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련 문서
- 그렇습니다 우리는 망했습니다
슈퍼파이트가 진짜 망했다[1] -
그리고 세계는 멸망했다, 틀렸어 이제 꿈이고 희망이고 없어, 모든게 끝이야[2]
- 그렇습니다 우리는 망했습니다
"亡했어요."
1 유래
e스포츠에서 유래한 불후의 명언이자 인터넷 유행어. 범용성이 정말 높은 유행어며, 그 위상에 맞게 나무위키에서도 기라성과 같은 명언들인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내가 고자라니, 고만해 미친놈들아 등과 함께 매우 많이 찾아볼 수 있는 말이다.
2007년 1월 27일, XTM의 스타크래프트 경기인 CJ 슈퍼파이트 - 에이스 결정전 토너먼트[3] 당시 공군 소속이였던 임요환과 당시 STX 소속이였던 박정욱의 경기에서 언덕 본진에 벌처가 난입하자 해설자 우승기가 중계에서 하라는 해설은 안 하고 "망했어요... 망했어요..."만 계속 뇌까리면서 디시인사이드 스타크래프트 갤러리를 비롯한 스타크래프트 관련 커뮤니티에서 대세가 되었다.[4]
아-스파이더 마인 심어놓고 아 탱크 잃으면 아- 레↗이↘스밖에 막을수 있는 방법이 없어요 레↗이↘스밖에 없어요
이전에도 우승기는 울트라리스크를 고릴라로, 스파이더 마인을 스파이더맨이라고 칭한다든가 드라군을 드래곤으로 잘못 발음한다든가 하는 점 때문에 논란이 많았는데 '초보자들이 접하기 쉬운 해설'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등 우승기를 좀 더 지켜보자는 의견도 일부 있었다. 의외로 게임을 보는 눈이 나쁜 것도 아니었다.
실제로 위 영상보다 약간 앞인 망했어요 드립 직전만 해도, '아카디아는 본진이 언덕이라 입구를 잘 막으면 충분히 벌쳐 수비를 할 수 있다'고 말하는 등 나름대로 맥을 잘 짚는 모습도 보였다. 영상 초반을 보면 알겠지만 박정욱이 탱크 2대를 진출시키는 과정에서 임요환의 벌쳐난입에 당한 것이다. 우승기의 말처럼 탱크가 언덕을 막고 있었다면, 스파이더 마인이라는 변수가 있지만 임요환의 난입도 쉽지 않았을 것이다.
저 망했어요 해설이 나오고 나서 바로 GG가 나온 것도 아니다(...) 게임이 기울어지긴 했으나, GG는 저 발언 이후 게임이 좀 더 진행된 이후에 나왔다.
하지만 '망했어요' 이후 슈퍼파이트는 e스포츠 팬들의 분노로 인해 수습 불가 상태가 되었고 동시에 엄청난 조롱거리가 되고 말았다. 말 그대로 완전히 아아.. 우승기 슈퍼파이트... 망했어요.
이 때 인기를 끌지 못한 것은 CJ미디어가 슈퍼파이트를 진행했으나, 프로리그 중계권 사태 때문에 협회와 손잡았던 (CJ미디어의) 슈퍼파이트가 도매금으로 까인 탓도 있었다. 심지어 슈퍼파이트 5회 최강종족전에서는 한 사람이 '협회는 개인리그 중단 사태에 대해 해명하라'는 말패를 숨겨 들고 왔으며, 그것이 화면에 잡히자 해설이 중단되고 환호성이 들릴 정도였다. 당시 해설가였던 김양중이 이에 대해 설명을 하려는 장면도 있지만, 정일훈이 말을 돌려서 설명을 못 했다. 게임에서 유닛이 상대 본진으로 난입하는 중요한 상황이긴 했지만...
또한 선수들의 경기력도 그다지 좋지 못했는데, 최강급의 선수들을 초빙했음에도 공식전이 아니라서 그런지 경기를 설렁설렁 치르는 경향이 있었다. 이런 상황인데 경기력이 좋게 나올 리가...
게다가 해설가들에 대한 평도 매우 안 좋았다. 김동수가 해설 자리에서 내려온 뒤로 정일훈 캐스터를 제외한 김양중과 우승기가 해설을 너무 못하는 바람에 슈퍼파이트를 도저히 못 보겠다는 의견이 쏟아질 지경이었다. 결국 해설가들의 개삽질 때문에 슈퍼파이트가 망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정일훈과 김동수도 애초에 온게임넷과 MBC GAME과 계약 상태가 아닌 해설을 찾다 보니, 중계를 쉬고 있었던 저 잉여 두 명을 섭외했던 것. 1화부터 해설을 맡았던 김양중 또한 해설가 타입이 아니었는지 경기마다 거의 말을 못 꺼내는 지경이었다. 그나마 5회 때는 우승기가 하차하고 안준영이 투입되긴 했지만 이미 슈퍼파이트는 하락세였고, 그 이후 슈퍼파이트는 정말 망했어요.
2 영향
사실상 말이 씨가 된다는 것을 보여 준 케이스다.
이 경기 이후 박정욱의 별명은 "망한 테란" 이 되었다. 게다가 이후에 있었던 프로리그에서 잇따른 악재를 겪었는데, 이성은에게 벌쳐 난입을 허용하고 9분 만에 패스트 핵미사일 관광[5]을 당한다거나, 프영호[6]와 신상호를 상대로 스파이더 마인 역대박을 당하는 등 정말 망테가 되어 갔다(...) 그리고 이들 모두 스파이더 마인이 끼어 있었던 사건인지라 어째 스파이더 마인과 인연이 안 좋다. 2007년 전기리그에서 이영호를 제치고 프로리그 신인왕까지 수상하는 데다 저그전 전승이라는 대기록도 세우긴 했지만, 이조차 망테 포스에 묻혔다.
당연하겠지만, 박정욱은 상기한 "망한 테란"이란 별명을 매우 싫어한다. 그리고 그 별명의 장본인인 우승기도 매우 싫어하며, SouL의 코치로 있었을 때 김동건과 함께 출연한 성춘쇼 30회에서 정인호의 질문에 대놓고 길거리에서 우승기를 만나면 "짤 없다"라고 말했을 정도다. 즉, 박정욱과 우승기가 만난다면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7]
슈퍼파이트 이후 잇따른 악재를 겪은 끝에 결국 박정욱은 2008년 9월 23일에 공군 ACE도 아니고, 현역 육군으로 입대했다. 그것도 102보충대에 걸리는 바람에, 군대마저 빼도박도 못하고 강원도 확정으로 망했어요..... 그것도 지뢰가 꽤 매설되어 있는 최전방 지역 중 하나인 인제에서 복무했다.반면 우승기는 카투사로 복무했다는 것
박정욱은 2010년 8월 5일에 제대하고 나서 SouL에 복귀했으며 이 때는 선수가 아닌 테란 전담 코치로 선임되며 현역에서 은퇴했다. 이제는 코치에서도 은퇴해서 그냥 야인일 뿐.
또 슈퍼파이트는 얼마 안 가 프로리그 중계권 사태가 터지면서 그 여파로 CJ미디어도 슈퍼파이트를 포기하면서 진짜로 망해 버렸다. 슈퍼파이트 게시판에는 '망했어요~ 아 슈파 슈팔? 망했어요~' 만 도배되어 있다. 그야말로 말이 씨가 된 상황이다.
아무튼 슈퍼파이트 중계 이후 '망했어요' 는 말 그대로 망한 상황에서 외치는 관행어가 되었다. 요즘은 OGN의 김태형 해설이 많이 쓰는 중이다. 그러나 요즘은 원본인 스타크래프트 중계를 함부로 사용했다가는 '스덕후' 라고 까인다. 애초에 스타판의 입지가 좁아진 탓도 있지만... 요즘에는 해설자 임성춘이 쇼 리플레이 황당무적에서도 자주 애 먹는 경우가 있다.
망했다는 표현은 본래 기존에도 자주 쓰이던 표현이다. 엄재경 해설이 해설 초기 경기가 기울어지면 '끝났죠'라고 자주 표현했다가 역전당하는 일이 잦아지자, 대체할 단어를 고민해 나온 것이 '망했죠'이다. 허나 한때 엄재경 해설을 특징하는 말이기도 했던 이 말은 '망했어요'가 등장한 이후 완전히 묻혀 버렸다.
3 인기와 패러디
그러나 2008년 말 이 스타크래프트 중계와 스트라토바리우스의 'Forever'[8]를 합성한 것이 HIT 갤러리에 등극했다. 이것을 'Forever' 와 싱크로를 맞추려다가 원래 해설보다 목소리를 느리게 할 수밖에 없었는데, 그 버전에서 '망했어요'가 마치 초상집에서 곡하는 것처럼 느리고 구슬프게 들린 것이 인기를 끈 것이다. 공교롭게도 실제 Forever의 가사속 화자도 상황이 딱 망했어요라는게 함정
이 게시물이다. 성지순례의 워프 포탈 누군가가 망할 때 쓰는 거
2010년 6월 17일(한국시간 기준) 남아공 월드컵 H조 경기에서 스페인이 스위스에게 뜻밖의 패배를 당하면서 졸지에 알거지가 대량으로 양산된 토토 갤러리의 처참한 분위기를 나타내는 데 저 위의 느린 재생 BGM으로도 쓰였다.
나무위키를 포함한 엔하계 위키의 대표적인 유행어 중 하나다. 이 문서의 역링크만 보면 이 표현의 어마어마한 사용 빈도를 볼 수 있다. 렉 걸릴 정도로 길다
아래는 적절한 패러디 예시들(...)
어어어어! / 어어어 들어가면 큰 일 나죠, 이거는!아아아아아! / 들어갔어요, 들어갔어요!
으아아아아! / 자, 스파이더 마인 심어놓고
야아아아 박정욱! / 자, 이거 큰일 났습니다, 큰일 났습니다.
아아아아아! / 어어, 탱크 잃으면 큰 일이에요.
망했어요~ / 탱크 한 기 깨졌고!
망했어요... 아~ / 벌쳐가 들어가면 무방비상태!
망했어요, 박정욱! 아~ / 자 이 경기, 마인 심어놓고 쭉 들어갑니다,[9] 임요환!
박정욱~ 박정욱~ / 레이스밖에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없어요, 레이스밖에!
망했어요, 이 게임 / 아, 박정욱!
아~ 피해가 너무 크다아아아아앜! / 으아아아아아아아!
4 기타
코미디 프로그램 갤러리 등지에서는 1박 2일의 이명한 PD의 이름을 따서 '명했어요' 라고 부르기도 했다.[10] 하지만 이 표현은 리듬게임 갤러리 한정으로 의미가 바뀌었는데 리듬게임 beatmania IIDX의 수록곡인 '冥(명)' 으로 그 의미가 바뀌어 이 표현이 사용된다. '冥(일본어로는 '메이' 라고 읽음)' 이란 곡은 난이도가 전체 수록곡 중에서도 최상위에 들 정도로 고난이도 패턴과 변속이 난무하는 곡이다.
1박 2일 2기에서 망했어요 드립을 정식으로 사용했다. 빙고 복불복 게임에서 멤버들이 실패할 때마다 "망했어요" 딱지를 붙였다. 특히 제일 많이 나오는 멤버는 역시 김종민이었다가 아들이 자막이 나오면 좋아한다는 이유로 차태현으로 바뀌었다. 그리고 차태현은 이 이후로 더욱 안 좋던 불운이 강화되었다(시즌 2 겨울 내내 야외취침에 당첨) 그러다가 시즌3에는 차태현보다 더 운빨 바닥인 김주혁이 나타나면서 이 자막이 전승될 확률이 높아졌지만, 풍도 여행에서 다시 차태현에게 돌아왔다. 그리고 지금까지 망했어요 자막은 차태현에게 유지되는 중.
나올 상황이 상황이라 그런지 2009년 중후반기부터는 강한 느낌의 어휘나 욕설과 조합되고 있다. 시망(X발 망했다), 개망, 좆망, 똥망 등등...
일본에서는 니코니코 동화, 2ch 등지에서 \(^o^)/라는 이모티콘이 유사한 용례로 사용되며 オワタ(오와타=끝났다)라고 읽는다(예: ミラージュ・レジデンス, 터키 행진곡 - 망했다\(^o^)/). 인생 망했다 참조
반대말로는 안 망했어요 되는데요 '흥했어요'가 있다. 그러나 대세를 타지 못해 아는 사람도 별로 없고 잘 쓰이지도 않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정말로 안 망했다흥했다. 그래도 대세가 안 흥했다망했다는 사실은 변함없다.
2013년 12월, 스타크래프트 방송 중계의 계보를 이은 롤챔스의 윈터 시즌이 진행되고 있었는데, 여기서 내셔 남작이 너무나 어이없게 뺏기는 일이 발생하자 중계진들이 전부 '망했어요!'를 연발, 이 때의 일을 떠올리는 사건이 또 한 번 발생했다. 클템의 한술 더 뜬 '삼대가 망했어요!' 드립이 일품. 자세한 사항은 PANDORA TV Champions Winter 2013-2014/16강 항목 참조. 그리고 2016 꼬깔콘 LOL Champions Korea Spring/10주차 롱주 vs CJ 3세트에서도 마지막 한타에서 롱주가 대패하자 망했어요 드립이 또 나왔다.
나무위키에서 상당히 자주 쓰이는 표현이며 당장 이 항목의 역링크만 봐도 알 수 있다.역링크를 보면 망한것들의 목록을 볼 수 있다대부분 표현적으로는 그냥 망했다라는 의미로 두는 편이다.
5 관련 문서
- ↑ 자매품 정도가 된다. 삼국지 조조전을 패러디한 꾸준글로 존재한다.
- ↑ 비슷한 의미를 지닌 짤방이다. 다만 망했어요에 비하면 덜 쓰이는 듯하다.
- ↑ 슈퍼파이트의 4번째 대회로, 이 대회는 당시 12개 프로 게임단이 에이스 결정전 처럼 선수 한 명이 팀을 대표해서 나와서 단판 토너먼트 방식으로 붙었다.
- ↑ 여담으로, 저 망했어요 해설 이후에도 경기는 계속 이어졌다. 해당 경기 전체 영상
망했다며?이후 박정욱이 레이스 2대로 어찌어찌 벌처를 막아내고 역습을 가나... 마인에 또 당한 후 골리앗을 끌고 온 임요환의 역러쉬에 GG.여담으로, 저해설 잘렸다고한다. - ↑ 참고 : 이성은 vs 박정욱 - [1]
- ↑ 참고 : 박정욱 vs 이영호 - [2]
- ↑ 물론 당연히 우승기를 만나면 두들겨 패겠다는 말로 받아들이면 곤란하다(...). 다만 상당히 어색한 만남이 될 가능성은 높다.
- ↑ KBS의 전설적인 시청률을 모았던 최수종, 이승연, 배용준 주연의 드라마 "첫사랑"에서 OST로 쓰이기도 했다.
- ↑ 몬데그린으로 '초토화됩니다'로 들리기도 한다.
박정욱의 본진이 초토화될 상황이니 묘하게 말이 된다. - ↑ '망한글' 을 '명한글' 로 쓰기 시작하면서 변형된 형태가 사용되었다. 당시 코갤 이용자들이 이 PD의 연출 성향을 마음에 들어하지 않았기 때문.