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냐발


ハンニャバル/Hannyabal

원피스의 등장인물. 성우는 고토 테츠오 / 정주원(대원).

대감옥 임펠 다운의 부서장이며 이름하여 야심가. 이름이 비슷한 역사 속의 인물 한니발과는 별 관계 없고, 오히려 '한냐 카니발'이라는 기술명을 염두에 두고 지은 이름인 듯. 다만 마젤란의 이름을 감안하면 양쪽을 동시에 고려했을 수도 있다.

말버릇은 'マッシュ'. 정발판에서는 '~입뉘다'로 번역되었다.

외모상의 특징은 큰 키에 이집트 파라오 같은 두건, 주걱턱, 검은 날개와 이마의 작은 뿔로 대표되는 한냐 가면 같은 얼굴, 그리고 유난히 볼록 튀어나온 X배. 외모로 보나 이름으로 보나 그 유래는 일본의 '한냐가면'에서 따온 듯하다. 한냐가면은 여자의 원한을 나타내는 귀신 얼굴의 가면으로, 여성형이라는 게 믿기지 않을 만큼 위협적인 조형인지라 딱 한냐발의 얼굴과 닮았다.

서장이 되고 싶다는 야심을 가지고 있어 평범한 대화 중에도 문득문득 속마음을 실수로 말하곤 한다. 마젤란도 이 야심을 잘 알고 있어서 한냐발을 독살스럽게 대한다. 극중 기믹은 야심가라는 설정을 이용한 마젤란과의 만담콤비이자 개그캐릭터. 생긴 것처럼 여자를 밝히는 건지 봉쿠레의 미인계에 낚이기도 하고, 애니판 한정으로는 올리브라는 거유 여해적에게 낚여 뒷치기를 당하기도 한다. 다만 보아 행콕이 임펠 다운에 왔을 당시 마젤란이나 다른 죄수들이 뿅가죽네가 될 때 별로 신경 안 쓰는 듯한 반응을 보였고 되려 마젤란을 한심하게 바라보곤 했다.[1][2]

몽키 D. 루피가 임펠 다운에 침입했을 때 마젤란이 수비를 명하자 루피 일행을 일부러 놔줘서 마젤란의 탓으로 돌려 마젤란을 실각시키려는 야심에 찬 모습을 보여준다. 하지만 한냐발이 막고 있는 입구를 통해 탈옥하려던 버기Mr.3가 너무 허접한 나머지 자폭해서 놔주는 것에 실패.[3] 그러나 그 후 나미로 변장해서 미인계를 사용하는 봉쿠레에게 당해서 고문실에 갇힌다. 그 후 부하들에게 발견돼서 구출. 갇혀 있을 때의 독백으로 미루어보면 마젤란 책임이 늘어나는 것은 좋지만 자기가 남의 책략에 당했다는 사실만큼은 꽤나 심기가 불편했던 듯.

갈수록 일의 심각성이 커져 서장인 마젤란만이 아니라 부서장인 자기의 자리도 위태로워지자 급격히 심각해지는 모습은 공무원의 애환을 보여주고 있다. 지못미. 실업자로 전락하지 않기 위해 전력으로 임펠다운을 통솔, 평소의 서장자리를 노리는 개그캐릭터에서 뛰어난 지휘력을 보여주는 진지한 캐릭터로 돌변한다. 그래서 옆에 있던 부하 교도관이 "저거 혹시 가짜 아냐?"라고 생각했다가 이 다음에 명령 대신 "나도 서장이 되고 싶다! 앗,실수!" 이러고 다시 명령을 내리던 걸 보고 그 부하가 "진짜군..."

간만에 진지한 모습으로 어떻게 사태 정리에 도움이 되나 싶었지만[4] 하필이면칠무해크로커다일 탈옥, 징베 탈옥에 더해 과거 사라진 줄 알았던 죄수들 모두 대거 등장, 거기에 버기와 Mr.3에 의한 2층 죄수 전원 해방의 4중 콤보를 먹고 대패닉.망했어요! 자신도 직접 전투에 참여하기로 했지만 상대가 칠무해 둘에 초신성 하나, 혁명군 간부 하나라 상대가 되지를 못했다. 결국 유사시 자신의 무능력을 깨달은 충격으로 '모니터실로 돌아가서 과자나 먹지 않을래' 운운하는 등 정신줄을 놓을 뻔했으나 2층 죄수들을 쾌도난마로 처리한 마젤란에 감격하여 이 때만은 진심으로 서장 찬양 모드가 된다.[5]


이렇게 마젤란의 분투에 자극받아 의욕이 넘치는 상태에서 전투에 참가해 치도 켓스이(血吸)[6]를 휘두르며 졸개들을 처리하며 나름대로 멋진 모습을 보여줬으나, 하필이면 처음 싸움을 건 상대가 몽키 D. 루피.[7] 기어 세컨드 상태의 JET 게틀링 건을 얼굴에 집중적으로 얻어 맞은 것을 시작으로 당연히 일방적으로 발렸으나 떠나려는 루피를 근성으로 몇 번이고 붙들고 늘어지며 원피스 내에서 T본 대령의 대사 이후 가장 정의로운 대사를 날려 주셨다.[8]

"허튼 소리…. 네놈들은 속세에서 악명을 떨쳤을 뿐인……'해적'이자 '모반인'……!!! 형을 구하겠다고?! 사회의 쓰레기가 번지르르한 소리 주절대지 마라!!! 네놈들이 바다로 나와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서민은 사랑하는 이를 잃을 것이란 공포로 밤잠도 자지 못해!!! 약하고 여린 사람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흉악한 범죄자들을 가두어두는 이곳은 지옥의 보루!!! 그곳이 뚫리면 이 세상은 공포의 수렁이지!!! 보내지 않겠다고 한 이상, 한 걸음도 못 간다!!!"

오오 한냐발 오오.

실로 정의롭고 타당한 발언이다. 루피가 에이스 한 명을 구출하기 위해 임펠다운에서 벌인 행동에 수반된 대규모의 흉악범죄자들의 탈옥은 순식간에 세계를 공포로 몰기 충분하다. 아니, 그 이전에 세간에 대악당으로 알려져 있는 주제에 자기 형을 구하겠답시고 날뛰는 것도 사회의 치안을 지키는 이들 입장에서 보면 웃기는 일. [9]

실제로 루피가 임펠다운에서 벌인 행위의 의도 자체야 오로지 에이스 한명의 구출에 있다지만, 그를 위해 루피가 죄수들을 풀어주고 마젤란과 싸우면서 임펠다운의 전반적인 시스템을 마비시킨 덕택에 검은수염은 임펠다운에 수월하게 침입할 수 있었고 결국은 레벨 6의 흉악수들이 밖으로 도망치게 되는 결과로 이어지고 말았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루피에게 책임이 없다고는 할 수 없는 일이며, 한냐발의 말은 결코 틀린 말이 아니다.[10] 루피 역시 이 말에 제대로 된 반론을 하지 못하였으며, 이제까지 루피가 자신보다 강한 상대를 근성과 정신력으로 버텨온 것과 정반대로 훨씬 강한 힘을 가진 루피가 정신력으로 버티고드는 한냐발을 패다가 지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 장면에 한해서만큼은 루피가 악역이고 한냐발이 주인공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

하지만 이마저도 검은 수염에 의해 부정당하고 짓밟혀서 리타이어. 그 후 등장한 그의 진지한 명대사는 무시당하는 등 굴욕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이에 마젤란은 "절대로 죽지 마라. 내 후임은 너밖에 없다."고 한냐발의 의지를 높게 산다. [11]

여담으로 수인들에게 위엄이 살아야 한다는 이유로 아무 방한복도 걸치지 않은 채로 LEVEL 5 극한지옥을 오고간다고 한다.[12] 실제로 부하들은 그 모습에서 상당한 존경심을 품고 있다고 하고, 또 악마 열매 능력자도 아님에도 불구하고 근접전 스페셜리스트인 루피에게 연발로 두들겨 맞고도[13] 일어선 걸 보면 임펠다운 부서장다운 신체능력이나 마인드도 어느 정도는 있는 모양. 게다가 루피가 이반코프의 치료를 받고 다시 에이스를 구하러 갔을 때, 한냐발은 봉쿠레에게 속아 갇혀 있다 구출되자마자 매우 진지하게 명령을 내리기도 했다. 부하의 "부서장이 평소와 달리 진지해! 혹시 가짜?!"라는 생각으로 인증. 하긴 무능한 자에게 부서장을 맡길리도 없거니와 서장인 마젤란이 그를 특별히 아끼는 걸 봐도 알 수 있다. 사실 무능한 주제에 입버릇처럼 서장이 되고 싶다고 했다면 이런 상관을 부하들이 우습게 보는 건 당연할텐데 한냐발이 이 말을 해도 부하들은 우습게 보질 않았다. 아마도 마젤란 뒤를 이어 서장이 되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모양이다. 루피에게 한두방에 부하들이 나가떨어질때 한냐발은 루피에게 맞고 맞고 계속 일어나고 루피도 지친듯이 아예 끝낼려고 힘을 다해 주먹을 날렸을때조차도 피투성인채로 벌떡 일어나던 한냐발을 보고 부하들이 보이던 반응을 봐도 존경하던 걸 알 수 있었다.


20년 전 금사자 시키가 탈출했을 당시에도 간수로 있었는데, 얼굴이 지금과 똑같다.설마 진짜 가면? 이때부터 이미 승진하고 싶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사는 상태였다.

SBS에서도 언급되었다시피 괴악한 무늬의 팬티를 수집하는 악취미가 있다.


661화 표지에서 서장복을 입고 뿌듯한 자세로 임펠다운 서장석에 앉아있는 게 나온 걸 보면 그리도 바랬던 임펠다운 서장 자리에 오른 모양이다. 마음이 편해져서인지 놀고 먹어서인지 얼굴에 살집이 붙고 뱃살이 더욱 늘었다.

원래 서장이었던 마젤란은 부서장으로 강등되어 있다. 아마 2년 전 탈옥 사건의 책임을 지고 후임을 한냐발로 임명한뒤 내려간 것일 듯. 스스로 강등되었다고 한다. 그렇긴 해도 부서장이라고 막대하는 것 같지 않고 부상에서 회복되어 부서장으로 복귀하여 경례하는 마젤란에게 존경을 표하는 듯한 자세를 하고 있다.대놓고 만세를 부르는 자세가 영락없는 마젤란빠다

생긴것은 영락없는 성격지독한 3류악역으로 보이지만 단지 출세욕심과 속물기질만 좀 있을뿐 의외로 개념인이다. 아마 원피스에서 가장 현실적인 인물이 아닐까 싶다.

파일:Attachment/한냐발/Example.jpg
어릴 적의 한냐발.

  1. 근데 이쪽도 남말할 처지는 아닌 것이... 행콕이 처음 왔을 때 "나의 행콕... 아, 죄송합니다. 야심이 나오고 말았군요." 라고 만담을 했다. 그리고 레벨 6로 가서 에이스 앞에 그녀를 소개할때 홀로 폭죽을 터뜨리다가 마젤란에게 알밤 한대를 처맞기도 했다.
  2. 죄수들에게 간수로써의 격을 보인다며 LEVEL5 극한지옥에서 옷을 벗고 돌아다니는 그의 성격으로 봐선 헬렐레 하는 모습을 보이면 안된다는 각오로 그런 듯 하다. 오오 한냐발.. 의지의 남자..!!! 오오 한냐발.
  3. 거꾸로 말하면 루피 같은 극히 강력한 상대가 아니면 다른 죄인들은 통제가 가능하다는 의미다.
  4. 루피 일행을 최초에 LEVEL.6에 가두기 위해 함정을 발동시킨게 대표적. 루피 일행이 5.5에서 등장해 6으로 돌진할 때 모두가 당황했으나 한냐발 만큼은 당황하지 않고 서장의 공백을 메꾸고 있었다.
  5. 애니에선 더 추가된 게 루피의 주먹에 쓰러지면서 "이렇게 한심할 수가...그 사람이라면 이처럼 한심하게 쓰러지지 않을 텐데."라고 중얼거렸다. 그리고 자신이 애송이 교도관 시절을 회상하면서 쭉쭉빵빵 여해적 올리브에게 넘어가 얻어맞고 기절하고 옷까지 빼앗겼는데 바로 선배이던 마젤란이 그 여해적을 잡았고 나중에 정신이 든 후 마젤란이 꼴밤 한대로 봐주던 과거를 생각했다. 아퍼하는 그에게 마젤란은 여긴 전세계의 내로라하는 죄수가 오는 곳이니 그런 마음가짐으로 있으면 안된다고 충고했었다. 늘 서장이 되고 싶다느니 하면서도 은근히 마젤란에 대한 존경심도 있었던 모양. 어쩌면 서장이 되고싶다는 말을 입에 달고사는 것도 자신이 존경하는 마젤란을 뛰어넘고 싶다는 마음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6. 치도(薙刀:나기나타)는 일본도 중에서 언월도 비슷하게 자루가 긴 종류를 말하며 한냐발이 사용하는 켓스이는 자루 양쪽에 칼날이 박혀있다.
  7. 하지만 루피가 한냐발을 제대로 제압하기 시작한건 기어 세컨드를 발동시킨 후부터였다.
  8. 이 때, 피투성이인 채로 끈질기게 일어나며 저항했기에 부하들은 울면서 그만하라고 애원할 정도였다.
  9. 센고쿠가 한 말을 떠올리면 된다. LEVEL 6의 수형자들이 탈옥했다는 말에 한 명만 탈옥해서 어느 나라에 숨어든다면 그 일이 심각해진다고 할 정도로 그들은 답 없는 흉악범들이다. 또한 정상전쟁에서 해군이 승리했다는 말에 시민들이 기뻐한 그런 의미에 대해서도 잘 떠올려 보자. 세계정부가 아무리 답 없는 집단이라고 해도, 그 밑에 있는 해군의 본분은 해적으로부터 무고한 시민을 지키는 일이다.
  10. 만약 임펠 다운의 탈옥수들이 버기검은 수염의 부하로서 따라가지 않고 자신들만의 길을 갔으면 그날부로 원피스 세계관은 박살났다.
  11. 이때 마젤란이 검은수염 해적단 전체를 한큐에 제압한 뒤였기에 한냐발의 의지는 결정적으로 마젤란이 지켜줬다고 할 수 있다.
  12. 극한의 추위도 추위지만, 비무장 상태로 군대 울프를 충분히 제압할 수 있다는 자신감의 표시기도 하다. 이 때문에 한냐발로 변장한 봉쿠레까지 맨몸으로 이것을 재현해야 했다. 레벨 5를 가는 관문을 지키는 교도관 부하들이 당연하게 아무 옷도 걸치지 않고 가는 것에 정말 존경스럽습니다라고 하니 봉쿠레로서도 어쩔 수 없었다. 당연하지만 봉쿠레는 추위에 떨며 레벨 5를 지나가야 했다. 덤으로 이걸 비웃던 버기와 Mr.3도 덩달아 교도관들이 '한냐발 부서장님이 맨몸으로 가는데 감히 수인이 옷을 입는 건 그렇겠죠?'라며 두툼한 방한복을 빼앗아 이 둘도 거의 얕은 죄수복 차림으로 봉쿠레랑 덜덜 떨며 가야했다.
  13. 이때 위력은 다를 수 있었겠으나 로브 루치를 쓰러뜨린 JET 개틀링이었다. 그런 무지막지한 기술에 신나게 루피에게 얻어터졌음에도 쓰러지기는 커녕 오히려 가지 못하게 막아서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