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 콜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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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Philip David Charles Collins
1951년 태생의 영국의 드러머이자 팝가수이다.

2 데뷔

5살때 부모에게서 받은 어린이용 드럼 키트를 접하면서 드럼을 시작. 이후 14살에 전문 연기 학교에 들어가 연기를 시작한다. 그 이전에도 영화에 엑스트라로 출연한 적이 있었는 데 그 중에 하나가 다름아닌 비틀즈가 주역으로 출연하는 영화 A Hard Day's Night였다.(...) 프로뮤지션 데뷔는 1970년 조지 해리슨의 솔로 앨범인 'All Things Must Pass'에 퍼커션 세션 참여였다.

3 제네시스 시대

주간 '멜로디 메이커' 지에 게재된 제네시스 멤버 오디션 광고를 본 것이 계기가 되어 제네시스의 드러머로 들어가게 된다. 오디션에 필 콜린스가 응했을때 전설적인 에피소드가 있다. 당시 필 콜린스는 순서상 가장 늦게 드럼 연주를 하게 되었는데 이전에 연주하는 다른 드러머들의 리듬을 전부 캐치하여 자신의 연주에서 그것을 완벽히 재현했고 그 모습을 본 제네시스 멤버들이 곧바로 밴드에 가입시켰다. 제네시스에 가입한 이후 필 콜린스는 특유의 복잡하면서도 정교한 리듬을 바탕으로 스티브 해킷과 함께 제네시스의 사운드의 한 축을 담당하게 된다.

1974년에는 재즈록 성향의 프로그레시브 밴드인 브랜드 엑스(Brand X)라는 밴드에서도 활동을 하게 되는데 이 시기는 제네시스가 'The Lamb Lies Down on Broadway'를 발매하고 이후 콘서트 준비중에 피터 가브리엘이 탈퇴해 버려 어수선한 가운데 승낙하게 된 것이다. 원래는 빌 브루포드가 예정되어 있었으나 데이비드 알렌의 Gong의 라이브 세션에 참여하면서 대신 들어오게 된 것이다. 나중에 제네시스 라이브에서 만나게 된다.

1975년 피터 가브리엘이 밴드를 떠나면서 필 콜린스는 보컬 파트도 겸임하게 된다. 수백명을 상대로 오디션을 해 봤지만 마땅한 보컬이 없어 고민하던 차에, 콜린스가 직접 신곡 Squonk를 불러본 것이 멤버들에게 가장 좋은 평가를 얻어서 얼떨결에 보컬이 되어버렸다고(...) 1976년 A Trick Of The Tail을 발매하는데 이 앨범에서 중심이 된 필 콜린스는 피터 가브리엘의 공백을 완벽히 메운다. 이후 1980년대에 이르러 제네시스는 팝밴드로 변해가기 시작하고 그 중심에는 필 콜린스가 있었다.

피터 가브리엘 시대를 좋아하는 제네시스의 팬들 중에서는 이 점 때문에 필 콜린스를 싫어하는 사람도 있다. 사실 피터 가브리엘도 솔로 활동에선 다분히 팝적인 음악도 구사했었다. 필 콜린스가 다소 억울할 수 있는 부분이다. 그리고 1980년대에 이르러 프로그레시브는 대중적인 인기가 떨어져 가고 있었기에 어떻게 보면 당연히 변해야 하는 것이었다. 이는 다른 프로그레시브 록밴드들도 마찬가지여서 아시아나 르네상스, 예스의 음악적 변모과정을 보면 제네시스와 동일한 흐름이 나타난다.설마 예스는 기타리스트가 바뀌고 성공적으로 변신한 90125 음반 한장을 말하는 건가? 사우스파크에서조차도 필 콜린스의 음악이 뭐가 좋냐고 신나게 까댔다. 심슨 가족도 깠다. 심지어 미국판 '된장녀 영화'인 먹고 마시고 사랑하라(Eat, Pray and Love)에서까지 여주인공 줄리아 로버츠에게 작업거는 남자가 듣는 음악으로 언급하자마자 까인다. "별로 깊이있는 음악을 듣는 스타일은 아니군."이었던가?

4 솔로활동

1981년에 첫 솔로 데뷔 앨범인 'Face Value'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싱어송라이터 활동을 게시하기 시작한다. 이 앨범 수록곡인 'In the Air Tonight'은 그야말로 콜린스의 대표곡으로, TV 시리즈 "마이애미 바이스"의 파일럿 에피소드에 사용되면서 유명세를 타고 대표적인 80년대 팝으로 등극했다. GTA 바이스시티의 스핀오프였던 바이스 시티 스토리에는 필 콜린스가 직접 이 곡을 연주하는 콘서트 이벤트도 나온다.

이후 1984년 영화 'Against All Odds'의 동명 주제곡이 빌보드에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계기로 80년대를 대표하는 슈퍼스타로 군림하기 시작한다. 이 노래는 머라이어 캐리가 리메이크하여 히트했고, 국내에서도 휘성, 박정현 등이 불렀다. 현대자동차 투싼 광고에 쓰였기에 사람들의 귀에 익숙한 곡이다.

1986년 앨범 'No Jacket Required'가 큰 히트를 쳤다. 이 앨범 타이틀에는 사연이 있다. 필 콜린스가 로버트 플랜트의 라이브 투어에 세션으로 참가하던 시기에 시카고에서 로버트 플랜트와 고급 식당을 간 일이 있었다. 그 때 필 콜린스는 자신이 재킷이 없어서 출입거절을 당했는데 그 일에서 앨범 타이틀을 따 왔다고 한다. 이 앨범 발매 이후로 그런 일 없으리라는 약속을 받았다나...

1989년에도 'But Serious'등 연속 히트를 쳐 그래미 어워드를 7회 수상했다. 그리고 1985년 라이브 에이드 때에는 참여 아티스트 중 영국과 미국공연에 연달아 참여하기 위해 콩코드 여행기를 이용할 정도로 그의 인기는 절대적이었다. 라이브 에이드는 같은날 동시에 런던과 뉴욕에서 벌어진 공연이었는데, 양쪽 공연을 모두 참석한 케이스는 필 콜린스가 유일하다. 참고로 콩코드기는 런던-뉴욕을 3시간만에 주파한다. 물론 운임은 일반 제트기의 10배 이상. 아무나 타는게 아니다. 아프리카 기아 구제를 위한 자선콘서트에 웬 돈지랄?

이후 1990년대 중반에는 다소 주춤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 시기에 자신의 이름을 내건 재즈 빅 밴드활동이 한 원인이었다.자신의 히트곡과 제네시스 곡들을 재즈 버전으로 편곡하여 연주했다. 1999년 월트 디즈니 애니메이션 타잔의 주제가 'You'll Be in My Heart'로 아카데미 주제가 상 수상과 더불어 인기를 회복하고 이후 2002년에는 디즈니사로부터 디즈니 영화에 대한 음악적 공로를 인정받아 디즈니 레전드 칭호를 부여받았다.

2010년 커버앨범 'Going Back'을 끝으로 척추 수술의 후유증 때문에 드럼 연주가 불가능해지면서 은퇴를 선언했다.

그러나 2015년에 롤링 스톤과의 인터뷰에서 은퇴를 번복하였다. 아이들에게 자신이 무대에 서는 모습을 보여주고싶다고. 솔로 앨범과 길지 않은 투어를 계획중이며 동아시아와 호주에서 스타디움 공연을 할 것이라고 한다.
다만 제네시스의 재결합은 솔로활동 뒤에 고려해볼 생각인듯.

5 드러밍

사실 필 콜린스는 그 엄청난 드럼 실력에도 불구하고 1980년대를 대표하는 팝스타였기 때문에 그 실력에 대해선 관심이 적은 편이다. 존 본햄 사후 코지 파웰과 더불어 가장 유력한 레드 제플린 드러머로 거론되기도 했다. 로버트 플랜트의 솔로 1,2집 앨범 레코딩시 드럼 세션을 담당했던 메인 드러머가 필 콜린스였다. 코지 파웰은 1집에서 두 곡에 세션으로 참여. 이후 라이브 에이드 때 레드 제플린의 곡을 실제로 연주하기도했다. 데뷔 때부터 30년이 넘는 기간동안 장르를 가리지 않는 다양한 세션활동 경력을 자랑한다.참고로 코지파웰은 나름 이바닥(프로그레시브 씬)에서 인정받고 있는 드러머 였으며 후에는 칼팔머가 빠진 elp에서 '에머슨 레이크엔 파웰' 로 엘범을 낸적이 있다

드러밍의 특징은 완벽한 리듬구사이다. 다양한 종류의 탐과 심벌을 통해 만들어 내는 복잡하면서도 정교한 리듬은 변박의 제왕이라 불리는 빌 브루포드[1]와 더불어 당대최고로 평가받고 있다. 게다가 드러밍의 파워도 엄청나서 하드락 뮤지션들의 스튜디오 레코딩과 라이브에서 그 진가를 발휘한다. 라르크 앙 시엘의 드러머인 유키히로가 롤모델로 삼고 있는 사람이 필 콜린스이며 존 본햄은 자신의 아들 제이슨에게 드럼을 가르칠때 필 콜린스의 리듬 구사능력을 높이 평가해 그의 드러밍도 같이 가르쳤다.

다음은 필 콜린스가 세션으로 참여한 앨범 중에서 장르가 다른 앨범 중 몇 가지를 나열한 것이다. (장르는 아티스트 바로 뒤에 표기)

- Pictures at Eleven(1982) : 로버트 플랜트가 레드 제플린 해산 후 발매한 첫 솔로 앨범으로 코지 파웰도 참여했다. 위에서 언급했지만 사람들이 필 콜린스와 코지 파웰을 존 본햄의 후임으로 생각한 건 이 앨범 때문이다. 로버트 플랜트는 레드 제플린 결성 이전에 밴드 오브 조이라는 그룹에서 존 본햄과 같이 있었고 그를 레드 제플린에 들어오게 하는 것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기에 사람들은 로버트 플랜트가 세션 드러머를 누구로 기용하는지 앨범 발매 전부터 큰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 The Principle of Moments(1983)
  • 에릭 클랩튼(하드락, 블루스) - Behind the Sun(1985),August(1986)
  • 브라이언 이노(엠비언트) - Another Green World(1974)
  • 알 디 메올라(재즈) - Scenario(1983)
  • 토미 볼린(하드락, 블루스) - Teaser(1975)
  • 필립 베일리(소울) - Chinese Wall(1984) : 필립베일리는 7~80년대를 대표하는 인기 펑크(Funk)밴드인 Earth, Wind & Fire의 리드 보컬. 필 콜린스는 이 앨범의 프로듀서도 겸임. 이 앨범의 대표곡이 그 유명한 팝 넘버 Easy Lover다..
  • 포 플레이(재즈) - Elixir(1994) 위의 앨범에선 전부 드럼 세션이었지만 이 앨범에서는 특이하게 보컬로만 참여했다.사실 특이할 것은 없는 게, 포 플레이는 재즈 그룹이고 결성 당시부터 대가이며 오래 합을 맞춘 하비 메이슨이 있는데 굳이 세션을 할 이유가 없다. 하비 메이슨과 비교하자면 성향이 많이 다르다. 필 콜린스의 드러밍은 톤이나 스타일이 재즈보다 락에 가깝다.

그야말로 장르를 가리지 않고 두들겨 대는 세션드럼의 본좌라 할 수 있다.ㄷㄷㄷ

6 가족사항

딸이 영화 백설공주의 주연을 맡은 릴리 콜린스이다.

7 디스코그래피

제네시스 시절 앨범은 제외.

7.1 앨범

  • Face Value (1981)
  • Hello, I Must Be Going! (1982)
  • No Jacket Required (1985)
  • ...But Seriously (1989)
  • Seriousl hits...Live (1990) : 1990년 투어 라이브 앨범(CD)인데 아래에서 소개하는 빌보드 1,2위 곡 전부를 비롯 10위 안의 싱글 15곡이 수록되어 있다. 심지어 Easy Lover도. 이거 한장이면 80년대 그의 히트곡 대부분을 들을 수 있다. Easy Lover의 경우 필립 베일리의 노래로 간주하여 국내에서 앨범으로 출시된 적이 없으며 싱글 발매를 하지 않았던 국내 사정상 이 노래를 한국에서는 에어플레이 말고는 들을 수 없었다. 이 노래 하나때문에라도 이 CD를 구매한 필 콜린즈 팬들이 제법 된다.
  • Both Sides (1993)
  • Dance into the Light (1996)
  • Tarzan (1999)
  • Testify (2002)
  • Going Back (2010)

7.2 싱글

7.2.1 빌보드 1위

  • Against All Odds(Take a Look at Me Now) (1984)
  • One More Night (1984)
  • Sussudio (1985)
  • Separate Lives (Duet with Marilyn Martin) (1985) : 영화 백야의 주제곡.
  • A Groovy Kind of Love (1988)
  • Two Hearts (1988) : 영화 버스터의 주제곡. 주제곡만 부른 것이 아니라 직접 영화에 주연으로 출연도 했다.
  • Another Day in Paradise (1989) : 세계의 홈리스들을 위한 노래다. 노래를 듣고 싶으면 음악 말고 유튜브 등지에서 뮤직비디오를 반드시 찾아서 볼 것. 특히 자막. 3 million homeless in America, 10 million homeless in the world

7.2.2 빌보드 2위

  • Easy Lover (Duet with Philip Bailey) (1984)

7.2.3 빌보드 3위~10위

  • You Can't Hurry Love (1982)
  • Don't Lose My Number (1985)
  • Take Me Home (1985)
  • I Wish It Would Rain Down (1990)
  • Something Happened on the Way to Heaven (1990)
  • Do You Remember (1990)

7.2.4 빌보드 11위~20위

7.2.5 그 밖의 싱글

  • If Leaving Me Is Easy (1981)
  • Thru These Walls (1982)
  • I Don't Care Anymore (1983)
  • Don't Let Him Steal Your Heart Away (1983)
  • Why Can't It Wait 'Til Morning (1983)
  • I Cannot Believe It's True (1983)
  • In the Air Tonight" (Remix) (1988)
  • That's Just the Way It Is (1990)
  • Hang in Long Enough (1990)
  • Who Said I Would (1991)
  • Both Sides of the Story (1993)
  • Everyday (1994)
  • We Wait and We Wonder (1994)
  • Dance into the Light (1996)
  • It's in Your Eyes (1996)
  • No Matter Who (1997)
  • Wear My Hat (1997)
  • The Same Moon (1997)
  • True Colors (1998)
  • You'll Be in My Heart (1999)
  • Strangers Like Me (2000)
  • Son of Man (2000)
  • Two Worlds (2000)
  • Can't Stop Loving You (2002)
  • The Least You Can Do/Wake Up Call (2003)
  • Look Through My Eyes (2003)
  • No Way Out (2003)
  • (Love Is Like a) Heatwave (2010)
  • Going Back (2010)

8 수상경력

8.1 그래미상

1985
Best Male Pop Vocal Performance - Against All Odds (Take a Look at Me Now) (1984)

1986
Album of the Year - No Jacket Required (1985)
Best Male Pop Vocal Performance - No Jacket Required (1985)
Producer of the Year, Non-Classical - No Jacket Required (1985) Together with Hugh Padgham

1989
Best Song Written for a Motion Picture, Television or Other Visual Media - Two Hearts from Buster (1988) Together with Lamont Dozier

1991
Record of the Year - Another Day in Paradise (1989)

2000
Best Compilation Soundtrack Album for a Motion Picture, Television or Other Visual Media -Tarzan Soundtrack (1999)

8.2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

1991
Favorite Album (Pop/Rock) - But Seriously (1989)
Favorite Male Artist (Pop/Rock) - But Seriously (1989)

2000
Favorite Artist (Adult/Contemporary) - Tarzan Soundtrack (1999)

8.3 아카데미상

2000
Best Original Song You'll Be in My Heart Tarzan (1999)

8.4 골든 글러브

1989 Best Original Song Two Hearts* Buster (1988)

2000 Best Original Song You'll Be in My Heart Tarzan (1999)
  1. 전성기의 예스, 에머슨 레이크 앤 파머를 거쳐갔던 드러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