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여러가지 종류 및 강도의 차이가 존재하지만, 간단하게 말해서 말에서는 표준어 표현만을, 글에서는 표준어의 맞춤법에 맞는 표현만을 유일하게 옳거나 유일하게 추구해야 할 표현으로 여기고, 나머지 모든 표현에 대해 작은 수준이든 큰 수준이든 교정과 순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사상이다.
대한민국에서도 심하지만 미국에서는 특히 더욱 심하다. Ebonics라고 불리는 미국 흑인 영어 및 심지어는 히스패닉들이 쓰는 아예 다른 언어인 스페인어에 맞서서 영어의 우월성을 증명하려 했던 미국 보수주의자들의 행보가 대표적. 그러나 아예 극도로 막 나가버려서 어느 정도 수습이 될 기세가 있는 미국과 달리 한국은 이슈화 및 사상적 반성이 적어 장래에는 문제가 더 곪을 소지도 있다.
2 역사적 연원
한국의 경우 300여 년 전부터 한양 사람들이 지방에서 쓰는 말을 사투리라 부르며[1] 차별하는 경향이 있다는 기록이 존재한다.[2]
외국의 경우 18세기 이전까지만 해도 비속어를 부정적인 것으로 간주하지 않았다. 영어의 경우, 초서, 셰익스피어, 드라이든, 포프와 같은 문인들은 하나같이 작품에서 속어를 필수적인 부분으로 다루었다.
언어순화 운동과 표준어 제일주의(규범문법) 사상의 역사적인 연원을 따져 내려가보면 처음에는 오히려 자유주의자들의 사상이었다. 그들은 '모두가 똑같은 언어를 사용함으로써 언어로써 차별받지 않고, 학식과 양식을 가진 이들 사이에 자유로운 담화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꿈꾸었던 것이다.
뭐 썩 나쁜 발상은 아니었으나, 현대 한국에서 규범 문법을 옹호하면서 저런 점을 근거로 삼는 사람은 있을 수가 없다. 왜냐면 이 사상은 모두가 공평하게 배울 수 있는 인공의 언어를 상정해야 하는 반면에 한국의 표준어는 '교양 있는 사람들이 두루 쓰는 현대 서울말'이라는 지역적, 계층적 편향성을 깔고 시작하기 때문.
수도 언어를 타 지방에 강요하여 지방색을 없애는 정책은 국가의 중앙집권화에 발맞추어 진행되었다. 일례로 프랑스어의 경우 지역색이 상당하여 프랑스 혁명 때만 해도 마르세유나 리옹 지역 대표의 발언을 파리 시민들은 거의 알아들을 수 없었고 20세기 초까지도 학교에서 프랑스어를 가르쳐도 집에서는 각 지방 고유어를 사용하고 있었다.
3 비판
표준어라는 수도권 중류 계급의 발화 습관들이 한 언어의 표준이 된 것에는 정치적 연원을 제외한 어떤 언어학적으로 필연적인 정당성이 없다. 왜냐하면 사투리나 은어라고 해서 문법성이나 표현력에 하등에 차이가 있는 것이 절대로 아니며, 오히려 그런 방언이야말로 그를 모어로 삼는 화자 집단의 삶의 양식과 세계관을 가장 잘 반영하는 언어이기 때문이다. 언어학자들의 말에 따르자면 표준어란 군대가 있는 방언[3] 에 불과한 것. 그러므로 표준어를 모든 사회 구성원들이 학습까지나 해서 따라해야 한다는 주장은 언어학적인 근거를 도출하기 힘들다.
언어의 창조성이 자극 통제로부터 독립적이며 자유로운 인간의 본성 중 하나라는 것이 촘스키의 결론이며, 이는 문법성이란 누군가가 표준으로 정하는 성질의 것이 아니라 언중의 머릿 속에 있는 것을 학자들이 기록해서 법칙성을 찾아내야 하는 성질의 것임을 의미한다. 사투리 문법이든, 표준어 문법이든 모든 문법은 동등하게 복잡하고 논리적이며, 표현하고 싶은 어떤 생각도 표현할 수 있도록 무한 집합의 문장을 생성할 수 있다. 만약 어떤 생각이 한 언어 또는 한 사투리에서 표현될 수 있다면 다른 언어나 사투리에서도 표현될 수 있다. 비언어학적 논거를 제외하고는 어떤 문법도 다른 것보다 우월하지 않다.
결론은 표준어라고 더 잘난 건 없으니 다른 사람에게 강요하지 말고, 사투리나 은어를 쓴다고 까지도 말고 고치라고 말하지도 말고, 언어를 개성있게 쓰게 내버려 두자는 것. 어차피 인간의 언어 능력은 이 정도 차이는 다 감안하게 만들어져 있다. 평소에 문학 공부 할 때는 아름다운 사투리 표현 운운하면서 일상 생활에서는 못 쓰게 계도하는 것도 웃기는 일이다. 거꾸로 영남 지방[4]에서는 반대로 서울 말씨 쓴다고 뭐라고 하는 역차별도 흔하다.[5]
이 표준어 제일주의 비판의 종착점은 사람에 따라 일상생활에서 최소한의 표준어와 맞춤법의 의의를 인정하는 쪽에서 완전히 무시하는 쪽까지 다양하다.
4 폐해
언어는 사회적 문화적 환경에 따라 그 모습을 계속 바꾸어 적응하지만, 태생적으로 표준어라는 것은 정부 차원의 제정이 필요해서 유동적인 언어의 변화 과정을 따라갈 수 없기 때문에 언중과의 끊임없는 마찰을 일으킬 수밖에 없다. 표준어는 1933년과 1988년 단 두 번만, 그도 엄청난 시간과 돈을 들여서, 개정되었다는 것을 생각해 보자.[6]
동시대를 살아가는 언중의 머릿속에 들어 있는 문법성보다 표준어 규정을 우선시하는 사람들이 늘어난다면 ㅡ당연히 우선시되어야 할 것은 전자임에도 불구하고ㅡ 언어의 표현력과 다양성은 억압받게 되고, 그럼으로 인해서 역설적이게도 또한 표준어로 선정된 대표 방언 자신의 발달마저 저해될 것이다. [7]
표준어 제일주의가 심하면 표준어 체계에 논란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해당 상황에 표준어 사용을 강요하는 오류를 범할 수도 있다. 오덕 사회에서 유명한 예로 국립국어원 외래어 표기법를 볼 수 있겠다. 표준어임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의사소통의 혼란을 초래하는 경우(…). 일본어 뿐만 아니라 영어 등 다른 언어의 표기도 원어 발음과는 동떨어진 경우가 많다.[8]
표준어 때문에 심지어 한국어 내에서도 불필요한 논란이 발생하는 경우가 잦다. 짜장면, 자장면의 예가 대중에 아마도 가장 잘 알려진 사례이다. 그나마 짜장면은 표준어 개정 이후로 어차피 아무도 관심은 안가졌지만 공감을 많이 산 사례이다. 그와 반대로 불필요한 논란만 가중시키는 "괴팍하다"의 사례가 있다. 까다롭고 별난 성격을 두고 괴팍(乖愎)하다고 표현한다. 그런데 이 단어는 과거에는 "괴퍅하다"로 표기되고 발음되는게 표준 방식이었다. 개정 후로 바뀌었을 뿐이다. 문제는 같은 한자를 쓰는 강퍅(剛愎)이나 퍅성(愎性)이라는 다른 단어들은 개정하지 않고 유독 괴퍅하다만 "괴팍하다"로 표준 발음을 바꾸었다. 현재도 이 단어를 사용하는 사람들 중 일부는 다른 한자어의 사례를 들어 "괴퍅하다"가 맞다고 주장하며, 표준어 제일주의자들도 여기에는 쉽사리 반박을 할 수가 없다. 표준어가 결코 완전무결한 것이 아니며 문제도 있다는 것을 잘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 할 수 있다.
4.1 지역 감정 조장
또한 극심한 수도권 편중화 현상, 계급화 현상과 같은 사회적 계급화에 표준어 제일주의가 미시권력적 도구로 쓰이면서 정치적 차별을 가속화되는 문제점도 일어나고 있다. 예를 들면 "지방 출신인 것도 억울한데 사투리 쓴다고 까냐?" "저소득층 출신인 것도 억울한데 말투 다르다고 까냐?"[9] 같은 상황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말하자면 표준어, 또는 그와 가장 가까운 서울말이 소위 벼슬인 세상이 온 것.
이를 보여주는 사례 가운데 하나로 제주도 사투리의 소멸을 들 수 있다.
표준어 제일주의와 4.3 사건으로 인한 레드 컴플렉스가 결합한 결과 제주 사투리는 아주 강력하게 배척받았다. 어느 정도였나 하면 수업중 사투리를 쓰면 그 이유 하나 만으로 학생은 앞으로 불려나와 교사에게 인격적 모멸을 당하는 동시에 복날 개처럼 처맞고, 교사는 장학관으로부터 경고를 받았을 정도였다. 뿐만 아니라 4.3 사건으로 제주도 전체가 빨갱이 섬으로 낙인찍혀 제주 출신이라면 덮어놓고 빨갱이 소리를 듣기도 했으니 차별을 피하기 위해선 사투리를 버리고 최대한 표준어만 사용하려 노력할 수밖에 없었다.(2000년 이후에도 여전히 제주 출신이라면 덮어놓고 빨갱이라 욕하는 사람이 드물지만 존재한다.) 간단히 말해 "지방 출신인 것도 억울한데 사투리 쓴다고 까는 거로도 모자라 빨갱이 낙인까지 찍냐?"인 것. 이러한 경향은 민주화 이후 바뀌기 시작해 제주 사투리 보전을 위한 노력을 시작했다고 한다.
지방에서 서울특별시로 이주한 사람들의 경우, 서울말 표현이 자기 말에 스며드는 것을 느낀 사람이 있을 것이다. 이는 비서울말 표현이
1. 쉽게 이해받지 못하거나
2. 덜 세련된 표현이라는(흔히 구수하다는 칭찬을 가장하여 나타난다) 인식을 받거나
3. 덜 지적으로 보이는 인상을 사거나
4. 극도로 타자화당하거나
5. 넷 중 둘 이상이 결합되어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 경우 서울말이 스며드는 것은 미시권력에 대한 순응이고, 억지로 사투리를 지키려는 반응은 미시권력에 대한 반항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전반적으로 경상도 사투리 사용자가 반항에 가깝고 그 이외 지방은 쉽게 순응하는 경향이 있다. 실제로 서울 시민이 주변 사람에게서 들을 수 있는 사투리는 경상도가 대부분이다. 더 웃긴 사실은 지방에 가면 이 경향이 완전히 반전된다는 사실. 전라도 사투리는 투박하다고, 경상도 사투리는 상스럽다고 하듯이 서울말씨는 대개 느끼하다는 말을 듣는다.[10]
사실 표준어 제일주의의 폐해는 서울과 수도권도 그 영향에서 자유롭지 않은데, 서울 방언을 기반으로 제정된 표준어가 막강한 권력을 가지다보니 정작 표준어의 기반이 된 지역의 고유 방언이 멸실되어 가고 있다는 의미다.
4.2 세대 갈등 조장
새로운 말을 많이 만들어 사용하는 신세대와 이에 거부감을 느끼는 기성 세대 사이 갈등은 말할 것도 없지만 그 반대의 경우도 있다. 기성 세대들이 사용하는 언어가 현재는 표준어가 아닌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이분들이 쓰시는 언어는 과거에는 어법에 맞는 표준어였지만 현재는 표준어가 아닌 경우가 많다. 네이버에서 옛 신문 기사를 검색하면 나타나는 일제 강점기 시절이나 해방 직후 기사문들이 좋은 예이다. 예를 들면 하루를 하로라고 표기하는 등, 모음조화를 철저히 지키는 경향이 있다.
물론 지금은 그 시절 언어를 쓰는 세대가 대부분 사망한 상태이므로 이 정도로 극단적인 차이는 없지만, 그래도 그 영향이 남아 있다. 앞서 언급했듯이 괴팍이 맞느냐 괴퍅이 맞느냐는 논란이 그러한데, 실제로 이게 헷갈려서 오히려 자녀에게 물어보시는 어르신도 있을 정도.
의외로 젊은 세대가 노년층 언어에 거부감이나 이질감을 느끼는 경우도 있다. 서울 사투리, 경기 사투리가 많이 등장하는 김수현 작가의 드라마를 둘러싼 논란이 그러한 예인데, 같은 젊은 세대일지라도 어린 시절 할머니, 할아버지와 많은 시간을 보낸 시청자의 경우는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나, 이와는 다른 환경에서 자란 젊은 시청자들[11]은 김수현 작가가 언어 파괴를 일삼는다고 비판한다.
이것이 더 나아가 계층 갈등으로 비화될 가능성도 있다. 특이한 사례이긴 하지만, 봉사 활동을 다니느라 조손 가정에서 자라는 아이들을 많이 접한 경우, 말투나 어휘가 요즘 아이와 달리 어딘가 예스러운 아이를 접했을 때 할머니, 할아버지 손에 양육된 아이인가보다라고 선입견을 가지기도 한다는 것.
4.3 기타
영어 같은 외국어를 배울 때 지나칠 정도로 '올바른 발음'을 강조하는 것도 표준어 제일주의 탓이라고 볼 수 있다.
5 국제적인 흐름
표준어 정책은 언어 정책상의 민주화를 크게 저하하는 측면이 강하므로 독일 등지에서는 방언 물결(Mundartwelle)이라 불리는 현상 이후로 지금은 사투리를 적극적으로 보존하려는 노력을 보여주고 있으며, 지역마다 방송언어로 사투리를 사용하기 시작하고 있기도 하다. 이것은 영국도 크게 다르진 않다.
미국의 경우는 빅토리아 여왕 시대의 규범적인 용법에 얽매이는 모습에서 벗어나 속어를 거리낌없이 사용하는 분위기로 나아가고 있다.[12] 실제로 일상 미국인들의 회화는 국내 교육에서는 똑바로 가르치지 않는 신조어와 속어, 감성적인 이어동사(phrasal verb)로 이루어져 있어 한국인들에게 역시 이론과 실전은 다르다는 절망감을 심어주고 있다. 이러한 속어는 심지어 사회 최고위층에서도 쓰이고 있어 백악관 공보담당 비서가 인공위성 발사를 놓고 awesomely cool이라는 단어를 공식 표현에 사용하기도 했다. 천조국 클라스
그렇지만 한국이나 프랑스와 같이 극도로 중앙집권화된 국가에서는 속어나 방언이 상층계급의 언어습관으로 침투하는 일이 여전히 드물다.
중국은 땅이 넓고 인구가 많아 20세기 중반까지 사실상 말이 통하지 않는 다른 언어를 쓰고 있는 상황이었다.[13] 이러한 상황에서 중국 공산당은 강력한 언어 표준화 정책을 반세기 동안 펼쳐왔고, 결국 15억 인구가 베이징말(보통화, 표준중국어)을 어느 정도 알아듣게 만드는 데 성공했다! 가령 상하이 같은 경우 독자적인 방언이 있음에도 불구, 이미 젊은 세대들은 모어로 보통화를 하고 언론, 교육, 사업 등 모든 것이 보통화로 이루어지고 있다. 정부가 뒤늦게 방언 보존의 문화적 가치를 깨닫고 상하이어를 보호하려고 해도 젊은 세대의 상하이어 수준이 시망(…)이라는 보고결과가 나왔을 정도다. 그 반대로 광동어의 경우 원래는 상하이어보다 사용 인구가 적었지만 홍콩과 마카오와 같이 본토 정책에 영향을 받지 않는 '구심점'이 존재했기 때문에 오늘날까지 영향력있는 방언으로 남아 있을 수 있었다.
중화민국의 경우 중국 국민당이 비록 지금은 대만 섬에 틀어박혀 있지만 '자신들이 중국의 정통 정부다'라는 위신을 세우기 위해서 타이완 현지 방언의 사용을 엄격히 통제해온 역사를 가지고 있다.
6 표준어의 의의
만약 한 국가가 표준어 정책을 폐지하면서 동시에 국가적 의사소통을 여전히 이전과 같은 수준으로 기능하게 하는 이상적 상황을 만들기 원한다면, 전국민적 의무교육 과정에서 계층 및 지역 방언들을 학습시키는 과정이 추가되어야 할 것이다.
그렇지만 계층 방언 및 지역 방언 중에서도 이용자가 극히 적거나 체계적인 기록이 이루어지지 않은 방언의 경우에는 이것을 가르치는 것 자체가 어렵다. 또 방언 교육에 필요한 교육 시간을 어디에서 끌어오느냐 하는 것도 문제. 결국 다른 교과 과정을 어떻게든 축소할 수밖에 없는데, 그렇게까지 해야 할 필요가 있느냐는 것은 논란의 여지가 있다. 실제로 방언을 기록할 때 표준어 문법에 따르는 경우가 많다. 극단적인 경우, 지금의 한글체제로는 방언의 보존이 불가능하다. 그러나 대다수의 인간들은 이 사실을 모를 뿐.
말하자면 방언 교육에는 민주적인 언어정책 수립이라는 대의와 경제적 한계라는 마찰이 존재하는데, 둘 사이의 합의점을 보는 형태로 표준어는(법적·사회적 지위가 조금 후퇴하는 한이 있더라도) 여전히 존속하게 될 것이다.
어쨌거나 다른 언어 사용을 열등한 것으로 여기는 것이 잘못임은 틀림 없으므로 표준어 제일주의가 언어적 민주화를 저해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표준어의 제정 자체는 이상과 현실 사이의 괴리를 메우기 위한 필요악이므로 비난만 할 것은 아니다. 실천적 차원에서 표준어를 존속시킨 채 비표준어 표현을 너그럽게 관용하는 식의 타협 방안도 있을 것이다.
7 그 외
간혹 인터넷에서 잘못된 맞춤법을 쓰고 있다고 지적하면 이 단어를 들어 오히려 맞춤법 오류를 지적한 사람을 공격하는 경우도 있다. 물론 맞춤법을 100% 확실하게 지킬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지만, 그렇다고 해서 맞춤법이고 뭐고 깡그리 무시하고 마음대로 글을 쓰면서 그를 지적하는 쪽이 표준어 제일주의 사상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하는 것은 기본적인 언어의 사회성조차 갖추지 못한 경우다. 표준어의 가장 큰 존재 이유는 서로간의 올바른 의사소통이란 것을 잊지 말자.
8 관련 문서
- ↑ 참고로 당시 방언이라는 표현은 사투리를 의미하지 않았다.
- ↑ '한국의 방언과 방언학'(정승철, 2013)
- ↑ 해당 발언은 막스 바인리히(Max Weinrich)가 1945년에 발언하면서 널리 알려졌다. 본인이 만들어낸 말은 아니고, 강의 중 청중에게서 들은 말이라고 한다. 원문은 이디시어로 אַ שפּראַך איז אַ דיאַלעקט מיט אַן אַרמיי און פֿלאָט이다. 영문 위키피디아
- ↑ 동남 방언은 수도권에서 쓰는 언어와 계통이 전혀 다르다.
- ↑ 실제로 대구 태생에 표준말을 구사하는 한 위키니트는 말을 할 때마다 주변에서 지적을 받는다고 한다.
- ↑ 반면에 현대 한국어의 변화 속도는 엄청나서 100년 정도 전의 글도 제대로 읽기가 어렵다. 수백년 전의 글도 어제 쓴 글처럼 무리 없이 읽을 수 있는 영어와 비교된다. 1919년의 기미독립선언서와 1781년의 미국 헌법 문장을 현대의 언어와 각각 비교해보면 쉽게 드러난다.
- ↑ 이는 사상적 맥락이 비슷한 언어순화 운동이 비슷한 폐해를 가지고 있다.
- ↑ 다만 원어 발음과 다른 것 자체가 문제라고 보긴 어렵다. 그 외 외래어 표기법의 논란에 대해서는 해당 항목 참고.
여기서 논하기엔 여백이 부족하다 - ↑ 이런 사회적 방언의 격차가 극단화된 곳이 영국이다. 영국 영어에서는 계층에 따라 억양과 발음도 뚜렷한 차이가 나는 동네다. 상경과 계층이동이 수십년간 활발해온 한국의 경우는 이런 문제에서는 비교적 양호한 편이다.
- ↑ 대체로 사투리가 강한 지역일수록(전남,경북,경남 등) 서울말이 느끼하다는 느낌을 강하게 가진다고 하며 사투리가 약한 지역은 대체로 서울말을 들어도 별 느낌이 없다고 한다.(전북,충청,강원 등) 당장 경상도에서 표준어 쓰면 말투가 왜 그러냐는 소리를 듣는다. 학생들의 경우 따라하면서 놀리는 일도 발생한다.
- ↑ 젊은 세대에 속할지라도 집, 학교, 학원만 오가는 단조로운 생활을 해 온 모범생일 경우 오히려 어르신들보다 학교 문법에 더 집착할 가능성도 있다. 다양한 언어를 접할 기회가 없는 데다가 모든 것을 교과서대로만 판단하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이다.
- ↑ 이 때문에 영국영어가 미국영어보단 상대적으로 교과서 영어(Textbook English)에 가깝다는 느낌이 나는 경우가 있다.
- ↑ 중국어에서 말하는 '방언간 격차'란 포르투갈어와 스페인어의 차이, 스웨덴어와 노르웨이어의 차이보다 훨씬 크다. 이는 프랑스어,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이탈리아어를 하나의 언어로 취급하는 것과 똑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