 것보다 기총을 긁는게 더 강력할 정도다. 이거 정말 공격기 맞습니까 단점으로는 장탄수가 다른 기체에 비해 낮고(일반 미사일이 50발 밖에 없고,특히 전용무기인 LSWM은 장탄수가 겨우 2발이다-_-) 개조가 되지 않는다는 점이 있다. 콕핏은 COFFIN 시스템이 적용되어 있어 사각이 없는 시야를 제공하며 ADF-01 팔켄과 마찬가지로 기체의 상황이 홀로그램으로 표시되는데 기체의 기울어짐과 방향에 따라 홀로그램이 움직이는 것이 팔켄보다 발전한 형태인 것 같다(!).[6]
LSWM을 사용하지 않는 경우에는 LASM과 XMAA을 장착할 수 있다.장탄수도 각각 18발과 22발로 실제 기체들과 비교도 안되게 빵빵하지만 XMAA의 경우에는 이번 작품에선 대형 수송기 학살 같은데나 써먹을 물건이 되어버렸고 LASM도 함선을 상대로는 절대적인 파괴력을 자랑하던 전작들에 비해 어째 좀 미적지근해져서 안습.
여담으로 이 기체의 최고 속력은 미사일의 속도를 상회한다. 실제로 최고 속력으로 달리면서 미사일 발사 후 관찰 모드{미사일 발사버튼을 꾹 누르면 된다}로 들어가면 미사일을 앞지르는 펜리어를 볼 수 있다. 그냥 1인칭 시점으로 보면 발사한 미사일이 보이지 않는다! SPEED 항목이 만땅을 찍고 있는 펜리어와 MiG-31만 가능한 묘기. 다만 기본 미사일에 한정되며 다른 특수 무장은 탄속이 기본 미사일보다 조금 더 빠르다
4 펜리어의 상징, LSWM
LSWM은 글레이푸닐의 필살병기 SWBM의 펜리어판인데[7] 표적을 맞춘 후에 폭파하면 반경 얼마의 적을 한 방에 쓸어버리는 그야말로 궁극의 미사일이라고 볼 수 있겠다. 특징으로 따지자면, 일단 미사일이 기존의 공대공 미사일에 비해 매우 둔하다. 어느 정도냐면, 하드모드로부터는 적 항공기에 맞추는 것이 힘들 정도. 게다가 장탄 수가 겨우 2발이고 리로드 타임이 엄청나게 길기 때문에 때문에 첫 느낌은 빔샤벨 휘두르듯 휘젓고 다닐 수 있는 팔켄의 전술 레이저 시스템(TLS)에 비해 실용성이 매우 떨어지는 느낌이다.
다만 활용법에 따라서는 그야말로 강력한 한방으로 사용할 수 있는데, 움직임이 느리고 모여있는 목표물(글레이푸닐의 SWBM 발사구, 혹은 해상의 적 항공모함 전대나 군 기지)에 대해서는 그야말로 절대적인 위력. 단 한방에 십수 개의 타겟을 쓸어버리는 통쾌함은 오직 LSWM으로만 허용되는 쾌감이다.
혹은 다른 방법으로 후폭풍을 활용하는 방법이 있는데... LSWM은 SWBM과 마찬가지로 섬광이 일어난 후에 원형의 거대한 충격파가 후폭풍으로 일어난다. 근데 이 충격파의 범위가 정말로 굉장히 넓다. 그래서 저고도로 꽁무니에 적 항공기 편대를 잔뜩 달고 다니다가 맨땅에 LSWM을 꼴아박아버리고 일어나는 꽁무니에 따라붙은 적 편대를 휩쓸어버릴 수도 있다(...).
물론 같은 방법으로 전면에서 다가오는 적에게도 타이밍만 맞춘다면 충분히 가능하다. 이러한 방법으로 에이스 모드 난이도에서 게임 중 최강의 적인 알렉트 편대가 탑승한 펜리어 4대를 1분도 되지 않아 전멸시킬 수도 있다. 이 정도면 거의 치트다(...)[8]
다만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닌데, 2발이라는 장탄수는 상당히 발목을 잡는다. 한번에 많은 적을 쓸어버릴때는 유용하지만 타겟이 여기저기 흩어져있거나 일정 수를 부술때마다 증원되는 스테이지에서는 FAEB만도 못한 활용성을 보이며, 패터슨 항 수복작전 같이 파괴해서 안되는 타겟이 있는 스테이지에서 콤비나트 사이의 적에게 LSWM을 날리면 밀러 부대의 적 지상 병력뿐만이 아니라 오렐리아의 콤비나트까지 한 큐에(...) 평탄화 되어버리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참고로 정밀타격이 필요한 이런 미션에서는 LSWM이나 FAEB 같이 광역 타격을 하는 무기보다는 타겟 위에서 내리찍어버리며 스플래시 대미지가 없는 XAGM 쪽이 오히려 적격. 전작까지 별로 대접을 못받던 XAGM이지만 X에서만은 레벨디자인상 매우 유용하게 되어있다.
아무튼 맞추기 힘들지만 잘만 사용하면 어떤 병기보다 통쾌하다. 알렉트 편대 요격 작전에서는 등장할 때 어떻게 잘만 맞추면 석양을 등지고 나타나는 적 엘리트편대를 한 방에 요단강 익스프레스에 태울 수도 있다던가, 아켈론 요새로 향하는 레서스 군의 항모 전단에 하나씩 던져주고 게임 정리한다던가 글레이푸닐의 등짝에 날려준다던가 용도는 많다.
여담으로 미션 12A,B에서는 이 무장 한발로 클리어가 가능하다(...). 그리스월 탈환작전에서 아트모스 링의 한가운데, 즉 도시 내부의 큰 길 3개가 교차하는 지점에 LSWM을 맞춰주면 한큐에 중간자캐논이 전부 박살난다. 가이어스 타워에 맞추는 경우[9] 2,3대정도 살아남는 것으로 보아 충격파의 범위는 딱 아트모스 링 정도인 것 같다.
따지자면 전작의 ADFX-01 모르간이 사용하던 산탄미사일(MPBM)과 유사한 성격의 장비. 광역삭제(...)를 실시한다는 점이나 공대공/공대지 양쪽에 모두 사용가능한 점, 리로드가 매우 긴 점등이 똑 닮았다. LSWM 쪽이 폭발범위는 약간 더 넓지만 크게 차이나는 정도는 아니고 장탄수가 모르간은 7발이었던데 비해 펜리어는 꼴랑 두발이라 실용성 면에서는 LSWM 쪽이 처지는 편. 사실 모르간의 7발쪽이 사기였다(...).
5 에이스 컴뱃 X2에서의 펜리어
신작 에이스 컴뱃 X2에서도 등장. X-02 와이번, ADFX-01팔켄, GAF-01 빌코락 등과 함께 오리지날 기체 중 최강의 클래스로 등장한다. 세계관이 현실로 돌아오면서 레서스군의 기술력이라는 과거의 설정은 흑역사가 되었다(...). 미션 중에선 히든 미션인 Operation X에서 마지막에 팔켄들과 함께 DANDELION이라는 네임드 기체로 등장하는데 목표물은 아니지만 변태☆슬레이마니☆댄스를 그 큰 기체로 몸소 보여주는 등 막강하다. 다만 레서스군 사양이 아니라 컴퓨터 펜리어의 특징이나 다름없던 마이크로웨이브 공격이나 광학미채, 호버링(...) 등의 경이적인 특수기동은 보이질 못한다.
플레이어의 기체로 전작과의 차이점은 우선 대형 기체로 분류되어 장탄 수가 매우 높다는 점. 전작에서 50여발정도밖에 가지지 못하는 스탠다드 미사일을 200발 가까이 들고 다닌다. 심지어 LSWM마저도 4발이나 가지고있다!
하지만 LSWM도 미묘하게 범위와 판정이 줄어서 안습. 미묘하다고 표현은 했지만 공중요새 스피리더스에 때리면 일단은 한 방에 공중요새의 무장들은 간신히 한 큐에 쓸어버릴 수 있다. 그러니까 연출과 달리 실제 피탄 범위가 딱 공중요새 사이즈만큼이다.[10] 어디가서 한방이라고 말하기도 부끄러울 정도. 이래저래 전작처럼 통쾌하게 쓸어버리는 느낌은 좀처럼 느끼기 힘들다. 게다가 빌코락이 LSWM을 훔쳐가서 더욱 안습.[11] 기동성도 전작보다 더욱 떨어지는 느낌. 다만 도그파이팅의 깡패, 막강한 30미리 발칸과 압도적인 최고 속도등은 여전하다. 그리고 결정적인 문제로, 비행기의 상태에 따라 콕핏의 홀로그램이 움직이던 전작과 달리 홀로그램이 고정되어있다!!!- ↑ 아켈론 요새의 그 발전소가 스타크래프트로 치자면 일종의 파일런 역할을 하는 것. 반대로 보면 아켈론 요새의 근처에서만 광학미채 스텔스가 작동하는 것이니 아직도 미완성 기술이라고 볼 수도 있겠다.
- ↑ 게임 중 아군 편대원의 '저 녀석 공중에 멈춰있어!' 라든가 아켈론 요새 내부에서 도주하는 마지막 남은 펜리어가 호버링하며 대기하는 장면등 정말로 특이한 기동이 가능한 기체다(...)
- ↑ Unknown 이라는 이름으로 나오지만 기체 외형이 펜리어이다.
- ↑ Long-range Shock Wave Missile, 한글판에서는 장거리 충격파 탄두 미사일.
- ↑ 게임 내에서의 분류는 멀티롤이지만 설정상으로는 일단 공격기다.
어딜 봐서 - ↑ 기본적으로 이 홀로그램은 북쪽을 향하는 나침반 역할을 한다. 게임 중엔 그다지 큰 도움이 되지 못하지만.
- ↑ 일부 유저들은 펜리어가 자신이 쏜 LSWM의 후폭풍에 멀쩡한 것을 보고 글레이푸닐의 SWBM공격에도 면역이 있는 것 아니냐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적의 미사일에만 영향 받기에 그런 거 없다.
- ↑ 근데 이런 방법으로 펜리어를 때려잡으면 시나리오상 아군 양동함대가 적 구축함을 처리하고 발전소에 진입해서 기지의 게이트를 열 때까지 딱히 할 것이 없다.
- ↑ 잘 보면 가이어스 타워는 도시 중심에서 약간 벗어나 있다.
- ↑ 그나마도 공중요새의 정 중앙에 맞췄을 때 한정. 살짝이라도 한쪽에 치우치면 반대편 끄트머리에 달린 AA나 SAM이 멀쩡히 살아서 반격한다. 아예 LSWM을 한쪽 끝에 맞추면 말할 것도 없이 공중요새의 딱 절반만 박살난다. 그야말로 안습.
- ↑ 다만 펜리어보다 탑재량이 한발 모자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