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개요
대한민국 공군의 특기중 하나. 특기번호는 41710. 대한민국 육군의 탄약관리병과 탄약검사병 역할을 맏는다고 하면 이해가 좀 빠를수 있다. 하지만 역시 군이 다르니 그 차이가 있다. 주로 하는 일은 항공기에서 사용하는 탄약을 정비하고 관리하는 일. 이라고만 하면 너무 쉬우니 재미가 없다.(...)
대부분 비행단으로 배치가 되며, 제30방공관제사령부에도 보직이 있지만 거의 안뽑는다. 일부 국직부대 보직이 있으나, 그 보직으로 가면 특기교육에서 받는 일은 하지 않기 때문에 별 상관이 없다. 하지만 그곳으로 가기 위해서는 성적이 잘나와야 할텐데? 더불어서 방공포대로는 절대 가지 않는 특기중 하나. 방공포에는 다른 특기가 이 특기의 역할을 수행하기 때문이다.[1]
2 교육
일반적으로 입영할때 전자 특기나 기계특기가 자주 뽑히며, 특이하게도 홀수기수에서는 선발하지 않는다.[2]. 현재는 홀수 기수에서도 뽑는다.] 이는 업무상 교집합이 많은 항공무장정비보다 훈련기간이 길기 때문인데 이 두 특기는 공군기술학교에서도 가장 외진곳에서 교육을 받는다. 건물 바깥에서 공군기본군사훈련단이 보일정도로 높으며, 밥 먹기 위해서는 못해도 10분전에 출발해도 도착하기 힘들다!!
교육장에는 총 3개 특기가 교육을 받는데, 그 가운데 병은 딱 두개 특기. 폭발물 처리사는 선발 조건이 엄격하기 때문에 병은 선발될래야 될 수가 없다(부사관만 선발 된다. 다만 전문하사를 신청한 경우, 원칙상으로는 탄약정비사가 되어야 하나, 인트라넷 시스템상 폭발물 처리사로 등록된다. 이는 폭발물처리 특기를 획득해야 폭발물 처리반으로 배치받을 수 있으나 전문하사는 그런 과정 없이 병사 시절부터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3] 대신 1년에 한두번 정도는 대한민국 해군에서 EOD가 와서 위탁 교육을 받는데, 그 가운데 UDT가 있다면 아주 죽음을 맛볼수 있다. 같이 운동좀 하자고 할때가 있는데 절대 낚이지 말자.(...)
사실 밀덕이 아니고서는 알 수 없는 내용들로 평가를 하기 때문에 암기할 사항이 엄청나게 많고, 특기 교육 성적은 거의 거기서 거기다. 물론 그 가운데 일코를 하고 있던 밀덕이 있다면 대부분 성적이 높게 나오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특히 성적이 20점 이상 벌어지는 경우가 있다면 밀덕인지를 의심해보자. 물론 교관들이 성적을 밝히는 경우는 별로 없지만.
참고로 기술학교 생활관 조교중 한명도 이 특기가 배속되게 되어있다. 보통 기체정비 1명 무기정비1명 탄약정비1명 제작정비1명 돌아가면서 뽑는다. 기술학교 내 전 특기에서 체력측정 등을 통해 조교 선발.
3 본편
일단, 대대에 배속되어 100분의 1에 해당되지 않는 경우에 포함될 경우 대부분 탄약중대로 배속 확정이다. 애시당초 특기인원이 그렇게 많지도 않고 다른데로 샐 여력도 별로 없다. 그리고 중대에 배치된 이후 다시한번 특기를 주사위 굴리기로 정하고(...), 그 특기에 따라서 각각 반에 배속하는데, 그 반에 따라서 업무가 완전히 다르다.
3.1 탄약관리반
아마 훈련소때 교관들한테 주구장창 듣는 소리가 니네 탄약관리병 가라라는 소리다. 사실 비행단에 따라 다르지만 "독수리"나 "매"라면 탄약관리병이 참 편한 보직이 된다. 무엇보다 정비계열 특기중 몇 안되는 칼출근 칼퇴근이 보장되는 곳이기도 한다!!
업무는 크게 두개로 나뉜다. 탄약조립과 탄약관리. 탄약조립은 미사일을 뺀 모든탄약의 부품을 모아서(!!) 항공기에 장착할 수 있도록 하는 작업인데, 보통 항공기가 훈련하기 한참 전 부터 계획 받아서 하루 날잡아 조립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물론, 발칸포탄이나 훈련탄의 경우는 이야기가 좀 다르지만[4] 흔히들 생각하는 항공폭탄은 하루에 한발 쓸까 말까다. 너무 걱정말자. 단 예외의 부대는 있다. [5]물론 이벤트로 몇달동안 쓸 폭탄 하루에 다 던지는 경우가 생긴다. 그리고 만약 이 이벤트를 예측하지 못했다면 하루종일 조립만 해야한다!
이쯤되면 감을 잡았겠지만, 탄약관리반의 실질적 주 업무는 탄약조립이 아니다!!! 바로 수많은 탄약을 관리하고 탄약고 전반을 관리 하는것이 탄약관리반의 업무다!! 제초와 삽질, 그리고 페인트칠이 이들의 핵심 업무다! 물론 탄약 현황 조사라든가 정기점검등이 있지만 탄약관리반 인원들이 저 업무를 수행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이는 뒤에 후술)
탄약관리반의 제초와 삽질은 비행단에서 다른곳과는 따를자가 없는데, 삽질만 보자면 이들보다 난이도가 높은데는 시설대대뿐이며, 일인당 제초면적을 따지자면 항공유류관리보다도 더 넓은, 명실공히 최강의 제초 난이도를 지니게 된다. 어느정도냐고? 모 비행단 탄약관리반 병사 하나의 제초 관할 면적이 1만평이었다. 절대로 1천평이 아니다!!! 그리고 이게 가혹행위가 아니라는게 키포인트. 인간은 적응의 동물임이 틀림없다
부대마다 차이는 있지만 헬게이트인 부대는 타부대의 1년치를 2주만에 조립해야 하는 불쌍사도 발생한다.
특히나 일반적인 제초 외에도 방화구역을 따로 설정해야하는데, 이게 뭐냐면 풀뿌리까지도 몽땅 제거하여 외부에서 불씨가 못들어오게 만드는데, 이걸 탄약고 외각 펜스를 따라 만들어야 한다. 물론 센스가 있다면 행정병이나 선임부사관이 경운기나 관리기등을 준비해서 편하게 만들수 있도록 해놓은 비행단도 있지만, 그건 솔직히 운이다. 제식장비가 아니라 있을수도 있고 없을수도 있다.
그리고 대부분의 비행단은 평지에 위치해 있어도, 탄약고는 산에 위치한 경우가 대부분이고[6], 설사 평지에 있다 하더라도 탄약고 자체의 방벽이 경사지이기 때문에 이 방벽까지 싹 제초를 해줘야한다. 일반적인 제초와는 난이도 자체가 완전 다른 셈.
또한 방벽이나 탄약고가 무너질 경우, 이걸 일차적으로 보수하는것도 탄약관리반의 몫. 특히 설계도대로 시공하지 않아(...) 자주 무너지는 지역이 정해진 경우 비가 올때마다 온갖 수단을 동원하여 무너지지 않게 하는것도 탄약관리반이다. 이러다가 페인트 도색이나 도색같은걸 하면 참 쉽게 느껴지기 마련.
한가지 재미있는 사실은, 육군과 달리 공군의 탄약관리반은 허리를 쓸 일이 매우 적은데, 발칸포탄을 제외한 탄약 하나 무게가 대부분 세자리수이기 때문에[7], 사람이 들면 사고의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래서 대부분 지게차로 불러서 작업을 한다.(...) 더군다나 발칸포탄도 탄통 하나가지고는 F-5한대도 채우지 못하기 때문에 한번 준비해야 할 탄통이 수십개에 이르고 이미 지게차가 옆에 있는 상황에서 구태여 사람이 그 탄통을 손으로 내릴 일도 별로 없다. 대부분 지게차로 다 싣고 내린다. 걱정하지 말자.
비행단에 따라서는 여기 소속된 인원중 2%정도가 실제로 이런일을 하지 않고 다른데 있는 경우가 발생한다. 그건 뒤에 후술한다.(...)
3.2 탄약지원반
일반적으로 탄약중대 내부의 특수차량운전병과 탄약지원병이 배속되는 반이다. 이들의 역할은 탄약관리반이 준비해 둔 탄약을 운반하는 역할이다. 상대적으로 인원도 적고, 제초나 삽질에 동원되는 경우도 적은 경우가 많고, 비행단에 따라서는 아예 탄약중대와 동떨어진 생활관에서 생활하는 경우가 많다!! 심지어는 소대급도 안되는 분대급 인원이 탄약중대랑 선후임 관계를 안맺고 따로 놀기도 하면서 탄약중대보고 아저씨라고 할 때도 있다!! 그러다가 중대장한테 걸리면 망했어요
이렇게 서술하면 무지 좋아보인다. 하지만 그런거 없다.
이들은 직접 항공기에 장착할 탄약을 나르고, 항공기가 쓰다 남은 탄약을 회수하는 역할을 한다. 그렇기 때문이 항공기가 뜨기 몇시간전에 일어나서, 활주로의 정비사들이 작업 시작하기전에 탄약을 배달해주고, 정비사들이 탄약을 다 탈착해놓으면 그걸 회수하러 가야한다!! 그야말로 공군 비행단 전방특기중 가장 조출만퇴가 심하고 그만큼 생활패턴이 일그러지기 좋다!! 시도때도 없이 지원을 나가야 하기 때문에 밥 챙겨먹기도 힘들때가 발생한다!
더군다나 별도의 생활관을 가지고 있다면, 별도의 탄약고를 가지고 있고, 소대급도 안되는 인원이 이 별도의 탄약고를 탄약관리반과 똑같이 관리를 해줘야한다! 물론 탄약 도색이나 점검등의 업무는 이들이 수행하지 않지만 탄약관리반도 페인트칠이나 점검은 업무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는다. 더군다나 인원도 소수이기 때문에 기수가 꼬이면 그야말로 망했어요. 최소한 탄약관리반은 인원이 많기 때문에(탄약중대 전체의 절반정도를 차지하는 경우가 대부분), 기수가 꼬이는 경우는 진짜 드물다.
그리고 모 비행단의 경우 탄약관리반과 탄약지원반의 역할이 잘 섞여서 나누어졌다. 이 경우 서로의 단점만 가지고 있는 경우가 발생한다. 문제는 해당 비행단 전역자들이 이 사실을 모르고 전역한다는거.
3.3 관리반
항공폭탄을 관리하는 반이다. 주로 BDU-33 훈련탄[8]과 Mk 82, 84, 클러스터 봄, 2.75인치 로켓과 그 발사대를 다루며 채프와 플레어도 여기에 있다. 야외 탄약 조립 시설인 RAMS도 관리하는데, 조립하기가 귀찮은 관계로 보통 한곳에 잘 쌓아 두었다가 검열 때만 꺼낸다. 관리반, 유도반, 일선지원반 중 담당하는 탄약고가 가장 많으며 제초 범위도 넓으며, 인원도 가장 많이 배속된다.
3.4 유도무기정비반
유도무기정비반은 공대공, 공대지 미사일을 점검하고 정비하는 역할을 한다. 그렇기 때문에 업무가 엄청나게 많고, 또 흔히 있는 실수로 몇백만원 손실은 우습고, 가끔 손이 미끄러져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가 날 경우 억단위 손망실이 발생하기 때문에[9] 고문관을 여기다 두는 경우는 진짜 없다. 여기서 한번 사고가 발생하면 사건사고사례에는 그냥 올라가고, 5~6년전 사고가 수습안되고 아직도 복구처리중인 모습을 후임들이 보는 경우가 왕왕 발생한다.(...) 만약 자신이 특기교육 때 성적이 남들보다 우수했다? 여기 배속될 확률이 매우 높다![10]
문제는, 이놈의 미사일 점검이라는게 아주 할게 많다! 수량도 많지만 점검 항목도 많고 회수도 많다! 부속도 일반적인 탄약보다 많으면서 부속 개개당 수명이 다 다르고 심지어는 몇회 비행시 교환 or 점검하는 경우가 매우 흔하다! 만약 제때 점검을 못하면 기능을 상실하고, 비행을 하지 않는 휴무기간에도 항공기 미사일 교체 = 미사일 부속 교체를 해줘야 하는 경우는 일상 다반사다!! 차라리 파일럿이 실수로 해당 미사일 발사를 해줬으면 싶을 때가 생긴다.그래서 어느 부대의 유도반에서는 주기검사 날짜를 지키기 위해 담당 부사관이 엑셀 파일로 수식을 만들어 매일 열면서 날짜를 확인했다.
바로 위 문단의 시작에는 미사일 점검에 할 것이 많다고 적혀 있지만, 실제로는 시커 부분만 점검하는 일이 대다수다. 그 과정이 심히 번거로워서 그렇지, 사람이 하는 일이라곤 완제품 미사일[11]에서 시커를 분해해서 점검 장비에 올려놓거나, 컨테이너에서 검사해야 할 시커를 찾아 꺼내서 올려놓는 것이 다다. 물론 점검 전에 장비 테스트나 AIM-9 점검에 쓸 질소 실린더 운반도 있고, 점검이 끝나면 재조립하거나 돌려놓는 일이 남았긴 하지만, 그렇게 많은 일은 아니다. 그리고 시커, 워헤드, 로켓모터만 조립해서 윙, 카나드와 함께 컨테이너에 보관중인 AIM-7 미사일의 경우에는 더 쉽다. 장비에 올려놓고 옆방에서 기계만 올리면 끝(...). 옆방에는 미사일의 상태를 볼 수 있는 감시 카메라와 점검 결과가 출력되는 도트 프린터가 있다. 대피하는 이유는 점검 중에 미사일이 점화될 경우, 인명사고를 줄이기 위해서. 이 때문에 로켓모터가 향하는 벽면에는 구멍이 뚫려 있고, 미사일 받침대도 바닥에 고정시켜놓는다.
미사일 점검에서 귀찮은 과정이라면 연결부당 8개씩 들어가는 나사에 일일이 접착제를 바르는 것과 토크렌치 사용, 잘 돌아가지 않는 뻑뻑한 나사와 윙, 검사할 부품이 들어있는 컨테이너 찾기와 꺼내기, 뚜껑 따기, 질소 운반 등이 있겠다. 푸는 건 쉬운데, 이것도 잘못하면 최소 3천만원 하는 부속이 땅바닥으로 쿵 하는 사태가 발생하기 때문에 조심해야 할 점. 재조립할 때는 나사가 잘 고정되라고 나사선에 접착제를 발라 조이는데, 이것도 일정한 토크로 조여야지, 너무 강하게 조여도 문제가 된다. 무슨 문제가 생기느냐고 물으면 작성자도 모른다그리고 하도 같은 나사를 조였다 풀었다 하니까 구멍이 헐거워져서 육각렌치가 헛도는 일도 종종 일어나고, 로켓모터 끄트머리에 장착하는 윙은 고무 망치로 여러 번 쳐야 겨우 들어가는 일도 비일비재. 무엇보다 귀찮은 것은 곱등이가 바글거리는 창고에 비집고 들어가 점검할 부품이 있는 컨테이너를 찾아 꺼내는 일이다[12]. 컨테이너도 사람 손으로는 못 들고, 지게차를 써서 두 개씩 꺼내야 한다. AGM-142 컨테이너는 하나씩. 원체 크고 아름다워서[13] 작업장까지 운반하는 것도 일이다. 그밖에는 매일 아침마다 두 자릿수에 달하는 트레일러 육안검사와 질소 저장고 검사, 작업장에서 미사일을 운반할 때 쓰는 도르래 검사, 일과 전과 일과 후에 하는 공구함 검사 등등 귀찮고 번거로운 일이 수두룩하다.
그리고 취급방법이 일반적인 탄약과 상당히 다르기 때문에 탄약지원반이 탄약을 운송하는 비행단이 드물다! 이 이야기는 바로 유도무기 정비반 인원이 탄약지원 업무까지 맡는 비행단이 더 많다는 이야기다. 실제로 중대당 운전병이 몇 명씩 배속되어 탄약특기랑 같이 먹고 자고 한다. 이 경우 조출만퇴[14]로 이어지기 딱 좋다. 그나마 위안거리라면, 미사일의 장탈이 탄약보다 간편하기 때문에 대부분 작업이 나중에 시작되고 빨리 끝난다는 점 정도? 사실 따지고 보면 탄약중대 안에서 가장 업무가 많지만 엘리트 의식하나로 먹고 사는 반.
그리고 모 비행단의 경우 유도무기정비반이 꿀보직인 경우가 있다. 비행기 종류가 낡아서 유도무기종류가 몇종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유도무기정비반은 어느비행단을 가도 조출과 야근이 많기때문에 힘들다.
3.5 일선지원반
항공기용 기관포인 M-61A1에 쓰는 20mm탄약을 관리하는 반이다. 탄약중대 중에서 가장 힘쓰는 일이 많으며, 일병 꺾일 즈음에는 상체가 우락부락해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날의 비행단 소티수에 맞춰서 팔로 컨베이어 핸들을 돌리며 몇 발당 한 발 꼴로 예광탄을 끼워넣고 클립(링크)에 장착하는데, 여기만 팔을 쓰는 게 아니고 꽉 찬 20mm 탄통을 들고 트레일러에 올린다. 이걸 하루에 수십 통씩 들었다 놨다 하니 자연히 가장 힘 쓰는 반이 되어 버린다. 그리고 끝나서 돌아온 탄은 링크에서 빼서 다시 보관했다가 다음날 또 링킹해야 하니 이게 무슨 뻘짓..
공군 병이 복무 기념이라고 들고 나오는 반지는 보통 기체정비 특기에서 나온 캐노피를 갈아 만든 것이거나 여기 지원반에서 나오는 20mm 탄피를 자르고 갈아 만든 것이 대부분이다. 아니, 애초에 저것들 아니면 반지 만들 건덕지가 없다.
4 흔치않은 보직들
4.1 운영지원반
육군의 중대행정병. 더이상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4.2 폭발물 처리반
대부분의 비행단에서 탄약정비병중 딱 한명, 극히 소수의 경우 두명이 폭발물 처리반에 배속된다. 하는 역할은 반 행정병+상황병. 약 열명 남짓한 폭발물 처리반에서 행정과 관련된 업무는 다 이들이 맏는 상설 정규보직이다. 그리고 폭발물 처리반은 탄약고를 벗어나는 극히 예외적인 특기로 소방중대옆에서 근무하는 비행단이 많다. 물론 어디까지나 예외인 비행단은 존재한다.
보통의 업무는 각 비행단의 비행 스케줄 체크 및 행정 업무그리고 간부와 점심 설거지. 숙달된 병장의 경우 약 30~40회에 달하는 비행 스케줄의 항공기, 무장 상황을 TV를 보며 받아적는데 3분 내외가 걸리는 기염을 토하기도 한다.신병이 처음 와서 들으면 그냥 알아들을 수 없는 랩일 뿐이지. 간부? 그딴거 없다. "야, 천천히 불러.""넵"
특기학교에서 교육 받을 때 보통 항공탄약정비 특기를 받은 병사들의 꿈의 보직으로 꼽히곤 한다. 이유는 업무 여건상 거의 실내 근무이기 때문이다. 실제로도 폭발물 처리반에 배치를 받으면 여름철 제초, 활주로 제초 지원 등을 제외하면 사무실 밖으로 나갈 일이 없게 된다[15] 또 업무 능력 향상을 위해 병사에게 일과중 컴퓨터 자격증 또는 어학공부[16]를 할 수 있는 경우도 있다.[17] 또 소규모[18]로 구성되어 있다보니 간부와 친해지는 경우가 많고 이런저런 간식[19]을 먹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더운 여름 사무실 업무 핑계를 대고 사무실로 와서 만두 내가 장기가 종종 벌어진다
하지만 등가교환에 의해 단점도 있다. 가장 큰 단점은 병사가 적다는 것이다. 보통 운전특기, 항공탄약정비특기[20] 병사 1명씩 있게 되는데, 크리스마스, 연말 등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는 휴가 기간에는 일정 조율이 필요하게 된다. 보통 서로 한번씩 번갈아가며 나가는 편. 또한 일과 중을 대부분 사무실내 있다보니 간부와 있는 시간이 굉장히 늘어난다는 점이다. 이런 점은 대다수의 행정병들에게 있는 단점이지만 폭발물처리반 업무 특성상 비상출동상황[21] 직후의 간부들의 분위기는 본인들도 인정했었다.XX야, 출동 나갔다 왔는데 너 실수 한거 보이면 죽는다 또 유일하게 한명 있는 병선임과의 사이가 좋지 못하다면 아 망했어요.그래서 난 선임과 2달동안 말한마디 안했었지...
물론 여기에는 운전병 한명이 덤으로 얹어지는데, 이 운전병은 폭발물 처리반에 배속된 탄약정비병보다 훨씬 편한 생활을 구가한다. 당장 비상 상황이 되면 이 운전병을 깨우는 역할을 맏는게 폭발물 처리반 소속 탄약정비병이다(...). 운전병이 후임이어도 역할 바뀌는 경우 그런거 없다.
다른 특이점으로는 전문하사가 되기에는 최강의 조건을 가지고 있다. 이유는 폭발물처리반의 경우 병사와 간부의 업무가 분리되어있는 편이다. 병사는 간부가 하는 업무를 할 일도 없거니와 하게 하지도 않는다. 또 간부의 경우 병사 업무를 할 수는 있지만 병사보다는 잘 못한다.[22] 이런 상황에서 전문하사를 한다면, 계급은 하사이지만 병사일 밖에 못하는 엄청난 하사가 탄생한다.[23]
4.3 중대상황반
사실 이 보직은 비행단마다 다 명칭이 다르고[24], 편제 인원도 그 구조도 다 다르다. 이 말인즉슨 비편제 보직이라는 말. 하지만 없는 비행단은 단 하나도 없다.
이들의 업무는 상황병과 비슷한데, 모든 탄약중대에는 하나 추가되는 업무가 있다. 바로 계정. 사실 저 업무만 빼면 중대상황반은 매우 편한 보직이다. 실내근무에, 앉아서 근무할때가 많고 드나드는 간부도 그리 많지 않으면서 보통 비밀취급소로 지정되어 있기 때문에 아무나 못드나든다. 만약 여기 출신병이면 비밀취급허가를 받은 기록이 남아있다
저 계정의 업무가 무엇인고... 하면 바로 비행단 전체의 탄약 개수를 파악하는역할. 물론 직접 탄피를 셀 일도 없고 알아서 보고서가 올라오니 관리가 참 쉽죠? 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항공 폭탄과 미사일은 여러개의 부속으로 구성되어 있다!!는데 맹점이 존재한다.
각 부품마다 개수와 수명 그리고 정비조건이 다 다르고, 이걸 한번에 관리하는게 중대상황반의 역할이다. 간단해보이는 500파운드 항공폭탄의 부속이 20종이 넘는데, 그보다 더 복잡한 무기들의 경우 부속이 더 많은건 당연지사. 특히 수명이라는 개념이 적용되는 부속의 경우 몇시간 비행했는지, 심하면 박스 뜯은지 몇시간이 지났는지(!!)까지 계산을 해서 처리를 해야한다. 만약 제때 처리를 못한다면 망했어요.
더군다나 직접 서류상으로 처리가 되었느냐도 중요하지만, 실제 실물까지도 맞춰야 하기 때문에 미리 작업계획을 작성해야 한다는 점에서 업무의 난이도가 급상승한다. 더군다나 탄약중대에서 관리하지 않는 산재 탄약고[25]의 현황 파악도 이들의 몫이다!!
이러다보니 중대내에서도 가장 머리가 잘 돌아가는 엘리트가 배속되고, 여기서 사고를 내서 짤려도(...) 다른반에서는 엘리트 취급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심한 경우 무능력하다고 여기서 보직이동 된 곳이 중대행정병. 그리고 중대행정병일이 더 쉽다고 하는 점에서 흠좀무.
이런 특성때문에 많은 비행단에서는 중대 상황병도 작업에 어느정도 능숙해질것을 요구하는데, 탄약 검사 자료를 즉시 서류처리 해야 한다는 문제때문에 중대상황반을 여유있게 구성하고, 이들중 일부를 탄약 검사 업무와 상황실 업무에 교대로 투입하는 비행단도 있다. 소속 간부와 병이 탄약 검사작업을 수행하고, 문제가 있으면 탄약관리반이 정비작업을 수행하는 식.
물론 비행단마다 다 구성이 다르기때문에, 어떤 안습한 비행단의 경우는 저 중대 상황병을 각 반별로 쪼개고(...), 따로 업무를 올리는 경우도 발생했다. 특히 최고의 하이라이트는, 계정업무는 따로 쪼갤수가 없기 때문에 중대 상황병중 한명이 저 업무를 다 떠맡은 경우. 저 경우 상황실 근무는 24시간 대기하면서(물론 사람이 계속 안잘수 없기때문에 요령이 생긴다 사실은 불침번한테 떠넘겼다 하더라) 담당간부와 딱 둘이서 계정업무는 다 진행해야하면서 탄약검사 작업까지 저 둘이서 진행해야 하는 그야말로 안습 크리를 연속으로 타게 된다. 더군다나 비편제이기 때문에 어디에 하소연도 못했다고. 흠좀무.
4.4 한미탄약관리반
흔히들 목장[26]반이라고 불렀던 최고의 땡보. 여기 배속된 99%는 탄약관리반과 똑같은 업무에서 탄약조립이 빠지고(...), 공식주업무가 제초인 곳이다. 나머지 1%는 미군 통역 겸 반 행정병. 인원은 탄약관리반에 필적하고, 대부분 별도의 탄약고에서 근무하기 때문에 탄약중대와 떨어져있다[27]. 당연히 간부들도 작업을 최소화(...)하며, 웬만하면 일을 안만드려고 하는곳이다. 흔히들 말하는 행정보급관의 터치도 없기 때문에 스트레스 받을일 자체가 없다!! 하지만 이른바 '반장'이라 불리는 준위의 성격에 따라 극과 극을 달린다. 미친 듯이 넓은 목장[28]의 땅이 아까웠던 모 부대의 모 준위[29]의 경우 개인 밭과 작은 테니스장을 걸설하시는 모습을 보여줬다.[30]
가장 큰 행사가 정기적으로 미군과 같이 탄약 일제 검사를 할 때인데이때는 중대에 있는 상황병이 같이 입회할때가 많다, 사실 미군들도 이곳의 탄약고를 1년에 한두번 개봉[31] 하는걸 알기 때문에 그리 터치를 많이 안한다(...). 보통은 한국군이 이의제기를 해서 탄약을 폐기하는 경우가 대부분.
더불어서 이 한미탄약관리반은 별도의 인건비가 미군으로부터 정기적으로 지급이 되었는데, 이 자금은 비행단 탄약중대만 부대운영비로 사용할 수 있게 규정되어져 있다. 상위제대가 임의로 끌어다 쓰는거 자체가 금기되었다!!사실 한미탄약관리반만 써야한다는 소리가 있었지만 관리할 장교가 없다 그 돈 왜 병들한테 지급안해줬나요 사실 제초할때마다 주는 막걸리와 돼지수육값이 저돈인건 자랑.
단, 이 보직은 모든 비행단에 있는게 아니라, 미군 WRSA탄약이 사전 전개된 기지중에서도 탄약고가 별도로 구성된 비행단에만 편성되었다. 가장안습은 WRSA가 있음에도 별도의 탄약고 구성을 안해서 한 탄약고안에 WRSA가 있던경우. 제초면적의 급상승을 경험할 수 있다. 국방부의 WRSA철페에 의해 이 보직이 폐지된다는 말은 예전부터 있었으나, 실제로 이루어 지지 않고 있다.
그 이유는 한미탄약반의 개념 자체에 있다. 한미탄약반은 전시상황에서 한국군이 가지고 있는 모든 항공탄약이 소모되었을시, 미군측에서 항공탄약을 구매한다는 상황을 전제한다. 이 경우 구매는 가능하나 실제 미국 본토나 오키나와기지에서 조달하기에 시간이나 수단이 불확실하므로, 미리 한국군기지에 미군소유의 여분항공탄약을 저장한 후 유사시 한국군의 결제와 동시에(또는 긴급시 결제에 앞서서) 한국군에 탄약을 제공한다는 것이 기본적인 한미탄약반의 개념이다. 현재 휴전중이며, 주한미군또한 체류중이기때문에 실제 폐지는 탁상공론에 불과한것으로 보인다.
한미탄약반에서 일하는 병사들 또한 분명히 있으며, 이들은 일반 탄약정비병과는 다른 "41710(경)" 이라는 특기를 갖고 있다. 뒤에 붙는 (경) 은 어학병을 뜻한다.(자세한 내용은 어학병항목을 참고할것) 일반 탄약정비병이 배정받는경우는 매우 드물게 잡무병이 필요할 시 장기파견형식으로 대대급에서 차출받는 경우가 있으며, 일반적으로는 사전에 어학병으로 선발된 인원중 탄약정비특기를 받고 비행단으로 자대배치를 받은 병사가 오게 된다.(물론 어학병은 높은분들의 샤넬같은 존재라서 탄약정비특기임에도 중간에 단장 부관병등으로 인터셉트되는 경우도 다반사이다.)
참고로 땡보라고 알고있지만 실제로는 미친 헬이다. 여름에는 일과 내내 제초 겨울에는 드넓은 목장의 나무를 화재차단로 보수라는 명목으로 무차별적으로 베어내야 한다. 결국 탄약정비계에서 제일 괜찮은 쪽은 EOD로 빠져서 반 행정병 일을 하는 것이다... 미군도 잘 터치를 안하는게 아니고 요구사항이 많고... 그 사이에 낀 어학병은 간부와 미군 사이에서 끊임없이 시달리게 된다. 지못미...
4.5 비행기가 없는 곳이라면
가끔씩 항공탄약정비 특기임에도 불구하고 항공기가 없는 곳(사이트, 공사 등)으로 T/O가 날 때가 있다. 이럴때는 무조건! 무조건 이쪽을 지원하는게 신상에 좋지 않을까.항공기가 없다는 것만으로도 상당한 메리트가 있다는 얘기이다.
- ↑ 병 726기 기준 1,2,3방탄대로 T.O가 발생한다. 주로 하는일은 발칸,미스트랄 등 방공포탄약 정비이다.
- ↑ 적어도 09군번 때는 있었다. 확인바람
- ↑ 대신 진행병 역할로 1~2명 정도 데려간다. 정확히는 진행병1명, 운전병 1명인 경우가 많다.
- ↑ 훈련탄은 거의 매일 조립해야한다! 특히 "독수리"나 "매"둥지라면 하루에 백발 이상 조립해도 모자르다!!
- ↑ 특기학교 시절 교관님이 예전 경험을 말해주는데, 모 비행단에 일이 있어 가서 상황판을 보니 사용 예정 탄종들이 적혀있길래, "이게 올해 사용량이냐?" 라는 질문을 하자 "금주 사용량입니다."라는 충공깽스런 답변이 돌아왔다고 한다. 농담인줄 일거 해당 비행단에 자대 배치 받고나니.... 상상에 맡긴다.
- ↑ 공군 전체에서 딱 두개 비행단만 탄약고 전체가 평지에 위치해 있다!! 그리고 그 중 한개 비행단은 탄약고의 의미가 사실상 없기때문에 탄약중대가 존재하지도 않는다!!
그리고 나머지 한곳은 헬게이트다 - ↑ 사실 세자리수면 가벼운거고, 톤단위도 흔하다.
- ↑ 탄이라고 해도 모형이다. 팔뚝만 한 쇠뭉치 한쪽은 부풀어 있고, 다른 한쪽에는 날개가 달려 있으며, 전체를 길게 관통하는 구멍이 뚫려서 연막탄을 끼울 수 있다. 조종사들이 포탄을 떨어뜨리는 연습용으로 사용한다.
- ↑ 일반적으로 취급하는 가장 싼 미사일인 AIM-9이 한발에 억이 넘는다!!...는 과장이고, P3 시커의 경우 3~4천만, 거기에 워헤드와 로켓모터, 카나드, 윙 합치면 천만 좀 넘는다. 그래도 한 발에 5천만이고, M, L, X로 넘어가면 가격은 안드로메다로. 그리고 가끔씩 꺼내는 물건중에는 10억 넘는게 부지기수다! 이를테면 AIM-120이나 AGM-142 같은 거. 후자는 발당 60억 오버.
- ↑ 비행단 전방 특기의 경우 기술학교 교관과 비행단 부사관이 순환근무를 하게 되기 때문에 대부분 비행단쪽의 인맥에 훈련병들 인적사항을 미리 알려주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 ↑ 시커, 워헤드, 로켓모터, 윙, 카나드가 모두 조립된 것
- ↑ 05년 이전까지 어느 탄약고에는 이걸 컨테이너 넘버와 부품 로트 넘버, 시리얼 넘버를 공책 하나에 기록해서 매일 펼쳐봤는데, 06년부터 전용 태그를 만들어서 컨테이너에 붙인 이후로 찾기가 좀 편해졌다.
- ↑ 스타렉스보다 길다!
- ↑ 모부대의 경우 아침 5시에 조출을 해서 2시 퇴근을 일주일 가까이 하는 미친짓을 보여줬었다. 그나마 작업병은 돌려가며 조출, 야근을 했지만, 진행병의 경우 그딴거 없다. 두명이 이짓을 하는 안습한 상황도 발생했다.
- ↑ 사실 여름철 제초, 활주로 제초 지원도 나가는 경우가 극히드물다. 병사 수 자체가 한명 또는 두명이기에 병사가 없다는 이유로 보내지 않는 경우도 많다. 심힌 경우 병사를 전화 대기 시키고 하사, 중사가 나가는 경우도 흔하다.
- ↑ 주로 영어. 은근 TO 번역을 도와주는 경우도 있다.
- ↑ 또 고학력자가 많은 공군의 특성과 항공기, 탄약, 미사일의 기본 TO는 대부분 영어인 경우기 많은데 이런 것을 늘상 보는 폭발물처리사의 경우 학업을 강조하여 공부를 권하는 경우도 많다.
- ↑ 폭발물 처리반은 간부, 병사 포함 10명 내외이고 관리반, 유도무기정비반 등 다른 반에도 폭발물처리사가 있다.
- ↑ 치킨, 피자 등을 자주 사주는 편이다.
- ↑ 부대에 따라서는 탄약특기만 두명 있는 경우도 있다.
- ↑ 항공탄약이 미투하 되었다거나 하는 경우 출동하는 상황
- ↑ 진짜다. 비행 스케줄을 받는 속도 자체가 다르다.
- ↑ 실화다. 더구나 야근 수당도 안나오기에 얄짤없이 칼퇴근 시켰다.
- ↑ 계정반, 탄약상황실, 탄약진행반, 작전상황실등등... 다 명칭이 다르다.
- ↑ 산재탄약고에서는 항공탄약이 아닌 지상탄약을 파악한다. 특히 여기에는 비행단 소속이 아닌 파입부대의 탄약고도 포함된다!!
- ↑ 실제로 공군에서 항공기와 연관되지 않는 몇몇 후방 특기에게 농담삼아 "너희들이 먹는 소고기는 부대 내 목장에서 키운거다"라고 농담을 하기도 한다. 또 기수당 한명 정도는 속는 병사도 있다고 한다!!
- ↑ 심한곳은 같이 들어간 동기가 여기로 배속되어 전역할때 본 케이스가 있다!! 그만큼 다른곳과 업무상 연관관계가 적은곳이기도 하고.
- ↑ 한미탁약반
- ↑ 라고 쓰고 개객끼라고 불렸다.
- ↑ 상병 즈음에는 개인 9인홀 짜리 골프장을 짓는다는 소문까지 있었다.
- ↑ 여기 열쇠는 두개다. 하나는 한국군 관리, 하나는 미군관리. 어느 열쇠가 하나 없으면 문을 폭발시키기 전까지는 개봉불가. 특히 미군관리 열쇠는 예비키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