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파괴

국어 파괴잘못된 표현. 원래 해당 항목으로 리다이렉트되었으나 한글 파괴로 잘못 표기하는 사례가 누적됨에 따라 문서를 분리했다.

1 개요

국어 파괴의 잘못된 표현이다. 한글문자 체계로써 세계의 그 어떤 언어라도 표기가 가능하다.[1] 하지만 현대의 신조어, 인터넷 은어, 잘못된 높임법 등을 비판하면서 논지로 한국어가 아닌 한글을 끌어올 때, 한글 파괴라는 잘못된 용어가 형성되게 된다.

이는 한글한국어 외의 다른 언어를 표기하는 데에는 거의 사용되지 않기 때문에 무의식적으로 한글 = 한국어라는 연상이 이루어지기 때문으로 보이나, 해당 용어를 확실히 사용해야 할 공공기관에서마저도 한글 파괴라는 잘못된 용어를 사용한다는 점에서 바람직하다고 볼 수 없다.

2 대표적인 형태

공익광고협의회에서 제작, 산이가 출연하는 실로 무시무시한 광고 #
우리의 세금이 이정도도 구분 못하는 사람들에게 쓰입니다. 안습

보통 언어순화 운동과 연계되어 나타난다. 특히 한글날 전후로 거의 대부분의 메이저 언론과 수많은 교육단체 및 문화계열 시민단체 등에서 관련된 기사와 발표를 쏟아낸다. 언어순화 운동 자체가 실효성이나 명분에서 어느정도 논란의 여지가 있지만, 중요한 건 그 자체의 타당성을 떠나 이런 글에선 언어가 아닌 문자에 뜬금없이 포커스를 맞추는 모양새가 되어버린다는 것이다. 특히 거의 표준어 제일주의급으로 수렴되는 글에서도 엉뚱하게 한글을 트집잡으면 그건 글 자체의 모순이 되어버린다. 사전적 정의에 충실하게 언어생활을 하자는 글에서 사전적 정의를 완전히 무시해버리는 거니...
결과적으로 대표적인 형태는 아래와 같게 된다.

1. 오늘은 한글날입니다.
2. 그런데 오늘날엔 한글파괴가 심각합니다.
3. (욕설, 사물존칭, 인터넷 은어, 축약어 등을 열심히 나열)
4. 그러니 한글을 지켜야 합니다.

저 형태에서 한글국어로만 바꾸면 아주 깔끔하게 정리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을 것이다. 한글날은 어쨌든 우리에게 한국어의 날 같은 특정 기념일이 없는 이상 우리의 언어생활을 돌아보기엔 적절한 날이니까.

세종대왕님이 통곡하신다라는 자매품 또한 존재한다. 하지만 세종대왕 시대의 조선어와 현대 한국어고등학교 국어시간에 졸지 않았다면 완전히 딴판이라는 걸 누구나 알 수 있다.관동별곡에 시험점수를 바쳤던 사람들이라면 결과적으로 오히려 언어의 통시성을 증명해서 신조어를 정당화시킬 수 있는 명분이다!!! 이 역시 한글한국어를 구분하지 못하는 데서 발생하는 논리적 참사...
물론 통곡할 수는 있는게 세종대왕뻘짓중 하나인 동국정운이 당시 한자음을 바꾸지 못했고 결국 동국정운식이 아닌 한반도 토착 발음이 현대로 계승되어버렸으니...

3 사례

추가바람

4 관련 문서

  1. 단, 한글 체계는 한국어에 최적화되어있기 때문에 한국어가 아닌 다른 언어의 경우 한국어보다 표현의 정확성이 떨어진다.
  2. 언어와는 무관하게 로마자 표기법 체계의 비합리성을 비판한 글이다. 역시 배운 사람들은 올바르게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