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예언자 무함마드의 전승록
이슬람에서 예언자 무함마드의 언행을 담은 전승록. 무함마드의 제자들이 무함마드에게 궁금한 점을 묻고 답하는 문답집 형식으로 되어있다. 쿠란의 내용이 대체로 함축적이고 정확한 의미를 파악하기 어렵기 때문에 쿠란의 해설이 주 내용을 이루고, 그 외에 생활 속에서 실천해야 하는 지침등이 수록되어있다.
무슬림이라면 쿠란에 적힌 교리뿐만 아니라 하디스의 가르침(순나,Sunnah)을 준수해야 할 필요가 있다.[1] 제자들이 적었기 때문에 판본마다 하디스가 다 다르고 심지어 특정 집단의 주장을 관철시키기 위해 의도적으로 왜곡시킨 판본까지 나돌기 시작했다.
이에 9~10세기 하디스에 대한 검증이 시작되었고 이슬람 학자들은 하디스를 사이흐(건전한 것),핫산(양호한 것),돠이프(약한 것)의 세 등급으로 나누었다. 수많은 하디스 중 이슬람학에서 최고로 치는 것은 무함마드 알 부카리와 무슬림 이븐 알 하자지가 쓴 것이고, 실제로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있는 하디스의 문구들이 바로 여기에 실려 있다.
그런데 하디스에는 '신성한 하디스[2]' 라는 것이 있는데, 일반 하디스가 무함마드의 일반적인 언행을 기록한 것이라면 이 '신성한 하디스'는 신으로부터 계시를 받은 무함마드가 신의 말씀이라고 전하여 쓰인 것이다.
이렇게 본다면 신성한 하디스가 쿠란과 동급의 위치를 가져야 할 것처럼 보이나, 실제로 이슬람 율법에서는 신성한 하디스조차도 일반 하디스와 동급의 위치를 가지도록 규정해놓았다. 하지만 무슬림들은 이 신성한 하디스를 더 각별하게 생각한다
하디스 국문판으로는 최영길교수가 부카리본을 번역한 것이 있으며, 영문판은 무함마드 칸(Muhammad Muhsin Khan) 박사가 번역하고 요약한 하디스가 가장 유명하다. [3]
하디스는 쿠란처럼 수많은 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무슬림에게 교훈이 될 만한 말로 이루어져 있다.
2 패스트푸드 업체
Hardee's
미국의 패스트푸드 업체.
LA를 비롯한 미국 서부에서는 칼스 주니어(Carl's Jr.)라는 이름으로 영업하고 있다. 본래는 다른 회사였지만 1997년, 칼스 주니어의 (Carl's Jr.) 모회사 CKE Restaurant에 하디스가 인수된 이래 미국 서부 인구 밀집지역 대부분의 하디스 매장들이 칼스 주니어 매장으로 바뀌었다. 현재 칼스 주니어와 하디스는 사실상 이름만 다르고 메뉴는 공유하는 자매 브랜드.
하디스와 칼스 주니어를 합한 미국 시장에서의 점유율은 매장 수로만 따졌을 때 맥도날드, 버거킹, 웬디스에 이은 4위 규모로 결코 작지 않다. 국내 시장 철수 후인 2005년에 "Monster Thickburger"라는 메가 맥은 명함도 못 내밀게 생긴 괴물딱지 햄버거를 발매하는 바람에 인터넷 뉴스에 살짝 나온 적이 있다.
한국에서는 1990년 들어왔으나 매장 관리 및 회사 내부 문제로 인해 2000년대 초반 사라졌다.
2.1 맛
전체적으로 기름진 음식의 이미지가 강하며, 베이컨은 두꺼운 베이컨을 부드럽게 굽는다.[4]
패티는 약간 탄맛이 덜한 버거킹 같은 느낌. 그 외에는 버거킹과 비슷하다. 가격도 버거킹과 동급이나, 디스플레이적인 면에서 버거킹보다 싸구려 같은 느낌을 지울 수 없다. 하지만 국내에 있었을 때에는 버거킹은 비교도 안 될 다양한 메뉴를 선보이고 있었다. 머쉬룸 버거나 베이컨 버거 등은 2010년대 들어와서야 다른 회사들이 시도할 정도로 앞서갔던 메뉴.
2.2 대표 메뉴
- 프리스코: 다른 패스트푸드와 달리, 버터발라 살짝 구운 토스트같은 빵 사이에 괜찮은 수준의 패티와 부드럽게 구운 두툼한 베이컨을 올려놓은 버거. 버거단품 4000원정도의 가격으로 비싼 가격이었고, 칭찬보단 혹평을 자주 듣던 하디스였으나, 이 메뉴만은 다른 어느 패스트푸드점에도 뒤지지 않았다.
- Monster Thickburger: 하디스가 국내에서는 자취를 감춘 뒤인 2005년에 미국에서 발매된 햄버거. 그 구성을 살펴보면 1/3파운드(=151g)짜리 소고기 두장, 베이컨 네장, 치즈 세장에 마요네즈, 버터로 구운 빵, 끝. 그 흔한 양상추 한장 안 들어간 철저하게 Ill-being을 추구한 슈퍼 사이즈 미 버거로 당시 트랜스 지방 논란에 굴복하여 저칼로리 메뉴 등을 내놓은 맥도날드 등을 향해 "어차피 건강 챙길 사람들은 패스트푸드를 안 먹는다"는 메세지를 담아 발매했고, 실제로 이 메뉴는 2007년 미국에서 "the Best Hamburger"로 선정된 바가 있다(...)
2.3 한국에서의 하디스
2.3.1 역사
한국에는 1990년 (주)세진푸드시스템이 정식 계약을 맺고 도입해 1995년까지 20여개 매장을 운영했지만 타 업체에 밀렸고, 1998년에는 대대적으로 가맹점 모집을 하는가 하면 1999년에는 당시 떠오르던 베이비복스를 광고 모델로 기용했으나 별다른 성과가 없었다.
애초에 워낙 점포수가 적어서 찾기 힘든 판에(2002년말 23개, 철수 직전 13개) 실적마저 저조하다보니 세진측에서 2003년 미국 본사에 계약 해지를 통보하고 순차적으로 점포를 정리하기 시작, 하디스 1호점이자 90년대 종로2가를 상징했던 하디스 종로점은 2003년 3월 폐점했으며 2004년 분당 서현점을 마지막으로 완전 철수했다. 이에 하디스의 미국 본사에서는 한국 가맹사업자를 새로 물색했으나 아무도 나서지 않아 결국 그대로 끝났다.
세진푸드시스템은 이후 '세진디엔씨'로 이름을 바꾸고 부동산개발 및 분양업체로 바뀌었다. 세진푸드시스템에서는 하디스 외에 스바로라는 피자 프랜차이즈도 운영했다. 스바로 역시 사업이 잘 안 되어 코엑스몰에 매장이 한 곳 겨우 남아있었으나 이마저도 2013년 폐업했다. 희한하게도 2000년에 개설해 한동안이나마 사용하던 홈페이지 [1] 가 그대로 남아있는데, 이는 세진측에서 귀찮아서 그냥 냅두고 있는 모양. 추억이 생각날 때 들어가보기 좋다.
2.3.2 왜 망했는가
기본적으로는 크게 맛에 문제가 있는 브랜드도 아니었고, 간판이 될만한 버거인 프리스코도 있는 브랜드였으나, 홍보가 부족하였고, 2000년 무렵 패스트푸드 세일 대란 때 지나치게 저가경쟁을 지속하는 바람에 음식의 질이 심각하게 떨어지는 결과를 가져왔다. 패스트푸드 세일 대란 때는 900원짜리 햄버거 및 900원짜리 치킨으로 가난한 학생들에게 인기를 끌었으나, 퀄리티 하락이 절정에 다다르던 때는 '식용유가 1리터는 들어있을 것 같다' 라고 평가를 받던 치킨의 느끼함이 악명이 높았고, 버거류는 미리 패티를 구워놓고, 최악의 경우 아예 산더미같이 버거를 만들어 놓고 데워서 주기도 했기때문에 패티맛이 엉망인데다가, 소스가 빵에 질척질척하게 스며들어있는 경우도 있었다. 망할 만 하다.
그 탓에 '싸구려 브랜드' 라는 인식이 정착되어버린 반면, 실제로 맛있는 주메뉴는 고가라는 문제가 있었다. 덕분에 하디스에 오는 주고객층인 학생들은 아무도 맛있는 메뉴를 시키지 않는 불행한 사태가 벌어졌다. 당시 비슷한 고가지향 패스트푸드였던 버거킹은 할인은 했지만 타 브랜드보다 좀더 비싼 가격에 좀더 맛있는 메뉴만 팔았기 때문에 싸구려 브랜드라는 이미지는 별로 없었다.
이러한 퀄리티의 하락에는 회사 내부의 사정도 있다. 2000년대 초 뇌물을 받고 가맹점을 내주는 등의 문제로 인하여 회사 내부에 마찰이 생겼고, 이로 인해 초창기의 유능한 인역들이 대부분 퇴사한 자리를 낙하산들이 채우면서 관리가 부실해지게 된 것이다. 초창기에 매장당 매니저가 5명씩 있었지만 3명으로 줄였다. 참고로 이 때 퇴사했던 인력들 상당수는 다른 곳으로 옮겨갔으며 상당한 고위직에 오른 경우도 많다. 어쩐지 컴파일을 생각나게 하는 행보다...
당시 다른 매장과 다르게, 음료수를 살땐 컵을 사고, 그 컵으로 마음껏 따라먹던 방식으로, 하디스 매장에 오던 학생들은 다들 음료수를 하나 사서 4명이서 빨대꽂고 마시는게 기본이었다. 메뉴는 900원치킨과 900원버거.
2.4 각국의 하디스
사실 하디스는 우리나라 이외에도 일본, 말레이시아, 독일, 엘살바도르, 자메이카, 대만등 진출한 다른 나라에서도 대부분 철수했다.현재 미국 외에 하디스가 진출, 운영하고 있는 나라는 이집트, 사우디아라비아, 요르단, 파키스탄, 오만, 카타르등 몆몆 아랍,이슬람권 나라들 뿐이다. 2014년 들어서야 캐나다에 지점이 한개 생긴정도. 위 하디스 항목 때문에 무슬림 고객이 많은 걸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