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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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버그 마크루라

1 개요

영화 디스트릭트9에 등장하는 외계인들의 통칭.

2011년 8월 대한민국의 케이블 영화채널에서 방영된 15세 관람가[1] 버전 영화에서는 프로운으로 번역되었다.

원래 프런(Parktown Prawn)은 남아프리카 공화국에 사는 메뚜기목 곤충의 일종으로, 웨타곱등이와 비슷한 무리에 속하는 곤충이다.[2] 곱등이보다 더 혐오스럽게 생겼다. 이 곤충을 모델로 만들어낸 외계인인 듯하다. 자세한 건 자이언트 웨타 유사종 참조. 새우바퀴, 그리고 파크타운 프런을 적절하게 조합해 놓은 듯한 뭐라 정의를 내리기 모호한 생김새를 하고 있다. 이족보행 생물체로 체구는 인간보다 크며, 자웅동체라서 성별 구분이 없다. 또한 혼자서 알을 낳아 스스로 번식할 수 있다.

해외에서는 퓨처라마조이버그랑 닮았단 소리도 듣고 있다.

2 상세설명

프런들은 28년 전(1982년) 지구에 갑자기 찾아왔다. 원래는 엄청난 크기의 모선에 타고 있었으나 어찌된 이유에서인지 프런들은 남아프리카 공화국 요하네스버그 상공의 모선 안에 3개월간이나 갇혀 있었다. 인간들이 모선에 강제로 구멍을 내고 진입한 후에야 밖으로 나올 수 있었다. 발견 당시 프런들은 이미 영양실조 등으로 매우 쇠약해져 있었다고 한다.[3]

이후 이들은 모선의 바로 아래에 있는 요하네스버그의 디스트릭트9에서 거주하게 된다. 초기에는 구호단체의 적극적인 도움을 받아서 연명하고 있었지만 20년 넘게 지구에 거주하면서 살인, 폭행 등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게 된다. 그래서 최초로 외계의 생명체와 접촉했다는 인류의 기쁨도 잠시, 지금은 그저 골치아픈 불청객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거기에다가 단성생식으로 인해 숫자도 폭발적으로 증가해서 현재 디스트릭트9에는 180만의 프런들이 거주하고 있다. 일단 그들의 권리를 옹호하는 단체도 있어서 사람들은 대놓고 죽이지 못하고 있는 상황.

한편, 이 지역에서 프런들과 함께 거주하고 있는 나이지리아 갱들은 그들의 무기를 불법 매매하거나 매춘을 알선하고 있다고 한다. 수간[4] 거기에다가 일종의 주술적 믿음에 기반하여[5] 프런들을 습격해서 잡아먹는(...) 사태를 일으키기도 한다. 여러 문제가 섞인 결과, 현재 요하네스버그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프런들에 대한 뿌리깊은 편견을 갖고 있다.

식성은 잡식으로, 평소에는 고기를 선호하지만 종종 타이어도 뜯어먹는다.[6] 어째서인지 고양이 먹이만 보면 환장을 하는데, 흉폭해진 상태라도 이것을 통해 진정시킬 수 있다.[7]

일단 인간과 의사소통을 할 수는 있으나, 성대구조가 다르기 때문인지 그 목소리는 매우 알아듣기 힘들다. 그렇지만 영화 속 사람들은 잘만 알아듣는데다가, 인간과 프런 간에는 특별한 통역 없이도 곧바로 의사소통이 가능하다. [8]

또한 사유재산이나 옷에 대한 개념도 별로 없는 모양이며, 제대로 옷을 입고 있는 것은 크리스토퍼 부자뿐이다.

대부분의 프런들은 지능이 매우 낮으며 지능 분포가 매우 극단적이다. 인간보다 지능이 매우 낮거나 혹은 인간보다 지능이 매우 높다. 인간의 상식에 따르지 않고 규율을 어기는 일도 비일비재하다. 또한 어수룩한지라 사람들의 사기에 쉽게 넘어간다. 그렇지만 전부가 그런 것은 아니며, 크리스토퍼 존슨크리스토퍼의 아들은 다른 프런들에 비해, 아니 인간보다 월등한 지식과 사고 능력을 갖추고 있다. 영화 속 인터뷰 장면에 등장하는 어떤 과학자는 이들이 개미로 따지면 일개미와 같은 계급이기 때문에 노동에 특화되어 있는 게 아니냐는 설도 있다.

프런의 신체 능력은 인간에 비해 상당히 높으며, 지붕과 지붕 사이를 뛰어넘거나, 맨손으로 사람을 잡아 찢어버리거나 발차기 한번으로 인간의 복부를 터뜨리며 저 멀리 날려버리는 무시무시한 괴력을 갖고 있다. 생명력도 질겨서 몸에 총을 몇 방 먹은 정도로는 죽지 않는다. 재생능력 또한 뛰어난것인지 아니면 제작진의 실수인지는 모르지만 비커스가 감염된 손가락을 자른후 얼마 지나지 않아서 새로 생겼다.

이렇게 프런들은 사회적으로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고 있으나, 사람들이 그들에 대해 제대로 조치를 취하지 못하는 이유는 여론과 그들의 우월한 무기 때문이다.[9][10] 비록 대부분의 프런들의 지능이 낮긴 하지만, 지도자층의 지능은 높아 모선의 규모에서 알 수 있듯 기술 수준이 높은지라 모선에 탑재되어 있는 무기들의 위력은 가공할 수준이다. 무기들은 탄환 하나만으로도 건물을 날려 버릴 수 있을 정도의 강력한 위력을 자랑하며, 심지어 프런들은 강화복도 갖추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무기들은 프런들의 DNA만을 인식하여 작동하기 때문에 인간들은 그것을 사용할 수 없다. 그래서 인간들은 그 무기를 탐내면서도 작동조차 할 수 없기 때문에 무기의 분석조차 제대로 할 수 없는 상태이다. 나이지리아 갱들도 프런의 신체를 먹으면 프런의 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는 주술적 믿음에 근거하여 프런을 잡아먹었던 것이다.[11]

인간과 가까이 살면서 지나치게 문제가 심각해지자, 결국 군수회사 MNU의 주도로 프런들을 요하네스버그에서 200km 정도 떨어진 곳에 세워진 새로운 수용구역 디스트릭트10으로 이주시키기로 결정한다. 그리고 MNU는 이를 담당할 책임자로 주인공 비커스 반 데 메르베를 선택한다. 이 이주에는 일단 24시간의 유예를 주지만 사실상 강제 이주였기 때문에 중간중간 프런들과 충돌이 일어나고, 어떤 대원은 프런에게 덤비다가 팔이 잡혀 뽑히기도 한다(...).

3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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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지난 20년간 MNU는 비밀리에 프런들을 납치해서 각종 생체실험을 자행해왔다. 군수회사의 특성상 프런들의 강력한 무기를 사용할 방법을 모색해왔고, 결국 프런들을 상대로 무자비한 실험을 시행한 것이다. 결국 수많은 프런들이 죽었으나 MNU는 여전히 성과를 거두고 있지는 못했다.

그런데 주인공 비커스가 우주선을 움직이기 위해 크리스토퍼가 모으던 연료(유동체)에 접촉, 감염되면서 점차 신체가 프런처럼 변해가기 시작했고, MNU는 이를 놓치지 않고 그를 감금하여 그에게도 생체실험을 시도한다. 영화를 보면 MNU는 비커스를 거의 마루타 취급한다.[12] 잔혹하기도 하지만, 의학적 결과를 얻는 게 목적이면 그렇게 잔혹하게 실험할 필요가 전혀 없었다!

다행히 비커스는 필사의 노력으로 MNU로부터 탈주해 디스트릭트9으로 도망간다. 이후 남아 있는 유동체를 되찾기 위해 크리스토퍼와 협력한 비커스는 프런의 무기를 들고 MNU로 쳐들어간다. 거기서 크리스토퍼는 MNU가 동족들을 생체실험하는 참혹한 현장을 생생하게 목격하고 분노에 찬다. 집으로 돌아온 그는 모성으로 돌아가서 군대를 이끌고 와 인간으로 하여금 프런에게 저지른 잔인한 만행에 대한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고 선언한다.

그 후 비커스 일행은 MNU가 파견한 용병들과 교전까지 벌이게 되고, 여기에 나이지리아 갱이 난입하면서 디스트릭트9은 아수라장이 된다. 마지막에 비커스를 잡은 용병대장 쿠버스 대령은 그를 사살하려고 하지만, 갑자기 프런들 여럿이 달려들어 쿠버스를 갈기갈기 찢어 죽여버린다. 아마도 비커스가 프런이 되어가면서 다른 프런들은 그를 동족으로 인식하고 보호 행동을 취한 것으로 추정된다. 아니면 평소 그들을 막 대하던 인간들을 개발살냈으니 그 보답일 수도 있다. 그냥 배가 고팠던 것일 수도 있다.[13]

이후 크리스토퍼는 모선을 조종해 모성으로 돌아갔고, 나머지 프런들은 계획대로 디스트릭트10으로 이주하게 된다. 그리고 그 후에도 프런들의 숫자는 급증했고 지금 그들의 숫자는 250만에 달한다. 하지만 모성으로 간 크리스토버 부자와 달리 이들은 아직도 꿈도 희망도 없는 신세인 듯 하다.

3년 후, 크리스토퍼가 돌아오게 된다면 프런과 인류간의 전면충돌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3년이 아니라 6년이나 지났는데도 아직 크리스토퍼는 못 돌아왔다

  1. 프런의 무기을 맞고 사람이 말 그대로 분해되어 버리는 장면을 편집한 버전이다. 원래는 19세 관람가였다.
  2. 참고로 프런은 사전에서 찾아 보면 왕새우로 나오는데, 커먼웰스 쪽에서는 사실상 쉬림프와 동의어로 쓴다. 그쪽 동네 친구들 영화 보고서 한동안 새우 못 먹었을 듯.
  3. 또한 알 수 없는 전염병으로 이들의 지도자들은 모두 죽었다고 한다.
  4. 자웅동체인데 매춘이 필요한지는 불명. 자세한 설정은 없어서 아직 알 수 없지만, 매춘이라고는 해도 실제로는 다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일 수도 있다. 아무튼 작중에서는 프런들을 상대로 매춘을 한다고 나온다.
  5. 적이나 강한 존재의 일부를 먹음으로 그 강함이 내몸으로 들어오게 된다는 전형적인 미신이다.
  6. 인간으로 치자면 마시멜로와 비슷한 음식이라고 한다.
  7. 인간으로 치자면 마약과 같은 음식이라고 한다.아니 그러면 더 흉포해져야 하지 않을까 마약쟁이들도 마약할 때만은 얌전하다
  8. 영화를 서너번 보면 외계인들이 영어를 사용하고 있다는 것을 일부 대사에서 알 수 있다.
  9. 유탄 발사기로 보이는 탄환 하나가 미사일 수준의 폭발을 일으키고, 폭탄 한개는 대형 빌딩을 완전히 작살내고, 광선총은 과장이 아닌 말그대로 한방에 상대방을 형체도 안남기고 고깃덩어리로 만드며 스쳐도 팔 한개는 기본으로 날라간다, 그리고 소총 비슷한 총에서 나오는 탄환은 사람을 한방에 걸레짝으로 만든다.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10. 작중에서는 프런들의 무기는 군산복합체에서 팔아먹을 용도로 묘사되지 그것 때문에 인간들이 쫄거나 하는 묘사는 전혀 나오지 않는다. 반면 프런들의 인권을 보호하라는 시위대 묘사나, 주인공 비커스에게 장인이 '사람들은 우리가 프런들을 학살하는 줄 안다. 이따위로 하면 사위고 뭐고 재미 없다'는 식으로 말하는 등, 여론에 신경을 쓰는 묘사의 비중이 높다.
  11. 근데 이 꼴통 갱놈들은 거의 20년 동안 수많은 프런들을 잡아먹었음에도 자신들이 프런의 힘을 가질수 없다는 사실을 무시한채 아직 충분히 먹지 않아서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거라고 믿고있다.
  12. 프런들의 무기를 비커스의 변형된 팔로 쏠 수 있나에 관한 실험을 하면서 비커스가 못 쏘겠다고 하자 강제로 전기 충격기를 써서 팔 근육에 경련을 일으켜 쏘게하는데 너무 아파서 비커스가 자기가 쏜다고 하는데도 계속 지져댄다. 게다가 단순히 고통을 느끼냐 그렇지 않냐를 알아보겠다면서 전자드릴로 팔을 뚫어버린다. 물론, 고통을 생생하게 느낀다.
  13. 쿠버스를 찢어 죽이고 난 뒤, 뜯어낸 쿠버스의 신체 일부를 입에 대는 프런의 모습이 쿠버스의 살해 장면을 공중에 떠 있는 헬기에서 찍은 영상에서 잠깐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