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본(원피스)

티본 스테이크에 대해서는 T본 문서를 참조하십시오.


Tボーン/T-Bone

진정으로 정의로운 해군의 표본.

원피스의 등장인물. 해군본부대령이다. 일인칭은 와타시. 성우는 니시무라 토모미치[1]/장승길(투니버스)[2]/이재범(대원방송)[3].


워터 세븐에서 니코 로빈에니에스 로비로 후송할 때 호위 멤버로 바다열차에 타고 있었다. '선박 절단기'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검술 실력도 뛰어나다. 반듯하지 않은 검술은 질색이라며 그야말로 반듯하고 각진 검술을 쓴다. 검기도 각지게 날아간다(...).

이름의 유래는 T본 스테이크블루스 뮤지션인 T본 워커(T-Bone Walker)[4]에서 따온 듯. 선박을 절단할 때, 스테이크처럼 깔끔하게 자른다는 말이 나왔다. 실제로 해왕류도 스테이크마냥 깔끔하게 절단해버렸다.

마치 살아 움직이는 좀비 같은 끔찍하게 무서운 얼굴을 하고 있어 처음 보는 사람들은 다들 깜짝 놀란다. 하지만 외모와 달리 엄청나게 좋은 사람이다. 좌우명이 일일백선 一日百善.[5] 부하가 다쳤는데[6] 붕대가 없어서 상처를 싸매 주기 위해 급한 대로 자신의 정의 코트를 찢어 손수 지혈해주는 것이 일상이라 전투 시엔 코트가 남아나지 않을 정도이고[7] 붕대를 갖고 다녀 상디 때문에 바다열차에서 자신이 탄 객차가 떨어져나가 버리자 바다열차 선로를 달려서 열차를 쫓는다.[8] 이 때 날리는 대사 또한 열혈과 감동의 극치.

"호송되어야 할 죄인이 혹여 다시 세상에 나가 날뛰는 일이 벌어진다면!! 얼마나 많은 민간인의 피가! 눈물이 흐를 것인가!! 이 불평등한 세상에도 손을 내미는 정의가 있음을 보여줘야 한다!!! 설령 이 거친 파도에 나의 손이! 발이 떨어져 나갈지라도!! 죄 없는 시민의 내일은 반드시 내가 지킨다!!!!"[9]

오오 T본 오오. 그 화의 제목은 "훌륭하다 T본 대령."[10]

그러다가 뒤에서 티본의 부하들이 타 있던 객차를 두 동강내고 온 조로와 루피 일행이 모습을 드러내자 맨처음 하던 대사는 "내 뒤에는 부하들이 있었는데 네놈들이 왔다는 건... 네놈들, 내 부하들에게 무슨 짓을 한 거냐!" 이 대사를 봐도 부하들을 역시 아끼는 듯. 이후 로켓맨위의 조로의 기척을 느끼며 만만한 상대가 아니라고 직감한다. 자신의 검을 뽑아들고 "나는 해군 본부 대령! 살아서 수치를 당하진 않겠다!"라고 외치며 조로에게 대적한다.


하지만 결국 이렇게 바다열차를 타고 달려오던 롤로노아 조로에게 일합에 패배. 그러나 애초에 승부가 검사들의 결전에 자주 보이는 단합승부였기 때문에 이것만으로 T본이 약하다고 단정할 순 없을 것이다. 그 증거로 루피가 썰라고 해서 아무렇지도 않게 객차 두 칸을 썰어버린 조로가, T본 대령이 베고 지나간 해왕류를 보고 강적임을 직감하고 머릿수건을 두르고[11] 긴장을 했으며 T본과 대면한 순간 '이놈... 강하다...'라고 생각했다. 게다가 조로는 로켓맨에 탄 이후 힘을 쓴 것이 아쿠아 라구나를 뚫을 때와 객차 한 칸을 베어버릴 때가 전부였고 계속 힘을 비축했지만, T본은 바다열차를 쫓아 계속 뛰었기 때문에 체력을 상당히 소모했다. 애초에 체력에서부터 차이가 엄청났던 것. 바다열차의 속력이 워낙 빨라서 조로쪽의 위력이 더 강해졌다는 말도 있다.

조로에게 당한 뒤 바다에 떨어져서 안부가 염려되었으나 그를 존경하던 부하들이 그를 구하기 위해 폭풍우 속에서 토막난 열차를 타고 열차 파편 등을 대충 주워 노로 쓰면서 이걸 저으며 나가 구해냈다. 부하들도 필사적으로 힘을 다하면서 "서둘러! 대령님이 위험할지 몰라!", "아니야, 그분이라면 그 열차도 두동강내셨을지 몰라."라는 대사를 하고 있었다. 이 대사를 봐도 부하들에게 존경받고 신뢰받는 상관이라는 걸 확인할 수 있다.

이후, 정상결전을 앞둔 해군 소집에서 모습을 비췄다. 다만, 전쟁 중의 활약은 묘사되지 않았다.

그야말로 원피스 등장인물 중 최고 수준의 선역 캐릭터다. 심지어 피스메인인 밀짚모자 해적단 선원들도 이렇게까지 착하진 않다. 다른 선역해군인 스모커잇쇼조차 이렇게 대놓고 착하진 않다.[12] 마침 CP9과 대결할 때 등장해서 더 비교되는 바이다. 에니에스 로비 최후에 버스터 콜에 소집된 한 중장이 루피 잡겠다고 같은 편 배에 발포하고 그걸 너무하다고 하는 부하에게 총을 쏜 것[13]과는 너무 비교된다. 해군 본부에 T본 대령이 20명 정도만 있으면 이렇게 막장일 리는 없겠다. 즉, 인격적으로도 훌륭한 동시에 실력도 그것에 버금가며, 부하들에게 신뢰와 충성을 받는 모범적 해군이라고 할 수 있다. 오오 대인배

Early_T-Bone.png
여담으로, 구상 단계에서 이 사람은 지금과 완전히 다른 모습이었다. 근육질에 갑옷을 입었으며,'나만은 살아남을테다'라는 대사가 입버릇. 그럼 혼자 바다열차 타고 에니에스 로비 가서 살겠다고 선로따라 달렸으려나?

극장판인 필름 Z 에서도 초반부 해군 본부의 회의실에서 나온다.

T-Bone_as_a_Young_Marine.png

신병 시절.
  1. 팬즈 프라이도 맡았다.
  2. 도 맡았다.
  3. 아이스버그, 블루노도 맡았다.
  4. 1910~1975. 흑인 기타리스트로 세계 최초로 일렉트릭 기타블루스 연주를 한 사람이다. 그야말로 기타의 선구자 격인 인물.
  5. 하루에 백 가지의 선행을 한다는 뜻.
  6. 사실 다친 것도 아니고 벌레에 물린 부위가 가려워서 긁다가 피가 난 거다.
  7. 엄청나게 고가이거나 하진 않지만 고가였으면 밀짚모자 해적단이 해군 쓰러뜨릴 때마다 나미가 챙겼다. 원피스 세계관의 해군 간부급은 되어야 걸치고 다니는 코트니, 말 그대로 해군으로서의 상징이나 다름없다. 물론 재질 등도 싸구려는 아니고 꽤 고급이기야 하겠지만. 실제로 부하들은 귀한 코트라면서 송구스러워 한다.
  8. 글만 봐서는 그냥 달리는 것이랑 얼마나 다른지 잘 모르겠지만 바다열차 선로가 수상에 떠있는 선로라 지면과는 달리 박차는 힘이 격감되어 걷기 힘든데다가 물에 어느 정도 잠겨있어서 사람이 여기에 서있으면 적어도 무릎까지는 바닷물에 잠기게 된다. 게다가 아쿠아 라구나가 닥쳐오는 도중이라 폭우에 파도까지 거세니 사실 서있기만 해도 지칠만한 환경.
  9. 근데 좀 아이러니한 게 이 때는 니코 로빈이 제대로 호송됐다면 고대병기가 부활해서 세계가 멸망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작중에서도 고대병기를 부활시켜 대해적시대를 끝내면 그걸로 끝나지 않고 주체할 수 없는 힘은 세계를 멸망시킨다는 언급이 나온다. 즉 T본이 임무를 무사히 완수했으면 자신의 의도와 반대로 죄 없는 시민들이 대량학살 될 수 있었다는 소리. 물론, 티본 자신은 전혀 그런 걸 몰랐지만.
  10. 이후, 임펠다운에서 한냐발이 T본과 같은 모습을 보여주어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11. 조로는 주된 전투에서 항상 머릿수건을 두르곤 한다. 대표적으로 카쿠와의 대결 당시에 머릿수건을 두를 때 대화를 보면 그 의미를 알 수 있다.
  12. 물론, 시민들에겐 더할나위없이 착하며 애초에 선인들을 두고 누가 더 착하느니 하는 것도 애매하지만.
  13. 죽이진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