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린스 하이넬

プリンス・ハイネ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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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및 행적

초전자머신 볼테스 V의 등장인물. 성우는 故 이치카와 오사무. 국내 비디오 더빙판[1]성우는 초반에는 노민이었다가 나중에는 신성호.[2]

보아잔 성 귀족으로 보아잔 황제의 칙명을 받아 지구에 대규모 부대를 이끌고 침략한 원정군 사령관. 침공 직후 해상 모처에 침략 사령부 겸 수사 생산기지인 지저성을 설치하고, 수사와 이동요새 스컬크를 동원해 지구 전역을 전쟁의 참화 속으로 몰아넣는다. 본작의 핵심 악역.

성격은 귀족으로서의 긍지가 대단해서 오만하게까지 비칠 정도이지만 자신을 대적하는 자라도 능력 자체만큼은 인정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그 때문에 측근들 대부분이 충성을 다한다. 뿔이 없는 지구인들은 뿔이 있는 보아잔 귀족들에게 당연히 지배되어야 한다고 믿고 있다.

최초 측근으로 데려온 보아잔 성인들은 루이 쟝갈, 리이 캐서린, 드 즈루의 3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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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화에서야 비밀이 밝혀지는 본작 최대 반전의 주인공. 라 고르, 즉 고우 켄타로와 로자리아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이었다. 다시 말해 고우 형제에게 있어서는 이복형.

라 고르가 르 잔바질의 모략에 휘말려 노예로 전락하면서 로자리아와도 헤어지게 되었는데, 이 때 로자리아는 이미 아이를 가진 상태였으며 하이넬을 낳은 지 얼마 안되어 세상을 떠났다. 일찍 어머니를 잃은데다 아버지가 제국의 반역자라는 이유 때문에 주변에서 조롱당하며 불행한 어린 시절을 보내다가, 잔바질이 '혈육으로서의 정을 생각해 기회를 준다' 는 명목으로 발탁하자 감격하여 그 때부터 진심으로 잔바질에게 충성을 다짐하고 지구 정벌 명령에도 적극적으로 임했다.

보아잔 본성에서 감찰관이 파견되어 성과가 없음을 질책하거나 자신조차 정체를 몰랐던 고우 켄타로의 사이보그를 파견하는 등의 일을 겪으면서 자신이 신뢰받지 못하는 것이 아닌가 이따금 의심하기도 했고, 급기야 드 즈루가 반기를 들었으나 그럼에도 보아잔을 향한 충성심은 흔들리지 않았다. 즈루를 대신해 파견된 드 베르간이 최초부터 자신을 무시하는 태도를 보였음에도 실패를 눈감아 주고 새 측근으로 삼는 아량을 보였다.

그러나 볼테스 V와의 전투 와중, 베르간과 그루루가 볼테스로부터 켄타로를 따돌리는 대신 지저성의 소재를 노출시킴으로서 불의의 기습을 받고 그제서야 속았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쟝갈의 희생을 목도하고 최후까지 볼테스 팀과 싸워 명예를 지키려 했으나, 하이넬의 생명을 염려한 캐서린의 조치 때문에 뜻을 이루지 못하고 수면 상태로 보아잔 성에 귀환했다.

하이넬이 보아잔에서 정신을 차렸을 때, 이미 전황은 기울어 보아잔 성 전역이 혁명의 불길에 휩싸인 상태였다. 가지 말라고 붙잡는 캐서린을 뿌리치고 수도로 말을 달려 도망치기 바쁜 귀족들에게 긍지를 지키자고 역설했으나 소용이 없었으며 그 와중 캐서린마저 잃게 된다. 결국 홀로 남게 되자, 보아잔 고대의 전설에 의지해 신상 안에 봉인된 수호신 고돌에 탑승하여 볼테스 V와 결전을 벌이기에 이른다.
분전 끝에 고돌이 쓰러지자 고우 켄이치에게 단독 결투를 신청해 막상막하의 검투를 벌이나, 하이넬이 지니고 있던 단검의 비둘기 문양을 알아본 켄타로로부터 자신이 누구의 혈육인지 알게 되고 싸움을 멈춘 채 켄이치를 구해 주었다. 이 때 전후의 만감이 교차하는 표정은 본작의 극적 요소에 정점이라 할 수 있을 연출. 마침 실성한 잔바질이 나타나자 보아잔 황제의 체통을 지키라고 외치지만, 되려 잘못을 떠넘기는 잔바질에게 어머니의 유품으로 간직하던 그 단검을 던져 죽이고 아버지와 이복 동생들의 애타는 호소를 등진 채 불길 속으로 모습을 감추며 최후를 맞았다.

미형 악역의 계보를 잇는다는 점에서 가루다의 포지션을 물려받은 캐릭터라 할 수 있겠지만, 초중반에 성격 묘사가 정립되지 않아 오레아나에게 의존하는 찌질함 아니면 반항적인 모습만 주로 강조되었던 가루다나 부하들을 이용하기만 하려다 허망하게 최후를 맞는 쟈네라와 달리 앞뒤로 적과 맞선 상황에서도 끝까지 물러서지 않았고 모든 비밀이 밝혀지고도 최후까지 당당한 자세를 잃지 않았다는 점 등등으로 인해 미형 악역의 상을 본격적으로 정립했다고 볼 수 있을 캐릭터. 만악의 근원인 잔바질을 밀어내고 진정한 최종 보스 역할까지 맡았으며, 볼테스 팀원들보다도 자신의 상황에 고뇌하는 묘사가 더 많이 들어가는 등 작품의 또다른 주인공이라 파악해도 크게 무리가 없을 정도다.

파일:Attachment/훌륭하다 훌륭하다 지구인놈들/earthninggens.jpg
명대사(?)로 위 짤방에 나와있는 훌륭하다 훌륭하다 지구인놈들이 있다. 얼핏 적을 얕잡아 보는 듯 하면서도, 능력을 인정하고 칭찬하는 훌륭한 대인배적 기상이 느껴지는 대사다. 본작에서 국내에 가장 유명해진 짤방감. [3]

2 기타 매체에서

하세가와 유이치낭만 시리즈 크로스 오버작인 초전자대전 빅토리 파이브[4] 2권에서는 아군으로 등장하여 동생 일행을 돕기도 한다.

슈퍼로봇대전에서는 취급이 굉장히 좋아진 캐릭터에 속한다. 슈퍼로봇대전 A에서는 지저성 자체를 자폭시켜 론드 벨을 길동무로 삼으려고 했지만 그를 살리기 위해 캐서린이 자폭 장치를 멈춰서 살아남는다. 그 후로도 론드벨과 싸워 동귀어진하려는 하이넬을 살리려한 캐서린에게 마취총을 맞고 머나먼 곳으로 떠나게 된다. 캐서린의 "하이넬님을 살리기 위해서라면, 저는 우주끝까지라도 도망치지요...!" 라는 대사가 인상적. 슈퍼로봇대전 R에서는 캐서린에 의해서 목숨을 구하고 라리아의 배려로 캐서린과 함께 머나먼 곳으로 떠나게 된다. J에서는 원작처럼 불꽃 속으로 사라진다. 그런데 저 와중에 기동무투전 G건담동방불패한테 이용당하는 안습한 행보도 겪는다(…).

알파 시리즈에서의 행보는 그야말로 카리스마 그 자체. 1차 알파에서는 조건을 만족하면 숨겨진 동료로 등장. 설득및 루트에 따라 모든 진실을 알게되고 아군에 협력한다는 스토리인데 2차 알파에선 설득했던 루트를 따라 등장하여 제국감찰군에 대항하는 평화해방군의 리더로 등장한다. 다이모스리히텔과의 크로스오버로 공동전선을 펼치기도 하며 3차 알파에서는 잠시 보아잔 국민들한테 매국노로 취급받지만 그의 한결같은 모습에 감명을 받은 사람들이 그의 동지로 합류하기도 한다. 캐서린을 인질로 이용당해서 잠시 적으로 등장하기도 하지만 결국에는 다시 아군으로 돌아오고, 드 베르간을 향해서 "네놈이 진정한 귀족이라면 황제를 처단하고 백성을 위한 나라를 만들어보아라! 그것이 불가능하다면 그 뿔을 잘라버려라!"라는 카리스마가 넘치는 대사까지 날려주신다.

마지막에는 르 잔바질 황제를 처단하고 보아잔의 귀족지배를 끝장낸 뒤 장렬하게 사망한다.

  1. 더빙판에서는 호칭을 직역해 '하이넬 왕자'로 나왔으나, 실제 서양 귀족 작위 체계에 맞춰 보면 '하이넬 공' 정도의 번역이 더 적합하다.
  2. 재미있게도 이 둘은 훗날 판관 포청천에서는 포청천과 전조, 파워레인저 캡틴 포스에서는 황제 아쿠도스 길과 총사령관 왈즈 길로 같이 나왔다.
  3. 다만 다른 단어로 교체해서 쓰는 경우 '훌륭하다'를 반어적 의미로 써 상대방을 풍자할 때가 많다.
  4. 낭만 로봇 3부작 이외에 나가하마씨의 작품 달타니어스도 등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