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참고 : 주인공 보정, 초반 강한 아군의 법칙, 최종 보스 보정, 콜 오브 듀티 시리즈/상태이상, NPC 살해
1 개요
Plot(스토리) + Armor(갑옷). 즉, 말 그대로 죽으려고 해도 스토리가 지켜주는 녀석. 주인공이 안 죽는 데에는 뭔가 이상하지만 그럴듯한 이유가 붙는 영화와 달리, 아예 대놓고 총을 맞아도 안 죽는 쪽이므로 이것은 영화보다는 게임, 특히 FPS 게임 등지에서 쓰이는 용어이다.
2 상세
플롯 아머의 대표격인 게임으로는 진행이 흔히 "롤러코스터" 같다고 하는 콜 오브 듀티 시리즈가 있다. 실제로 3편까지 주요 아군들은 플롯 아머로 보호되었으며 주인공도 플레이가 개떡쳐서 죽지 않는 한[1] 플롯 아머로 생존이 보장된다. 심지어는 발 밑에 수류탄이 떨어져도 데꿀멍하고 끝일 정도. 인피니티가 만든 후속작에서는 특정 시점에서 깨지고 말았지만.
하프라이프에서 G맨을 쏴갈겨도 죽지를 않는다. 이 경우는 아예 피격판정이 없는 것으로, 하프 라이프: 어포징 포스에서 디스플레이서의 텔레포트로 G맨이 있는 곳으로 이동하면 알 수 있다. 충돌 판정도 없다.
하프 라이프 2의 알릭스 밴스도 무적 보정을 받는데, 엄밀히 말하자면 무적이 아니라 데미지를 입지만 회복률이 월등히 높은 것이라고 한다.[2]
헤일로 시리즈 중 2부터 에이버리 존슨과 르타스 바둠은 무적 보정을 받아서 절대 죽지 않는다. 심지어 붙이면 잠시 후 터져서 HP 여부에 관계없이 한 방에 즉사하는 플라즈마 수류탄을 정통으로 붙여도 그냥 씹고 뛰어다닌다. 어째서인지 3의 아비터가 동료로 나오면 죽는다. 근데 부활한다. 그리고 몇 번 죽으면 플라즈마 소드를 뽑고 무쌍난무한다. 일단 죽기 때문에 난이도가 높을 경우 후반부에 플러드 소굴에서 화염방사기 들고 치프를 마중나오는 그 멋진 장면에서 죽어있다.
엘더스크롤 시리즈는 전통적으로 플롯 아머가 있다. 아레나와 대거폴에서는 메인 퀘스트와 관련있는 주요 NPC는 죽일 수 없도록 되어있다. 칼질을 하면 허공만 가르는데 이런 NPC는 아예 타격대상 판정을 받지 않기 때문. 사실 해당 NPC와 같은 공간에 있는 다른 일반 NPC도 마찬가지로 공격이 먹히지 않기 때문에 아예 제작 단계에서부터 별도의 공간(NPC살해가능 공간 - 불가능한 공간)으로 나눠서 제작했음을 알수 있다.
모로윈드에서는 플롯 아머는 없었지만 메인 스토리에 영향을 끼치는 주요 NPC의 경우 '에센셜'설정이 따로 있었기 때문에, 그런 NPC를 죽일 경우, 스토리 진행은 더이상 불가능했고 '당신이 만든 지옥같은 세계를 받아들이든가 세이브 파일을 로드하라'는 친절한 안내 메시지가 떴다. 이럴 경우 배드엔딩이 나오는 것도 아니고 메인퀘스트 진행이 안되고 그냥 엔딩 자체를 못본다. 쉽게말해 오블리비언이나 스카이림에 메인 NPC 살해가능 모드를 깐 거라고 생각하면 쉽다. NPC를 죽일 수도 있지만 그 뿐. 모로윈드의 에센셜 NPC 목록 모로윈드 확장팩 트리뷰널에서는 국왕인 할루 헬세스가 메인 퀘스트에 중요 역할을 하는데 이 캐릭터에는 체력회복 효과가 압도적으로 뛰어난 반지가 끼워져있기 때문에 거의 죽일 수 없다. 죽일 수 있기는 하다.
엘더스크롤 4: 오블리비언에서 제대로 플롯 아머가 발휘되는데, 특히 마틴 셉팀의 경우 중요인물인지라 메인퀘스트 후반부 임페리얼 시티 전투 전까진 죽지 않는다. 체력을 바닥내놓으면 잠시 의식불명 상태에 있다가 멀쩡히 깨어난다. 그러다가 최후의 전투엔 불사설정이 풀린다. 이 외에도 몇몇 거대 퀘스트라인의 핵심 인물은 오랫동안 죽지 않는다. 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에서도 몇몇 NPC들은 퀘스트 진행상 절대 죽지 않는다. 그러나 skyrim.ini를 수정하여 불사 보정을 풀고 죽일 수 있긴 한데, 죽이면 그에 따라서 상황이 재배치된다. 예를 들어 화이트런의 영주를 강제로 죽이면 다른 NPC가 그 자리를 이어받는다.
같은 회사 게임인 폴아웃 3에서도 아버지는 특정 이벤트 전까진 절대 죽지 않으며 그외에도 메인 플롯과 연관된 대부분의 NPC는 관련 플롯이 완료되기 전까지는 못 죽인다. 이는 후속작은 폴아웃 4에서도 마찬가지.
한편 폴아웃: 뉴 베가스에선 예스맨을 제외한 모든 NPC를 죽일 수 있는데, 예스맨에겐 예외로 아예 죽일 수 없다는 설정(부숴도 다른 로봇의 몸을 빌어 살아난다)을 집어넣은지라, 모두 죽여도 예스맨 엔딩을 볼 수 있다. 또한 4개의 메인 플롯중 어느 플롯을 선택하든지간에 최종적으로 상대하게 되는 라니우스와 올리브 장군은 마지막 플롯 이전까지는 아예 등장하지 않아 마지막 플롯에 가서야 죽일 수 있다.
그외에도 폴아웃의 경우 볼트 13의 오버시어는 메인 플롯을 제공해주는 존재기 때문에 엔딩 직전까지 죽일 수 없었으며 폴아웃 2에서는 아로요 마을의 장로 할머니와 예언자 하쿠닌을 죽인채로 마을을 나가면 그대로 게임오버 화면이 떴다. 저둘은 폴아웃2의 메인 플롯을 제공하는 NPC기 때문이다.[3]
발더스 게이트 2 초반, 중요인물인 이모엔은 HP의 최소치를 1로 고정시켜주는 사기 아이템인 이모엔의 허리띠를 절대 해제할 수 없는 전용 아이템으로 차고 다닌다. 이는 플레이어가 이레니쿠스의 던전에서 탈출했을 때 나오는 이모엔과 이레니쿠스의 이벤트 때문인데, 주인공의 목표가 이레니쿠스의 추적 및 카울드 위저즈에게 끌려간 이모엔의 구출이 되는 상황에서 이모엔이 죽어버리면 이벤트 진행이 불가능해지기 때문이다. [4] 표시는 되지 않지만 에너지 드레인에도 면역이기 때문에 한 번 등장하는 뱀파이어에게 몸빵을 내세워도 된다. 물론 플롯 아머 보정이 없어도 되는 두번째 등장 시에는 이 허리띠가 없어진다. 참고로 능력치 드레인에는 면역이 없어서 1장의 이모엔은 물론이고 진행요원들도 일리시드의 뇌빨기 공격에는 무력하다.[5] 이 점은 EE판에서야 개선되었다.
디스아너드에서는 이 플롯 아머가 말 그대로 플롯 '진행중'에만 작용해서, 스토리 진행에 관계된 핵심인물은 뭔 짓을 해서 죽지 않지만, 스토리에서 해당 등장인물의 역할이 끝나게 되면 플레이어가 해당 인물을 죽여버릴 수 있다. 게임 구성 상 주인공 코르보와 단 한명의 예외만 제외하면 스토리 종결 시점에서 모두 플롯 아머가 풀리게 구성되어 있어 등장인물 전원을 죽여버릴 수 있다.
다크 메시아에서도 중요 NPC를 죽일 수 없다. 공격하면 적대적으로 변하면 이내 게임 오버가 뜨게 된다. 모종의 방법으로 히로인 하나를 죽음으로 몰 수는 있는데... 스포일러이므로 직접 확인하길 바란다. 또한 플롯 아머가 있는 NPC의 말을 무시해도 기분을 상하게 했다며 게임 오버가 뜨는 경우가 있다. 이뭐병.
비디오 게임이 아닌 TRPG에서도 플롯 아머라 할 수 있는 시스템이 있다. 게임 마스터는 주사위 굴림을 플레이어에게 공개하지 않고 마스터 스크린이라고 부르는 칸막이 뒤에서 굴린 후 굴림 수치가 마음에 들지 않을 경우 자신이 원하는 다른 수치로 바꿔서 말할 수도 있는데, 예상치 못한 사태로부터 NPC나 플레이어를 보호하기 위해 사용되는 시스템이라는 점에서 플롯 아머와 일치한다.
게임의 자유도를 해치는 것처럼 보이지만, 한편으로 게임 진행시 이런게 존재해야하는 부분도 있다. 퀘스트 진행하는데 주요한 인물이 죽으면 스토리상 아예 이야기 전개가 될 수 없기 때문. 물론 너무 심하면 스토리가 너무 작위적으로 보여, 몰입감을 해치는 일등공신이 된다. 높은 자유도를 자랑하는 게임일수록 이에 대한 의존이 낮은 편. 최근 플레이어들은 플롯 아머를 작위적이라며 싫어하는 경향을 보인다. 그러나 아직은 기술적인 문제나 개발 기간 증가로 인해 플롯 아머는 여전히 사용된다.- ↑ 이 경우는 당연하지만 세이브 로드 때문에 실제로 죽은 것이 아니라 일어나지 않은일로 처리.
- ↑ 보통 난이도 이상에서 한꺼번에 여러 명의 적에게 공격받을시(콤바인 솔저 등등) 죽으며 게임 오버 처리가 된다.
- ↑ 장로 할머니는 GECK을 찾아오라는 전반부 플롯, 하쿠닌은 엔클레이브를 소탕하라는 후반부 플롯을 제시하는 역할이다
- ↑ 만약 던전에서 이모엔의 HP가 1이 되더라도 강제 이벤트로 이모엔이 파티에서 탈퇴하게 해 두었다. 물론 던전을 나가면 이레니쿠스와의 이벤트는 똑같고.
- ↑ 진행요원이나 죽을때 대사를 남기는 주요 보스들도 플롯 아머로 이모엔의 허리띠를 차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