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세계에서 가장 작은 경차로 기네스북에도 올라 있는 자동차.
영국의 필 엔지니어링에서 1962년에 만든 마이크로카[1]로, 길이 1340mm, 폭 980mm의 카트급 크기의 동체를 가지고 있는 삼륜차이다. 게다가 사용된 엔진은 49cc급 오토바이용 엔진. 그냥 껍데기 씌운 스쿠터잖아 이거? 비슷한거 하나 있다. 오늘날의 기준으로는 마이크로카로 분류되며, 원동기장치자전거 면허나 그것에 준하는 면허로 운전할 수 있다.
2 상세
1962년부터 시티카[3] 컨셉으로 생산했지만 대략 다음과 같은 이유로 예상치를 상당히 밑도는 판매실적을 올려 1965년에 단종되었다.
- 충격 방지 설계 개념이 전혀 적용되어 있지 않아 사고시 사망 위험률이 매우 높다.
스쿠터 맞네 2 - 후진 기어가 없어서 후진이 불가능하다.
스쿠터 맞네 3그래서 주차하려면 차에서 내려서 차 뒷부분에 달려 있는 손잡이를 잡아 뒷부분을 들어올린 뒤 여행가방처럼 손으로 끌고 가서 적절한 자리에 적절히 내려놔야 한다. 그리고 나서 사이드브레이크를 채우고 문을 잠가야 한다고.후진이 연비가 안 좋다는 걸 감안하면 상당히 친환경적인 차량. - 방향지시등이 없어서 수신호로 좌회전/우회전 여부를 알려야 한다.
-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트렁크 같은 건 없다. 때문에 문서 최상단 사진처럼 전용 트레일러를 따로 달고 다녔다.
- 삼륜차라서 코너링 시 전복 위험이 있다.[4]
- 탑승자의 체격과 체중에 의해 주행성능이 크게 달라진다.
결국 1965년까지 약 100여대 정도만 팔린 초희귀차량이 되었으며, 일부 수집가들이나 동호회 회원들 정도나 소유하는 모델이 되었다. 컬트적인 인기 때문인지 2012년에 레플리카 프로젝트가 발동되어 소량 한정생산 방식으로 판매했다. 공식 홈페이지에서 대기자를 받아서 주문생산 방식으로 만들었다고.
일단 1/1 레플리카는 6500파운드, 실주행용은 10000파운드이다.
탑기어 에서도 소개되었는데 시리즈 사상 가장 많은 제작진들의 주목을 받은 차량이 되었다. 제레미 클락슨이 직접 BBC 사옥까지 타고 출근한 것도 모자라, 건물 안으로 운전해 들어가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사무실을 지나 회의에 참석하는 등 탑기어 특유의 기행이 두드러지는 에피소드. 이 중 백미는 BBC 메인 뉴스를 진행하는 세트 뒤편으로 운전하며 지나간 모습이 뉴스에 찍힌 것. 마치 도라에몽의 4차원 주머니처럼 사람이 신기하게 들어가는 걸 볼 수 있다 이 에피소드는 나중에 탑기어 코리아에서 스티그 자동차를 만들 때 그대로 오마쥬되었다.
3 기타
- ↑ 경차보다 더 작은 크기의 자동차. 오토바이용 엔진을 사용하며, 자동차로서 최소한의 것만을 갖춘 도시형 자동차를 총칭하는 용어이다.
- ↑ 참고로 뒤의 모델은 후속모델이자 2인승 버전인 TRIDENT. 탑기어에서 P50의 스포츠 버전이라고 잘못 소개했지만 엄연히 다른 차량이다.
- ↑ 소유자의 주거지 등록이 되어 있는 도시에서만 출퇴근용으로 몰 수 있는 자동차.
- ↑ 그래도 전륜이 2바퀴로 움직이는 덕분에 삼륜차 중에서는 그나마 전복 위험이 낮은 차량으로 꼽힌다. 같은 영국산 삼륜차인 릴라이언트 로빈의 경우, 전륜이 1바퀴이고 후방이 2바퀴이므로 방향축은 앞쪽에 있고 무게중심이 주로 뒤에 있기 때문에 교차로나 로터리에서 잘못 선회하면 얄짤없이 구른다(...) P50의 프로토타입은 로빈과 같은 전륜 1개 후륜 2개의 구조였으나 앞에서 설명한 이유 때문에 설계를 변경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