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존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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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 일반 문체 / 신조어 문체

事物尊稱

1 개요

이 개요님께서는 나무위키님의 암묵의 룰님에 따라 사물존칭님을 이용하여 작성되셨습니다.

한국어에서 1990년대부터 등장하신 특수하신 현상이십니다. 존댓말님 가운데 주체 높임법님의 대상이 되실 수 없으신 사물님을 높여드리는 용법이십니다. 높임법님이 발달하신 한국어의 높임법님이 극대화되신 케이스이십니다. 역시 동방예의지국이십니다.

1.1 해석

이 개요는 나무위키 암묵의 룰에 따라 사물존칭을 이용하여 작성되었다.

한국어에서 1990년대부터 등장한 특수한 현상이다. 존댓말 가운데 주체 높임법의 대상이 될 수 없는 사물을 높이는 용법이다. 높임법이 발달한 한국어의 높임법이 극대화된 케이스이다. 역시 동방예의지국이다.

2 용례

고객님 주문하신 피자 나오셨습니다.

피자는 본래 사물이므로 높임법의 대상이 될 수 없다. 고객님 주문하신 피자 나왔습니다로 표현해야 하지만 이 경우 술어를 두고 낮춤말이라 여기는 고객들이 클레임을 거는 일[1]이 빈번해 아예 다 높여버린다. 압존법을 생각하면 손님보다 피자를 더 높여버려 오히려 높임법이 아니라 무례한 표현이 되어버려 문제이다. 압존법까지 아는 교양있는 사람은 목소리 키워 진상부리지 않는다는 믿음이 이런 표현을 낳았을지도 모른다. 애초에 ~습니다부터가 높임말이다. 그 누가 당신에게 피자 나왔다라고 하던가.

정작 압존법까지 아는 고객은 앞서 뭐든 다 높여줄 것을 요구하는 고객들과는 달리 교양이 많아 목소리를 키워 진상부리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업체들은 보통 목소리가 작은 고객들보다는 목소리가 더 큰 고객들의 클레임들에 더욱 신경을 쓰게 되서 이 사달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사실, 애초에 "~습니다" 부터가 높임말이다. 이해가 어렵다면 피자 나왔다라는 말과 비교해보면 된다. [1]

다만, 상대의 신체, 성품, 심리, 행위, 소유물[2]과 같이, 상대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대상을 통해 듣는 이를 높이는 간접존대와 구분할 필요가 있다. "피자 배달하는 손이 참 예쁘시네요. 매니큐어도 세련되세요. 선택이 탁월하십니다." 처럼 주어는 사람이 아니지만 높게 불러, 간접적으로 상대방을 높게 부르는 화법 되시겠습니다. 그렇다고 조사까지 높이지는 않는다. 간접존대.gisa

한국과 마찬가지로 높임법이 발달한 일본에도 유사 사례가 있다. '~になります(~가 되겠습니다)'가 그것인데, 사물존칭과 마찬가지로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고 한다. # #

3 원인

사물존칭은 흔히 백화점 높임법이라고 하기도 한다. 1990년대부터 한국의 기업들은 CS(Customer Satisfaction)크립스코어, 즉 고객만족을 중시하여 관련 교육을 실시하였고 이런 과정에서 고객을 응대하기 위해 사물존칭이 나타난 것으로 보고 있다. 고객들의 클레임을 줄이기 위해 존댓말을 극대화한 것이다.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기준으로 고객에게 극도로 친절할 것이 요구되었고 2000년대 들어서 이 현상은 더욱 심해졌다. 특히 콜센터 등의 직원들에게도 많이 전파되었다. 하지만 상당수의 콜센터 직원들이 사물존칭이 잘못된 표현인 걸 알아도 사물존칭이 잘못되었다고 들어오는 클레임보다 안 쓸 때 들어오는 클레임이 훨씬 더 많기 때문에 영업상 사용한다고 한다.사실 이게 잘못 된거라는 걸 알 정도의 교양이 있으면 이해하고 넘어가는게 보통이라 이를 두고 호칭 인플레이션이라 보는 사람들도 있다.

이는 2인칭 대명사 경칭이 거의 없는 한국어의 특성과도 맞물린 현상이라 보는데 사장님, 사모님 같은 용어가 빈번히 쓰이는 현상도 백화점에서 시작되었다. 현재 백화점은 고객님이란 표현으로 해당 표현들을 전환했지만 사회 외부에서는 아직도 해당 표현들이 빈번히 쓰이고 있다. 일종의 낙수효과라고 할 수 있다.

국어학자 가운데 이를 주체 높임과는 다른 '상황 높임법'이란 맥락으로 해석하려는 사람도 있으나 아직은 소수파이다. 장기적으로 표준어가 될 가능성도 없지는 않을 거라고 한다. 관련 기사

4 해결법

사실 이건 아주 간단한 변형으로 해결 가능하다. 하소서체의 사용이 그것. 위의 '피자 나왔습니다'의 용례를 다시 본다면, '피자 나왔사옵니다'라고 한다면 결국 겸양 어미를 통한 피자 존대가 아닌 고객 존대가 가능하다. 하지만 하소서체의 사용 빈도는 현대 한국어에서 거의 제로라는 것이다. [3] 현대 한국어에서는 되려 이 양반아 혹은 키사마 같이 상대방을 비꼬는 느낌이 든다. 현재 하소서체는 사극이나 역사소설 등에서 사용되고 실생활에서는 사용 용도는 거의 0.001% 미만이다.(종교계에서 쓰긴쓴다) 하지만 이것도 사실, '피자 나오셨사옵니다' 로 변형이 가능하다. ... 사물존칭의 문제는 "피자 (나왔/나오셨)+(습니다./사옵니다.)" 에서, (나왔/나오셨) 의 문제이지만, 뒤의 (습니다./사옵니다.)를 변형함으로서 문장이 존칭 -> 극존칭이 됨으로서 (나왔/나오셨) 에서의 불필요한 사물존칭을 씹어먹게된다.

익숙하지 않지만 보다 자연스러운 표현으로는 "고객님, 피자 가져가세요."처럼 사람주어를 쓰는 방법도 있다. 하지만 현실은 "고객님, 피자 가져 가실게요!" 손님에게 명령이나 제안을 하는 것이 조심스러워서 또 다른 문제를 야기한다. 그래서 자신은 상황을 묘사하고, 의지는 손님에게 넘겨주는 어법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이것 또한, "고객님, 피자 모셔가세요." 처럼 변형이 가능하다. 모든 경우에 사물존칭은 발생할 수 있으니, 가장 좋은 해결방법은 말을 하는 사람이 더 좋은 표현을 발굴해내는 것이 아니라, 교양없는 사람들이 큰목소리를 내는 일이 없도록, 모든 사람이 충분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갖고, 강제로라도 최소한의 교육은 받을 수 있도록 해주거나, 충분한 생각을 하지 않은 체로 입을 여는 행위를 경멸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있다면 좋겠으나, 아직 한국에서는 무리인 것 또한 사실이다. 그러니 사물존칭이 문제가 되면서도 사라지기 힘든것.

이러한 사물존칭에 대한 지적이 많아짐에 따라 규모가 큰 콜센터에서는 교육을 통해 사물존칭을 금지하고 사물존칭을 빈번하게 하는 상담원의 점수를 깎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쉽게 고쳐지지는 않고 있다. 제일 처음에 사물 존칭을 시작하게 한 사람이 문제고, 그 다음에 사물 존칭을 안 쓴다고 딴죽거는 못 배운 사람들이 문제다. 국어 재교육이 시급하다.

다 필요 없고 "주문하신 피자 드리겠습니다"라고 하면 완벽하게 해결된다.

5 풍자

낮은 최저임금열정페이를 비꼬기 위하여 일부러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서비스 직종의 알바에서 알바의 시급보다 자신이 파는 물품이 더 비싸니까 자신보다 그 물품이 더 높다는 것이다.

6 관련문서

  1. 네이버 웹툰 우리들은 푸르다 295화 <Work Work!>에도 그러한 묘사가 나온다.
  2. 안경이나 모자 등 입거나 쓰는 물건에 해당하는 것 같다. 국어 전공이신 분이 수정바람
  3. 이 면에서 사물존칭은 결국 하나의 언어와 밀착된 사회 시스템에서 언어의 한 형태가 사라짐으로써 나타나는 병리 현상이라 볼 수 있다.
  4. 근데 사실 아메리카노를 만드는데 걸리는 시간은 약2~3분, 2.5분이라고 가정하고 시급으로 환산하면 아메리카노의 시급은 98,400원이다.그럼 프라프치노 만드는데걸리는시간은 5~6분이니까...... 약 72,000원 아메리카노가 더 높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