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버니언

Paul Bunyan

1 미국 민담에 등장하는 나무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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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이미지. 옆에 있는 것은 푸른 황소 베이브(Babe the Blue Ox)

주로 붉은 체크무늬 셔츠를 입고 비니 모자를 쓰고서 도끼를 든 수염 덥수룩한 거대한 몸집의 중년 남성으로 묘사된다. 본래 나무꾼들 사이에서 전해지는 이야기의 주인공으로, 괴력의 소유자인 동시에 뛰어난 기술을 지닌 전설적인 나무꾼으로 그려졌다. 붉은 체크무늬 셔츠와 덥수룩한 수염으로 대표되는 현재의 외견은 어느 신문 연재기사에서 정립되었는데, 이 과정에서 나무보다도 커지기도 하고 산보다도 커지기도 하며 거대한 파란 황소를 친구 삼아 다니는 환상종이 되었다.

역사가 짧은 미국이니만큼 자국의 민담이나 전설에는 각별한 애정을 가지는데, 이 폴 버니언도 예외는 아니어서 기념조형물도 여기저기 세워져 있고 동명의 식당도 있다. 디즈니에서 영상화도 되었다. 50년이 지나 저작권이 풀려 유튜브에도 올라와 있다. #

캐나다와의 관련성도 있긴 한데, 놀랐을 때 사용하는 퀘벡어인 "bon yenne"이 버니언과 유사하기 때문.

당연히 북미지역에서만 유명하고 다른 지역에서는 존재감이 희박하다. 애초에 폴 버니언이 흥하게 된 이유가 미국 북부의 광활한 숲을 베어내기가 너무 빡세서였으니... 도끼 한 번만 휘두르면 거목을 쑹덩쑹덩 베어넘기는 거인의 존재는 나무가 없어서 고민인 '이미 문명화 된' 다른 지역에서 어필할 만한 요소 자체가 아예 없다.

도끼를 사용하는 인물이기 때문에 북미산 비디오 게임 등에서 도끼를 무기로 사용하는 캐릭터라면 한 번쯤은 관련성을 보아도 좋을 정도.

미국 북부에서는 힘의 상징으로 미국 대학미식축구 빅텐 컨퍼런스내에 풋볼 정기전 승자의 트로피 이름에 폴 버니언의 이름을 붙인 정기전이 2개 있다. 하나는 미시간주의 미시간 대학교 vs 미시건 주립대학교의 정기전, 다른 하나는 위스콘신 대학교 vs 미네소타 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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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술한 위스콘신 vs 미네소타의 승자가 받는 트로피. 진짜로 도끼 모양이다.

1.1 관련 작품

  • 액스 자이언트: 폴 버니언의 분노(Axe Giant: The Wrath of Paul Bunyan; 2013)

1.2 폴 버니언을 패러디한 캐릭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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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머 심슨도 폴 버니언으로 나온 적이 있다. 파란 황소까지 데리고 다닌다.

2 폴 버니언 작전

판문점 도끼 만행 사건에 대한 보복으로, 미군이 한국에서 펼친 작전명. 나무 하나 베기 위해 항공모함과 핵폭격기를 동원하는 천조국 나무꾼의 위엄. 오오! 그렇다기보단 진짜 도끼질이 어떤건지 보여주려는 작전명이 아니었을까
  1. 이름은 나오지 않는다. 1부에서 도끼맨이 찍던 광고가 Paul Bunyan Cre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