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네다 슈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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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fore & after 동일인물 맞다(...)

그런거 기억하는 건 일본 제일이니까... 아니, 세계 제일일지도...

羽田秀𠮷[1]

명탐정 코난의 등장인물. 성우는 아케치 켄고 모리카와 토시유키. '뾰옹'하는 소리와 함께 튀어나오는 머리가 특징이다.

미야모토 유미의 대학시절 남자친구로 28세. 80권에서 등장했다.[2] 유미는 그를 '츄키치', 그는 유미를 '유미'이라는 애칭으로 부른다. 사귀던 시절에는 정말로 사이가 좋았던 것 같다.[3] 유미는 그와 헤어졌다고 인식하고 있지만, 정작 슈키치 본인은 유미를 보고 반가워하거나 메구레 쥬죠타카기 와타루 앞에서까지 자신이 유미와 사귀고 있다고 말하고, 자신에게 여자라고는 유미밖에 없다고 말하는 등 여전히 유미와 자신이 사귀는 사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작중 드러난 것에 따르면 기억력이 무척 좋다.

사실은 유명한 쇼기 기사.[4] 기억력이 좋은 것도 이 때문. 그런데 기사로서는 주로 '타이코(太閤) 명인'으로 불리고 있고,[5] 경기에 참가했을 때의 모습과 인상이 평상시와 많이 다르기 때문에 이 사실을 빨리 알아차린 사람은 소수였다. 게다가 어떤 이유로 유미에게 자신의 직업을 말하지 않았고, 그 탓에 유미는 꽤 오랫동안 그의 직업을 몰랐었지만, 89권에 이르러 슈키치가 쇼기 명인임을 알아챘다. 아무리 그래도 몇년은 너무하잖아 작중 수년 전, 명인전 타이틀을 따낸 날, 유미가 자신이 뭐 했는지에 해선 관심을 보이지 않고 한 해에 6번 벌어지는 스모대회를 6번 모두 제패한 요코즈나 기사를 보고 '이런 왕 같은 남자의 아내는 여왕이 된 기분일 것.'이라고 말한 것에 자극을 받아 쇼기 타이틀을 전부 손에 넣겠다는 목표를 잡고서 노력 중이고, '7개가 갖춰지면 연락하겠다'며 어떤 봉투를 건낸 것을 보면 7관 제패에 성공하면 자신의 직업을 밝힐 생각으로 추측된다. 코난이 아이들에게 이 사실을 알려줄 때, 4개의 타이틀을 딴 걸로 나왔다.[6][7]

85권에서 그가 7번째 타이틀을 딸지 말지가 결정되는 시합이 열렸다. 시합 이틀 전에 유미를 불러 7개를 거의 다 모았다면서 그녀에게 전에 건낸 봉투[8]를 잘 간직하고 있는지 물어봤는데, 유미의 대답은 "그거 버렸어"(…). 그리고 시합 직전 건네받은 봉투로 유미가 납치된 걸 알고 시합 도중에 쵸고(長考)를 선언[9]하고선 자리를 떴다. 범인이 보낸 편지를 읽고 도쿄에 있는 메이지 신사로 가서 수수께끼를 풀고 있는데 마침 신사참배하러 온 아가사 히로시, 소년 탐정단 일행과 만났다. 범인이 말하는 장소가 메이지 신사라는 걸 안 건 좋은데 메이지 신사에 대해 자세히 아는 편이 아니라서, 수수께끼를 푸는데는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소년 탐정단과 함께 암호를 푼 뒤에 범인이 있는 곳으로 와서 그와 쇼기를 둬서 승리, 유미의 건강 상태를 체크하기 위해 미이케 나에코의 순찰차로 병원으로 향했다. 시합이 끝날 시간이 1시간 정도 밖에 안 남았기 때문에 돌아가는 걸 포기한 건데, 나에코가 유미를 구하기 위해 중요한 시합을 포기했다는 말을 하자 유미가 목적지를 시합 장소로 변경했다. 차에서 내려 시합 장소로 가려고 할 때 호신부로 갖고 다닌 유미의 사진을 잃어버린 걸 알아차리고 당황하나, 유미가 그 자리에서 키스(!)한다. 결국 그가 도착했을 때 남은 시간은 1분이었지만 이겨서 7번째 타이틀을 따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89권에서 유미가 혼인신고서에 대한 대답을 해주지 않아[10] 거기에 정신이 분산되어 타이틀 하나를 잃고 만다. 그러나 하나를 다시 탈환할 때까지 유미가 기다려 준다고 했으니 어쨌건 잘된 일인듯.

의외로 이 인물에게 떡밥이 있는데, 유미가 '어디에 있었는지 말하지 않으면 범인으로 몰린다.'면서 다그칠 때 뭔가 생각하고 있는 에도가와 코난을 보며 "이미 이 사건은 해결되었다."고 독백했고, 사건 자체도 정확하게 진상을 파악하고 있었다. 그리고 작가가 인터뷰에서 '꽤 복잡한 인물'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래서 독자들 사이에선 작중에서 어떤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게 아닌가 하는 추측이 있다. 이름이 슈이치(秀一)와 비슷한 슈키치(秀𠮷)이고, 작중 언급을 보면 세라 마스미의 둘째 오빠의 나이가 28세 정도로 추정되기에 팬들 사이에선 세라 마스미의 둘째 오빠 후보 중 한 명으로 꼽는다.

그런데 아카이 슈이치 & 버번 에피소드가 끝난 뒤, 검은 조직의 고위 간부인 럼이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말이 나온 직후에 재등장한 거라서 럼의 정체일지도 모른다는 추측도 생겼다. 또한 공교롭게도 이 타이밍에 때마침 마스미도 전화를 통해서이긴 하지만 등장해서 둘째 오빠일 가능성도 더 늘어났다. 세라의 어머니로 추정되는 영역 밖의 여동생이 슈키치가 출연한 시합을 TV로 시청했고, 오키야 스바루가 하네다 슈키치의 7번째 타이틀 달성 뉴스를 보고 웃음을 지었다. 이 때문에 세라의 관계자인 것은 확실하다. 위의 이미지 중 오른쪽을 보면 정말 아카이 슈이치와 많이 닮았다!

88권에서 세라의 둘째 오빠가 슈키치라는 추측을 한층 더 강하게 해줄 장면이 나왔다. 세라, , 소노코, 코난이 세라의 단골라면집이자 예전에 코난과 코고로가 사건을 해결했던, 라면집 오구라에서 식사를 하던 중 그 부근에서 일어난 살인사건 때문에 미야모토 유미미이케 나에코가 찾아왔을 때다. 과거 유미와 슈키치가 교제할 때 이 라면집을 자주 왔었기 때문에 라면집 사장은 유미와 슈키치에 대해 알고 있었기에 슈키치에 관한 게 화제가 되었는데, 이 때 세라가 우리 오빠도 그렇다고 말하며 끼어들었다. 세라의 오빠와 슈키치의 공통점은 둥근 안경을 끼는 것, 라면을 좋아하는 것, 평소엔 수염을 막 기르는데다가 잘 안 꾸미는것, 기억력이 좋은 것. "그런 거 기억하는 건 일본 제일이니까... 아니, 세계 제일일지도..."라는 말을 자주하는 것도 같은 모양. 이후 세라는 오빠에게, 유미는 츄키치에게 전화를 걸었는데, 츄키치가 유미의 전화를 받은 뒤에 누군가에게 전화가 걸려왔을 때 세라는 오빠에게 전화를 걸었는데 오빠는 '중요한 사람'이랑 통화중이니 나중에 전화하라고 말하고는 급히 전화를 끊었다. 그후에 츄키치가 이제 괜찮다며 미야모토 유미의 전화를 받는 상황이 되면서 세라의 둘째 오빠는 슈키치일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직업 자체가 왜색을 띄고 있는 인물이라 국내판에서 어떻게 다룰지 알 수 없는 인물이다. 실제로 국내판 13기 방영시 그의 첫등장화는 방영되지 않았다. 다만 방영된다면 경시청 내 모든 커플이 등장하게 되는 셈이다. 다만 이미 본편에서 쇼기 관련 트릭이 등장했을 때 그 부분만 통째로 편집한 적이 있었기에 사실상 등장여부가 불투명한 인물이 되었다. 게다가 입은 복장도 일본 전통 복장이니...안습.

89권에서 '하네다 코지'라는 의형이 있는 걸로 밝혀졌는데, 하이바라 아이의 말에 의하면 APTX4869를 먹고 사망했다고 한다. 그리고 하네다 코지의 죽음 때문에 아카이 슈이치가 FBI 수사관이 되었으며 럼이 하네다 코지의 죽음과 관련이 있다고 한다.

여담으로 스카치가 하네다 슈키치랑 정말 닮았다.

연재분 972화에서 세라의 둘째 오빠라는 것이 확정되었다. 과거 시점의 나이는 18세. 슈키치가 둘째 오빠로 확정되기 전까지는 슈이치와 슈키치의 이름이 비슷한데서 세라의 '슈 오빠(秀兄)'라는 호칭이 문제가 되었으나, 세라가 그를 '키치 오빠(𠮷兄)라고 부른다는 것이 판명되며 종결. 사실 예전에 작가가 동물의 숲에서 세라는 슈키치를 '키치 오빠'라고 부른다고 이미 언급한 적이 있었다.
  1. 이름의 한자가 조금 특이하다. 길할 길 자의 윗부분이 士가 아니라 土. 원작&애니 모두 해당 표기를 따르고 있다.
  2. 첫 언급은 49권. 당시 업무상 "대학시절 잔인하게 찬 남자친구 집근처"에 갈 일이 있었는데 마주치기 껄끄러워 마스크를 쓰고 갈 예정이었다. "얼굴은 꽤 핸섬한 편이었는데 성격이 너무 애 같아서..."라고 회상한다.
  3. 유미와 나에코가 사건 현장이라는 아파트 입구 앞에 왔을 때, 경비원이 유미를 알아보고 오랜 만이라며 문을 열어줬다.
  4. 메구레 반장도 처음 그를 봤을 때 "어디서 많이 본 사람인데..."라고 할 정도로 유명하다. 참고로 유미는 이를 듣고 슈키치가 어디서 사고를 쳐서 현상금이 걸린 줄로 착각한다(...)
  5. 羽田秀𠮷라는 이름이 하시바 히데요시(羽柴秀吉)와 비슷하다는 이유로 히데요시의 호칭 중 하나인 타이코(太閤)라는 별명이 붙은 것. 한자로만 읽으면 태합' 그리고 하는 짓이 약삭빠른 원숭이 같다. 참고로 해당 에피소드 용의자들의 이름은 오다 노부나가, 도요토미 히데요시, 도쿠가와 이에야스에서 따왔다(…).
  6. 쇼기에는 7개의 타이틀이 있는데, 각 타이틀 도전권을 얻기 위해서는 새파란 신예부터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들까지 다 뒤섞인 토너먼트를 뚫고 올라와야한다. 명인 타이틀의 경우는 5단계 피라미드 식으로 되어있는 리그전을 뚫고 최상위 리그까지 올라와서 해당 년도에 리그전 1위를 해야 전년도 명인을 상대로 도전권을 얻을 수 있다. 실제로는 도전권은 커녕, 상위리그 문턱도 못 밟아보고 은퇴하는 기사들이 부지기수이고, 모든 타이틀을 획득한다는 것은 다른 종목의 전체급 석권이나 전관왕보다도 무모한 도전이라 할 수 있다. 다만 타이틀을 따는 것이 그렇게 어려운만큼, 타이틀을 지키는 것은 상대적으로 쉬워서 명인위를 이미 확보한 시점이었다는 것을 감안하면 마냥 꿈같은 소리는 아니다. 그래도 실제로 전관왕을 달성한다면 역대급 기사로서 한시대를 지배한 기사가 되겠지만, 이미 4관왕쯤만 되더라도 시대를 지배하고 있는 중으로 봐야한다. 나머지 3개 타이틀을 다른 한 기사가 쥐고 있지 않는 한.
  7. 일본 내에서 쇼기는 아니고 바둑에서 7개 타이틀을 목전에 두며 전관왕을 노리고 있는 이 분을 떠올리게 하는 부분이다.
  8. 당시 하이바라는 이 봉투 안에 있는 게 혼인신고서일 거 같다고 말했고, 소년탐정단은 이에 흥분했다.
  9. 바둑장기에 있는 장고(長考)랑 같은 거라고 한다. 수를 둬야 하는데 바로 둘 수 없어 깊이 생각해야 할 경우에 하는 요청인데, 제한 시간은 멈추지 않는다고 한다.
  10. 유미는 내용물이 뭔지 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