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키와 브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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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Pinky and the Brain

워너브라더스와 엠블린 엔터테인먼트[1]에서 1995년부터 1998년까지 방영된 애니메이션. 애니매니악스스핀오프이다. 애니매니악스와 마찬가지로 대한민국에서 카툰 네트워크투니버스에서 더빙판이 방영한 바 있다.

2 내용

어느 대도시 근처의 애크미 연구소에 있는 유전자 변이 생쥐인 '핑키'와 '브레인'은 매일 밤 세계 정복을 나서지만, 여러 가지 문제로 인해서 세계 정복의 은 무너지게 된다. 망한 다음엔 또 다음 날을 기약하지만, 다음 날도 망하긴 마찬가지다.[2]

주인공인 브레인(한국어판 성우-권혁수)은 항상 세계를 정복할 계획을 짜고, 인간들 틈에 낄 때에는 기계 옷을 입는데, 아마 케로로의 인간 슈트의 모티브가 된 것처럼 보여진다.[3] 그리고 핑키(한국어판 성우-최재익[4])는 그냥 미친 것처럼 나오지만, 브레인이 생각도 못한 걸 상기시켜 주기도 하고,[5] 여러 가지 재주도 많다. 과일을 띄우는 염력을 쓰기도 (...)

오프닝 시작 전 항상 핑키가 "오늘 밤에는 뭐할거야?"라고 묻고, 브레인은 "핑키, 우리가 매일 밤 하는 것 있잖아, 세계를 정복하는 것!"[6]이라고 말한다.

실험용 쥐가 인간의 실험 때문에 엄청나게 영리해지는 부분은 로버트 오브라이언 소설 <니임의 비밀(Mrs. Frisby And The Rats of Nnimh, 1971)>에서 모티브를 따온 듯. 여기 나오는 쥐들은 인간 정복이 아닌 쥐들의 세계를 사람처럼 문명화시키는 게 목적이라 다르긴 하다. 참고로 이 소설도 애니로 오래 전 나온 바 있다.[7]

당시 미국 대통령 빌 클린턴과 영부인 힐러리 클린턴 부부가 거의 조연급으로 많이 나온다. 따라서 당시의 미국과 세계의 정치판, 미국 사회에 대한 풍자와 블랙코미디도 나온다. 여기서 빌 클린턴은 줏대없는 공처가 이미지.(...)

햄스터인 스노우볼이 브레인의 라이벌로 나온다. 생긴 것도 비슷하고 생각하는 것도 비슷하다.

에피소드 몇 개를 보면, 한 번은 링컨 동상 환생이라는 아이디어로 미국인들을 사기쳐서 성공하려는데 링컨 연설을 직접 들었던 세계 최고령 노인에 의해 발각되어 실패한다.(...) 한 번은 세계정복 직전까지 갔지만 그 과정에서 핑키를 슬프게 하자 브레인이 스스로 세계정복용 기계를 다 파괴해버린다.

한 에피소드에선 나폴레옹이 그야말로 엄청 작게 나온다.. 30Cm수준 키를 가진 난쟁이로 나와 핑키나 브레인과 키기 비슷하다! 고인드립 어떤 스토리인가 하면, 핑키와 브레인이 타임워프로 이 시기 프랑스로 가서, 외국으로 원정을 나간 나폴레옹 대신 그의 행세를 한다. 진짜 나폴레옹의 귀환을 막기 위해 자신보다 키가 큰 사람의 입국을 전면 금지시키며 "설마 생쥐인 나보다 작을 리가 있겠어"라고 하는데, 나폴레옹의 키가 정말 생쥐만했던 덕분에 귀국에 성공(...)해서 정체가 들통난다는 내용.

사실 진짜로 세계를 지배한 적이 한 번 있다. 대량의 종이죽으로 '행복한 지구'라는 모조 지구를 만든 다음, 사람들을 공짜 티셔츠로 유혹해서 행복한 지구로 몰아넣었다. 그리고 사람이 아무도 없는 원래 지구에서 브레인이 지구 정복을 선언. 그러나 지배해야 할 사람이 아무도 없어서 별로 의미가 없는데다 설상가상으로 원래 지구가 폭삭 무너져 내려서 핑키와 브레인도 '행복한 지구'로 도망 간다. 에피소드 끝에서 브레인은 행복한 지구를 정복할 것을 결의한다. 딱 한 에피소드 뿐이긴 했지만, 세계 정복을 결의한 악당 중 세계 정복을 성공한 몇 안 되는 케이스.

3 캐릭터

4 폐지

<핑키와 브레인>은 애니매니악스에서 처음 나와서 인기를 끌어 스핀오프로까지 만들어져 많은 인기를 끈 시리즈이지만, 1997년도 워너브라더스의 구조 변화에 의해 워너브라더스 측에서 "세계정복 소재는 때려치우고 다른 캐릭터를 넣게나!"라는 압박을 받았다.[8] 제작자들은 이 압박에 대한 반항으로 핑키와 브레인과 래리라는 에피소드를 제작한다. 이 때 메인작가는 일을 그만두고 '너희들은 Food Pellet[9]를 다시는 먹지 못할 것이다.'라는 말로 개편 시에는 인기가 예전과 같지는 않을 것이라는 우회적 저주를 내렸다.

그 이후 Pinky, Elmyra & the Brain라는 이름으로 개편됐다.[10] 사실상 워너브라더스는 인기만 믿고 이 캐릭터를 넣은 셈이었다. (물론 까메오정도 였었다면 괜찮았겠지만...) 결국 1999년에 폐지되었다. 항상 높으신 분들이 문제다.
  1. 스티븐 스필버그 소유의 영화사로 회사 로고가 E.T.에서 이티를 태우고 달 위를 날아가는 그 장면이다.
  2. 딱 한번 성공한 적이 있긴 있다. 브레인이 크리스마스 이브에 전 세계 모든 사람들을 세뇌시키는 데에 성공해서 세계를 정복했는데 핑키가 산타에게 보내는 편지를 읽어본 후 감동해서는 "메리 크리스마스"라는 명령을 내린 후 스스로 세뇌를 풀어버리고 눈물을 흘린다. 다음날 핑키가 브레인을 위로하기 위해 소형 지구본을 선물로 준다.
  3. 케로로는 1999년에 나왔고, 브레인은 1993년부터 입었다! 그리고 머리는 자기 머리를 쓰는 걸 보면 확인사살인 듯. 그리고 덤으로 아무도 의심을 안 한다!
  4. 한국 더빙과 미국 더빙 둘 다 주인공들의 억양이 놀랍게도 흡사하다. 이건 애니매니악스와 <스쿠비 두>도 마찬가지.이때문인지 최재익 성우는 쥐 전문 성우(?)라 그런지 오 나의 여신님-작다는 것은 편리해에서 쥐인 강가도 맡게 되었다.당연히 여기서 핑키 목소리로 열연한다.
  5. 한 번은 핑키에게 '쓸데없는 연예인 정보 좀 그만 알라'고 구박하던 브레인이 퀴즈 프로그램에 나와서 거의 다 맞추는데 마지막 퀴즈를 못 맞춰서 상금 획득에 실패한다. 그 마지막 퀴즈란 퀴즈 프로그램 나오기 바로 전에 핑키가 떠들던 연예인 정보 관련.(...). 그래서인지는 모르지만 "핑키는 사실 천재이고 과대망상증 환자인 브레인을 바보인척 하면서 돌봐준다"라는 식의 떡밥도 있다.
  6. 투니버스에서 방영한 카툰네트워크 버전에서는 "매일 밤 우리가 하는 일은 오직 하나, 세상을 정복하는 일이다!"라고 한다.
  7. 90년 초반 라디오방송을 9~10시쯤 들어보면 김영사에서 나온 이 책광고를 무서운 소설처럼 나오게 했다. 성우 김정애 목소리로 "더러운 시궁창에 돌아가긴 싫어!" 이런 목소리로 나레이션이 나왔었다.
  8. 핑키가 개그담당 브레인이 간지담당인데 둘이 균형을 이루고 있어 다른 성격의 캐릭터가 들어올 수가 없다.
  9. 기니피그의 먹이
  10. Elmyra(엘마이라, 과거 MBC판에서 이름은 새미)는 타이니 툰의 유명 캐릭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