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prospector
금, 은, 보석, 희소 광물이나 석유 등 땅 속에서 돈 되는 것을 탐사 및 채취하는 사람. 일반적으로는 금 찾는 사람을 말한다. 서부시대 금 찾아 떠돌던 그런 사람들이다.
1.1 현대의 프로스펙터
현대에도 흔히 있다.
지도상에서 옛날에 이 지역에 금(金)과 관계된 지명이 붙여지지 않았는지 같은 정보를 조사하고, 지질과 바위 등을 살펴서 금맥이 있을만한 곳으로 범위를 좁히고[1] 금속 탐지기를 들고 금이 모이기 쉬운 지형을 탐지한다. 금은 무겁기 때문에 사금이 나오는 지역은 주로 강물의 코너 부근이다. 옛날에 캐먹을 만큼 캐먹고 지금은 채산성 없어 버려진 금광 주변을 쑤시는 전법도 유용하다.
1.2 프로스펙터들의 금찾는 법
금 찾는 법에서 진짜 중요한 것은 금이 나오는 지역을 아는 것이다.
한국에도 사금 캐는 법에 관한 인터넷 카페라든지, 취미로 하는 사람들이 있고 접시돌리는 법 같은 것은 친절하게 가르쳐주지만 진짜로 중요한 금이 나오는 금맥 지역은 가르쳐주지 않는다.[2] 하기야 인터넷 인연에게 그런 귀중하고 돈되는 정보를 가르쳐주는 것이 어리석지만. 한국에서 금 찾기를 취미로 하려는 초보는, 조선시대와 일제시대 일본이 금광을 팠다는 지역부터 조사해보자. 운 좋으면 기름값은 건질지도... 물론 백 중 구십구는 자신의 운이 이것밖에 안되는구나 깨닫는다
1.3 금의 구분
금은 편의상 산금(산에서 나오는 금맥, hardrock gold)과 사금(강에서 나오는 금 알갱이, placer gold)로 나뉜다.
1.3.1 산금
산금 혹은 석금은 대개 돌 속에 박혀있다. 아아아주 운이 좋으면 눈에 보일 정도로 금맥이 아주 굵은 경우도 있고, 흙 속에서 쉽게 캐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돌 속에 박혀있는 놈이다. 고로 지면에서 산금 줍기는 대단히 어렵다. 지면에 금맥이 노출될 정도면 옛날 사람들이 금광 찾아먹고도 남았을 것이다. 옛날 사람들은 깊이 파고들지 못했으므로, 옛날 금광 지역을 현대 기술을 동원해서 더 깊이 파고들어가는 방법도 있다.
하여튼 바위, 지질과 흙을 보고 금이 있을만한 지형인지 살피고, 금을 품는 종류의 돌이 있는지[3] 뜨거운 마그마수가 새어나오는 곳을 찾아도 좋다. 마그마수가 암반층의 미세한 틈새로 올라오면서 금맥을 지나거나 해서 약간 금을 녹여 품고 있을수 있으므로, 여기 금맥이 있는지 판별하기 좋은 시료가 되어준다. 시료를 퍼서 락해머로 두들겨 분쇄한 다음 현미경 들고 금 성분으로 보이는게 있는지 살핀다.
광맥이 지면으로 노출되는 곳을 찾을 수록 좋다. 하지만 그런 노천금광인데 금 함유량도 높은 팔자좋은 금맥이 흔할 리가 없다. 약간이라도 금의 흔적이 발견됐다면 구멍을 여러개 뚫어서 가망이 있는지 살펴본다. 많이 뚫을 수록, 깊이 뚫을 수록 정확히 알아볼 수 있지만 뚫는 것도 굉장히 돈이 들기 때문에 여기서 좌절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현대적 구멍 뚫는 기계를 동원하지 못하고 우물 파듯이 수작업으로 하는 경우에는 중간에 바위라도 만나면 멘붕. 사금은 퇴적층에 쌓이므로 큰 바위 만나는 경우가 적지만(그래도 강가에서 볼 수 있는 사람이 들 수 없는 바위덩어리는 기본으로 나온다), 산금은 바위층 만나는 일이 흔하고 그걸 깨트려 뚫거나 우회해서라도 파야 한다.
금맥이 확실하다 싶어도 주먹만한 금덩어리가 쏟아져나오지는 않는다. 흙 1톤을 정제하면 금 5그램 캐는게 채산성 기준이고, 그보다 조금 더 못나와도 광산 허가는 나올 정도로 금맥이라도 금의 함유량은 적다. 기적적으로 엄청나게 굵은 너겟이나 금줄기는 모든 프로스펙터의 꿈이지만 말처럼 쉽지가 않다. 고로 지금부터는 삽과 곡괭이로 파고 또 판다. 파낸 것을 체로 쳐서 돌멩이를 걸러내고, 금 박힌 돌멩이를 골라내거나 흙 속에서 금분을 찾아낸다. 슬루스 박스라고 중간중간에 낮은 턱이 있는 상자에 물을 흘려보내고, 거기 금가루가 섞인 흙을 부어넣으면 가벼운 흙은 물에 흩어져서 쓸려가지만 무거운 금만 남게 되는 간단한 장치를 쓰곤 한다. (펌프와 물 필요) 이것도 없이 완전 수동으로 한다면 체로 고르고 육안으로 금 박힌 돌멩이를 골라내고 흙은 곱게 쳐서 접시에 담아 두들기거나 살살 불어날리면서 흙을 빼낸다.
지면에 노출된 금맥인 경우 금속탐지기로 너겟만 줍는 경우도 있는데 조건이 좋은 경우에만 통한다.
물론 삽질로 파는건 개인이나 하는 수작업 방식이고, 본격적인 현대식 금 채굴은 구멍 뚫고 다이너마이트 넣어서 폭power파! 해서 토양을 헤집은 다음 금맥 근처의 토양은 돌멩이까지 전부 기계에 넣어 분쇄하고 거르고 금만 흡착해서 녹여 뽑는다. 물론 이런 장비는 대규모 자본이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금맥을 확실하게 찾아냈더라도 본격적인 채굴을 위한 투자유치에 수 년을 잡아먹힌다. 기껏 잘 찾아냈는데 투자 유치는 받지 못하고, 정보만 새서 딴 놈이 낼름 채가는 일도 있다. 기업과 사업이란게 다 그런 부분이 있지만…[4]
1.3.2 사금
사금은 금맥이 강과 접해있어서, 강에 살살 갈려나가면서 강줄기 어딘가에 모래알처럼 작게 굴러간 것이다. 산금과는 달리, 침식을 통해 돌멩이 속 금이 많이 노출된 편이라 접시로 수작업하기가 한결 편하다. 비교적 난이도가 쉽고, 작업에 큰 난관은 없으며, 아마추어가 작은 자본과 부실한 장비로도 간단하게 시도해볼 수 있을 정도. 성공했을때 금맥을 바로 뚫는 산금만큼 큰 대박은 나지 않아도, 포인트만 잘 잡으면 들이는 품에 비해 나쁘지 않은 수익을 얻는 편이고, 진짜 대박 명당이면 손톱만한 너겟이 발견되는 경우도 있으니까 이쪽도 나쁘진 않다. 소규모 팀이나 개인이 하려면 산금은 어렵고 사금쪽을 노리는게 좋다. 그래도 생노가다인건 마찬가지…
기본적으로 사금은 산금 같은 금맥이 강과 접해서 침식하면서 갈려나갔다는 전제다. 갈려나간 금은 당연히 강을 따라서 흘러가다가 가라앉았을 것이다. 고로 지형상 강과 접해 잔류 퇴적물이 많은 곳, 충적토가 많은 곳이 목표다. 물론 하루아침에 금이 가라앉았을리 없으므로, 수백년 수천년 수만년 전에 강이었던 곳도 좋다. 지금은 마르고 퇴적물이 덮히면서 강과 전혀 연관이 없어보이지만, 지구의 역사 속에서 한때 강이었던 퇴적층 같은 의외의 곳에도 사금이 존재한다. 강물이 떨어지던 폭포수라든지, 강이 곡선으로 휘는 곳처럼 퇴적물이 있을 법한 곳을 찾는다.
이런 곳에서 금알갱이가 있을법한 모래를 퍼서, 넓덕한 접시에 물과 같이 담아서 살살 흔들고 돌리면, 가벼운 모래와 흙은 물에 섞여 같이 흘러나가고 무거운 금가루 알갱이만 바닥에 깔리게 된다. 금만 남을 때까지 무한반복. 이를 접시를 돌린다 하여 패닝(panning)이라고 한다. 슬루스 박스도 역시 사용.
강은 물이 흐르는 장소다보니, 요새는 접시는 사금이 있는지 기본 조사하는데만 쓰고 대충 나온다 싶으면 그때부터는 무한 슬루스 박스질. 수동으로 해도 접시 돌리는 것보다는 월등히 낫다. 슬루스 박스 다음에 진동으로 미세 사금을 분리해내는 효율이 좋은 기계식 장치를 쓰기도 한다. 만약 큰 돌멩이가 섞이는 지질인 경우, 트롬멜이라고 하는 기계동력으로 회전시키는 원통 체를 이용해서 흙을 부어넣고 물을 분사해가면서 큰 돌멩이와 흙을 분리시키고 세부 분리로 넘어간다. 아주 커다란 돌덩이가 끼여든다면, 트롬멜 이전에 쉐이커라는 장치로 더 큰 바위를 골라낸다. 이런 장치들의 구조는 단순한 편이지만, 미세한 각도 조절로 금을 제대로 못잡고 줄줄 흘릴 수도 있으므로 상당한 시행착오와 경험이 필요하다.
패닝이나 슬루스 박스 사용하는 법 같은 것은 유튜브에 검색하면 친절하게 동영상이 많이 나온다. 별로 어려운 것 아니고, 요령만 있으면 마트에서 파는 바가지(안에 우툴두툴하게 동심원 요철이 있다)로도 할 수 있다.
사금 역시 현대식으로 기계를 동원해서 강의 모래를 퍼서 정제하는 방법이 있다. 이걸 전문적으로 하는 기계를 장치한 사금채취선도 있다. 이런건 당연히 기업이 돌리는 덩치가 장난이 아닌 선박이고, 때문에 얕은 강 상류에 올라오는 일은 없다. 강은 상류에 가까울수록 수동, 기계를 동원한 반수동, 아마추어와 개인 프로스펙터들의 무대.
해안 연안 지역에서는 개인이 소형 보트 타고 물 속에 잠수해서, 긴 관에 연결한 흡입 펌프로 물과 모래를 퍼올린 다음 보트에 장치한 슬루스 박스에 사금 섞인 모래를 거르는 방식을 쓴다. [5] 이런 장치는 잠수부가 직접 물 속에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잠수 깊이 한계가 있어 연안에 가까운 지역, 혹은 강 등에서만 할 수 있다.
반수동이라고 해야 하나, 강에서 모래 채취하는 작업장에 가서 돈푼 좀 찔러주고는 자기네 체 좀 놓게 해달라며 꼽사리 끼는 경우도 있다. 수익성은 기대하기 힘들지만, (수익성 있으면 모래 채취 안하고 금 채취 한다) 어차피 퍼가는 모래에 체 한번 더 걸러 있으면 좋고 없어도 그만이라는듯.
사금이란게 금맥이 강에 갈려나간 거니까, 원천을 찾아올라갈 수 있으면 결국 산금에 도달할 수도 있다. 원천이 되는 산금이 멀쩡히 남아있느냐는 또 다른 이야기지만.
1.3.3 결론
산금이든 사금이든 희귀한 것은 마찬가지다. 하지만 의외로 금은 어느 나라에든 있다. 심지어 한강에도 금은 있다. 단지 그게 채산성이 안맞을 뿐이지… 기술이 딸리던 옛날옛적에는 돌과 흙 1톤 캐서 금 14그램(!) 나와야 채산성 있다고 쳐줬지만, 금값이 많이 오른 지금은 5~6그램만 나와도 채산성있다고 한다.
다만 톤 당 5~6그램으로 채산성 운운하는 것은 대형 채굴 및 정제 시설을 갖추는 기업형 프로스펙팅에서나 기대하는 것이고, 전문적인 개인 프로스펙터들은 사금이든 산금이든 가끔가다 너겟 정도는 나와주는 곳을 노린다.
사실 채산성으로만 따지자면, 폐 휴대폰이나 컴퓨터 기판, 전자부품 등에서 금을 뽑는 재활용 사업, 도시 광산(Urban mining) 쪽이 더 채산성이 높다. 이쪽은 1톤 당 금 150그램이나 나온다! 게다가 금만 나오는게 아니라 같은 양에서 동 100kg, 은 3kg 정도를 함께 뽑아낸다. 이리듐, 팔라듐 같은 희귀 원소도 얻을 수 있다. 이걸로 아크 리액터와 아이언맨 수트 제작하면 되겠네 리사이클링 업체 하나 세워서 이걸 전문적으로 하면, 폐 부품만 제대로 얻을 수 있다면 소규모 금광 급의 수익을 낼 수 있다고. [6]
1.4 현대에 이루어지는 금채취
21세기에도 채산성이 좋은 금광은 남아공이라거나, 오스트레일리아라거나, 알래스카, 몽골 같은 곳. 필리핀 같은 동남아 지역에서도 사금채취 많이들 한다.
뉴질랜드, 오스트레일리아, 캐나다, 알래스카, 미국 캘리포니아 등지 서부지역 주, 남아프리카, 영국 웨일즈, 동남아 등 금이 좀 나온다는 동네에는 전부 사금채취 관광, 혹은 개인의 취미 접시 돌리기가 성행한다. 오스트레일리아는 아예 금 주워가도 법적으로 문제 없고, 영국은 강의 주인의 허락을 받으면 사금 채취가 합법이며(물론 환경적으로 문제가 있는 장비나 수단을 동원하면 불법), 미국에서는 국유지에서 금 캐는 것은 장비의 규모 제한이 있긴 하나 대체로 합법.(슬루스 박스나 흡입 준설기 급부터는 환경에 좋지 않다 하여 금하는 일이 많다) 알래스카는 채산성은 좋은 편이지만 추운 계절이 되면 사금 채취에 필수적인 물이 다 얼어버리기 때문에 기한이 한정적.
동남아는 보통 사금채취 관광도 겸하는데, 프로스펙팅 업체가 해당 국가와 계약을 맺어서 일정 토지의 채굴 허가를 받고 관광객을 유치하는 형식이다. 관광객들은 사금 쪼가리 하나 주워보겠다고 눈이 벌개져서 요금 내고 접시를 돌린다. 그런 관광객들이 찾아낸 사금은 자기가 캔 거니 기념품 삼아 가져갈 수 있다.[7] 아니면 회사가 일정 수수료와 세금(해당 국가에 납입)을 떼고 돈으로 매입한다.
채산성 좋은 금광 주변에는 허락 없이 밀채하는 사람도 자주 있다. 대부분의 잘나가는 금광은 채굴 계약을 맺은 전문 기업이 소유하고 있고 이 곳에서 밀채가 적발되면 국가적으로도 강하게 처벌한다. 걸리면 호되게 경을 치지만 먹고 살기 위해서 위험을 무릅쓰는 현지인들이 아직도 흔하다고. 몽골 등지에서 이런 닌자 광부들 이야기가 뉴스에 오른 적이 있다.
1.4.1 아마추어들의 등장
금값이 무척 오르다보니 미국 등지에서는 할일 없는 주말마다 사금 잘나온다는 강에 가서 접시 돌리는 아마추어들이 많아졌다. 이걸로 밥벌이 하는 전문가들은 인적이 드문 험하고 깊숙한데로 들어가고, 아마추어들은 접근하기 쉬운 하류에서 뒤적거리고. 그런게 문제없는 이유가, 대부분의 나라에서는 이런 식으로 금을 캐더라도 세금을 매기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 나라들은 캐낸 금을 다른 형태로 가공할때 세공비라는 형식으로 세금을 뗀다.
경기 불화로 록키산맥 근처에 사는 사람들 중 직업을 잃은 사람들이 가서 접시질 하는 일이 많이 늘어났다. 하지만 그들도 겨우 입에 풀칠이나 할 정도일 뿐 대박은 없다고 한다.
대한민국에도 접시 돌리는 사람이 약간 있지만, 사람이 없는 곳이 없는 좁아터진 땅에서 금 있다 소문나면 개나소나 막 몰려들기 때문에 남의 눈에 안띄게 조용히 행동한다. 게다가 금에 부가가치세 매기는 나라라서 대놓고 프로스펙팅 하기도 좀 그렇고.
금이라고 하면 '일확천금' 같은 단어가 떠올라 큰 돈과 연결될 것 같지만, 개인 단위의 프로스펙팅은 사실 전문가들도 차라리 성실하게 일하는게 낫다고 할 정도로 돈이 안된다. 취미로 접시 돌리는 사람들은 자동차 기름값도 못건지고 시간만 낭비한다. 본격적으로 나서면 밥 굶기 딱 좋은 일. 일 때려치우고 금 찾으러 가는 것은 도박이고, 모든 도박이 그렇듯이 결국에는 말아먹게 돼있다.
예를 들어 1890년대 캐나다 유콘-알래스카 경계의 클론다이크에서 골드 러시가 일었다. 매장량이 상당하다고 알려졌고 어중이떠중이들이 몰려가고 신문에서 대대적으로 때리면서 국가규모로 프로스펙터, 혹은 워너비 프로스펙터가 몰려들었다. 10만명이 눈 덮힌 머나먼 길을 찾아갔으나 당시 알래스카의 오지에 들어가는게 쉬울리가 없어서 도착한 것은 3만명 가량, 그 중에서 금쪼가리 하나라도 찾아낸 인원은 고작 4천명, 그리고 그 사람 중에 1만5천달러 이상 벌어 돈벌이를 한 사람은 3백명이 못됐다. 대박 금광에서조차 1천명이 파면 그 중 3명만이 부자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이것도 금이 확실히 있다고 검증된 경우의 이야기. 없거나 매장량이 함정카드 수준으로 찔끔 나오고 마는 곳에 수만명이 몰렸다고 생각해보라…
개인이 여지껏 알려지지 않은 좋은 금맥을 찾아내더라도 소문이 흘러나가면 금새 치고들어온 경쟁자나 기업, 혹은 정부에게 금맥을 빼앗기는 일이 흔하다. 19~20세기 미국이나 오스트레일리아 골드 러시 시절에도 대단한 금광을 찾아낸 사람이 거기서 금 쪼가리 하나도 손에 쥐지 못한채 쫓겨나곤 했다.
현대의 개인 프로스펙터들은 일확천금을 노리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시간과 노력으로 개인 평균 수익을 목표로 하는, 일종의 프로게이머나 프로 겜블러 같은 사람들이다. 운과 끈기를 걸고 욕심 부리지 않는 개인 플레이를 하거나, 아니면 동업자들이 작은 팀이라도 꾸려서 조금이라도 땅을 사서 채굴 허가를 받아 집중적으로 캐곤 한다. 그런 이들이 금 줍는 요령은 그저 지형 보는 눈과 지식, 운과 끈기 뿐이다. 그리고 중장비 요새는 소규모 팀 정도만 돼도 흙 팔때 굴삭기, 불도저, 분쇄기와 정제기 정도는 동원한다. 안그러면 도저히 작업이 안된다.
진짜 돈되는 금맥이면 전문 기업이 국가와 채굴 계약 맺고 독점한다. 금 채굴이 도박성이 짙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금 채굴에 관심있는 정부는 세금 감면이나 채굴 허가에 편의를 봐주는 식으로 정부 지원을 해준다. 그리고 금 채굴도 말하자면 광산업이다. 채산성 평가만 제대로 나온다면 그만한 지원은 받기 쉽다.
기업 단위로 채굴할때는 탐사자를 고용해서 채산성 맞는 금맥을 찾게 한 다음, 국가와 채굴 계약을 맺고 해당 지역을 발파해서 대형 정제기로 돌리거나(산금) 모래 퍼올려서 원스탑으로 자동 정제하는 사금채취선으로 돌린다. 어느 것이든 땅을 파헤집는 짓이라서, 아주 수익성이 좋지 않는 한 환경적으로 나쁘다고 태클 들어오는 일이 많다.
아직 금은 남아 있으나 채산성이 맞지 않아 폐쇄된 금광의 경우 금광 지역을 관광지로 조성하고 관광객들에게 사금 채취를 허락하는 경우도 있다. 어차피 미숙련자인 관광객들이 채취할 수 있는 사금의 양은 극미량이므로 체험 자체에 초점을 맞춘 형태.
1.5 관련 항목
- 관련 항목
- 골드 러시. 해당 항목에 실제로 소규모 금광 개발하는 내용을 다룬 TV 시리즈 소개도 있다. 프로스펙터에 관심이 있다면 참고해보자.# 해당 프로그램은 금채취에 대한 환상이 조금이라도 있을 바보들을 계몽하기 위한 것이 목적이라고 생각될 정도로 정말 막장으로 굴러가는 모습들이 주로 나온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금을 찾아다니며 일확천금을 노리는 인생들은 전부 막장들인게 사실이지만 특히 정글편은 백만달러의 빚을 진 두 미국인이(나름 잘나가던 부동산업자 출신들이라고 한다. 미국 경제위기때 부동산이 작살나며 파산한듯) 아프리카 가나에서 금을 캐려는 이야기인데 의욕만 넘치고 절박한 자들을 닳고 닳은 놈들이 어떻게 벗겨먹는지 잘 보여주는 이야기다. 금도 제대로 못캐고 귀는 얇아서 옆에서 조금만 그럴싸한 이야기를 하면 그쪽으로 다시 올인하는걸 반복하다 나중엔 금 밀거래까지 손대는데 당연히 그 모든것은 그들을 벗겨먹기 위한 짓거리들이다. 그리고 그 둘은 집에 돈을 부쳐주기는 커녕 빚에 30만 달러를 추가하는데 성공하고 귀국했다!
- 금광을 찾아서. 따지고 보면 사금을 채취할 수 있는 게임은 그리 많지 않다.
2 기동전함 나데시코의 등장인물
TV판에서도 제 1화부터 최종화까지 빠짐없이 등장하고, 극장판에서도 구 크루들을 모으기 위해 활약하는 비중있는 캐릭터. 프로스펙터(관리자)라는 이름으로 명함도 만들어 가지고 다니는 모양인데, 본명은 아니고 펜 네임(필명)이라고 한다. 한국 더빙판 스탭롤에는 '회계사'라 나왔다.
네르갈의 사원으로 나데시코의 크루를 모집, 관리, 나데시코의 예산을 감독, 네르갈 본사와의 연락, 지구통합군과의 협상 등 나데시코의 거의 모든 행동의 보조를 위해 일하는 만능 샐러리맨. 늘상 계산기를 들고 다니며 손익 계산을 하는 모습이 유명하며 함장에게까지도 예산 문제에 대해서라면 예외없이 클레임을 놓는다. 가끔은 돈 문제에서 벗어나 인생 경험이 풍부한 어른으로서의 모습도 보여주곤 한다.
어떤 의미로 나데시코 내에서 가장 알 수 없는 인물이기도 한데, 마키 이즈미와는 다른 의미로 그 끝을 알 수 없는 무시무시한 개그 센스는 둘째치고 정확한 직함이 없이 그저 프로스펙터라고만 불리는 것도 수상. 젊은 시절에는 화성의 네르갈 연구소 사설 부대에서 사령관으로 근무한 적도 있었다고 한다. 굵직한 뿔테 안경에 염소 수염, 늘 정장을 입고 있는 점잖은 모습과는 달리 격투능력도 상당해서 네르갈의 경비원들을 혼자서 '순식간에' 해치워 버리고, 지구연합군의 사병 서넛을 순식간에 제압하고 기관총을 뺏어 갈겨대는 모습도 보여준다. 이름의 유래마저 프로(pro)+스펙터(specter, 유령).
평소 때에는 매사가 그저 돈에 좌지우지되고, 회사의 지시라면 사족을 못쓰는 모습만 보여주기 때문에 세파에 찌든 어른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는 캐릭터인가 했지만, 여차할 때에는 회사나 자신의 이익에 반하는 일이라도 거침없이 밀고 나가는 모습으로 보여주는 상당히 매력적인 인물.
슈퍼로봇대전 W에서는 산전수전 다 겪은 브레스필드 아디건마저도 쩔쩔매는 협상의 달인으로 묘사된다. 훌륭한 원작 재현.
3 커맨드 앤 컨커 레드얼럿3의 연합군 자원채취유닛
연합군의 자원채취 유닛.
그러나 이 녀석은 다른 기능이 숨어 있어서 따로 확장기지로 변환이 된다.
본 건물보다 내구도는 헌저하게 적으나 싼 가격에 건설영역을 확장한다는데 있어서 좋다. 가격도 여타 자원채취 유닛들 중 가장 싸다.
- ↑ 그래서 진짜 프로스펙팅 전문가들은 기본적으로 지질학자이거나 그에 준한 지질학적 지식을 갖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 물론 그런 거 없이 허탕만 치는 좆문가들도 수두룩하니 프로스팩터니 금맥 찾는 사람이니 하면 겉으론 내색하지 않더라도 일단 무조건 신중하고 볼 필요가 있다.
- ↑ 사실 그 분들도 채산성 있는 금맥이 어딨는지는 모를 가능성이 99.99%다.
- ↑ 세계 금의 50%가 석영에 섞여서 산출된다. 나머지는 잔류퇴적물이나 충적 토적물에서 사금 형태로, 혹은 다른 금속을 품은 광맥에서 부산물 형태로 발견된다. 구리, 은, 납, 니켈, 아연을 정제하다보면 금이 조금씩 섞여나온다.
- ↑ 물론 금광 투자유치를 빌미로 하는 사기꾼도 있다.
- ↑ 그런데 이짓을 그 차가운 베링해에서 하는 사람들도 있다! 베링해의 해저에 잠수해서 돌과 흙을 퍼올리는데 인간으로서 감당할 수 없는 수온이니 잠수복에 온수파이프까지 연결해서 한다.
- ↑ 하지만 뽑아낸 금속들은 purity도 떨어질 뿐더러 많은 화학약품이 쓰여지기 때문에 환경오염과 직원들의 건강문제로 많이 까다로울수 있다.
- ↑ 가끔 세금 조금 떼기도 하지만, 그 금액이 관광료에 포함되는 경우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