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 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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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CG의 용어. Hand Destruction의 약자. 유희왕, 포켓몬스터 TCG에서는 여기서 또 줄여서 한데스(ハンデス)라고 부른다.

Hand와 Destruction의 합성어로 말 그대로 상대의 손(Hand)에 있는 패를 버리게 만들어(discard) 파괴(Destruction)한다는 의미. 상대의 패에서 카드를 버리게 만들거나 덱으로 되돌리게 만들거나 뺏어오는 효과로 상대의 패를 줄여버리는 것을 뜻한다. 덱 자체를 박살내서 이기는게 목적인 덱 파괴와는 달리 상대의 패를 털어버려서 아무 것도 못하게 막는게 주 목적.

포켓몬스터 TCG에서는 단순히 "패를 트래쉬시키는" 효과만을 뜻한다.

대표적인 예로는 유희왕영혼을 깎는 사령, 돈 잘우그, 더스트 슛, 마인드 크러시, 한때 악명을 떨쳤으나 현재는 다 같이 금지 먹은 한데스 등이 있고, 매직 더 개더링에는 Hypnotic Specter를 비롯한 스펙터, 락도스의 귀환이 있고, 업그레이드로 손패에 있는 카드와 게임에 있는 모든 카드를 추방하는 지능 수확이 있다.

반대로 이런 핸드 데스 카드들에게 대항하기 위해 패에서 버렸을때 효과가 발동하는 카드들이 있다. 대표적인 예가 암흑계마굉신, 그리고 섀도르가 있다.[1]

유희왕의 한데스에서 가장 오해를 심하게 받는 부분이 있는데, 인페르니티는 한데스 당했다고 좋아하는 덱이 절대 아니다. 인페르니티가 어느 정도 전개를 했다면 그 때부턴 패가 0장이라 아예 털어버릴 패가 없고, 선턴에 있는 패를 털어버린다면 좋아할 것 같지만 패에 몬스터가 가득 잡혀서 처치곤란인 상황을 제외하면 한데스는 인페르니티에게 오히려 치명적인 독이 된다. 당장 인페르니티에서 몬스터 카드만 쓰는것도 아니거와 전개에 필요한 카드들도 있으며 인페르니티 베리어, 인페르니티 브레이크같은 견제 카드들도 당연히 들어간다. 인페르니티도 처음 주어진 패 5~6장으로 전개에 필요한 밑준비를 끝마쳐야 강한 것이지 처음부터 패 다 털리면 그냥 바보되는 덱이다. 패 0장=인페르니티라는 편견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오해하는 부분.

그외에도 어둠에서 나온 절망, 재생 미라, 고양이 마네킹, 일렉트릭 스네이크, 재앙의 코끼리상, 댄디 라이온, 심연의 암살자, 안개 골짜기의 유괴조, 쌍둥이 데블,수령술 -규-, 묘지기의 감시자, 킬러 스네이크[2] 등 핸드 데스를 방어하거나 당해도 큰 문제가 되지 않는 카드들이 있다.

2012년에는 태엽, 리추어 덱이 강력한 핸드 데스 능력을 선보이며 강덱으로 부상 하였다. 잘못 걸리면 시작하기도 전에 패가 전부 털리는 끔찍한 사태가 벌어진다(...). 그러나 태엽마이티의 금지, 거스트크라케의 제한으로 망했어요. 일단 마이티는 한데스 원인이었던 헌터가 금지형에 처해진 대신으로 2015년에 준제한까지 내려왔다.

그 후 오랫동안 한데스 덱은 티어권에 오르지 못하였으나, 2016년 4월부터 갑자기 PSY프레임로드 오메가3장과 빙결계의 용 트리슈라를 선턴에 전개시켜 패 2장으로 타점 2700을 뚫어보라는 식의 새로운 정크도플 덱이 나타났다.

이처럼 한데스 콤보가 티어권에 오를 때마다 금제로 빠르게 몰락시키는 역사를 반영한 것인지, 유희왕 ARC-V에서 토도 야이바XX-세이버 가톰즈의 효과를 쓰면서 "금지된 술법을 써 주겠다" 라고 한 것 때문에 애니메이션 팬덤에서는 핸드 데스 = 금지된 술법이라는 드립이 있다.

뱅가드에서는 한데스에 특화된 스킬을 테마로 삼은 누바타마(검은영혼)이 있었지만....패의 매수가 승패를 가르는 뱅가드에 있어 적은 코스트로 상대 패를 털어버리는 사기적인 효과가 밸런스 파괴에 일조한다고 여겼는지 결국 부시로드에서 더 이상의 추가 지원은 없다고 선언했다.[3] 그래도 무한전생 즈음부터 1턴 바인드 계열로 변경되어서나마 출시가 계속되고 있다는 것은 다행.

하스스톤에서는 나와 상대 모두 강제로 드로우를 하거나 상대 핸드에 원하지도 않는 카드를 밀어넣는 방법을 쓴다. 하스스톤에서는 핸드가 10장이 되면 그 이후로 드로우되는 카드가 파괴되기 때문. 하지만 만약 저~중코스트 주문카드로 도배된 덱이라면 오히려 상대를 도와주는 꼴이 될 수 있다. 이 때문에 핸드 데스 유저가 제일 많은 도적의 경우에는 이런 어그로 계열의 덱에 대응하기 위해 원래는 핸드 파괴용 카드를 복사해주는 카드인 패거리를 점쟁이 대신 힐봇이나 죽군같은 버티기 계열의 카드에 사용하는 등의 파생 선택지가 존재한다. 그러나 이렇게 핸드를 꽉 채워 패를 파괴하는 것이 유일한 한데스 방법으로, 개발진 측에서 "효과가 직접적으로 상대의 패를 버리게 하는" 효과는 내지 않겠다고 선언했기에 하스스톤의 경우에는 여타 카드게임보다는 특별한 한데스 방법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1. 다만 유희왕에서는 패가 묘지로 가는 효과가 "묘지에 버린다.", "묘지에 보낸다."의 2가지 텍스트가 있는데, 묘지로 보내는 경우 암흑계, 마굉신의 효과를 발동할 수 없다. 다만 섀도르는 대응한다. 반대로 코스트로 버려질 경우("버리고 발동할 수 있다/발동한다")에는 효과에 의해 보내진 게 아니므로 암흑계, 섀도르의 효과는 발동하지 않지만 마굉신은 발동한다.
  2. 이쪽은 에라타를 먹어서 좀 미묘해졌지만.
  3. 게다가 엑스트라 팩인 코믹스타일에서는 코믹스에서 등장했던 모든 누바타마 유닛을 무라쿠모(군운족) 소속으로 변경시켜 출시했다....지못미 누바타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